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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가해자와 피해자가 뒤바뀌는 순간, 진짜 공포가 시작된다 [영화 리뷰] 어느 범죄 조직의 하부 조직원 야마시타는 8살 난 딸 마리가 잔혹하게 살해당한 후 복수를 다짐한다. 그는 정체불명의 수학 교사 니지마의 리드로 딸을 죽인 자를 찾아 나선다. 그렇게 찾아낸 이는 오츠키, 야마시타와도 연이 있는 범죄 조직의 조직원이다. 그들은 오츠키를 납치해 버려진 폐창고로 끌고 가선 쇠사슬로 묶는다.이후 야마시타는 폐창고에서 지내고 니지마는 수학을 가르치러 밖을 드나든다. 오츠키에겐 물은커녕 제대로 된 밥도 주지 않고 화장실에도 보내지 않는다.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부여잡을 수 없게 하는 것이다. 이윽고 오츠키는 같은 조직의 고위 간부를 끌어온다. 그야말로 마리를 죽인 장본인이라는 것.그렇게 폐창고에 끌려와 오츠키와 나란히 있게 된 나카야마, 하지만 야마시타와 니지마는 .. 더보기
감독과 선수의 전쟁, 프랑스 대표팀 파업 사태 전말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은 1998년 월드컵에서 역사상 처음으로 우승하며 전성기의 시작을 알렸고 이후 2000년 유로에서도 우승하며 최고의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2002년 월드컵에서 충격의 본선 탈락과 2004년 유로에서 8강 탈락하며 조롱거리로 전락했다. 이후 레몽 도메네크가 감독으로 부임해 2006년 월드컵에서 준우승의 쾌거를 이룩한다.하지만 2008년 유로에서 치욕스러운 본선 탈락으로 자존심을 구겼고 2010년 월드컵도 겨우 본선에 진출할 수 있었다. 도메네크를 경질해야 한다는 여론이 압도적이었으나 유임되어 대표팀을 계속 이끈다. 프랑스 스포츠 역사상 최악의 사건이 그렇게 싹을 틔우고 있었다. 총체적인 막장 드라마.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이하, '더 버스')은 .. 더보기
혹한의 폭설 속 자동차 한 대… 그 안의 가해자와 피해자 [영화 리뷰] 크리스마스를 앞둔 추운 겨울, 로키산맥 언저리의 어느 작은 식당 ‘커피컵’에 데이비드가 들어서 주문을 한다. 잘생겼고 말주변도 있다. 주문을 받는 종업원 애나, 하지만 이내 그녀의 전 남편 빈센트가 난입하더니 그녀를 위협하며 아이를 찾는다. 데이비드는 그를 제지하곤 식당을 나와 눈 덮인 산길을 달린다. 그런데 그의 뒤를 빈센트의 트럭이 쫓으며 위협한다. 이내 사고가 나고 오갈 데 없는 신세가 된다. 그렇게 밤을 지새우는 데이비드, 이어 충격적이게도 트렁크에 애나가 손발이 묶인 채 갇혀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데이비드가 밖을 정찰하며 다리에 큰 부상을 당해 차로 돌아오는 사이, 애나는 트렁크에서 탈출하려 한다. 영화 20도가 넘는 혹한, 끊이지 않는 눈보라, 휴대전화는 터지지 않고 자동.. 더보기
택시 운전사가 폭탄 조끼를 입은 채 시내를 활보해야 하는 이유 [신작 영화 리뷰] 택시 운전사 산티는 오늘도 어김없이 일하는 중이다. 마드리드 공항에 승객을 내려주고 아내와 침울하게 통화를 마쳤다. 상념에 잠긴 찰나 공항 안에서 연달아 두 번 폭발음이 들린다. 산티는 도망가지 않고 아비규환을 헤치며 주위를 둘러보곤 많이 다친 듯한 한 사람을 태워 병원으로 향한다. 그런데 그가 다짜고짜 총을 들이대는 게 아닌가? 알고 보니 산티가 태워준 젊은 아랍 남성은 자살 폭탄 테러범이었다. 성공한 다른 두 테러범과 달리 실패해서 살아남았고 산티가 태워서 어디론가 향하게 된 것이다. 테러범은 폭탄 테러는 자행해도 사람 한 명 직접 죽일 수 없는 듯, 폭탄 조끼를 해체해 강에 던져 버리고 산티를 살려준 뒤 자수하러 간다. 하지만 졸음운전으로 사고가 나고 만다. 크게 부상당한 테러범.. 더보기
더욱더 악랄하고 치밀해진 학폭, 혁명은 가능한가 [티빙 오리지널 리뷰] 백연여자고등학교 2학년 5반, 군인 아빠를 둬 수시로 전학을 다니는 성수지가 전학을 온다. 두루두루 친하게 지내려는 의도가 확고한 그녀다. 하지만 2학년 5반은 매달 마지막주 목요일 HR 시간에 이상한 게임을 한다. 일명 '피라미드 게임', 각자 5표씩 투표할 수 있고 투표 결과에 따라 A부터 D까지 등급이 나눠지고 0표가 나오면 F 등급이 되어 무차별 폭력에 노출된다. 성수지는 전학 온 후 처음 실시한 게임 투표에서 0표를 얻어 F 등급이 되어 지옥 같은 한 달을 보낸다. 그녀, 즉 F를 주로 괴롭히는 이들은 B등급이다. 그리고 유일무이한 A등급은 백하린인데 다름 아닌 백연여고를 만든 백연그룹의 회장 손녀딸이다. 더불어 2학년 5반 학생들 상당수가 백연그룹과 얽혀 있었다. 뭔지 .. 더보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이리저리 흔들리는 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인 1942년 나치 독일 치하의 벨기에 안트베르펜, 두 젊은 벨기에 경찰이 사건에 휘말린다. 상관이 지시하길, 벨기에인과 독일인의 중재자라는 걸 인지하고 명령에 철저히 따르며 방대한 훈련을 잘 되새기라고 한다. 하지만 비공식적으로 지시하길, '가만히 서서 구경하라' 하나만 기억하라고 한다. 빌과 로더는 상관의 말을 새기고 길을 나서는데, 한 독일 야전 헌병이 말을 걸어온다. 체포 대상인 노동 거부자들의 주소를 건네며 앞장서 안내하란다. 그들은 함께 가서 일가족을 데리고 밖으로 나온다. 헌병이 죽이려 하자 젊은 여자가 아이를 데리고 도망친다. 따라가는 헌병, 젊은 여자를 폭행하고 달려온 아버지가 대신 맞다가 급기야 로더가 말린다. 헌병이 로더를 죽이려 하자 .. 더보기
"이것이 무슨 수사여? 똥이제!"라고 일갈하는 형사 <소년들> [신작 영화 리뷰] 20세기 한국에서, 아니 군부 독재 시대에 국가 폭력으로 가짜 범인이 만들어지는 사례는 부지기수였다. 대표적으로 국가보안법을 위반했다고 끌고 가 무자비한 폭력과 고문을 가해 가짜로 시인하게 만드는 사례들이었을 테다. 국민의 시선을 돌리고자 마련한 이벤트성이었던 적도 많아 오랜 시간이 지나 결국 무죄로 판결 나는 경우도 있었다. 그런데 군부 독재 시대를 끝내고 문민정부가 들어서며 본격적인 민주주의 시대, 나아가 인권 중심의 시대에 돌입했지만 여전히 국가 폭력으로 시름하는 사례가 나타났다. 대표적인 사건이 1999년 '완주 삼례 나라슈퍼 강도치사 사건'이다. 익히 알려져 있다시피 3인조가 슈퍼에 침입해 강도짓을 하던 와중 할머니가 질식사했다. 사건 발생 9일 만에 동네에 살고 있던 3명의.. 더보기
학폭, 종말, 사이비종교까지 어디로 튈지 모를 이야기들 <지옥만세> [신작 영화 리뷰] 어느 공터, 교복을 입은 가해자 학생들이 생일을 축하한다며 주저앉아 있는 단발머리 황선우의 얼굴에 케이크를 묻힌다. 한편 송나미는 엄마의 가게 방에서 노래를 들으며 춤을 추다가 엄마한테 혼나고 집을 나간다. 그녀는 자살 시도를 했는데 이번이 처음은 아닌 것 같다. 둘은 친구들이 모두 수학여행을 갔을 때 만나 동반 자살을 하기로 한다. 나미가 우선 목을 메기로 하며 선우에게 유서를 건넨다. 하지만 곧 자살 시도는 끝난다. 선우가 말하길 나미의 유서 속 박채린은 서울로 가서 잘살고 있다는 것이었다. SNS에 버젓이 만천하에 알렸다나 뭐라나. 그들은 공동의 적, 선우에겐 학폭 가해자이고 나미에겐 따돌림 가해자인 박채린의 인생에 흠집이라도 내고자 수안보를 떠나 서울로 향한다. 그들이 향한 곳..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