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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시선

어떻게 옛 것을 보내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여야 할까 [디즈니+ 오리지널 리뷰]   역대 최고의 애니메이션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는 은 흥행에서도 크게 성공했는데 9년 만에 로 컴백해 월드와이드 박스오피스에서 17억 불에 달하는 흥행 성적을 거두며 역대 애니메이션 흥행 1위를 갈아치웠다. 비록 비평 면에서 1편보다 약간 낮은 평가를 받았지만 평작 이상이었다.은 1편이 개봉하는 즈음에 단편과 게임도 선보인 바 있는데 본 작품의 부속품 성격이 강했다. 반면 2편 개봉한 후 반년여 후에 디즈니+ 단독 공개로 4부작 시리즈 을 선보였다. 부제로 '인사이드 아웃 속 세계'를 붙여 과의 연결점을 확실히 가져갔다.은 1편과 2편 사이가 배경으로 12살 라일리의 꿈을 제작하는 '꿈 제작소', 즉 드림 프로덕션 이야기를 전한다. 특이점을 더하자면 모큐멘터리라는 점. 허구의 .. 더보기
불쾌하기 짝이 없지만 매혹적이고 에로틱한 뱀파이어 공포 미스터리 [영화 리뷰]   1838년 독일의 비스마르, 엘렌은 수년 동안 알 수 없는 강력한 힘에 이끌려 매일같이 악몽을 꾸며 괴로움에 치를 떨고 쇠약해질 대로 쇠약해졌다. 사랑해 마지않는 토마스와 결혼하고 고양이 그레타와 힐링을 나눠도 달라지지 않았다. 그런 와중에 부동산 사무소에서 일하는 토마스가 거액의 계약을 따낼 기회를 잡고자 6주나 걸리는 알프스 산맥의 올록성으로 떠난다.엘렌은 토마스를 극구 말린다. 큰일이 일어날 것 같다는 이유였다. 하지만 토마스는 극구 떠나고 험난한 여정 끝에 올록성에 다다른다. 음산하기 짝이 없는 올록 백작은 그러나 쿨하게 계약서에 도장을 찍는다. 문제는 그 모든 게 다 계획되어 있었다는 건데 뱀파이어 올록에 의해 조종당하는 토마스는 큰 위험에 처한다.한편 토마스를 올록에게 보낸 .. 더보기
의료 대란 이후 첫 선을 보이는 메디컬 드라마의 책임감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대한민국 최고의 대학병원인 한국대학교병원의 중증외상팀 과장이 과로로 쓰러진다. 열악한 환경에서 고군분투하다가 벌어진 안타까운 일이었다. 보건복지부 장관이 직접 나서서 100억 원의 지원금을 준 한국대학교병원 중증외상팀에 백강혁을 추천한다. 백강혁은 정식으로 부임하기도 전에 큰 수술을 맡아 성공시킨다. 백강혁은 항문외과를 전공하고 있는 외과 펠로우 양재원을 스카우트하고 간호사 천장미, 마취과 레지던트 4년 차 박경원을 팀의 일원으로 삼고 싶어 한다. 와중에 그는 '오직 환자'를 외치며 스스로 중중외상팀을 센터로 격상하고 지난 5년간 10번 정도 떴던 헬기를 한 달에 5번 넘게 띄운다. 엄청난 돈이 들어갔지만 그만큼 많은 환자를 살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으니까.한국대학교병원장.. 더보기
19세기 중반 계엄령이 발동된 미국 서부의 한가운데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19세기 중반 미국 서부의 유타주, 세라는 다리가 불편한 어린 아들과 함께 남편이 기다리고 있다는 크룩스스프링스로 향한다. 그곳까지 데려다줄 사람을 포트 브리저 교역서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너무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먼저 가 버리고 말았다. 세라는 책임자에게 부탁해 다른 사람을 물색하는데, 황무지에서 홀로 사는 백인 아이작은 거절하고 모르몬교 신자 제이콥과 그가 사랑해 마지않는 부인 애비시와 동행한다.그런데 여정 도중 알 수 없는 세력으로부터 습격을 받는다. 세라와 아들은 도망치다가 아이작의 도움을 받고, 애비시는 쇼숀족의 호전적인 붉은 깃발에게 끌려갔으며, 제이콥은 죽을 뻔했다가 모르몬교 일파에게 도움을 받는다. 한편 미국 정부가 파견한 델린저 대위는 진짜 정보를 얻으려 동.. 더보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유일하게 유럽으로 파병된 흑인 여성 부대의 이야기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인 1942년 미국, 리나는 남자친구 에이브럼을 전쟁터로 떠나보낸다. 오래지 않아 받아본 편지, 에이브럼은 전사하고 말았다. 리나는 대학교에 진학하는 대신 입대하기로 한다. 하지만 그녀는 여성이자 흑인, 군대에서 큰 어려움을 겪을 게 불 보듯 뻔했다. 그럼에도 당차게 입대하는 리나, 1944년 조지아주 오글소프 기지로 향한다.그곳에서 리나는 동료들과 함께 채리티 애덤스 대위의 지위 아래 혹독한 훈련을 받는다. 초반엔 남들보다 뒤처졌지만 포기하지 않는다. 한편 프랭클린 여사는 자신을 찾아온 뭇여성의 말을 귀담아듣고 대통령과 함께 긴급회의를 진행한다. 전쟁터의 군인들과 가족 간에 우편물이 전달되지 않아 사기가 저하되고 있었기 때문이다.대통령의 명령을 받은 .. 더보기
온갖 '남자 문제'에 시달리는 네 자매의 혼란스러운 아수라장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1979년 1월의 일본 도쿄, 네 자매의 셋째 타케자와 타키코가 첫째 미타무라 츠나코, 둘째 사토미 마키코, 넷째 진나이 사키코에게 전화를 걸어 한데 모이게 한다. 각자의 삶을 사는 네 자매는 평소 가장 묵묵한 셋째의 연락을 받고 둘째의 집에 모인다. 이어지는 타키코의 폭탄 발언, 아버지에게 애인이 있고 오랫동안 불륜을 저질러 왔다는 것이었다. 아무도 모르게 사람을 고용해 증거도 수집했단다.  네 자매와 둘째 사위는 일단 어머니에게 알리지 않기로 하고 츠나코와 마키코가 불륜 상대를 찾아 헤어지게끔 하기로 한다. 하지만 어머니는 이미 남편의 외도를 알고 있었다. 가정을 지키고자 알고도 모른 체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 와중에 누군가가 조간신문에 그들의 이야기를 보냈다. 네 자.. 더보기
바야흐로 '상실의 시대', 좀비 가족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영화 리뷰]   토라는 동성 연인 엘리자베트를 먼저 보냈다. 연로하지만 별 탈 없어 보이고 평온하게 관에 누워 있으니 당장이라도 눈을 뜰 것 같다. 하지만 그녀는 죽었고 토라는 이제 혼자 여생을 보내야 한다. 그런데 오슬로 전체에서 원인불명의 정전이 있은 후 엘리자베트가 살아서 집으로 돌아왔다. 이 무슨 일인가.스탠드업 코미디언 데이빗은 아내와 친구처럼 지낸다. 아내는 언제나 그를 응원한다. 그날도 함께 출근했는데 천천병력 같은 소식을 받는다. 아내가 교통사고로 죽었다는 것. 응급 수술을 했지만 살지 못했다고 한다. 그런데 오슬로 전체에 원인불명의 정전이 있은 후 살아났다. 병원 측에서도 어떻게 된 영문인지 모른다고 한다.말러와 안나는 손자이자 아들 엘리아스를 잃고 영혼이 빠져나간 듯한 생활을 한다. .. 더보기
퍼렐 윌리엄스의 자전적 이야기로 만든 레고 영화라니 [영화 리뷰]   미국 동부 버지니아주 버니지아 비치에서 태어나 가난하지만 활기차게 자란 퍼렐 윌리엄스는 자신의 터전을 사랑했다. 다방면으로 그리 살기 좋은 곳은 아니었으나 퍼렐에겐 영감의 원천이었다. 대다수 또래친구들이 길거리 생활을 하며 안 좋은 길로 빠져들어간 것과 다르게 시카고 근방의 명문 노스웨스턴 대학에 진학했다. 하지만 대학은 그의 길이 아니었다. 음악의 길을 걷기로 작정한 퍼렐은 태어날 때부터 함께한 동네 친구 채드 휴고 그리고 마이크, 셰이와 함께 그룹을 결성한다. '넵튠스'의 탄생, 그들은 1991년 버지니아로 이주해 온 당대 최고의 프로듀서 테디 라일리가 개최한 음악 대회에서 우승한 뒤 그에게 스카우트되어 정식 계약한다. 이후 마이크, 셰이가 빠지고 퍼렐과 채드 둘만 남는다.그들은 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