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열전/신작 영화 썸네일형 리스트형 수많은 '유사 이소룡'들 중 하나여서 행복했다는 그들 [신작 영화 리뷰] 이소룡은 20세기를 대표하는 아이콘이다. 21세기에도 여전히 그 영향력은 사그라들 줄 모른다. 고작 4편의 영화만 30대 초반의 젊은 나이에 남기고 세상을 떠났는데, 어떻게 그토록 엄청난 명성을 쌓을 수 있었을까? 그렇다면 그의 살아생전에도 그는 지금과 같은 아이콘으로서의 영향력을 지니고 있었을까?이소룡, 즉 브루스 리(Bruce Lee)는 일찍이 어린 시절부터 영화계에 얼굴을 내밀었다. 그러던 1971년 으로 크게 성공한 후 1972년 을 연이어 내놓는다. 그리고 1973년 대망의 로 글로벌 스타에 등극한다. 4편 모두 흥행 기록을 경신했다. 하지만 그는 개봉을 보지 못하고 비명횡사하고 말았다. 홍콩은 물론 전 세계가 충격에 휩싸였다. 한창 글로벌 스타로 발돋움하던 와중이라 .. 더보기 N년 차 부부의 바이블로 삼아 두고두고 볼 만한 영화 [신작 영화 리뷰] 유지로는 대형 마트 부점장이다. 일상에서의 잡학다식, 일에서의 주인의식, 그리고 친절함으로 중무장해 직장 생활을 순탄하게 이어가고 있다. 후배가 손님맞이에 힘들어하면 도와주고, 내부 결재도 무리 없이 처리하며, 심지어 후배가 결혼할 때 축사를 점장님 아닌 부점장 유지로에게 부탁할 정도다. 한마디로 실력과 신망이 두터운 것이다.어느 날 회사 동료가 알려주길 '남편 데스노트'라는 험담 커뮤니티가 있는데 '찰리'라는 아이디를 쓰고 있는 이의 글이 가장 인기가 많다고 했다. 글을 들여다보니 다름 아닌 유지로의 이야기다. 즉 찰리는 유지로의 아내 히요리였던 것이다. 더군다나 찰리는 히요리와 유지로 부부가 키우는 올빼미의 이름. 유지로에겐 그야말로 천천병력이다.그런 와중에 회사의 여자 후배가.. 더보기 천년고도 교토에서 일어난 타임 브레이크의 막전막후 [신작 영화 리뷰] 하지메는 빠르다. 늘 남들보다 한 발 앞선다. 좋을 것 같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다. 뭐 하나 잘되는 게 없다. 남들과 속도를 맞추지 못하니 말이다. 우체국 배달원을 하다가 속도위반으로 사무직을 하게 된 하지메는 우연히 뮤지션 사쿠라코를 만나 연애를 시작한다. 어느 날 드디어 잡은 정식 데이트 기회, 하지만 눈을 떠 보니 다음 날 아침 집이 아닌가? 지난 시간의 기억은 새카맣게 사라졌다.레이카는 느리다. 어릴 때 큰 사고를 당해 부모님을 여의고 그녀도 크게 다쳤다. 늘 남들보다 한 발 늦다. 당연히 좋을 게 없다. 뭐 하나 잘되는 게 없다. 순식간에 지나가는 순간을 잡아 보려 사진을 시작했다. 잘 찍을 리가 만무하다. 어느 날 우연히 하지메를 본다. 하지메는 어렸을 적 병원에서 레이.. 더보기 카자흐스탄까지 가서 결혼식 다큐를 가짜로 찍어야 했던 이유 [신작 영화 리뷰] 승주는 다큐멘터리 입봉을 꿈꾸지만 아직은 조연출에 머물러 있다. 그는 나름 입봉작을 정해 두기도 했는데 이다. 갈치의 생애를 쫒으며 갈치를 온전히 들여다보는 작업. 하지만 그 작품을 만들기까지의 여정은 힘겹기만 할 것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영화사 대표가 승주에게 솔깃한 제안을 한다. 이라는 장편 다큐멘터리에 들어갈 장면을 위해 카자흐스탄에 가서 고려인 결혼식을 찍어 오라는 특명. 잘 찍어오면 승주에게 입봉의 기회를 부여하겠다고 한다. 승주는 촬영감독 영태와 함께 카자흐스탄으로 간다. 그리고 고려인 감독 유라를 만나는데, 유라가 카자흐스탄이 자기 구역이라며 뭐든 할 수 있다고 설레발치다가 교통사고를 당하고 만다. 그것도 모자라 승주와 영태는 약속된 고려인 결혼식에도 늦고 만다. 한.. 더보기 나름의 이유로 생을 이어가기 힘든 뱀파이어와 인간이 만났을 때 [신작 영화 리뷰] 샤샤는 어렸을 적부터 남들과 달랐다. 그래서 뇌 검사도 해 보고 심리 검사도 해 봤다. 달라질 건 없었다. 태생적 기질이 그러하니 어쩔 수 없었다. 그녀는 휴머니스트 기질이 다분했는데, 뱀파이어로서 피를 마셔야 살아갈 수 있을 텐데도 인간 사냥을 극도로 피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68년 동안 인간 한 명 사냥하지 못하고 부모님한테서 독립하지도 못한 채 지내고 있다.폴은 편모슬하에서 학교에 다니며 볼링장에서 알바도 하고 있다. 그런데 잘 지내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학교에서도 볼링장에서도 괴롭힘을 당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래서일까 아니면 태생적 기질이 그럴까, 그는 수시로 자살 충동을 느끼며 삶에서 아무런 가치를 발견하지 못한다. 샤샤와 폴은 가족들의 걱정을 한 몸에 받는다. 그들은.. 더보기 일본을 뒤흔들 만한 욕망의 찬가... 올바른 욕망이란 무엇인가 [신작 영화 리뷰] 검사 데라이 히로키는 일련의 사건으로 예전 신문에 실린 기이한 성욕의 정체를 접하지만 부정해 버린다. 한편 그는 아들 그리고 아내 때문에 골머리가 아픈데, 아들이 학교에 안 가고 유튜버가 되어 돈을 벌겠다는 포부를 당차게 밝힌 것이었다. 아내는 그런 아들의 생각에 동조하고 말이다. 자신이 걸어온 길이 '올바르다'고 믿는 히로키로선 도무지 받아들이기 힘들다. 기류 나쓰키는 대형마트 가구 판매점에서 일하는데 성실하고 상냥한 편이다. 하지만 다른 직원들과 잘 어울리진 않는다. 그녀는 집에 가선 '물'을 상상하며 성적으로 흥분한다. 기이한 모습이다. 그런가 하면 사사키 요시미츠는 삶보다 죽음을 바라고 내일이 오지 않길 바란다. 그 또한 물에 성적으로 흥분하는데, 학창 시절 가깝게 지냈던 .. 더보기 어느 고루한 중년 교수가 스타덤에 올랐다가 나락으로 떨어지기까지 [신작 영화 리뷰] 폴 매튜스는 딸의 꿈에 나왔다. 그런데 딸이 위험에 처했는데도 아무런 제스처도 취하지 않았다. 조금 의아했지만 꿈이려니 하고 넘어갔다. 레스토랑에 갔는데 카운터 직원이 폴을 알아본 듯하다. 조금 이상하지만 그냥 지나간다. 오슬러 대학교의 진화심리학과 종신 교수 폴 매튜스는 굉장히 심심하고 또 재미없으며 지루하기까지 한 인간이다. 이웃집 사람들이나 학생들 모두 그를 피한다. 그런 폴에게 고민이 하나 생겼다. 오랜만에 만난 옛 동료가 논문을 냈는데 그가 대학원 시절에 냈던 아이디어라는 게 아닌가. 폴은 옛 동료의 논문에 기여자로 이름이 올라가길 원한다. 어느 날 폴은 아내와 연극을 보고 나오던 중 옛 연인과 재회한다. 그녀의 꿈속에 폴이 자주 나온다나 뭐라나. 얼마 후에 커피를 마시며.. 더보기 이 영화가 최대한 무심하게 그리는 가해자가 된 피해자 [신작 영화 리뷰] 1940년 독일, 유대인 재즈 가수 스텔라 골드슐락은 미국 브로드웨이에 진출하고자 팀원들과 함께 불철주야 노력 중이다. 스텔라는 재능을 인정받아 브로드웨이 관계자로부터 콜을 받는다. 하지만 유럽은 이미 전쟁터, 나치 독일은 유대인 핍박을 가속화하기 시작했다. 스텔라 가족은 미국으로 망명을 가려 하지만 쉽지 않다. 3년이 지나 그들은 공장 노동자로 살고 있다.하지만 스텔라는 밤만 되면 유대인 표식을 제거하곤 자신이 독일인 재즈 가수인 것처럼 행동하며 거리를 활보한다. 심지어 독일 군인과 사귀기도 한다. 그녀는 태생이 금발에 파란 눈이었기에 그런 행동이 가능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공장의 유대인에게도 위협이 뻗치고 대부분 수용소로 끌려가는 와중에 스텔라 가족만 겨우 도망친다. .. 더보기 이전 1 ··· 6 7 8 9 10 11 12 ··· 7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