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썸네일형 리스트형 섬세하고 내밀하게 그려 낸 지금 이 순간 우리의 이야기 <폭포>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코로나 팬데믹 이후 당연한 듯 쪼그라든 국내 영화계, 대만 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다. 그 와중에 넷플릭스가 앞장 서(?) 유수의 대만 영화들을 전 세계에 소개했는데 상당히 괜찮은 작품들만 포진되어 있다. 2019년에 본격적으로 시작된 걸로 기억하는데, 당해에 가 있었고 2020년엔 이 있었으며 2021년엔 가 있었다. 모두 대만 영화 특유의 독특한 맛을 한껏 드러내 보이면서도 우리나라의 보편적 정서와 비슷한 결을 선보이기도 했으니, 계속해서 꾸준히 소개되고 또 인기를 끌 만하다. 그런 가운데 2022년 올해에도 어김없이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찾아온 대만 영화가 있으니 중멍훙 감독의 다. 베니스 영화제, 토론토 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에도 초청되었고 제94회 아카데미 시.. 더보기 '세계 최고'에 관심없는 축구 천재 네이마르 <네이마르: 퍼펙트 카오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네이마르, 2010년대 브라질을 대표하는 축구선수이자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축구선수 중 하나다. '메날두'로 묶여 부르는 메시와 호날두의 신계에 문을 두드린 몇 안 되는 이 중 하나이기도 하다. 실력, 팀 기여도, 천재성, 퍼포먼스 등에선 그들 못지 않으나 개인 커리어 면에선 비교가 되지 않는다. 불운하다고 말할 수도 있을 테고 자업자득이라고 말할 수도 있을 테다. 그는 프로에 데뷔하고 얼마 안 된 시점부터 '괴물의 싹수'를 지니고 있다는 말을 듣곤 했다. 그라운드 위에서 성질이 포악한 것도 모자라 자기 자신을 통제하지 못해 다른 이들에게도 피해를 주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리지 않을까 싶다. '열정'이 포악성을 띄고 발현되었을 수도 있겠으나 이성으로.. 더보기 사랑꾼의 감정을 간파한 사기꾼의 노림수 <데이트 앱 사기>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틴더'라는 애플리케이션이 있다. 2012년에 시작한 미국의 글로벌 소셜디스커버리 앱인데, 온라인 상으로 연인을 찾을 수 있도록 중개한다. 수많은 온라인 데이팅 앱이 범람하는 가운데 틴더는 부동의 전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는데, 많은 이가 이용하는 만큼 많은 논란거리와 이야깃거리가 뒤따른다. 인간들 사이에서 가장 복잡한 게 관계가 아닌가. 틴더의 공동 창업자 휘트니 울프 허드는 틴더의 공공연한 성추행과 성차별로 회사에 소송을 제기하며 퇴사해 '범블'이라는 데이트 앱을 만들기도 했고, 2018년에는 미국에서 결혼한 커플의 1/3 이상이 틴더 같은 데이트 앱으로 성사되었다는 기사가 나기도 했다. 그런 와중에 여지없이 '사기'가 등장했는데, 이른바 '틴더 사기꾼'이다. 넷플릭스 오리.. 더보기 이 영화에는 뭔가 특별한 게 있다! <프랑스> [신작 영화 리뷰] 2021년 제74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는 총 24편이 올랐었다. 그중 자그마치 3편 의 주연을 '레아 세두'가 도맡았다. 정작 그녀는 코로나 무증상 양성 판정을 받는 바람에 참석하지 못했지만 말이다. 여하튼 레아 세두의 20여 년 영화계 경력 최고의 한 해였다고 말할 수 있겠다. 그동안 그녀는 과 시리즈 등 거대 블록버스터에 출현하고 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았으며 우디 앨런, 웨스 앤더슨, 자비에 돌란, 요르고스 란티모스, 토마스 빈터베르 등 현존 최고의 감독들과 작업을 이어왔다. 그리고 로 또 한 명의 거장과 함께했다. 그 이름은 다름 아닌 '브루노 뒤몽', 1997년 으로 데뷔 후 꾸준히 작품을 내놓으며 프랑스 영화 미학의 한 축을 지탱했다. 칸 영화제와 가 가장 사랑하는 .. 더보기 자기 자리를 찾고 싶은 중년의 자화상 <이것은 코미디가 아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스탠딩 코미디언으로 활동하며 영화 대본을 쓰는 40세 부근의 남자 가브리엘 눈시오, 외계인과 교신하고 있다는 여자친구 레이레의 이야기를 코미디 소재로 썼다가 여자친구한테 한소리 듣기도 한다. 자괴감이 들었는지 가브리엘은 코미디언 일을 그만두고 싶어한다. 와중에, 친한 여자친구 멜리사가 찾아와선 아이를 갖고 싶다고 한다. 그에게 도움을 청하는데 정자를 달라는 게 아닌가. 늘 두려움에 빠져 사는 가브리엘, 레이레가 또 한소리하고 가브리엘은 반박한다. 돈도 잘 못 벌고 돈이 많지도 않은 가브리엘, 때때로 운이 지지리도 없고 자주 사고 싶은 걸 흔쾌히 사지 못한다. 여자친구를 사랑하지만 그녀를 온전히 받아들이기가 힘들다. 와중에, 엄마의 연락을 받아 위독하다는 삼촌을 찾아간다. 만들고.. 더보기 뮌헨 회담의 소용돌이에 던져진 젊은이들 <뮌헨: 전쟁의 문턱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히틀러는 1934년 나치 독일 총통의 자리에 오른 후 유대인 탄압 및 추방, 베르사유 조약 파기, 라인란트 재무장에 이어 1938년 3월 오스트리아를 강제 병합시키며 팽창 야욕을 드러냈다. 같은 해 9월즈음에는 체코슬로바키아에서 독일인 인구가 가장 많은 주데텐란트에 눈독을 들였다. 전 유럽에 전쟁의 위기가 본격화되기 시작한 와중에 독일과 프랑스, 영국이 휘말렸고 나중에 이탈리아가 끼어든다. 뮌헨 회담에 이은 뮌헨 협정까지의 대략의 스토리다. 여기까지의 진정한 주인공은 독일의 아돌프 히틀러일 것이다. 범게르만족 영토 확장 정책의 단추를 잘 꿰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너무나도 잘 알려져 있는 이는 영국의 네빌 체임벌린 총리이다. 현대 서구 정치인 중 최악으로 남아 있는 바.. 더보기 신개념 하이틴 로맨스 좀비 스릴러 <지금 우리 학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2019년 넷플릭스 최초의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가 전 세계 190개국에 동시 서비스되었다. 그 이름도 찬란한 , 벌써 3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명작으로 이름이 드높다. 공교롭게도 좀비물이었는데, '생존'이라는 액션성과 '정치'라는 드라마성을 잘 버무렸다. 이후 시즌 2와 아신전까지 나왔고 세자전이 공개될 예정이다.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좀비물은 2020년 과 2021년 이라는 크리쳐물로 이어져 그 인기가 전 세계적으로 뻗어 나갔다. 그리고 2022년 다시 좀비물 으로 돌아왔다. 줄여서 '지학우'라는 이름으로 불릴 정도로 2009~2011년에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했던 당시 절대적인 인기를 끌었던 작품을 원작으로,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가 더 이상 높이 올라갈 수 없을 만큼.. 더보기 연쇄 살인으로 들여다본 1970년대 뉴욕의 어둠 <타임스 스퀘어 킬러>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도시를 꼽으라면 어딜 꼽겠는가? 런던? 파리? LA? 베이징? 도쿄? 두바이? 아니, 대다수는 아마도 뉴욕을 뽑을 것이다. 미국 최대 도시로, 세계 경제·문화·패션의 중심지로 '세계의 수도'로 불리기도 하니 말이다. 그런 뉴욕의 중심이자 심장이라 불리는 게 맨해튼이며, 맨해튼의 사실상 유일무이한 랜드마크가 타임스 스퀘어다. 지금이야 전 세계 각지에서 수많은 사람이 몰려드는 가장 유명한 관광 명지롤 손꼽히지만, 1970~80년대만 하더라도 뉴욕시 전체가 범죄의 온상이었다. 선진국 최악의 범죄 도시로 악명이 자자했다. 미국 마피아의 근거지로 본래 치안이 안 좋았는데, 1970년대 불황이 겹치며 최악으로 치달았다. 강도, 마약, 강간, 노숙, 부패가 만연했다.. 더보기 이전 1 ··· 24 25 26 27 28 29 30 ··· 5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