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시선 썸네일형 리스트형 짙은 슬픔이 묻어나는, 이런 사건이 또 없습니다 <소피>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1996년 12월 23일, 아일랜드 좌남단 코크주의 웨스트코크 지방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한다. 살인 사건이야 일상다반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일일 텐데, 이 사건은 남달랐다. 작고 한적한 해변 마을 스컬에서 일어난 첫 번째 살인 사건이었고, 살해당한 이가 '소피 토스캉 뒤 플랑티에'로 프랑스에서 잘 알려진 인물이었다. 남편 다니엘은 유명 영화 제작자였고, 그녀 자신도 작가이자 제작자였다. 소피는 스컬의 해변가 언덕에 별장을 구입하고 해마다 찾았다고 하는데, 불과 30대 후반의 나이에 살해당하고 만 것이다. 집 앞에서 둔기로 머리를 강타당한 채 이미 시신이 된 후 발견되었는데, 당시만 해도 과학 수사가 초창기였기에 DNA는 무용지물이었다. 현장엔 범인을 특정지을 만한 어떤.. 더보기 희대의 연쇄 살인 사건, 한 저널리스트의 절규 <샘의 아들들>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1976년부터 이듬해까지 미국 뉴욕은 충격적인 연쇄 살인으로 집단 패닉에 빠진다. 밤에 차 안에 있거나 걸어 다니는 시민에게 총격이 가해져 크게 다치거나 죽는 사건이 연달아 발생한 것이다. 그런데 피해자들 간에 공통점을 찾아볼 수가 없었다. 일반적으로 연쇄 살인엔 범인의 범행 동기나 범행 스타일을 특정할 최소한의 단서가 있기 마련이다. 제아무리 1970년대 범죄율이 높고 웬만한 범죄에 눈 하나 깜빡이지 않은 뉴욕이었지만, 무차별 연쇄 살인에는 전혀 다른 반응을 보일 수밖에 없었다. 피해자의 양상이 특정되어 있지 않기에 누가 대상이 될지 대략적인 추측조차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살인은 계속된다. 6명이 죽고 7명이 부상을 입는다. 그러던 1977년 8월, 최초 범행 1년 여만에 범.. 더보기 MCU의 미투 시대를 위한 선언문 <블랙 위도우> [신작 영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이하, 'MCU')가 어느덧 페이즈 4에 도달했다. 2008년 으로 시작해 2012년 로 페이즈 1을 마쳤고, 2013년 으로 시작해 2015년 으로 페이즈 2를 마쳤으며, 2016년 로 시작해 2019년 으로 페이즈 3를 마쳤다. 페이즈 1~3을 통칭해 '인피니티 사가'라고 불린다. MCU 역사의 시작이자 가장 큰 장이 지나고, 페이지 4는 영화가 아닌 드라마 으로 시작했다. 결과는 역시 대성공, 이어서 시즌 1이 연이어 나왔다. 그리고 드디어 영화 가 선보였다. 본래 2020년 5월에 개봉할 예정이었으나, 여지 없는 코로나 여파로 1년 이상 연기된 것이다. 는 잘 알려져 있다시피 로 MCU 역사에 처음 등장한 블랙 위도우의 처음이자 마지막 솔로 영화이다. 일찍이 .. 더보기 중국 청춘 영화가 보여 주는 청소년 범죄의 일면 <그 여름, 가장 차가웠던> [신작 영화 리뷰] 3년 전 엄마를 잃은 후, 자허와 아빠의 삶을 피폐해졌다. 과거 한때 레슬링 선수였던 아빠는 도축장에서 받은 고기를 나르며 연명하고 있고, 열네 살 생일이 코앞인 자허는 학교에서 고기 냄새가 난다며 따돌림을 당한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어떤 소년을 보게 되는데 낯이 익었다. 자허는 그가 3년 전 엄마를 살해한 소년 유레이라는 걸 직감한다. 유레이는 자동차 정비소에서 일하는 모양으로 곧잘 친구들이랑 어울려 술도 마시고 PC방도 가는 것 같다. 자허는 이후 그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다. 그런데, 그는 3년이 아니라 4년 형을 선고받았더랬다. 집이 잘 산다더니 일찍 나온 것인가. 들어 보니, 소년원에도 가지 않고 학교와 다름없는 교정시설에서 편안하게 지내다가 왔다고 한다. 뒤늦게나마 소.. 더보기 챔피언스리그로 보는 현대축구의 거의 모든 것 <챔피언스리그 레전드> [신작 도서 리뷰] 얼마 전, '유로 2020'과 '2021 코파 아메리카'가 거의 동시에 열렸고 동시에 끝났다. 각각, 이탈리아와 아르헨티나가 우승했다. 각각 유럽축구선수권대회와 남미축구선수권대회라고 할 수 있을 텐데,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유로'의 압도적 승리일 것이다. 여태까지 그래 왔고, 지금도 그러 하며, 앞으로도 그럴 테다. 비록 남미에 현대 축구 최강의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이 버티고 있고 역대 최강의 선수 메시를 비롯해 네이마르나 수아레스 등이 있지만 유럽에 비할 바는 아니다. 그 이유는 '재미'에 있지 않을까 싶다. 재미는 다시 '실력의 상향평준화'와 '다양한 전략 전술' 그리고 '이변'으로 세분화된다. 그렇다, 유럽 축구는 축구라는 개념이 시작되어 정착된 본거지로서 세계.. 더보기 디지털 성범죄자를 잡아라! <#위왓치유> [신작 영화] 어느새 다큐멘터리 명가로 거듭 난 넷플릭스 아닌 다른 루트(극장 개봉, 여타 OTT 등)로 다큐멘터리를 접한 지 오래다. 물론, 그럼에도 다큐멘터리는 만들어지고 다양한 채널로 유통되어 우리를 찾아온다. 동유럽 주요 국가 중 하나인 체코에서 만들어지고 개봉한 후 1년여 만에 우리나라에 상륙한 도 그중 하나다. 제22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와 제24회 부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상영될 당시엔 였다. 뜨거운 감자였다고. 영화상으론 제작진이 경찰과 사전 조율 또는 공조를 하진 않은 걸로 보이지만(실제론 경찰의 협조를 받았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디지털 성범죄자 검거 프로젝트'라고 이름붙일 만한데, 12살 정도로 보이는 성인 여성을 오디션을 뽑아선 평범한 12살 여자아이의 방으로 보이게끔 세트장을 만들고 페.. 더보기 한 시대를 풍미한 패션 디자이너의 지독한 흥망성쇠 <홀스턴>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넷플릭스와 계약 후 쉴 새 없이 작품을 쏟아 내고 있는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 라이언 머피, 작년에만 드라마 를 제작했고 영화 을 연출했다. 작년에도 5월에 로 포문을 열었듯, 올해도 5월에 신작 드라마로 포문을 열었다. 1970~80년대 미국을 화려하게 수놓은 패션 디자이너 '홀스턴'의 이야기를 다룬 이 그 작품이다. 홀스턴이라... 적어도 나는 이 이름을 전혀 알지 못한다. 들어본 적도 없고, 인물 사진이나 브랜드 로고나 제품조차 본 적이 없다. 한때나마 별처럼 반짝 빛났던 때문이지 않을까 싶은데, 자세히 후술하겠지만 그는 말년에 자신의 이름을 내건 브랜드를 팔았다고 한다. 아니, 팔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대신 크나큰 돈을 손에 넣었지만 말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미티드 .. 더보기 병맛 개그 충만한 미국의 독립 쟁취기 <아메리카>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바야흐로 7월은 '혁명'의 달이다. 인류 역사상 수많은 혁명이 있었지만, 1789년 7월 14일 프랑스 대혁명이 가장 유명할 것이다. 더불어, 1830년 7월 말의 프랑스 7월 혁명도 역사의 큰 분수령 가운데 하나다. 그런가 하면, 미국 독립 혁명(또는 미국 혁명, 미국 독립 전쟁) 과정의 핵심이라 할 만한 1776년 7월 4일 미국 독립 선언도 중요하다. 미국 혁명의 경우, 1775년 시작되어 1783년까지 지속되는데 대영제국(현재 영국)과 13개 식민지 간의 전쟁이었다. 즉, 1776년 미국이 대영제국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했지만 독립을 인정받은 건 1783년에 이르러서였다는 것이다. 그 사이에 많은 일이 있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영화 가 '대체 역사' 장르를 차용.. 더보기 이전 1 ··· 81 82 83 84 85 86 87 ··· 26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