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썸네일형 리스트형 벙커도 무너졌다… 살아남은 가족은 어디로 향하는가 [영화 리뷰] 어느덧 추억의 근육질 액션 스타가 된 제라드 버틀러, 그는 정점 이후 중급 액션 영화에 주로 얼굴을 비추며 나름의 영역을 구축했다. 간간이 재난 영화에도 출연했는데 그중 하나가 다. 야심 차게 내놓았으나 하필 터진 코로나 팬데믹으로 관객을 찾아갈 통로가 거의 막혀 버렸다. 그럼에도 평은 괜찮았다.혜성 클라크가 정부의 은폐 속에 미국 본토를 강타하며 멸망으로 치닫고 살아남은 소수의 인류는 그린랜드로 향한다. 그곳에 벙커를 만들어 살아간다. 그렇게 5년이라는 시간이 흐른다. 하지만 한정된 자원은 점점 부족해지고 벙커 밖 환경은 언제 최악으로 치달을지 모른다. 새로운 곳으로 이주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한다. 재난 액션 영화로 포지셔닝되었으나 실상은 가족 드라마에 가까웠던 , 역설적이게도 바로.. 더보기 8년 만에 돌아온 딸,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영화 리뷰] 이집트 특파원 찰리, 병원에서 일하는 라리사는 평온한 일상을 영위한다. 어느 날, 찰리가 뉴욕의 앵커 자리를 제안받고는 좋아하는 사이 첫째 딸 케이티가 의문의 여성에 의해 납치당한다. 그렇게 케이티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 후 가족은 절망의 나날을 보낸다. 그나마 둘째 아들과 셋째 딸이 있어 큰 내색을 하지 않는다.8년이 지난 후, 비행기 추락 사고 현장에서 의문의 관에 붕대로 봉인된 케이티가 발견된다. 가족은 오랜 절망에서 벗어나 희망, 환희로 나아갈 준비가 되어 있다. 어딘가 이상해 보이지만 생체징후에 이상이 없는 케이티는 집으로 돌아와 가족들의 보살핌을 받기로 한다. 하지만 환희는 오래가지 못했다.케이티의 외할머니, 즉 라리사의 고향 집에서 지내기로 한 가족, 케이티와 더불어 가족들도.. 더보기 웃기고 씁쓸한 가족극, ‘고당도’의 위험한 선택 [넷플릭스 리뷰] 우리중앙병원 간호사 선영은 뇌사 상태의 아버지를 2년 동안 돌보다가 임종이 임박했다는 얘기를 듣는다. 별다른 감흥이 없어 보이는 그녀, 남동생 일회에게 알린다. 일회는 전셋돈으로 시작한 사업을 말아먹고 아내 효연과 아들 동호와 함께 정처 없이 떠돌고 있다. 그들에게 아버지의 임종 후 장례는 돈을 벌 기회였다.서로 달갑지 않게 조우한 선영과 일회네 가족, 그런데 효연이 실수로 돈 많은 고모에게 아버지의 임종 문자를 보내 버리고 만다. 아직 돌아가시지 않은 아버지, 말도 안 되지만 그들은 아버지의 가짜 장례식을 치르기로 한다. 동호의 의대 입학금을 마련할 요량으로 말이다. 동호는 당당히 의대에 붙었으나 돈이 없었다. 온갖 수를 다 부려 아버지의 가짜 장례식을 치른 그들, 비록 고모 혼자.. 더보기 셰익스피어의 위대한 비극 뒤에 남겨진 이름, 아그네스 [영화 리뷰] 16세기 영국, 매를 돌보고 식물을 들여다보며 자연에서 삶의 위안을 찾는 자유로운 영혼의 아그네스는 그녀의 동생들을 가르치는 라틴어 교사 윌과 사랑에 빠진다. 이윽코 윌은 아그네스에게 청혼한다. 하지만 아그네스는 마녀로 오인 받고 있는 만큼 윌의 부모가 허락할 리 만무할 터, 하여 그들은 아이를 갖는다.윌은 예술혼에 몸과 마음을 빼앗겨 버렸는지, 결혼하고 아이를 갖고 아이가 나왔을 때는 런던으로 가서 연극 배우이자 극작가로서의 꿈을 펼치려 하고 있었다. 하여 수잔나, 햄넷과 주디스는 아빠가 지켜보지 않을 때 태어났다. 그래도 윌이 나름 성공해 큰 집으로 이사를 갈 수 있었다. 집에는 가끔 들렀을 뿐이지만.친오빠, 시어머님와 함께 집을 돌보는 아그네스는 주디스를 지켜보고 있다. 그녀 특유.. 더보기 가짜 가족을 연기하다, 진짜 인생을 만나다 [영화 리뷰] 일본에서 의지할 곳 없이 홀로 생활 중인 필립, 그는 7년 전 찍은 광고로 얼굴을 알렸으나 이후 반등 없이 무명배우로 지내고 있다. 그렇게 오디션장을 전전하던 그는 우연히 특이한 듯 특별한 듯한 회사에 취직한다. ‘렌탈 패밀리’라는 이름의 그 회사는 가족 역할 대행 서비스를 주업으로 했다.먹고살아야 했고 하는 일이 연기의 일환이기도 하다고 생각한 필립은 그곳에 취직한다. 우여곡절 끝에 첫 일, 차마 부모님께 동성을 사랑해 결혼할 거라고 말씀드리지 못하는 젊은 여인의 가짜 남편이 되어 주는 일을 마치고 나름 깨닫는다. 누군가의 삶 속에 빈자리를 채워 줄 수 있구나 하고 말이다.이후 그는 다채로운 역할을 동시에 맡기 시작한다. 그중에 아빠 없는 혼혈 소녀 미아의 가짜 아빠 역할과 은퇴한 배.. 더보기 가족의 죽음을 2주 앞둔 겨울, 그들은 무엇을 말하지 못했을까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영국 배우 케이트 윈슬렛은 1990년대 데뷔 후 지금까지 꾸준히 활동하며 시대를 대표할 만한 작품들에 이름을 올렸다. 아카데미에 7회나 노미네이트 되었을 뿐만 아니라 수상하기도 했으니 연기력으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등 역대급 흥행작에도 주요하게 출연했다.그리고 제작에 이어 감독으로도 데뷔하기에 이르렀는데,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이 그 작품이다. 특이한 점이 있다면, 그의 아들 조 앤더스가 19살 나이에 영국 국립영화텔레비전학교에서 완성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연출했다는 것이다. 영화는 그녀를 비롯해 헬렌 미렌, 토니 콜렛, 안드레아 라이즈보로 등의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하는 바 지극히 자연스러운 연기로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한 해 중 가.. 더보기 할리우드 톱스타에게 불어 닥친 중년의 위기 혹은 필연적 회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족히 수십 년간 할리우드 톱배우의 위치를 사수해 온 제이 켈리. 그는 쉼 없이 이어지는 촬영에 조금씩 지쳐가고 있다. 다음 영화 촬영을 하지 않겠다고 하는 게 버릇이 될 정도, 그때마다 헌신적인 매니저이자 친구 론이 어르고 달랜다. 그러던 중 그를 데뷔시켜 준 피터 슈나이더 감독이 별세한다.장례식에서 우연히 마주친 옛 친구, 티모시와 술 한잔을 기울이는 켈리. 옛이야기로 잘 흘러가다가 끝이 좋지 못해 싸우기까지 한다. 티모시가 켈리의 딸 데이지와 페이스북 친구인데, 그녀가 아빠를 두고 ‘빈 그릇’이라고 말했다며 “네 안에 사람이 있긴 해? 아마 넌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겠어.”라는 식으로 시비를 건다.이튿날 켈리는 차기작 미팅에 참여하지 않고 난데없이 유럽에 가겠다고 한다... 더보기 바람이 머문 자리, <미러 넘버 3>가 던지는 상실의 얼굴들 [영화 리뷰] 베를린에서 피아노를 전공하는 대학생 라우라는 남자친구, 그의 친구 커플과 함께 시골로 여행을 떠난다. 오픈카를 타고 가니 바람을 정면으로 맞는다. 애초에 내키지 않았던 라우라는 집에 돌아가고 싶어 하고, 남자친구가 차를 태워 기차역으로 데려다주는데, 사고가 나고 만다. 그렇게 남자친구는 즉사하고 라우라는 기적적으로 별 탈 없이 살아난다.사고 현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 살고 있던 베티는 당연한 듯 라우라를 집으로 데려와 지극정성으로 보살핀다. 라우라도 당연한 듯 받아들인다. 일을 보고 귀가한 베티의 남편과 아들은 어딘지 불편해 보인다. 라우라에게 매너 없이 구는 것이다. 베티에게 한 소리 듣고 난 후 라우라에게 잘해 주는 그들. 라우라는 며칠 더 머물기로 한다.그렇게 라우라와 베티의 가족은.. 더보기 이전 1 2 3 4 ··· 1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