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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지금, 여기, 우리는 진정으로 중요한 걸 깨닫고 해야 할 때 <미드나이트 스카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조지 클루니가 어느덧 60세를 넘어섰다. 그럼에도 그는 신뢰감 풍부한 목소리에 자타공인 '세상에서 가장 섹시한 외모'를 지녔으며, 그에 못지 않은 출중한 연기력은 물론 사업가 기질이 남다르고 정치적으로도 올바름을 추구한다. 단순히 할리우드 스타로만 그를 지칭할 수 없고, 시대를 아우르는 아이콘이 되어 가는 중이라고 본다. 본인도 잘 아는지 이미지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 같다. 그는 20대 때 무명 시절을 보내고 30대에 을 만나 꽃을 피운다. 그리고 쿠엔틴 타란티노의 를 만나 할리우드 스타로의 길을 간다. 시리즈로 유명세의 방점을 찍었고, 로 미국 아카데미와 골든 글로브 남우조연상을 석권하며 연기력도 인정받았다. 등에서도 그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부터 시작된 감독으.. 더보기
두 남학생의 절절한 '찐'사랑의 끝에... <네 마음에 새겨진 이름>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지난해 5월 대만이 아시아 최초로 동성결혼을 합법화했다. 대만 헌법재판소가 기존 혼인제도에 위헌 결정을 내린 후 2년 동안 격렬한 논의가 이어졌고 결국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이다. 여러 모로 우리나라와 비슷한 색채와 결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정녕 위대한 결정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돌아보면 대만의 퀴어 영화들을 대면했던 적이 많다. 전 세계적으로 큰 영화 시장이 아닐진대, 그에 비해 퀴어 영화가 많은 것이다. 우리나라에도 개봉해 알려진 작품들을 일별해 보면 1990년대 (1993), 2000년대 (2006), 2010년대 (2012) 등이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소개된 2018년작 도 빼놓을 수 없다. 하나 같이 '퀴어 영화'로만 몫 박을 수 없는 다양성을 지녀, 즐.. 더보기
황폐화된 나와 욕망과 세상에 맞대면할 용기가 있는가? <스위트홈>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2020년 '오늘의 우리 만화상' 수상작 중 하나인 네이버 웹툰 , 2017년 10월에 시작해 2020년 7월에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연재 기간 내내 꾸준히 금요 웹툰의 절대 강자 중 하나로 군림했는데, 스릴러 웹툰의 원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김칸비 작가의 작품인 만큼 이상할 것도 없었다. 그의 작품들은 다분히 저연령층 대상이지만 사람의 심리를 파고들어 들춰 내는 데 탁월하다. 은 그 인기를 실감하듯, 크리처 기반 스릴러물임에도 영화 아닌 드라마로 재생산되기에 이른다.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한국을 넘어 전 세계적인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공개된 드라마 , 신예 송강을 비롯해 이진욱과 이시영 등의 캐스팅보다 더 눈이 가는 사람이 있었으니 연출을 맡은 이응복 PD다. 그의 연출.. 더보기
따뜻하고 신나는 LGBTQ 계몽 뮤지컬 영화 <더 프롬>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지난 2018년 FOX와의 계약 만료 후 넷플릭스로 둥지를 옮긴 미국 대표 TV 프로듀서 '라이언 머피', 이후 그는 를 잇달아 제작하며 위상을 이어 나갔다. 쉼 없이 이어지는 제작 열정에 혀를 내두르며 작품을 볼 수밖에 없다. 개인적으로 '큰' 기대를 불러 일으키진 않지만, 최소한의 기대는 품게 만든다. 그의 넷플릭스 작품들을 일별해 보면 눈에 띄는 게 LGBTQ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다. 어떤 작품에서는 은연중에, 어떤 작품에서는 대놓고, 어떤 작품에서는 주제와 소재로 쓴다. 라이언 머피는 넷플릭스에서 그동안 제작에만 열정을 불태우다가, 이번에 실로 오랜만에 연출에 발을 내디뎠다. 그리고, 작정하고 LGBTQ를 주제와 소재로 썼다. 동명의 유명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가져와선 초.. 더보기
아무도 모르는, 걸작 영화의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 <우리가 사랑한 크리스마스 영화들>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크리스마스는 비록 기독교 즉, 서양의 전유물이라고 할 만하지만 전 세계에 꿈과 희망과 영감을 주는 매개체라고 해도 될 것이다. 그 누구도 이 사실을 부인할 순 없지 않을까 싶다. 그 이미지들이 누군가가 상업적으로 만들어 낸 인공물이라고 해도 말이다. 지나간 한 해를 마무리 하고 새로운 한 해를 준비하는 시기인 것도 큰 몫을 차지할 테다. 영화라는 매개체는, 크리스마스를 생각하고 떠올릴 때 매우 중요한 이미지를 형성한다. 지금 3~40대라면 , , , , , , 등의 1990~2000년대 영화들이 자연스레 생각날 것이다. 그때가 사회를 구성하는 많은 부분에서 전성기였기에, 크리스마스에 쏟을 여력이 다른 때보다 많고 다양하지 않았을까 싶다. '크리스마스 영화'에 관련해 넷플릭스에서.. 더보기
1930년대 할리우드의 풍경을 통해, 지금 그리고 미래의 할리우드를 내다보다 <맹크>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영화를 조금만 안다는 사람도 의 명성을 들어봤을 것이다. 자그마치 70여 년 전 1941년도 영화인 이 영화를 정작 본 적은 없을지라도 말이다. 이 영화를 향한 100점 만점 평가는 너무 많지만, 그중 가장 유명한 건 딥포커스 기술과 거울 이미지 활용 등으로 극대화한 미장센 그리고 독특한 방식의 기준으로 시간순의 진행을 깨뜨린 스토리텔링 방식이 대표적이라 하겠다. 당시엔 최첨단이자 혁명적인 시도였지만, 지금의 전 세계 영화계를 주름잡는 할리우드의 대표적 방식들을 선보인 것이다. 그럼에도 이 영화는 흥행에서 참패하고 비평 면에서도 아카데미 시상식 9개 부문에 올랐음에도 각본상 하나밖에 수상하지 못했다. 영화가 당대 황색언론을 지배한 신문왕 윌리엄 랜돌프 허스트를 정면으로 풍자·비.. 더보기
감각으로 감각하는 장르적 쾌감을 마음껏 자극하라! <콜>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2019년 오랜만에 전남 보성의 단독주택 집으로 내려온 서연, 핸드폰을 잃어 버려서 무선 전화기를 사용하다가 이상한 전화를 두 번이나 받는다. 그러려니 하고 지나가는 그녀에겐 뇌종양으로 죽음을 앞둔 엄마가 있다. 보이지 않는 아빠, 서연이 어렸을 적 엄마의 큰 실수로 집이 불타며 아빠는 사망했고 서연은 화상을 당했다. 어느 날, 잠을 자다가 큰소리에 깬 서연은 벽으로 가려진 지하실 가는 길을 발견한다. 그곳에서 1999년에 이 집에 살았던 이가 쓴 걸로 보이는 일기를 읽으며 영숙의 존재를 확인한다. 한편 1999년 같은 집엔 신엄마와 신딸 영숙이 살고 있었다. 신엄마는 영숙이에게 귀신이 들렸다며 그녀가 밖에 나가지 못하게 하고 또 외형상 괴롭히는 것 같은 행동을 했다. 영숙은 .. 더보기
어떤 미래가 기다리든 '가족 모두'의 유산이라고 말하는 영화 <힐빌리의 노래>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2016년 6월, 미국에서 라는 제목의 회고 에세이가 출간되어 큰 반향을 일으킨다. 미국 최고 명문 예일 로스쿨을 졸업한 실리콘밸리의 젊은 성공한 사업가 J.D. 밴스가 처절하기 짝이 없던 시절을 뒤로하고 크게 성공하기까지의 이야기를 다뤘다. 이 책은 반 년이 지나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다시 한 번 크게 주목받는다. 이 책이 '트럼프 현상'의 현실적이고도 진솔한 분석과 연구의 최전선에 있었기 때문이다. 제조업으로 호황을 구가하다가 불황을 직격으로 맞아 몰락해 버린 공업 지구인 '러스트벨트'의 한가운데인 애팔래치아 산맥의 힐빌리(산골마을 백인)로서, 가난과 폭력과 우울과 불안와 소외를 온몸으로 맞으며 살아온 삶의 궤적이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는 데 가장 큰 원동력..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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