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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열전/신작 영화

디지털 성범죄자를 잡아라! <#위왓치유> [신작 영화] 어느새 다큐멘터리 명가로 거듭 난 넷플릭스 아닌 다른 루트(극장 개봉, 여타 OTT 등)로 다큐멘터리를 접한 지 오래다. 물론, 그럼에도 다큐멘터리는 만들어지고 다양한 채널로 유통되어 우리를 찾아온다. 동유럽 주요 국가 중 하나인 체코에서 만들어지고 개봉한 후 1년여 만에 우리나라에 상륙한 도 그중 하나다. 제22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와 제24회 부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상영될 당시엔 였다. 뜨거운 감자였다고. 영화상으론 제작진이 경찰과 사전 조율 또는 공조를 하진 않은 걸로 보이지만(실제론 경찰의 협조를 받았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디지털 성범죄자 검거 프로젝트'라고 이름붙일 만한데, 12살 정도로 보이는 성인 여성을 오디션을 뽑아선 평범한 12살 여자아이의 방으로 보이게끔 세트장을 만들고 페.. 더보기
유년 시절 경험과 성장에 대한 훌륭한 길라잡이 <루카> [신작 영화 리뷰] 디즈니·픽사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에도 이전과 다를 바 없는 행보를 보였다. 매년 쉬지 않고 신작을 공개해 왔듯, 2020년엔 을 내놓았고 2021년엔 을 내놓았다. 의 경우 제작비가 어마어마했으나, 극장 개봉을 강행했다가 실패를 맛보고 말았다. 화제성이나 작품성에 있어서 여타 픽사 명작들에 비해 평이했으니 더 안타까웠다. 반면, 은 극장 개봉은 포기하고 디즈니 플러스로 내놓았는데 픽사 역대급 명작이란 찬사를 받으며 화제성이나 작품성에 있어서 크게 날아올랐다. 그리고, 픽사는 2021년에 또 하나의 작품 를 디즈니 플러스로 내놓았다. 물론, 도 마찬가지였지만 한국엔 아직 디즈니 플러스가 상륙하지 않았기에 극장 개봉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 바로 직전의 작품이 역대급 명작 판정을 받아 버렸.. 더보기
혼자의 시대에 전하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대안 <혼자 사는 사람들> [신작 영화 리뷰]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 대표 영화 학교 'KAFA' 즉, 한국영화아카데미는 정규과정으로 연출, 촬영, 애니메이션, 프로듀싱 과정을 제공한다. 봉준호, 장준환, 최동훈 감독을 비롯해 한국영화의 대들보 같은 인재 수백 명을 배출했다. 이들의 작품은 최소한의 작품성을 담보로 하니, 보고 나서 후회하는 경우는 사실상 전무하다 하겠다. 현재까지 37기 졸업생을 배출한 연출 정규과정, 홍성은 감독은 34기 졸업생이다. 그녀는 2018년 단편 로 주목받고 2021년 드디어 장편으로 데뷔했다. 이 그 작품인데, 코로나 시대 독립영화로선 충분한 성공의 기준인 1만 명 관객을 돌파하며 순항 중이다. 제목에서 느껴지듯, 비대면이 주를 이루는 지금에 어울리는 작품이자 생각거리가 많은 작품이다. 주연 배우가 .. 더보기
현재진행형 아픔, 지금 이 순간 여기에 필요한 휴머니즘 <쿠오바디스, 아이다> [신작 영화 리뷰] 1991년 말, 전 세계를 양분했던 냉전이 공식적으로 종식된다. 하지만 유럽 남동부 발칸반도 유고슬라비아를 둘러싼 전쟁은 이미 시작되어 맹위를 떨치고 있었다. 탈냉전 시기에 접어 들면서 소련이나 체코슬로바키아가 평화적이고 비폭력적인 방식으로 해체·독립했던 반면, 이곳 유고슬라비아는 폭력과 전쟁 그리고 인종청소까지 다다른 극악의 모양새를 띄게 되었다. 1991년부터 2001년까지의 10년 전쟁을 공식적으로 보는데, 그 사이 슬로베니아 전쟁, 크로아티아 전쟁, 보스니아 전쟁, 코소보 전쟁, 마케도니아 반란 등의 소전쟁들이 유고슬라비아 전쟁을 이룬다. 이중에서도 3년 8개월 동안 전쟁이 지속되었던 보스니아 전쟁이 대표성을 띈다. 이 전쟁 기간에 '스레브레니차 학살'도 일어났다. 제2차 세계.. 더보기
'말괄량이 삐삐' 작가가 되기 전, 파란만장 이야기 <비커밍 아스트리드> [신작 영화 리뷰]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스웨덴이 낳은 위대한 동화작가로 그녀를 대표하는 뿐만 아니라 등 살아생전 70권 넘는 책을 내놓았다. 10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고, 2억 부에 육박하는 판매고를 올렸다. J.K. 롤링의 시리즈 이전 어린이·청소년 문학의 현대 정전이라고 과언이 아니다. 최근에 그녀의 기념비적인 연설문이 책 (위고)로 번역출판되어 나왔는데, 그녀는 1978년 독일 출판서점협회 평화상을 수상하는 자리에서 아동 폭력 반대 메시지가 농후한 발표를 했다. 이 연설은 스웨덴에서 세계 최초로 아동 체벌 금지 법안을 통과시키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한다.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은 위대한 동화작가는 물론 위대한 사회활동가이기도 했다. 영화 는 그녀의 치열하고 다사다난하고 파란만장했던 10~2.. 더보기
다시 뭉친 가이 리치와 제이슨 스타뎀의 찰떡궁합 <캐시트럭> [신작 영화 리뷰] 제이슨 스타뎀, 50이 넘은 나이에도 액션 스타로서의 명성을 이어가는 할리우드의 독보적 캐릭터다. 1990년대 중반까지 영국 다이빙 국가대표로 활약한 경력의 그는, 1998년 에 깜짝 주연으로 발탁되어 일약 스타덤에 오른 후 20년이 훌쩍 지난 지금까지도 매년 쉬지 않고 꾸준히 작품에 참여하고 있다. 2010년 전까진 B급 느낌이 강했다면, 2010년대 시리즈에 전격 합류하며 전성기를 경신하는 동시에 메이저 작품에도 적격인 배우가 되어가고 있다. 가이 리치, 로 연출 데뷔를 해 역시 일약 스타덤에 오른 후 제이슨 스타뎀을 페르소나로 두 작품을 더 함께했다. 가이 리치와 제이슨 스타뎀은 서로가 서로의 원형을 만드는 데 절대적인 역할을 한 것이다. 이후 가이 리치는 영화를 내놓을 때마다 .. 더보기
누가 봐도 재밌을, '전형'과는 거리가 먼 복수극 <라이더스 오브 저스티스> [신작 영화 리뷰] 아내, 딸과 멀리 떨어진 아프가니스탄에 파병 나가 있는 현역 군인 마르쿠스, 3개월을 더 있어야 한다는 소식을 아내한테 전하곤 얼마 안 있어 비행기에 홀로 몸을 실고 귀국할 수밖에 없었다. 지하철 사고로 아내는 죽고 딸이 다쳤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 둘만 남게 된 마르쿠스와 마틸드, 어느 날 통계학자 오토가 친구 레나르트와 함께 집을 방문한다. 오토는 사고가 벌어지던 순간 마르쿠스의 아내, 딸 바로 옆에 있었는데 자리에 앉아 있던 그가 마르쿠스의 아내에게 자리를 양보해 그와 마틸드는 살았고 그녀는 죽고 말았다. 통계학자로서 이 '사고'가 '사건'임을 간파한 오토는 레나르트와 또 다른 친구 에멘탈러에게 도움을 청했고 죄책감도 들어 마르쿠스에게 찾아왔던 것이다. 오토는 온갖 자료를 .. 더보기
기막힌 설정의 우주 SF 스릴러... 하지만? <보이저스> [신작 영화 리뷰] 2063년 지구는 극심한 온난화 현상으로 위기를 맞는다. 더 이상 버티기 힘들어진 인류, 미래 세대를 위한 새로운 행성을 찾았다. 하지만 그곳으로 이동하는 데만 86년의 시간이 걸리기에 준비에 들어가고, 우성인자로만 태어난 30명의 아이들을 격리 상태로 지내게 한 뒤 휴매니타스호에 탑승시킨다. 유일한 어른이자 관리자인 리처드가 함께 떠난다. 그들은 반드시 우주선 안에서 죽을 텐데, 아이를 낳고 길러 손자 세대가 새로운 행성에 정착하게 하는 게 유일한 임무였다. 시간이 흘러 10대 후반이 된 아이들, 어느 날 친하게 지내던 호기심 많은 잭과 크리스토퍼는 의심스러운 정황을 포착한다. 그들 모두가 매일같이 마시는 파란물 '블루'이 소화를 도와주는 약물이 아니라 감정과 성욕을 억제하는 약물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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