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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힘이자 큰 위협이 되는 경계인의 딜레마를 두고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산업혁명의 물결이 절정에 달했을 19세기말, 이유불문의 불사 괴물 '카바네'가 나타난다. 죽었다 되살아난 좀비의 일종인 듯, 강철 피막으로 둘러싼 심장을 꿰뚫어야만 죽일 수 있다. 한편 카바네에게 물린 사람은 카바네로 변한다. 극동 섬나라 히노모토는 카바네의 습격으로 중앙 막부가 망하고 각지의 영주들이 각자도생에 들어간다. 와중에 강철 장갑을 두르고 전선을 뚫어온 증기기관차 중 하나인 '강철성'이 결전의 장소인 해문에 도착한다. 강철성에서 살아남은 이코마 일행은 인간연합군과 함께 카바네로 뒤덮인 해문을 되찾고자 계획을 세우고 있다. 카바네에 물렸지만 카바네가 되지 않은, 그렇다고 인간도 아니어서 힘과 스피드가 엄청난 '카바네리'인 이코마와 무메이는 지끈 거리는 머리를 부여잡으며.. 더보기
반지의 제왕 세계에 불시착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던전 앤 드래곤> [신작 영화 리뷰] 에드긴은 한때 '하퍼스'라는 조직에서 사회적 약자를 위해 자기 한몸 사라지 않고 싸웠다. 보수도 받지 않았기에 더없이 영예로웠다. 하지만 아내와 딸을 건사하기 힘들었다. 그러던 어느 날 레드 위저드에게 아내가 죽임을 당하고 하퍼스의 명예를 저버린다. 홀로 딸을 키우는 도중에 홀가를 만났고 합심해 도적단을 꾸린다. 사람을 살릴 수 있다는 부활의 서판을 훔치려다가 다른 멤버들은 탈출하지만 에드긴과 홀가는 붙잡히고 만다. 2년간의 옥살이 끝에 탈옥에 성공하는 에드긴과 홀가, 붙잡히기 직전 딸을 부탁한 포지를 찾아간다. 그런데 그 사이에 포지는 도적단의 동료였던 위저드 소피나를 자문에 두고 네버윈터 영주 자리에 있는 게 아닌가? 에드긴의 딸에겐 부활의 서판을 재물의 서판이라고 세뇌해선 아빠를.. 더보기
팀 버튼 스타일에 혁명적이고 현재적인 세계관을 입혔을 때 <웬즈데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넷플릭스는 흥행 기준을 공개 후 28일간의 시청 시간으로 한다. 고유의 방식으로 확립시킨 것인데, 또 하나 영어권 영화와 비영어권 영화 그리고 영어권 시리즈와 비영어권 시리즈로 분류한 게 특징이다. 당연히 시청 시간에서 영화는 시리즈에 비할 바가 못된다. 영화가 한 편이라면 시리즈는 몇 편이니 말이다. 하여, 이른바 넷플릭스 흥행 통합 챔피언은 다름 아닌 이다. 공개 후 28일간 자그마치 16억 5,045만 시간을 시청했다. 2등은 13억 5,209만 시간을 시청한 넷플릭스 간판 시리즈의 최신작 다. 물론, 시리즈를 통틀어서 보면 이 최상단에 위치하겠다. 그 다음 3등이 바로 다. 11억 9,615만 시간을 시청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는 오래된 신문 만화 를 원작으로 .. 더보기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부활의 신호탄! <배드 가이즈> [신작 영화 리뷰] 금고 비밀번호 푸는 선수 스네이크, 해킹 전문 기술자 타란툴라, 천의 얼굴을 가진 변장의 대가 샤크, 용감하고 씩씩한 천방지축 싸움꾼 피라냐, 그리고 작전 설계하는 리더 울프까지 자타공인 '나쁜 녀석들'이 은행에서 돈을 갈취한 후 경찰의 추격을 따돌리는 데까지 성공한다. 그들은 애초에 인기와는 거리가 먼 괴짜들인데 생긴 대로 살아가는 걸 즐기는 모양새다. 아지트로 돌아와 TV를 보며 언론에서 자신들의 범행을 얼마나 극악무도하다고 할지, 즉 얼마나 '칭송'할지 지켜 보는데 폭스 주지사가 나와선 나쁜 녀석들이 한물 간 2류 범죄자일 뿐이라 딱하다고 말한다. 이에 울프는 발끈한 듯 또 다른 범죄를 설계하려 한다. 모두 탐탁치 않아 하는 가운데, 올해의 착한 사마리아인에 기니피그 마멀레이드 .. 더보기
설경구 배우 인생 최초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과연? <야차>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할리우드의 전유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첩보 액션' 장르, 한국에서 제대로 첫 선을 보인 건 1999년 를 통해서다.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새 역사를 쓰기도 했던 바, 그 이후로 한동안 한국 첩보 액션 영화는 한동안 모습을 보이지 않다가 2010년대 들어 우후죽순 쏟아졌다. 을 필두로 등이 한 해에 나왔고 등이 꾸준히 나왔다. 한국 첩보 액션물에서 남북한을 둘러싼 이야기가 알파이자 오메가일 것이다. 설경구 배우의 첫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으로 기대와 화제를 모은 의 경우, 한국 첩보 액션물의 계보를 이을 만한 요소가 거의 없다는 점과 남북한을 둘러싼 이야기에서 동북아 전역으로 확장되었다는 점이 특이하다 할 만하다. 할리우드 첩보 액션물이 미국을 넘어 전 세계를 오가는 모양새와.. 더보기
한 시대를 풍미한 패션 디자이너의 지독한 흥망성쇠 <홀스턴>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넷플릭스와 계약 후 쉴 새 없이 작품을 쏟아 내고 있는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 라이언 머피, 작년에만 드라마 를 제작했고 영화 을 연출했다. 작년에도 5월에 로 포문을 열었듯, 올해도 5월에 신작 드라마로 포문을 열었다. 1970~80년대 미국을 화려하게 수놓은 패션 디자이너 '홀스턴'의 이야기를 다룬 이 그 작품이다. 홀스턴이라... 적어도 나는 이 이름을 전혀 알지 못한다. 들어본 적도 없고, 인물 사진이나 브랜드 로고나 제품조차 본 적이 없다. 한때나마 별처럼 반짝 빛났던 때문이지 않을까 싶은데, 자세히 후술하겠지만 그는 말년에 자신의 이름을 내건 브랜드를 팔았다고 한다. 아니, 팔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대신 크나큰 돈을 손에 넣었지만 말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미티드 .. 더보기
거대한 질문을 던지고자 전부를 도식화하다 <스토어웨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2여 년 전 덴마크가 낳은 세계적인 대배우 매즈 미켈슨과 함께 작업한 영화 으로 재난생존 영화의 색다른 면모를 보였던 조 페나 감독이 2년 만에 신작으로 우리를 찾아왔다. 사실 이 2017년에 제작된 것이었으니, 조 페나 감독으로선 4년 만에 영화를 내놓을 수 있었던 것이다. '생존'이라는 키워드는 필모의 주춧돌로 삼은 듯, 이번에도 생존 영화이다. 이 '북극'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거니와 별 다른 설명 없이 원어 그대로의 발음을 옮겼듯, 이번에도 동일하게 원어 그대로의 발음을 제목으로 옮겼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 '밀항자'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바 제목의 뜻이 뭔지 찾아보게 만든다. 더불어, 제목이 거의 스포일러급인 게 흥미롭다. 감독의 취향 또는 노림수가 아닐까 싶다... 더보기
추천하면서도 비추천하는 제2차 세계대전 배경 시리즈 <더 리버레이터>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인 1943년, 미국 오클라호마 소재의 한 부대가 이탈리아 시칠리아에 상륙해 나치가 점령한 유럽을 관통하는 혹독한 여정을 시작한다. '선더버즈'로 불린 이 부대는 멕시코계 미국인, 아메리카 원주민, 카우보이로 구성되었는데, 그들은 정작 미국 본토에선 같은 바에서 어울려 술도 마실 수 없었다. 하지만, 전쟁 중엔 서로의 목숨을 내맡기고 구하는 형용하기 힘든 전우애로 똘똘 뭉쳤다. 2년 전 오클라호마 포트 실, '해결사'라 불리는 스파크스 소위는 J중대를 맡게 된다. J중대의 J는 'jail'의 J였다. 즉, 군대 내 교도소에 있는 군인들을 한데 모아 훈련시켜 전쟁에 나설 수 있게 하라는 것이었다. 스파크스는 과거는 물론 인종도 상관하지 않고 차별 없이 오직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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