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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

전설의 그 사진, <네이팜 소녀>는 정말 닉 웃의 것이었을까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1972년 6월 8일 베트남 짱방, 베트남 전쟁이 한창일 때 남베트남 공군 스카이레이더 공격기가 표적을 잘못 설정해 아군 지역을 폭격한다. 혼비백산한 병사와 민간인들이 도망친다. 그 광경을 영상과 사진으로 찍는다. 그렇게 역사상 가장 유명한 사진 중 하나인 , 이른바 '네이팜 소녀'가 전 세계로 퍼진다. 사진을 찍은 닉 웃은 퓰리처상과 세계보도사진상을 수상하며 전설을 쓴다.그렇게 50년이 지난 2022년, 1972년 당시 AP 통신 사이공 지사의 사진 편집자로 일했다는 칼 로빈슨이 주장하길 를 닉 웃이 찍지 않았다고 한다. 그 이메일을 받은 프랑스의 저명한 사진기사 게리 나이트는 칼의 충격적인 주장을 듣고 진위 여부를 가리고자 베트남으로 향한다. 그렇다면 그 사진은 누가 찍었.. 더보기
문학을 사랑한 소녀, 진실의 펜을 들다 [영화 리뷰] 토코로는 문학을 사랑해마지 않는 소녀다. 그녀는 코노하라는 작가를 동경하는데, 사쿠라바 학원 고등학교에 제적 중이라는 소식을 접하고 입학한다. 그리고 문예부에 들어가고자 시험을 보는데 하필 신문부의 정찰 드론이 머리에 부딪히는 바람에 기회를 놓친다. 거기에 코노하의 정체를 아무도 모른다는 게 아닌가.토코로는 문예부 부장 사이온지의 명을 받고 문예부 입부를 조건으로 신문부에 잠입한다. 신문부가 코노하 정보를 갖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렇게 토코로는 문예부가 아닌 신문부 신입기자가 되어 활동을 시작한다. 신문부 부장 스기하라는 믿기지 않을 만큼 신문에 진심이고 또 실력도 출중하다. 토코로는 처음에는 신문부를 단순히 도구로 생각하고 스기하라를 이상한 사람으로 봤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신문의.. 더보기
“당연히 예쁜 외관보다 안전이 우선일 줄 알았죠”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영국 런던의 켄싱턴-첼시 왕립구는 영국 전체에서도 손꼽히는 부유한 자치구다. 고급 주택과 해외 대사관들이 즐비하다. 그 와중에 '그렌펠 타워'라는 지자체 소유의 고층 임대 아파트가 존재하니 그 주변은 경제적으로 영국 전체에서도 하위에 속한다고 한다. 너무나도 큰 차이를 보이니 만큼 언젠가 문제가 터질 것 같았다.아니나 다를까, 2017년 6월 14일 이른 새벽에 일이 터진다. 4층에서 시작된 불길이 믿을 수 없는 속도로 가파르게 위를 향했고 오래지 않아 꼭대기 24층까지 옮겨 붙었다. 이 참사로 72명이 사망했고 70명 넘게 부상을 입었다. 그리고 셀 수 없이 많은 이가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 불과 얼마 전 최종 보고서가 나왔으나 처벌을 받은 이는 아무도 없다.넷플릭스 오리.. 더보기
그들은 테러의 현장을 생중계하며 정녕 '진실'만을 쫓았는가? [영화 리뷰]   언론 보도와 관련해 윤리 강령이 존재한다. 진실을 추구하고 사회정의를 지향하며 인간적 연대 속에서 자유를 촉구하고 인간을 존중한다. 공정성, 객관성, 균형, 편견, 개인정보 보호, 공익 등의 단어로 대체할 수 있겠다. 지켜야 할 게 상당히 많거니와 언론 보도 자체가 굉장히 윤리적이다.생방송이 있는 그대로의 진실을 다루고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짙다. 편집이 들어가지 않는 날것 그대로니까. 그렇다면 사상 초유의 재난 상황이 한창 벌어지고 있는 현장을 생방송으로 보여주는 건 어떨까. 그것도 역사적, 종교적, 정치적으로 첨예하게 얽히고설킨 급박한 상황이라면. 사람의 목숨이 오가는 절체절명의 상황이라면.영화 이 방송 역사, 올림픽 역사, 중동 역사를 영원히 바꿔 버린 1972년 9월.. 더보기
'가족'이라는 신화가 무너질 때 드러나는 추악한 것들 [영화 리뷰]   주경희는 '왕국 미용실'이라는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다. 동네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듯하다. 그런데 주경희가 까먹는 횟수가 잦아지고 심지어 완전히 다르게 기억하고 있는 경우가 생긴다. 그녀는 아들과 함께 검사를 받아보기로 한다. 한편 그녀의 아들 도지욱은 자기계발서 작가다. 이라는 저서를 펴내고 활발히 강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주경희와 도지욱은 오래전에 죽었다는 남편이자 아빠 없이 둘만 살아가는데,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유독 사이가 좋아 보인다. 도지욱이 다 큰 어른임에도 주경희가 마치 아이처럼 대하니 말이다. 도지욱은 엄마 말을 잘 따른다. 그러던 어느 날 목사 도중명이 찾아온다. 실종된 형, 즉 주경희의 남편이자 도지욱의 아빠를 찾으려는 목적의 일환이다. 그의 등장으로 주경.. 더보기
신분을 숨긴 채 청소부로 취업한 유명 작가가 마주친 진실 [신작 영화 리뷰] '우리 시대 투명인간에 대한 180일간의 르포르타주'라는 부제를 단 프랑스 에세이 는 국제 문제 전문 기자 플로랑스 오브나의 2010년 작이다. 조지 오웰의 저 유명한 등이 연상되는 탁월한 르포르타주로 크게 화제를 뿌렸다. 이 작품을 접한 프랑스 대표 배우 줄리엣 비노쉬가 직접 원작자를 설득했을 뿐만 아니라 프랑스 유명 소설가이자 명감독이기도 한 엠마뉘엘 카레르를 섭외해 제작했다. 칸 영화제, 세자르 영화제, 산세바스티안 영화제 등에 초청되어 유의미한 결과를 내는 등 원작뿐만 아니라 영화도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 영화 는 유명 작가가 고용 불안에 관한 책을 쓰고자 신분을 숨기고 연고 없는 항구 도시로 가 청소부로 일하며 노동자들과 교류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와중에 진심 어린 신뢰가 바.. 더보기
이보다 더 유명한 스캔들이 없고, 이보다 더 재밌는 재판이 없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존 크리스토퍼 뎁 2세, 일명 '조니 뎁'과 엠버 허드는 2009년 라는 영화를 촬영하며 만나 사랑을 싹 틔었다. 물론 당시엔 당연하게 둘 다 연인이 있었다. 몇 년이 지난 2014년에 여러 정황상 약혼한 것으로 추측되고 2015년에 결혼식을 올렸다. 하지만 2016년, 결혼 후 1년이 조금 넘은 시점에 허드가 뎁을 상대로 접근금지 신청과 이혼 소송을 냈다. 1년 후 마무리되었다. 조니 뎁과 앰버 허드 간의 진짜 갈등은 이혼 후부터 시작되었다. 2018년 12월, 허드는 에 여성의 가정폭력 관련 기고문을 게재하며 자신도 피해자라고 했다. 뎁은 가정폭력범으로 전락했다. 이듬해 3월, 뎁은 허드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며 손해배상금 5천만 달러를 요구했다. 2020년 7월에는 영국에서.. 더보기
국익 vs 진실, 황우석 사태의 충격적 전말 <킹 오브 클론>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1995년 국내 과학계와 축산농계가 크게 요동쳤다. 서울대 생물 제어 연구실 황우석 교수팀이 8년여의 연구 끝에 세포 핵기술을 이용해 이른바 '슈퍼 송아지'라고 이름 붙인 복제 송아지가 탄생시킨 것이다. 그는 인터뷰에서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엄청난 '국익'이 뒤따를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듬해 1996년 영국에서 세계 최초의 체세포 복제 양 돌리가 탄생하며 다시 한번 황우석의 이름이 드높아진다. 1999년 급기야 황우석은 세계 최초의 체세포 복제 젖소 영롱이를 만들어 낸다. 황우석의 명성은 천정부지로 치솟아 대통령 알현까지 할 수 있을 정도였다. 2000년 들어선 복제 돼지를 탄생시켰다. 그리고 2004년에는 세계 3대 과학저널 중 하나인 에 그 유명한 논문을 실는다. 제목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