다양한 시선 썸네일형 리스트형 이 결혼, 이 사랑은 시작부터 잘못된 걸까? <우리가 사랑이라고 믿는 것> [신작 영화 리뷰] 영국 남부의 작은 해안도시 시포드, 시 선집을 엮는 그레이스와 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는 에드워드는 29주년 결혼기념일을 코앞에 두고 있다. 그레이스는 적극적이고 활동적인 반면 에드워드는 소극적이고 조용한 듯하다. 그때쯤 오랜만에 찾아온 아들 제이미, 부모님 댁이 그리 반갑지는 않은 눈치다. 그런데 하필 그때 사달이 난다. 다그치는 그레이스와 반응이 없는 에드워드 그리고 반응이 없는 에드워드가 답답한 그레이스와 계속 몰아부치는 그레이스를 피하고 싶은 에드워드 말다툼을 벌인 것이다. 그레이스는 에드워드를 자극하고자 에드워드에게 손찌검을 하고 아침 밥상을 엎어 버린다. 에드워드는 자리를 피한다. 제이미는 아빠를 몰아 세우고 손찌검까지 하는 엄마를 이해하기 힘들다. 그레이스가 성당에 간 사이.. 더보기 F1 역사에 길이 남을 명승부가 펼쳐진다! <F1, 본능의 질주 시즌 4>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넷플릭스가 내놓은 최고의 시리즈물 중 하나이자 역대 최고의 스포츠 다큐멘터리 시리즈물이라고 할 수 있는 가 네 번째 시즌을 맞았다. 당대 최고의 컨스트럭터였던 메르세데스와 페라리 없이 중하위권 팀들의 이야기를 위주로 시작한 시즌 1 이후,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며 순항 중이고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앞으로 계속 이어질 것 같다. 시리즈의 새로운 시즌은 어쩔 수 없이 포뮬러1의 직전 시즌을 다룰 수밖에 없다. 그러니 이미 모든 과정과 결과를 알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흥미진진하게 들여다보는 건, 어디서도 듣기 힘든 팀과 선수들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 없고 현장이 아닌 이상 느낄 수 없는 현장감을 진하게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시리즈의 묘미이자 미덕이고 앞으로도 계속 .. 더보기 가난한 이들에겐 죽음조차도 사치일 수 있겠구나... <축복의 집> [신작 영화 리뷰] 젊은 여성 해수는 공장에서 온몸이 땀에 쩌들 만큼 일하곤 빠르게 어디론가 향한다. 지하철을 타고 가며 누군가한테 전화를 걸지만 받지 않는다. 어느새 그녀는 식당에서 불판을 닦고는 잔반을 정리한다. 일을 끈내곤 늦은 밤 다시 빠르게 어디론가 향한다. 이번엔 집앞이다. 하지만 무슨 연유에선지 선뜻 들어가지 못한다. 집 근처 계단에서 다시 누군가한테 전화를 걸어 보지만 받지 않는다. 집으로 들어선 해수는 녹물이 충분히 나오게끔 한 후 샤워를 한다. 다음 날 아침 현금을 두둑히 챙겨 집을 나선다. 그녀가 사는 동네는 지구 전체가 재개발이 한창인 듯하다. 일을 하러 가지 않고 의사를 찾아가 25만 원을 주고 시체검안서를 뗀 해수, 어느 중년 남성의 차에 올라 타 집으로 향한다. 집에는 해수 어.. 더보기 "진정으로 소중한 건 쉽게 얻을 수 없어" <피그> [신작 영화 리뷰] 슬럼프는 누구에게 언제든지 어떤 모습으로든 찾아오기 마련이다. 소위 '잘나간' 사람일수록 슬럼프의 파동이 크게 느껴질 것이다. 대중의 관심을 먹고 사는 상업 영화배우의 경우, 잘 나가는 것도 한순간이지만 슬럼프에 빠지는 것도 한순간이다. 세상이 나만 바라보고 있는 것 같았지만, 어느새 아무도 나를 바라보고 있지 않는 것이다. 여기, 아주 적절한 배우가 한 명 있다. 니콜라스 케이지, 할리우드 최고의 로얄패밀리라고 할 만한 '코폴라' 가문 출신으로 1980년대 영화계에 얼굴을 내민 뒤 오래지 않아 스타덤에 오른다. 1990년대 중반 로 골든글로브와 미국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휩쓸며 연기파 배우로도 우뚝 선다. 이후 액션, 드라마 장르를 가리지 않고 출연하는 족족 흥행에 성공하며 광폭 행.. 더보기 전설의 테니스 자매를 키운 아버지의 78페이지 도박 <킹 리차드> [신작 영화 리뷰] 제94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 작품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등 6개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지난 한 해 전 세계 영화계의 주인공 중 하나로 설 만한 자질을 보여 준 영화 , 단독 주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리차드 역의 윌 스미스가 기어코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날아 올랐다. 윌 스미스로서는 2002년 와 2007년 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생애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의 위업을 이뤘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로 오랜 숙원을 푼 이후 이전과는 또 다른 행보를 보여 준 것처럼 윌 스미스 또한 차기 행보가 기대되는 한편, 의 또 다른 포인트가 눈길을 끈다. 테니스 팬이라면 절대 그냥 지나칠 수 없을 것 같은 실화, 바로 테니스 역사와 스포츠 역사에 길이 남을 전설 윌리엄.. 더보기 미국 우주군 소동꾼들의 좌충우돌은 어떤 모습? <스페이스 포스 시즌 2>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2019년 12월, 당시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서명하며 공군 우주사령부가 우주군으로 승격되어 정식 창설되었다. 트럼프는 대통령 임기가 시작되고 얼마 후 미합중국 우주군 창설을 천명한 바, 임기가 끝나기 전에 실행에 옮긴 것이다. 관련해 수많은 말들이 오갔지만, 기본적으로 우주군에 대한 관심이 현저히 낮았던 게 사실이다. 그렇지만 그보다 훨씬 일찍 민간 기업에서 우주 개발을 시작한 바,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와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가 세운 기업들과 보잉·록히드 마틴 그리고 버진이 각각 세운 기업들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국가적 차원에서 우주 '개발'이 아닌 '군사'적 핵심 중 하나로 목적화시킨 건 미국이 처음일 것이다. 타 국가들은 공군에 우주를 붙여 이름을 바꿔 운용되고 .. 더보기 그린란드는 하나라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서 <얼어버린 시간 속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최근 들어, 덴마크 영화가 눈에 띈다. 덴마크 영화계를 짊어지다시피 하는 토마스 빈터베르와 매즈 미켈슨이 다시 만나 화제를 뿌렸던 ,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장편애니메이션상, 장편다큐멘터리상 노미네이트에 빛나는 ,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인지 주목을 받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까지 장르도 다양하다. 그런 와중에, 넷플릭스 오리지널 덴마크 영화 도 공개되었다. 가장 먼저 두 주인공이 눈에 띄는데, 에서 제이미 라니스터 역을 완벽히 소화한 배우 '니콜라이 코스터-왈도'와 에서 쉘비가의 셋째 존 쉘비 역으로 열연한 배우 '조 콜'이 그들이다. 완숙한 카리스마와 순수한 패기가 조화로움을 이뤘다.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데, 20세기 초 미국의 탐험가이자 군인.. 더보기 성공이라는 이름의 욕망, 괴물의 또 다른 이름 <나이트메어 앨리> [신작 영화 리뷰] 영화를 논함에 있어 감독을 언급하고 지나가지 않을 수 없는 경우가 있다.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가장 적절한 예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을 텐데, 그의 영화에는 그만의 고유 마크 또는 인장이 선명하게 새겨져 있기 때문이다. 1993년에 장편 연출 데뷔 후 30여 년 가까이 활동하며 거의 모든 작품(만 각본 제외)에 연출·각본을 도맡았고 원안과 제작까지 도맡을 때도 있다. 그의 영화는 오롯이 그의 머리에서 나온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 하겠다. 기예르모 감독의 스타일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그로테스크한 아름다움'이라고 할 수 있다. 자못 혐오스럽기까지 한 크리처들을 판타스틱한 아름다움의 미장센 배경에 올려 두고는, 암울한 시대상과 기민하게 엮어 냈다. 그가 창조한 세상에 조심스럽게 .. 더보기 이전 1 ··· 68 69 70 71 72 73 74 ··· 26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