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 썸네일형 리스트형 크리스마스에 버려진 아기를 홈리스들이 돌보는 기적 [영화 리뷰] 콘 사토시 감독은 에 이르기까지 주옥같은 작품만 남기고 떠났다. 그는 일찍이 포스트 미야자키 하야오로 일본 애니메이션을 이끌 거라 주목받았는데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그의 작품들은 애니메이션이 아닌 영화에 가깝고 일상에 환상이 막무가내로 끼어든다. 하여 상당히 어둡고 난해한 편이다.와중에 는 어둡지 않고 난해하지 않으며 대중적이다. 제목을 직역하면 '도쿄의 대부들'이라고 할 텐데 한국에서 개봉하면서 이라는 기가 막힌 제목으로 번역되었다. 이 제목에 배경, 사건, 캐릭터, 메시지, 분위기 등이 두루두루 담겨 있다. 여러 가지 이유로 추운 겨울을 조금이나마 따뜻하게 해 줄 거라 확신한다. 작품은 존 포드의 1948년작 를 오마주했다고 익히 알려져 있는 바 그 작품은 '아.. 더보기 30년 만에 국내 최초 개봉한 청춘 영화 바이블 [신작 영화 리뷰] 레이나는 대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하곤 다큐멘터리 감독을 꿈꾸며 텍사스 TV 방송국에 인턴으로 입사한다. 하지만 중년 남자 상사와 트러블이 일어나고 머지않아 해고당한다. 한편 그녀는 우연히 만난 어느 상업 방송국 부사장 마이클과 사귄다. 그리고 그의 권유로 그녀의 다큐멘터리를 비디오로 출시해 방송하게 된다.트로이는 가수 지망생으로 대학 졸업 후 이것저것 안 해 본 일이 없지만 12번이나 해고당한다. 최근에는 신문가판대에서 일했는데 초코바를 몰래 먹었다가 잘렸다. 그는 갈 데가 없어 레이나와 비키가 같이 사는 집에 당분간 들어앉아 살기로 했다. 그 사이 트로이는 레이나에게 들이대지만 거절당한다.그런가 하면 비키는 GAP 매장에서 일하며 승승장구하지만 에이즈의 공포에 시달린다. 대학 졸업.. 더보기 살아 움직이는 살인 기계 인형과 악질적인 트라우마의 비애 [신작 영화 리뷰] 마이크는 어린 여동생 애비와 함께 둘이 살고 있다. 주로 경비 일을 하는데 하나같이 오래 가지 못한다. 이번에도 어린 남자아이의 아빠를 때려 눕혔다. 그의 눈엔 아빠가 아니라 납치범으로 보였다. 트라우마가 그를 괴롭히고 있는 듯하다. 다른 일을 알아 보려 하는데, 폐업한 지 오래된 피자가게의 야간 경비를 추천받았다. 하기 싫지만 악독한 이모가 애비의 양육권을 빼앗아 가려고 벼르기에 반드시 해야만 한다. 그래야 돈도 벌고 자기증명을 할 수 있다. 사실 그에겐 남동생 가렛이 있었다. 그런데 가렛이 12살 때 그가 보는 앞에서 납치를 당했고 이후 다신 보지 못했다. 마이크는 수면제를 먹고 잠에 들면 어김없이 그때의 꿈을 꾸는데, 일말의 실마리라도 얻어 가렛을 되찾고 싶은 마음뿐이다. 그런 .. 더보기 혼란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고 여성의 삶에 활력을 불어 넣을 때 <나나> [신작 영화 리뷰] 동남아시아 지역의 영화를 잘 알지 못한다. 그나마 태국이 장르에 특화된 영화를 앞세워 우리나라에도 많이 소개되어 비교적 쉽게 접할 수 있지만, 여타 나라들의 영화는 접하기가 여의치 않다. OTT나 영화제 등으로 제3세계 영화가 많이 소개되고 있음에도 말이다. 그런 와중에 인도네시아 영화는 10여 년 전의 정도밖에 모르겠다. 인도네시아 다큐멘터리로 잘못 알고 있는 유럽 다큐멘터리 이 가장 유명한 실정이다. 2011년 데뷔한 카밀라 안디니 감독은 꾸준히 영화를 만들며 전 세계 유수의 영화제들을 섭렵한 몇 안 되는 인도네시아 영화 감독이다. 비록 우리나라에서 정식 개봉된 적은 없지만 매번 부산국제영화제로 국내 영화팬들을 찾아왔다. 그리고 드디어 그녀의 4번째 작품 가 국내에서 정식 개봉에 .. 더보기 평범한 시골 마을 대가족에게 생긴 일들 <알카라스의 여름> [신작 영화 리뷰] 2018년 으로 혜성처럼 등장한 '카를라 시몬' 감독, 그녀는 이 작품으로 전 세계 수많은 영화제에서 수십 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어 일일이 세기도 힘든 만큼 많은 상을 받으며 이름을 알렸다. 아이의 시선을 따르며 정제되지 않은 가운데 최선·최고의 결과물을 도출해 냈으니, 대단하다고밖에 할 말이 없을 정도다. 그야말로 연출력의 승리겠다. 4년 후 카를라 시몬 감독은 정제되지 않았지만 최선·최고의 결과물을 또 하나 들고 돌아왔다. 제72회 베를린 영화제 황금공상(최고상)에 빛나는 이다.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라는 점과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 마을에서 촬영되었다는 점이 과 동일하다. 주연 배우를 의 경우 오디션으로 뽑았고 의 경우 감독이 직접 물색했다는 점에서 비슷하다. 완전히 생소한 얼굴에.. 더보기 한화만의 길을 응원할 수밖에 없게 한다 <한화이글스: 클럽하우스> [왓챠 오리지널 리뷰] 1986년 한국프로야구 제7의 구단으로 창단한 후 2년 차에 탈꼴찌를 달성한 '한화 이글스', 이후 80년대 후반에서 90년대 초까지 전성기를 누리고 새천년이 임박한 1999년에는 우승을 달성한다. 2005~7년도에도 상위권을 달성했고 2018년에도 깜짝 상위권을 달성했다. 이를 반대로 보면, 한화 이글스는 2008년부터 2021년까지 단 한 차례만 제외하곤 하위권이었고 꼴찌는 자그마치 7차례였다. 2008년부터 대략의 순위표를 들여다보면, 2009~12년까지 LG와 넥센과 한화가 최하위권을 형성하다가 2013년 들어 거짓말처럼 두 팀 다 상위권으로 올라가 버렸다. 그 자리를 기아와 롯데가 잠시 거쳐 간 후 2015년 kt와 2016년 삼성이 이어받아 2019년까지 함께했다. 20.. 더보기 샐린저를 매개체로 '뉴욕'의 청춘을 말한다 <마이 뉴욕 다이어리> [신작 영화 리뷰] 1995년 가을, 버클리에서 학교를 다니는 작가지망생 조안나는 본격적으로 자신만의 글을 쓰기 위해 뉴욕에 입성한다. 런던 UCL에서 영문학 석사를 따고 에서 시로 등당한 수재이자 작가로 몇몇 출판사는 좋아할지 모르지만, 대부분의 출판사는 반기지 않을 터였다. 결국 그녀는 출판사가 아닌 작가 에이전시에 지원한다. 출판사나 작가 에이전시나 비슷할 거라 생각한 것이다. 뉴욕에서 가장 오래된 작가 에이전시 'A&F 에이전시'에 CEO 마가렛의 조수로 입사한 조안나, 이런저런 잡일을 맡는다. 와중에 아주 중요한 듯 또는 경우에 따라 아주 하찮은 듯한 일이 맡겨지는데, 출간한 지 수십 년이 지난 의 제리 샐린저(J. D. 샐린저)에게 쏟아지는 팬레터에게 일괄적인 답변을 보내는 것이었다. 작가님은.. 더보기 역사에 길이 남을 2021년 최고의 청춘 뮤지컬 영화 <틱, 틱... 붐!>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2000년대 들어 를 시작으로 '뮤지컬 영화'가 거의 매년 우리를 찾아왔다. 까지 당대 최고의 영화 중 하나라고 치켜 세울 수 있을 만한 작품들이 즐비하다. 잘만 만들면 여타 장르보다 그 위력이 가히 몇 배는 강할 것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뮤지컬 영화들이 찾아왔는데, 연말로 갈수록 많이 보이는 것 같다. 지난 6월에는 21세기 최고의 뮤지컬 예술가라 할 만한 린 마누엘 미란다가 쓴 브로드웨이 원작의 가 찾아왔고, 이후 2021 칸 영화제 개막작이자 감독상 수상작인 레오 카락스 감독의 , 제71회 토니상 6관왕에 빛나는 브로드웨이 원작의 가 찾아왔다. 하나같이 쟁쟁하기 이를 데 없는 작품들. 그리고 더 이상 말이 필요없는 대망의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작품 가 담금질에 들어갔다. .. 더보기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