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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난 학교에 가져갈 40달러만 있으면 됐어요“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저나이어는 8살 여아를 둔 싱글맘이다. 그녀는 투잡을 뛰며 아이를 제대로 키우려 하지맘 여의치 않다. 특히 그날 모든 게 꼬였다. 아이를 학교에 데려다주고 마트로 일하러 갔는데, 아이가 넘어졌다니 학교에 가야 했다. 많이 아픈 아이라 그래야만 했다. 하지만 사장은 쉽게 보내주지 않았다. 폭언을 퍼부었다.아침에 아이가 학교에서 40달러를 필요로 한다고 했던 게 떠올라 은행에 갔지만 줄이 너무 길었다. 돈을 찾지 못하고 학교에 갔는데 아이가 끌려가는 걸 막지 못했다. 학교를 나와 일터로 가려는데 도로에서 실랑이를 벌인다. 알고 보니 경찰이었던 어느 백인 남자가 그녀에게 무지막지한 폭언을 퍼부었던 것이다.어찌 집에 왔는데 집주인이 그녀의 살림살이를 밖으로 빼버렸다. 혼이 나가다시피.. 더보기
그가 늙지 않고 영원히 살고 싶은 이유와 그 방법에 관하여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1977년생 억만장자 브라이언 존슨은 뭇사람들에겐 특별하기 이를 데 없지만 그에겐 평범한 하루하루를 보낸다. 그로 말할 것 같으면, 2007년 직접 만들고 키운 온라인 결제 플랫폼 '브레인트리'를 2013년 페이팔에게 8억 달러에 팔아 어마어마한 부자가 된 인물이다.그의 특별하면서도 평범한 하루는 이렇다. 4시 반 기상, 자외선 없는 백색광 쬐기, 햄철과 철과 비타밈 섭취, 체온 측정, HRV 요법, 54개 알약 복용, 혼합물 그린 자이언트 섭취, 312개 레이저 다이오드 방출하는 모자 착용, 1시간 동안 35가지 운동, 채소 섭취, 고주파 전자기, 근적외선과 적생광 요법, 오디오 치료, 34알 약 복용 등. 이밖에도 여러 프로토콜을 시행한다... 더보기
애니메이션에 다다른 'K-콘텐츠'의 힘을 들여다보면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2051년 서울, 난영은 제4차 화성 탐사 프로젝트에 떨어져 미국에서 돌아왔다. 수십 년 전 엄마 지영이 제1차 화성 탐사 프로젝트를 수행하던 중 모종의 재난을 당해 죽고 말았기에 그녀로선 반드시 가야만 했다. 그러던 중 엄마의 턴테이블을 찾은 난영은 수리를 맡기고, 젊은 수리공 제이와 연결된다.난영은 우연히 듣고 빠져버린 무명 가수의 노래를 다름 아닌 제이가 만들고 불렀다는 걸 알게 된 뒤 그에게 빠진다. 그렇게 둘은 급격히 가까워지고 사귀면서 한없이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알고 보니 제이는 얼마 전까지 밴드 활동을 했는데 리더와 다투고 잠정 탈퇴 상태였던 것이다. 한편 난영은 다시 한번 도전해 제4차 화성 탐사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오래지 않아 화성으로 가는.. 더보기
1급 범죄자들이 위탁 아동에게 퀼트를 만들어 선물로 주려는 이유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미국은 교도소 수감자 수에서 압도적인 전 세계 1위 국가다. 평균 200만 명을 웃돈다고 하니 가히 상상을 초월하는 수치다. 교도소 수도 당연히 엄청나는데 족히 수천 개에 이른다. 그중에 연방 교도소가 가장 클 텐데 다시 보안 레벨을 1부터 5까지 나눈다. 높을수록 보안을 더 철저히 한다는 뜻이고 악질 범죄자들이 많다는 뜻이다.여기 미주리주 리킹에 '레벨 5 최고 보안 교도소'가 있다. 그야말로 최고 보안 교도소이니 최악의 악질 범죄자들이 총집합했다. 20, 30년형은 기본이고 종신형이 태반이라 집으로 돌아갈 수 있는 자들보다 돌아갈 수 없는 자들이 더 많을 것이다. 그런 곳에 '회복적 정의 조직(RJO)'이라는 게 만들어졌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단편 다큐멘터리 이 회복적 .. 더보기
'코엔 형제'가 떠오르는 핀란드판 파국의 스릴러 블랙 코미디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핀란드의 작고 한적한 마을 차밍빌리지에 어느 날 사람 주먹보다 조금 큰 크기의 운석이 떨어진다. 운석이 떨어진 곳은 타르바이넨이 운전하는 차의 조수석이었으나 마을 공동의 것으로 간주되어, 런던으로 보내 감정을 받아볼 때까지 박물관에 전시된다. 그리고 운석을 밤새 지키는 임무에 마을 교회의 목사 요엘이 자원한다. 그는 불면증을 앓고 있던 터였다.한편 요엘은 퇴역한 평화 유지군으로 아프가니스탄에서 복무할 때 지뢰를 밟아 크게 다친 후 아기를 가질 수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아내한테 말하지 못했다. 그런데 아내가 임신을 했다고 하니 의심이 시작된다. 댄스 교실을 운영하며 파티도 자주 하는 아내와 그녀의 주위를 맴도는 것 같은 남자들을 의심하는 것이다.그런가 하면 100만 .. 더보기
시대의 어른, 줄리아 라이커트를 만든 순간들에서 얻는 것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전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와 그의 부인 미셸 오바마가 합작해 만든 프로덕션 회사 '하이어 그라운드 프로덕션'은 넷플릭스와 다년간 계약을 맺으며 콘텐츠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2019년에 첫 작품을 다큐멘터리로 내놓는데 였다. 이후 그들이 내놓을 명작 열차의 시작이었다.는 선구적인 거장으로 이름 높은 줄리아 라이커트와 그녀의 남편 스티븐 보그나르가 공동 연출했는데 그들은 2000년대 중반부터 모든 작품을 함께했다. 줄리아 라이커트는 1946년생으로 미국 뉴저지에서 태어나 갈 수 있는 가장 먼 곳의 대학교인 오하이오주의 아티오크 컬리지에 입학했다. 그녀는 어렸을 적 자연을 사랑했고 원피스를 싫어했다. 그녀의 말마따라 선머슴 같았다. 괴짜였다. 어머니는 간호사였고 아버지는.. 더보기
일본의 핵심 교통 시스템 '신칸센'을 폭파한다는 것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비행기, 기차, 버스 등 한정된 공간에서 일어나는 일을 다룬 영화가 종종 나온다. 액션 위주에 심리 스릴러가 가미된 장르가 주를 이루는데, 대개 괜찮게 흥행하는 편이다. 그 시조 격의 작품이 의외로 일본에서 나온 바, 1975년작 다. 장르적 선구자라는 평과 함께 전 세계적으로 크게 히트했다고 한다. 그야말로 당대 최고의 영화 중 하나다.바로 그 가 정확히 50년 만에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재탄생했다. 동명으로 지만 리메이크가 아닌 속편 형식이다. 얼개가 이어지는 만큼 50년 전 영화에 나온 이가 50년 후 속편에 나오는 기염을 토했다. 50년의 강을 건너 또 한 번 역사를 이뤘을지 기대해마지 않는다.영화는 흥미진진한 설정, 현대사회의 특징에 기인한 서사와 인간군상, 긴박감 .. 더보기
한여름 죽음의 눈과 정체불명의 외계 생명체 앞에 선 평범한 인간들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70여 년만에 재탄생한 의 원작은 스페인어로 쓰인 최초의 그래픽 노블로 중남미 역사상 최고의 공상과학물 장르물로 유명하다. 원작자 엑토르 헤르만 오스터헬드의 아르헨티나 태생으로 그를 포함한 비극적인 가족사가 그 자체로 또 하나의 콘텐츠다.아르헨티나는 1976년, 호르헤 라파엘 비델라의 쿠데타로 군부가 재집권해 독재를 이어간다. 그때 오스터헬드와 그의 네 딸, 그리고 사위와 손자까지 10명이 실종, 납치, 살해되었다. 몇몇은 확실하지 않으나 군부에 의해 생을 달리했을 거라 추정된다. 일가족이 모두 정치 활동을 하는 데 큰 관심을 뒀기 때문이리라.사실 아르헨티나는 1930년대부터 꾸준히 쿠데타로 군부가 정권을 잡아왔는데 가 연재된 1950년대 후반에는..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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