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썸네일형 리스트형 일본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일본을 정면조준한다 <신문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지난 2019년 난데없이 한국 영화배우 심은경이 한 일본 영화에 출연한다. 라는 제목으로 일본에선 드문 사회고발성 영화였다. 사회고발성 영화라면 으레 현실에 존재하는 대상이 있을 것인데, 그 대상이 당시 버젓이 권력을 유지하고 있던 아베 신조 정권이었다. 그동안 굳건했던 아베 신조 정권을 최대 위기로 몰아 넣었던 2017년 '모리토모 학원 비리 사건'을 정면으로 다뤘던 것이다. 비록 영화는 폭발적인 화제성에 비해 흥행에선 성공을 맛보지 못했지만, 제43회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과 최우수 여우주연상, 최우수 남우주연상을 휩쓸었다. 일본 영화의 쾌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결과였지만 흥행에도 성공해 사회적 반향으로까지 가지 못한 점이 아쉽기도 했다. 그런데, 3년이 .. 더보기 미국 역사상 가장 성공한 복서의 롤러코스터 같은 삶 <악마와의 거래>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2010년 11월 23일, 미국 역사상 가장 성공한 여자 복서 '크리스티 마틴'이 쓰러진다. 그런데, 그곳은 링 위가 아닌 링 밖이었다. 그것도 남편과 함께 살고 있는 집에서 말이다. 고등학교 때 여자친구였던 셰리와 오랜만에 페이스북으로 연락이 닿아 무작정 만나러 갔고, 남편 제임스 마틴은 온갖 협박을 하며 그녀를 찾아 다닌다. 제임스가 자신과 셰리를 스토킹하듯 지근 거리에서 서성거린다는 사실을 알게 된 크리스티는 집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돌아와서 쉬다가 셰리와 통화를 하는 크리스티, 전화를 끊자마자 사달이 일어난다. 제임스가 칼로 크리스티를 3번이나 찌르고 베고 급기야 크리스티의 9mm 총으로 가슴을 쏴 버린 것이다. 죽어 가는 크리스티는 집 밖으로 도망치는 투지를 발휘.. 더보기 심장을 다시 뛰게 하기 위해, 어머니의 그곳을 봐야 한다? <세상의 기원>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아내 발레리와 섹스 후 불 끄고 하는 것도 지겹다느니 왜 오르가즘을 연기하냐느니 불만을 표출하는 남편 장루이, 침대를 박차고 일어나선 나가 피아노를 치더니 밖으로 나가 버린다. 오밤중에 산책을 하다가 낯선 이와 섹스를 하는데, 아무런 느낌을 받지 못한다. 다음 날 친한 친구 미셸과 점심을 먹고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는데 뭔가 이상하다. 심장이 뛰질 않는다. 사무실로 돌아와 팔굽혀펴기를 해 봐도 심장은 뛰지 않는다. 수의사로 일하는 미셸에게 전화해 와 줄 것을 부탁한다. 미셸의 진단도 똑같다. 심장이 뛰질 않으니 병원에 가야겠지만, 심장이 뛰지 않는데도 버젓이 살아 있으니 병원에 가면 우선 제세동기로 심장에 충격을 주곤 삽관을 하고 산소 호흡기를 달아 줄 것이었다. 그는 의학적 개.. 더보기 재미도 없고 잘 만들지도 못했지만 인기는 많다! <마더/안드로이드>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북미 박스오피스가 전통적으로 전 세계 영화 흥행 시장을 선도했었다면, 코로나 팬데믹 이후 서서히 넷플릭스 시청 순위가 그 자리를 대체하고 있다. 머지 않아 넷플릭스 시청 순위가 영화를 만드는 사람과 영화를 보는 사람의 인식 속에 굳건하게 자리잡지 않을까 싶다. 그런 관점에서 을 밀어내고 넷플릭스 한국의 TOP 영화 부분 1위를 꿰찬 후 꽤 오래 유지했었고 TOP 10 안에 꾸준히 자리잡고 있는 의 존재가 새삼 흥미롭다. 는 작년 12월에 '훌루'를 통해 미국에서 공개된 후 1월에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서 공개되었는데, 결코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진 못했다. 비평적으로 말이다. 보다 자세히 후술하겠지만, 이도 저도 아닌 디스토피아 SF 스릴러라고 할 만하다. 그럼에도 흥행.. 더보기 SF 볼모지에서 태어난 최초의 우주 SF 드라마 <고요의 바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전 세계 OTT 시장뿐만 아니라 영화와 드라마, 예능 등의 영상 콘텐츠 시장 전체에 넷플릭스 바람이 불고 있다. 이를테면 '북미 박스오피스'가 월드와이드 박스오피스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던 것처럼 넷플릭스 시청자수 데이터가 점점 전 세계 콘텐츠 시장에 지대한 영향을 끼쳐가고 있는 것이다. '넷플릭스=영상 콘텐츠'라는 공식이 선점되었다. 그 한가운데 2021년 'K-드라마'가 있었다. K-드라마에 해외 매체가 본격적으로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건 2019년 부터였다. 2020년엔 시즌 2가 나왔고 2021년엔 외전이 나와 선전을 이어갔다. 그 사이에 의 인기에 힘입어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가 몇 편 나왔는데 에 미치지 못했다. 해외에까지 큰 반향을 일으키지도 못했다. 넷플릭스.. 더보기 더할 나위 없이 가장 무서운 재난 영화 <돈 룩 업>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코로나19로 벌크업해서 가속화한 넷플릭스는 그 이전부터 이미 한 해 농사의 전략을 짜서 성과를 내고 있었다. 넷플릭스 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드라마판을 뒤흔드는 시리즈를 제작하고, 최근 몇 년 동안 아카데미 다큐멘터리상을 휩쓸다시피 할 정도로 작품성 있는 다큐멘터리를 내놓고 있고, 범죄 다큐멘터리 하면 넷플릭스가 생각날 정도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런 와중에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큰 호평을 받는 영화들을 연말에 몰아서 쏟아내고 있다. 간략하게나마 훑어보면 다음과 같다. 2018년 , 2019년 , 2020년 , 2021년 이다. 하나같이 주옥같은 감독에 각본에 출연진이 눈에 띈다. 누가 봐도 영화제 수상을 노렸다고 볼 수밖에 없는 작품들이다. 그런가.. 더보기 이토록 특별하고 독보적인 성장 드라마 <신의 손>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1970년생으로 어느덧 50 줄에 접어든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 그는 2000년대 이후 이탈리아 영화계를 대표하는 감독군들 중에서도 단연 두각을 나타내며 꾸준히 좋은 작품들을 내놓았다. 칸 영화제 심사위원상을 받은 , 미국·영국 아카데미와 골든 글러브에서 외국어 영화상을 휩쓸어 버린 가 대표작이라 할 만한다. 영화를 내놓았다 하면 거의 어김없이 칸 영화제에서 부르니, '칸의 아들'이라고 해도 좋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베니스 영화제에서 처음으로 경쟁 부문에 그의 영화를 초청해선 상까지 줬다. 자그마치 은사자상-심사위원대상(그리고 신인배우상)을 말이다. 쉽게 말하면, 베니스 영화제 2등상(감독상과 더불어)을 수상한 것이다. 그가 이탈리아 나폴리 태생인 점으로 미뤄 봤을 때, 이탈.. 더보기 마피아가 만든 인기 팀, 파란만장 이야기 <죄와 벌 그리고 하키>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아이스하키 하면 NHL, 즉 미국과 캐나다에서 함께 시행해 100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National Hockey League'일 것이다. 우리나라에선 세계 최고 그룹 반열에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별 볼 일 없을 정도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지만, 북미에선 풋볼, 야구, 농구 리그와 함께 당당히 미국 4대 프로 스포츠 리그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북미 아이스하키 리그만의 독보적인 특징이 있는데, 다름 아닌 '패싸움'이다. 아이스하키 자체가 워낙 격렬한 운동이기도 한데, 온갖 장비로 중무장한 선수들이 싸우기라고 하면 정말 큰일 날 여지가 있는 바, 협회와 심판 차원의 용인과 관중의 열렬한 호응에 힘입어 일종의 안전 장치이자 유용한 볼거리로 패싸움을 시행.. 더보기 이전 1 ··· 25 26 27 28 29 30 31 ··· 5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