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영화
누가 이단이고 누가 악인가? 50년 전 포크 호러의 걸작 <위커맨>
[영화 리뷰] 1973년 스코틀랜드, 웨스트 하이랜드 경찰서의 하위 경사는 본인에게 직접 전달된 신고 편지를 읽고 홀로 외딴섬 서머아일로 향한다. 고대 드루이드 신앙을 믿고 있던 섬주민들은 외지인 하위를 경계하며 비협조적으로 행동한다. 독실한 기독교도이자 금욕주의자 하위는 경찰로서 해야 하는 일, 실종된 12살 소녀 로완 모리슨을 찾아야 했다. 섬을 둘러보며 로완을 찾는 하위, 그런데 어른들은 하나같이 야한 내용의 노래를 부르고 여자 아이들은 선생님의 지도 아래 나체로 단체 춤을 추며 남자 아이들 또한 선생님의 지도 아래 남근 모양의 거대한 조형물을 둘러싸고 활기찬 노래와 율동을 배운다. 하위로선 용납하기 힘든 행태, 그는 섬의 영주에게 향한다.영주 서머아일 경이 말하길, 이곳 백성들은 가난하기 짝이..
더보기게시물이 존재할 경우 아래에 최신순 4건이 배열됩니다
-
누가 이단이고 누가 악인가? 50년 전 포크 호러의 걸작 <위커맨>
[영화 리뷰] 1973년 스코틀랜드, 웨스트 하이랜드 경찰서의 하위 경사는 본인에게 직접 전달된 신고 편지를 읽고 홀로 외딴섬 서머아일로 향한다. 고대 드루이드 신앙을 믿고 있던 섬주민들은 외지인 하위를 경계하며 비협조적으로 행동한다. 독실한 기독교도이자 금욕주의자 하위는 경찰로서 해야 하는 일, 실종된 12살 소녀 로완 모리슨을 찾아야 했다. 섬을 둘러보며 로완을 찾는 하위, 그런데 어른들은 하나같이 야한 내용의 노래를 부르고 여자 아이들은 선생님의 지도 아래 나체로 단체 춤을 추며 남자 아이들 또한 선생님의 지도 아래 남근 모양의 거대한 조형물을 둘러싸고 활기찬 노래와 율동을 배운다. 하위로선 용납하기 힘든 행태, 그는 섬의 영주에게 향한다.영주 서머아일 경이 말하길, 이곳 백성들은 가난하기 짝이..
더보기
-
아이를 향한 집착이 '모성 본능'으로 둔갑할 때 일어나는 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2020년 10월 9일 미국 텍사스주 디캘브의 도로 위, 한 여성이 911로 다급하게 도움을 요청한다. 아기가 나오고 있으니 구급차를 보내 달라고 말이다. 근처에 있던 경찰이 다가가니, 35분 전에 아기를 낳았고 아이다벨 병원으로 가는 중이라고 했다. 그녀는 갓난아기를 안고 있었다. 하지만 아기는 숨을 쉬지 않았다.구급차를 타고 아이다벨 병원에 도착한 그녀와 아기, 하지만 외관상으로도 초음파와 HCG 호르몬 검사 결과로도 그녀는 임신한 것 같지 않았다. 결국 질 내부를 들여다봐야 했고, 아기를 낳은 몸이 아니라는 결론을 얻었다. 그럼에도 그녀는 끝까지 자신이 직접 낳은 아기라고 주장하는데, 어떻게 된 일일까? 이야기는 201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발랄하고 털털하고 예쁘기..
더보기
-
2만 3천 명을 살린 평범한 청년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실화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촉발된 ‘유럽 난민 사태’, 유럽 전역에서 첨예한 논쟁의 한가운데로 나아갔다. 중동, 아프리카에서 유럽으로 건너오려는 이들이 지중해에서 무수히 수장되었으니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잣대가 우선시되었으나 난민의 수가 너무나도 많으니 어느덧 기조가 바뀌어 철저한 검증이 뒤따랐다.그때 독일의 평범한 대학생 청년 루카스는 고민 끝에 직접 나서기로 한다. 경험도, 능력도, 돈도, 조직도 전무한 그는 주위에서 조력자를 얻은 후 크라우드펀딩으로 돈을 모으는 한편 후원자를 물색하고자 무작정 연락하고 찾아간다. 우여곡절 끝에 조직을 꾸리고 배를 장만하고 만반의 태세를 갖춘 후 지중해로 나아간다.순조롭게 난민을 구하는 그들, 말 그대로 수많은 ‘목숨’을 살린다. 하지만 해..
더보기
-
도시는 풍요로워졌지만 사람은 더 외로워졌다
[영화 리뷰] 대만 타이베이, 장례식장의 유골함 안치 칸을 판매하는 일을 하는 청년 샤오강은 우연히 어느 분양되지 않은 고급 아파트의 집 열쇠를 훔친다. 그러곤 그곳에서 몰래 기거하기 시작한다. 분명 관리인이 있거나 곧 새로운 주인이 나타날 터, 불안한 나날을 보낸다.한편 그 분양되지 않은 고급 아파트를 관리하며 어떻게든 분양되게끔 애쓰는 부동산 중개업자 메이 역시 그곳을 몰래 사용하긴 마찬가지다. 그녀는 주로 쉼을 갖는데 일회성 만남을 갖는 경우도 왕왕 있다. 아이러니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거리에서 불법 노점으로 옷을 파는 청년 아중은 우연히 만난 메이와 분양되지 않은 고급 아파트에서 은밀한 하룻밤을 보낸다. 이후 그는 아파트 열쇠를 복사해 아지트처럼 자유자재로 드나든다. 메이와의 관계나 빈 아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