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시선 썸네일형 리스트형 이 최악의 오폭 비극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가 <폭격>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1945년 2월, 자연풍광이 일품인 한적한 덴마크 유틀란트의 호브로에서 결혼 피로연에 가던 택시가 난데없이 공격을 당한다. 공중에서 비행기가 난사를 한 것이었다. 그 장면을 본 헨리는 하늘을 무서워하고 말을 하지 못하게 된다. 병원에 가 봤지만 별 수가 없었고 어쩔 수 없이 엄마는 코펜하겐에 있는 여동생네에 헨리를 맡긴다. 한편, 에바도 눈 앞에서 레지스탕스가 총에 맞고 죽는 모습을 목격한다. 한편, 헨리가 헨리는 사촌 여동생과 함께 수녀가 운영하는 잔다르크 학교에 다니는데 어린 에바도 어울린다. 어린 수녀 테레사는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신의 존재를 시험하는데, 아이들이 전쟁으로 계속 죽어 나간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것이다. 그런가 하면 영국 공군 피터는 자신의 오인 공.. 더보기 21세기 최고의 수비수는 바로 나야 나! <세르히오 라모스> [신작 도서 리뷰]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는 세계 최고의 축구리그 '라 리가'의 명성이 무색하게 2008년 이전까지 메이저 대회에서 맥을 못췄다. 월드컵에선 1950년 제4회 대회 4강이 최고 성적이었고, 유로에선 1984년 제7회 대회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었다. 명색이 축구 강국 중 하나였지만, 결코 우승 후보는 아니었던 것이다. 그러다가 2008년 제13회 유로부터 일을 내기 시작한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해, 메이저 대회 3회 연속 우승의 금자탑을 세웠다. 2008년 제13회 유로 우승, 2010년 제19회 월드컵 우승, 2012년 제14회 유로 우승. 축구 역사상 어느 팀도 이루지 못한 위업이었다. 그나마 프랑스가 1998년 제16회 월드컵 우승, 2000년 제11회 유로 우승의 역사를 썼을 뿐이다. .. 더보기 그들은 왜 영화 '필름'에 집착했을까 <원 세컨드> [신작 영화 리뷰] 지난 2008 베이징 하계올림픽에서 개·폐회식 총연출을 맡았던 장이머우 감독은 이번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도 개·폐회식 총연출을 맡았다. 14년 전에는 웅장하게 표현했다면 이번에는 섬세하게 표현했다. 중국의 기조가 변했는지 장이머우의 기조가 변했는지는 알 도리가 없지만, 올해 개막식에서 중국 내 소수민족의 단결을 강조한 걸 보면 표현 방식만 다를 뿐 중국 우월주의 또는 애국주의로의 길은 변하지 않은 것 같다. 오히려 단단해지고 있는 듯하다. 그런가 하면, 장이머우는 2010년대 들어 '문화대혁명' 시기를 다룬 이야기들을 다수 만들고 있다. 등이다. 물론, 그 사이사이 같은 애국주의 물씬 풍기는 영화들도 내놓았다. 이 두 집단 영화들의 기조는 다른 듯하지만 같은 곳을 향한다. 바.. 더보기 결국 '돈'이 문제였던, 여객기 연속 추락 사고의 전말 <다운폴>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2018년 10월 29일, 수카르노 하타 국제공항에서 팡칼 피낭 공항으로 향하던 라이온 에어 610편이 이륙 13분만에 바다로 추락하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한다. 비행기에 타고 있던 189명 전원이 사망했다. 기종은 보잉 737 MAX 8이었고 해당 기체는 사고가 난 해 7월에 첫 비행 후 다음 달 라이언 에어에 인계된 '새 것'이었다. 충격을 뒤로 한 채 첫 조사에선 조종사의 운항 미숙이 원인이라고 밝힌다. 2019년 3월 10일, 아디스아바바 볼레 국제공항에서 이륙한 에티오피아 항공 ET302편이 이륙 6분만에 추락하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한다. 비행기에 타고 있던 157명 전원이 사망했다. 기종은 보잉 737 MAX 8이었고 해당 기체는 사고가 난 전 해 10월에 첫 비행 후.. 더보기 혈중알코올농도와 중년 위기의 상관 관계 <어나더 라운드> [신작 영화 리뷰] 덴마크 코펜하겐의 어느 고등학교, 학생들이 과도하게 술을 마신다며 교장이 금주를 예고하는 가운데 네 중년 남성 교사들이 무덤덤하게 수업을 이어간다. 각각 역사 교사 마틴, 체육 교사 토미, 심리 교사 니콜라이, 음악 교사 피터인데 그들은 친구 사이다. 특히 마틴의 경우 학부모들한테조차 신임을 얻지 못하고 가족들과도 육체적·심리적으로 멀어진 지 오래다. 그런 와중, 니콜라이의 40살 생일을 축하하고자 한자리에 모여 술을 마신다. 니콜라이가 힘들어 하는 마틴을 위해서인지 심리 교사로서의 지식을 뽐내기 위해서인지 술자리라서인지 모르겠지만, 노르웨이 정신과 의사 핀 스콜데루드의 가설을 인용해 음주가 현명하다고 말한다. 그러며, 혈중알코올농도가 0.05%로 유지되면 더 느긋해지고 침착해지며 음.. 더보기 "대한민국은 언제나 국민이 살렸다" <나의 촛불> [신작 영화 리뷰] 에서 2001년부터 연말기획으로 '올해의 사자성어'를 선정해 발표해 왔는데, 2016년과 2017년이 극명하게 대립된다. 2016년엔 ≪순자≫ 의 '군주민수'로 임금은 배고 국민은 백성은 물이니 물은 배를 뜨게 하지만 배를 뒤집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 반면, 2017년엔 길장의 ≪삼론현의≫ '파사현정'으로 사악하고 그릇된 것을 깨고 바른 것을 드러낸다는 뜻이다. 2016년과 2017년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그때 일어난 일을 모르는 분은 없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다시 들여다보는 건 언제든 의미가 있다. 그때는 미처 보지 못하고 깨닫지 못했던 일들이 새롭게 보이거니와, 지금 이 순간에 대입해 미래를 대비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그때 그 시절 2.. 더보기 역사상 최악의 범죄자는 연쇄 살인범이 아니다 <퍼핏 마스터>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넷플릭스가 자신 있게 내놓을 인기 장르가 있다면 '범죄 다큐멘터리'를 빼 놓을 수 없다. 범죄 다큐멘터리 하면 최악의 연쇄 살인범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데, 넷플릭스가 웬만한 연쇄 살인범들은 상세히 소개한 것 같다. 그래서인지 조금씩 다른 범죄자들을 들여다보기 시작했는데, 연쇄 살인범의 뒤를 이어 '사기꾼'이 낙점된 듯하다. 작년부터 올해까지 넷플릭스가 내놓은 사기꾼 다큐멘터리를 대략이나마 언급해 봐도 등이 있다. 다방면에서 생각지도 못한 방법으로 사기를 친 이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그리고 여기 또 하나의 사기꾼 이야기를 추가해야 하는데 악질 중의 악질이다. 피해자들을 조종하고 돈을 갈취해 인생을 나락으로 떨어지게 만든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시리즈 는 제목 그대로 단순.. 더보기 그때 그 시절의 정치 낭만을 되살려 보여 주는 이유 <킹메이커> [신작 영화 리뷰] 1961년 강원도 인제, 국회의원 뱃지를 다는 데 몇 차례나 실패한 정치인 김운범 앞에 자칭 선거 전략가 서창대가 찾아온다. 실상 그는 이북 출신으로 잠깐 약방을 맡아 운영하고 있는 낯선 사람이었다. 똥 묻은 놈들하고 싸워 이기려면 똥 안 묻을 수가 없다며,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목적을 향해 가야 한다고 설파하는 서창대 앞에 김운범은 정치는 장사가 아니라고 칼같이 대답한다. 그럼에도 김운범은 서창대를 받아들인다. 서창대의 힘이 크게 작용한 듯 재선에 성공한 김운범이다. 재선을 목포에서 달성한 김운범은 3선도 목포에서 달성하고자 한다. 하지만, 박기수 대통령의 전폭적인 지원을 등에 엎은 공화당 김병찬의 위세가 등등하다. 그때 김운범 앞에 다시 나타난 서창대, 그동안 그는 운신 상태나 .. 더보기 이전 1 ··· 69 70 71 72 73 74 75 ··· 26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