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대전 썸네일형 리스트형 나는 찍히는 대신, 전장을 찍었다 [영화 리뷰] 리 밀러는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직전에 프랑스 파리에서 사진작가로 일하고 있었다. 그야말로 자유분방하게 예술계 사람들과 어울렸는데, 영국 초현실주의 미술가 롤런드 펜로즈와 사랑에 빠져 그를 따라 런던으로 향한다. 그녀는 1920년대 미국 패션지 보그 모델로 활동하며 피카소, 장 콕토, 만 레이의 뮤즈로 명성이 자자했다.그랬던 그녀가 “나는 찍히는 것보다 찍는 일이 좋다”라며 사진작가로 전향했었는데, 전쟁이 터지자 런던 대공습을 사진으로 남기더니 한 발 더 나아가 유럽 대륙의 최전방에서 종군기자로 사진을 찍고 싶다는 것이었다. 영국이 받아줄 리 만무했지만 그녀는 미국인이라 가능했다. 하지만 전장에서도 그녀는 여자라는 이유로 차별 대우를 받기 일쑤다.1944년 6월 6일 노르망디 상륙.. 더보기 총성 없는 전쟁이라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무엇일까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올해는 제2차 세계대전이 종전한 지 80주년 되는 해다. 1939년 9월 1일, 아돌프 히틀러의 나치 독일은 폴란드를 전격적으로 침공한 후 빠르게 서유럽과 북유럽을 정복한다. 주축국이 사실상 유럽 전역을 손에 넣은 것. 이제 서부 전선에서 남은 건 섬나라 영국뿐이었다. 나치 독일은 1940년 7월 공군으로 하여금 본격적으로 영국을 공격하기 시작한다.이른바 '영국 본토 항공전'은 역사상 모든 병력이 공군으로만 이뤄진 최초의 전투로 일컬어지는 만큼 공군의 역할이 절대적이었다. 히틀러는 영국 본토 침공 개시 후 얼마 안 가 '바다사자 작전'을 명령하는데, 수십 만의 독일군을 영국 남부에 상륙시켜 영국을 점령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영국에서의 독일 공군의 압도적인 우위권이 선점되.. 더보기 액션과 첩보, 유머와 진지, 통쾌와 긴장을 오가는 가이 리치의 전유물 [영화 리뷰]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인 1942년, 유럽을 점령한 아돌프 히틀러의 나치 독일에게 수세에 몰린 윈스턴 처칠의 영국은 미국에 지원을 요청하지만 미국으로선 명분도 없을뿐더러 지원을 해 주고 싶어도 북대서양을 횡행하는 독일의 유보트 때문에 힘들다. 이에 처칠은 극비 프로젝트를 시작한다.전직 고위급 장교 출신의 거스를 필두로 그의 팀 4명이 투입되어 주로 살인 임무를 수행하고 정부 측 비밀요원 2명이 투입되어 주로 첩보 임무를 수행하기로 한다. 그들의 임무는 유보트가 북대서양을 마음껏 횡행하게끔 보급, 정비, 수리, 재장전하는 핵심 지역인 서아프리카 페르난도 포의 예인선 두 척과 보급선 한 척을 무력화시키는 것. 하지만 중립지이기에 조심해야 한다.순조롭게 임무를 수행하는 요원들, 그들은 또 다.. 더보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유일하게 유럽으로 파병된 흑인 여성 부대의 이야기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인 1942년 미국, 리나는 남자친구 에이브럼을 전쟁터로 떠나보낸다. 오래지 않아 받아본 편지, 에이브럼은 전사하고 말았다. 리나는 대학교에 진학하는 대신 입대하기로 한다. 하지만 그녀는 여성이자 흑인, 군대에서 큰 어려움을 겪을 게 불 보듯 뻔했다. 그럼에도 당차게 입대하는 리나, 1944년 조지아주 오글소프 기지로 향한다.그곳에서 리나는 동료들과 함께 채리티 애덤스 대위의 지위 아래 혹독한 훈련을 받는다. 초반엔 남들보다 뒤처졌지만 포기하지 않는다. 한편 프랭클린 여사는 자신을 찾아온 뭇여성의 말을 귀담아듣고 대통령과 함께 긴급회의를 진행한다. 전쟁터의 군인들과 가족 간에 우편물이 전달되지 않아 사기가 저하되고 있었기 때문이다.대통령의 명령을 받은 .. 더보기 “민주주의를 지켜야 합니다, 정신 차려요”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시대가 영웅을 낳는다고 한다. 하지만 시대가 낳은 영웅이 다시 시대를 다 잡고 흔들기도 한다. 전쟁의 시대였던 20세기 상반기에서 단연코 가장 유명한 아돌프 히틀러, 그리고 그에 유일하다시피 대항한 윈스턴 처칠. 히틀러는 세상을 이전과 완전히 다른 세상을 꿈꿨고 처칠은 이전과 다름없는 세상을 꿈꿨다. 처칠은 누구보다 대영제국의 영광이 계속되길 바랐다.처칠은 영국 최고의 명문 가문 자제로 태어났으나 아무도 그를 주시하지 않았다. 별 볼 일 없는 사람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그에겐 영웅심리가 풍만했던 듯, 1899년 보어전쟁에서 포로로 잡혔다가 극적으로 탈출해 전쟁영웅으로 등극한다. 이후 곧바로 정치계에 입문해 승승장구한다. 제1차 세계대전의 갈리폴리 전투 중 한 작전에서 크게 .. 더보기 '오류에서 오류로, 우리는 온전한 진실을 발견한다' [영화 리뷰] 1939년 9월 3일, 제2차 세계대전 발발 3일 차에 C.S. 루이스 교수가 런던의 지그문트 프로이트 자택을 방문한다. 프로이트가 초대한 것이었는데, 루이스가 이라는 책에서 프로이트를 본떠 만든 캐릭터가 마음에 들지 않았고 얘기나 해보자는 심산이었다. 루이스로선 전쟁에 휘말릴 염려가 있는 런던을 굳이 가지 않아도 되었지만 다름 아닌 프로이트 아니던가?둘은 만나자마자 신랄한 대화 혹은 토론을 이어간다. 프로이트는 무신론자, 루이스는 무신론자에서 유신론자가 된 케이스인데 신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 와중에 삶과 죽음, 지극히 내밀한 개인사가 빠르게 주제로 올라왔다가 내려간다. 와중에 프로이트의 딸 안나 프로이트는 아버지의 말을 거역하지 못하고 따르기에 바쁘다. 그 때문에 그녀의 직업이.. 더보기 이 영화가 최대한 무심하게 그리는 가해자가 된 피해자 [신작 영화 리뷰] 1940년 독일, 유대인 재즈 가수 스텔라 골드슐락은 미국 브로드웨이에 진출하고자 팀원들과 함께 불철주야 노력 중이다. 스텔라는 재능을 인정받아 브로드웨이 관계자로부터 콜을 받는다. 하지만 유럽은 이미 전쟁터, 나치 독일은 유대인 핍박을 가속화하기 시작했다. 스텔라 가족은 미국으로 망명을 가려 하지만 쉽지 않다. 3년이 지나 그들은 공장 노동자로 살고 있다.하지만 스텔라는 밤만 되면 유대인 표식을 제거하곤 자신이 독일인 재즈 가수인 것처럼 행동하며 거리를 활보한다. 심지어 독일 군인과 사귀기도 한다. 그녀는 태생이 금발에 파란 눈이었기에 그런 행동이 가능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공장의 유대인에게도 위협이 뻗치고 대부분 수용소로 끌려가는 와중에 스텔라 가족만 겨우 도망친다. .. 더보기 '고질라'를 보고 하는 말, "이놈의 나라는 항상 이랬어"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1945년 제2차 세계대전 말 일본 오도섬 비행장에 비행기 한 대가 착륙한다. 카미카제 특공대의 시키시마 소위가 죽음의 임무에서 도망쳐온 것이었다. 해변에서 심해어들이 죽어 떠오르는 걸 목격한 시키시마, 그날 밤 해변에 공룡을 연상시키는 거대한 괴물 '고질라'가 출현해 비행장에서 근무 중이던 대원들을 몰살시킨다. 시키시마와 정비반장 타치바나만 빼고. 시간이 흘러 전쟁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온 시키시마, 하지만 집은 무너졌고 가족들은 이미 몰살당한 상태였다. 실의에 빠져 산 것도 아니고 죽은 것도 아닌 채 나날을 보내고 있던 찰나 우연히 노리코를 만난다. 그녀는 고아 아키코를 키우고 있었는데 시키시마는 얼떨결에 둘을 집에 들인다. 그렇게 다시 시간이 흐른다. 1946년에 이르러.. 더보기 이전 1 2 3 4 ···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