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썸네일형 리스트형 “살인자와 결혼할 수 있을까?” 사랑이 만든 가장 위험한 착각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2020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시체안치소 병리학자 캐럴라인은 20대 후반까지 8년 동안 사귄 남자친구에게 내팽개쳐진다. 그녀는 그녀를 바꾸려고 하지 않는 사람을 만나고 싶어 한다. 여느 20대가 그렇듯 ‘틴더’에 가입해 남자친구를 찾는 그녀, 오래지 않아 193cm의 남자다운 하일랜드 사람 샌디와 이어진다. 그는 사냥터 관리인이었다. 하일랜드 오크이스테이트의 이루 말할 수 없는 황홀한 풍경 속에서 그들은 급속도로 가까워진다. 샌디는 캐럴라인을 있는 그대로 봐주고 유쾌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술을 마시면, 정도를 넘어서면 사람이 완전히 달라지기도 했다. 그렇게 약혼까지 하게 된 두 사람, 하지만 캐럴라인은 샌디에게서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를 듣는다.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 더보기 사랑, 생존, 그리고 치즈… 한 소년의 거친 성장기 [영화 리뷰] 프랑스의 작은 시골 마을 쥐라, 젖소를 충실히 길러 얻은 우유로 치즈를 만들어 먹고산다. 열여덟 살 소년 토톤은 절친 둘과 함께 매일 밤 춤추고 술을 마시며 여자를 꼬실 생각만 한다. 운이 좋으면 여자와 하룻밤을 보내기도 한다. 엄마 없이 아빠와 일곱 살 여동생 클레르가 가족의 전부다. 어김없이 친구들과 춤추고 술을 마시던 토톤은 술에 취해 노래를 부르며 진상을 피우는 아빠를 발견하곤 집으로 보낸다. 문제는 그가 직접 운전을 했다는 것.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뜨고 만다. 졸지에 고아가 된 토톤과 클레르, 토톤은 동생을 건사하려 공장에 취직하지만 오래지 않아 쫓겨난다. 와중에 알게 된 ‘콩테 치즈 경연 대회‘, 우승하면 3만 유로를 준다기에 출전하고자 고군분투를 이어간다. 하지만 치즈.. 더보기 사상 최악의 연쇄 살인마 커플, 그들의 끔찍한 러브스토리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영국 잉글랜드 남서부에 위치한 글로스터, 유서 깊지만 작은 그곳의 크롬웰가 25번지는 시리즈의 베이커가 221번지와 더불어 영국에서 가장 유명한 집주소일 것이다. 후자는 비록 실존하지 않지만 실제로 만들어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는 반면, 전자는 악명이 워낙 높아 철거되고 말았다. 크롬웰가 25번지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악명의 근원지에는 1994년 초 영국 전역을 넘어 전 세계를 뒤흔들기에 충분했던 연쇄 살인마 부부가 살았다. 프레드 웨스트와 로즈 웨스트 부부. 그들뿐만 아니라 다수의 아이들이 함께 살았는데 고약한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부부의 말을 안 들으면 앞마당에 파묻어 버린다는 소문.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시리즈 가 1994년 2월의 크롬웰가 25번지.. 더보기 할리우드 톱스타에게 불어 닥친 중년의 위기 혹은 필연적 회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족히 수십 년간 할리우드 톱배우의 위치를 사수해 온 제이 켈리. 그는 쉼 없이 이어지는 촬영에 조금씩 지쳐가고 있다. 다음 영화 촬영을 하지 않겠다고 하는 게 버릇이 될 정도, 그때마다 헌신적인 매니저이자 친구 론이 어르고 달랜다. 그러던 중 그를 데뷔시켜 준 피터 슈나이더 감독이 별세한다.장례식에서 우연히 마주친 옛 친구, 티모시와 술 한잔을 기울이는 켈리. 옛이야기로 잘 흘러가다가 끝이 좋지 못해 싸우기까지 한다. 티모시가 켈리의 딸 데이지와 페이스북 친구인데, 그녀가 아빠를 두고 ‘빈 그릇’이라고 말했다며 “네 안에 사람이 있긴 해? 아마 넌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겠어.”라는 식으로 시비를 건다.이튿날 켈리는 차기작 미팅에 참여하지 않고 난데없이 유럽에 가겠다고 한다... 더보기 사랑이 무너질 때, 집도 함께 붕괴된다 [영화 리뷰] 건축가 테오와 셰프 아이비는 우연히 만난다. 테오가 다니는 회사가 큰 일을 치르고 회식 겸 들른 레스토랑, 왠지 불만에 차 있는 테오는 부지불식간에 주방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요리하고 있던 아이비와 마주치고, 그녀가 건네는 기막힌 요리에 황홀결에 빠진다. 그렇게 그들은 첫눈에 반해 결혼한다.10년이 지나 두 아이와 함께 여전한 두 사람, 소위 잘나가는 건축가 테오는 큰 프로젝트를 맡는다. 한편 그는 아이비를 위해, 아이비가 주인이자 총괄 셰프로 일할 수 있게 폐가를 매입해 레스토랑을 만든다. 하지만 레스토랑은 파리만 날린다. 테오는 훌륭한 건축물을 만드는 데 성공한다.하지만 어느 날 초대형 허리케인이 상륙한다. 그날 테오와 아이비의 운명이 완벽하게 반대로 갈린다. 허리케인은 테오의 멋진.. 더보기 우리가 버린 아이들, 그럼에도 손을 내민 사람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스탠턴 우드 학교는 교정이 중점인 학교다. 문제아들을 데려다 교정하려는 목적이 전부라는 말이다. 하여 기본 과목을 배우되 개개인을 상담하며 관심을 놓지 않아야 한다. 사정이 그렇다 보니 선생님도 학생도 많지 않은 편이다. 스티브는 교장으로 학교를 이끌고 있는데, 어느 날 학교를 송두리째 뒤흔드는 일이 일어난다.스탠턴 우드 재단이 학교 부지를 팔아버렸다는 것. 하여 6개월 후, 1997년이 되기 전에 학교가 사라질 거라는 것. 그야말로 천천병력 같은 소식이다. 선생님들은 일자리를 잃을 것이고 학생들은 받아주는 학교 없이, 관심 밖에서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한 채 방치될 것이었다. 절망이 닥쳐온다.스티브는 아이들을 교정하는 데 열정을 바치는 건 분명하지만, 술과 약을 찾아 .. 더보기 고통과 슬픔뿐인 삶의 끝에서 서로를 온전히 받아들이는 사랑이란 [영화 리뷰] 영경과 수환은 친구의 재혼식 뒤풀이에서 처음으로 조우한다. 안주 없이 소주만 들이붓고 있는 영경의 곁으로 세상 온갖 시름을 짊어진 듯한 수환이 다가온다. 술을 못 이기고 고꾸라진 영경은 이내 일어나 수환과 함께 술잔을 기울이며 서로 통성명을 한다. 수환이 영경을 업고 집으로 데려다준다. 영경은 수환의 등에 업힌 채 김수영의 시 을 중얼거린다.둘은 다시 만나 함께 술잔을 기울이는데, 과거로부터 오는 후회가 깃든 슬픔이 그들을 따로 또 같이 지배한다. 영경은 교사로 살다가 결혼했는데 오래지 않아 이혼한 후 100일 된 아이를 전 남편이 몰래 데려갔다. 그녀는 중증 알코올 중독자의 길로 들어섰다. 수환은 철공소를 운영하며 잘된 때도 있었지만 결국 부도가 났고 신용불량자에 건강보험도 가입하지 .. 더보기 조건과 사람, 현실과 이상, 이성과 감성... 연애, 사랑, 결혼에서 고민하는 것들 [신작 영화 리뷰] 사장되다시피 한 정통 멜로 영화의 부활을 알린 가 개봉한 지 1년이 훌쩍 넘었다. 지금도 극장에 걸려 있고 관객들이 꾸준히 찾고 있는데, 볼 만한 영화가 없다는 점도 한몫하겠으나 작품의 힘도 대단하다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셀린 송 감독은 북미 개봉 2년 만에, 한국 개봉 1년 만에 신작으로 우리를 다시 찾아왔다.이번 작품 는 멜로보다 로맨스에 가깝다. 진지하고 감정적 깊이가 없지 않아 있으나 경쾌한 편이고 이상적 사랑을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영어의 뜻을 한국어로 옮기지 않고 영어의 음을 그대로 가져왔는데, 셀린 송 감독에 직접 밝혔듯 영화의 톤과 의미를 정확하게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라고 한다. 그녀의 의도가 들어맞았다고 본다.'머티리얼리스트(Materi.. 더보기 이전 1 2 3 4 ··· 1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