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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인간의 적 '바다 괴물'이 알고 보니...? <씨 비스트>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바다에 인간을 산 채로 잡아 먹는 괴물이 사는 시대, 인간 세계에서는 바다 괴물을 사냥하는 사냥꾼을 최고의 영웅으로 칭송한다. 제이콥은 최고의 사냥꾼들이 총집합한 인에비터블호의 차기 선장감으로 맹활약한다. 최강의 바다 괴물 레드 블러스터를 잡고자 크로우 선장 이하 모든 선원들이 똘똘 뭉쳐 항해하던 중, 블러스터의 움직임을 포착하지만 뒤에 있는 다른 배가 브리클백이라는 바다 괴물에게 습격당해 위기에 처한다. 인에비터블호는 다른 배를 구하고 브리클백을 죽여서는 뿔을 잘라 귀환한다. 인에비터블호를 성대하게 맞이하는 시민들, 하지만 왕실의 분위기는 이상하다. 왕과 왕비가 말하길, 인에이터블호는 블러스터를 잡는 임무를 소홀히 했다는 것이었다. 하여, 왕실 제독이 이끄는 배가 직접 블러스.. 더보기
나이 50에 다시 한 번 최고의 자리로 <제니퍼 로페즈>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제니퍼 로페즈, 1969년생으로 어느덧 쉰을 넘겼다. 그럼에도 여전히 누구보다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중인데, 만 쉰 살이 되었던 2019년에 영화 제작에 참여하고 주연도 맡아 인생 최고의 연기를 펼치며 북미 1억 달러가 넘는 수익을 올린 것도 모자라 2020 슈퍼볼 하프타임쇼 퍼포머로 선정되어 샤키라와 함께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하기도 했다. 그때쯤 제니퍼 로페즈를 위시한 여러 50대 여성을 한데 묶어 '50대 우먼 파워'라는 식으로 기사가 나온 걸 본 적이 있다. 거기엔 제니퍼 로페즈뿐만 아니라 케이트 블란쳇, 제니퍼 애니스톤, 르네 젤위거, 머라이어 캐리, 나오미 캠밸 등 전설이 되어 가는 스타들이 함께 소개되었다. 그중에서도 선두주자는 단연 제니퍼 로페즈일 터, 그녀는 소.. 더보기
백인으로 성공해 백인으로 추락한 애버크롬비의 흥망 <화이트 핫>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2013년 10월 31일, '애버크롬비&피치(이하, '애버크롬비')'가 서울 청담동에 매장을 오픈하면서 한국에 정식으로 상륙했다. 애버크롬비는 일찍이 '우리는 백인을 위한 옷을 만든다, 아시아나 아프리카 지역에는 진출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는데 미국 내 실적이 부진해지면서 고육지책으로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마저도 용이하지 않았는지 몇 년 되지 않아 철수해 버렸다. 애버크롬비가 한국에 정식으로 상륙하기 전부터도 그 명성을 익히 들어왔다. 역사가 오래 되기도 했거니와 1990~2000년대까지만 해도 애버크롬비는 미국을 대표하는 패션 브랜드이자 전 세계적으로도 큰 인기를 끈 '쿨함'의 대명사였기 때문이다. 옷을 입는다기보다 이미지를 입는다고 하는 게 맞다 싶을 .. 더보기
인생에 한 번쯤 도전하는 것의 의미 <홀드 유어 브레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2021년 3월, 핀란드 북부 호사 욀뢰리호에서 '아이스 다이빙' 세계 신기록 도전이 있었다. 아이스 다이빙은 수영복만 입고 최소 30cm 두께의 얼음 아래를 단 한 번의 숨으로 헤엄치는 스포츠다. 전 세계 웬만한 곳에는 30cm 두께의 얼음이 있을 리가 없으니, 굉장히 소수의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스포츠겠다. 더군다나 추운 곳에서도 얼음이 30cm나 얼려면 한겨울 중에서도 한겨울이어야 할 텐데, 그때 얼음 아래를 헤엄친다는 건 죽음을 완전히 각오한 것이어야 한다. 훈련도 힘들 뿐더러 아이스 다이빙 도중 심장마비로 즉사하거나 몸이 얼어 움직이지 못해 익사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래서 정식으로 경기 아닌 도전할 때는 의료팀이 상주하고 있다고 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 더보기
평범한 청년은 왜 차량 테러로 참극을 일으켰는가 <800미터>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2017년 8월 17일 오후 5시경, 스페인 카탈루냐 바르셀로나에서 이루 말할 수 없이 끔찍한 사건이 발생한다.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일컫는 거리이자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거리, 바르셀로나의 구시가지에 위치한 '람블라 거리'와 '카탈루냐 광장' 사이를 흰색 밴이 전속력으로 질주하며 거리를 한가로이 거닐던 시민들을 무차별적으로 덮친 것이다. 이 차량 '테러'로 13명이 사망하고 130여 명이 부상을 입는다. 테러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다음 날 이른 새벽, 바르셀로나로부터 120km 정도 떨어진 스페인 카탈루냐 해안 도시 캄브릴스에서 비슷한 테러가 발생한 것이다. 5명의 괴한이 아우디 차량으로 캄브릴스 대로를 전속력으로 질주해 1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을 입었다. 현장.. 더보기
미국 역사상 최악의 원전 사고에 대하여 <멜트다운>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1979년 3월 28일 오전 4시,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미들타운의 스리마일섬 원자력 발전소 에서 일이 벌어진다. 2호기에서 경보가 계속 울렸는데, 제어실의 직원들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제대로 파악조차 하고 있지 못했다. 겨우 알아낸 경보 원인은 원전 밸브 장치 이상, 원자로에 냉각수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았던 것이다. 냉각수 공급이 중단되며 증기발생기의 열 식히는 기능도 중단되고 터빈과 원자로가 함께 정지되어 버린다. 내부 압력이 높아졌고 압력 완화 밸브가 열리고 만다. 이때 운전원은 밸브를 잠가야 했지만 계기판을 잘못 파악하고 잠그지 않았다. 이후 원자로의 냉각수가 유출되며 원자로의 온도가 치솟아 노심이 녹기 시작했다. 이른바 '멜트다운', 다른 말로 '노심용융'이다. 최악의.. 더보기
비트코인으로 벼락부자에서 벼락거지까지 <아무도 믿지 마라>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지난 2018년 12월 9일, 누군가에겐 지나가는 흔한 뉴스일 테지만 누군가에겐 인생을 좌우할 수 있을 만큼의 파급력을 지닌 뉴스가 터진다. 한때 캐나다 최대 비트코인 거래소였던 '쿼드리가CX' 설립자 제럴드 코튼(이하, '제리')이 아내 제니퍼 로버트슨(이하, '제니')과 인도 여행 중 크론병 합병증으로 급작스럽게 사망했다는 것이었다. 거대 회사의 CEO가 사망하는 건, 그것도 급작스럽게 사망하는 건 분명 당황스럽고 일면 이상하기까지 한 일이지만 큰 문제로까지 비화될 건 없을 테다. 현대 사회의 핵심이라 할 만한 대기업은 사실상 시스템으로 돌아가기에, 수장이 없다고 해도 큰 이상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 이 쿼드리가CX는 달랐다. 암호화폐에 접근할 수 있는 비밀번호를 오직 제리.. 더보기
역사상 가장 논란의 죽음에 대하여 <마릴린 먼로 미스터리>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어느덧 60년이 되었다. '마릴린 먼로'가 온갖 논란을 뒤로 한 채 세상을 등진 지 말이다. LA에서 태어난 그녀는 LA에서 죽었고 LA에 묻혔다. 영원한 할리우드의 상징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공식적으로 마릴린은 1962년 8월 4일 저녁, 약물 과다 복용으로 자택 방 침대에서 숨졌다. 이튿날, 가사도우미 유니스 머리가 발견해 경찰해 신고했다. 젊디젊은 36세 여인의 허망한 죽음이었다. 하지만 그녀의 죽음엔 사후 6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풀리지 않는 의문이 남아 있다. 담당 검사는 마릴린의 죽음을 약물 과도 복용에 의한 자살이라고 종결해 버렸는데, 그녀가 죽기 직전까지 삶의 태도를 얼마나 긍정적으로 바꾸려 했는지 알면 결코 '자살'이라는 결론에 도출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애..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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