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썸네일형 리스트형 관능적인 동작으로 몸과 다시 교감하라! <폴 위의 그녀들>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봉춤'이라고 불리는 '폴댄스'라는 이름의 운동은 곡예의 일종으로 시작되었다. 그러다가 여러 갈래로 갈라졌는데, 그 관능성 짙은 자세와 느낌을 알아 챈 스트립 클럽에서 스트립쇼의 일환으로 폴댄스를 가져왔고, 기계체조의 일환으로 일반인이라면 하기 어려운 동작을 주로 연마했으며, 격조 높은 예술성을 지닌 채 무대에 서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요가나 필라테스처럼 일반인 대상으로 한 피트니스의 한 방면으로 빠지기도 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이 폴댄스를 '야하게' 볼 수밖에 없을 것이다. 폴댄스 아닌 '봉춤=야하다'라는 선입견을 뚫고 다분히 여성의, 여성을 위한, 여성의 의한 피트니스로 폴댄스를 대중에 알리고자 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영화 은 할리우.. 더보기 포기하고 내려놓을 수밖에 없는, 대만 여성의 삶 <고독의 맛>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대만 타이난, 도시 전체를 아우르는 유명한 음식점의 사장 린쇼잉의 칠순 잔치가 열린다. 남동생 가족과 세 딸, 사위와 손녀가 모인다. 물론 손님들도 많이 찾아 그녀를 축하해 준다. 그런데, 정작 그녀의 남편이 보이지 않는다. 오랫동안 연락이 없던 그녀의 남편 천보창은 하필 그날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온 것이다. 알고 보니 보창은 불교에 귀의해 차이라는 여인과 타이베이에서 살고 있었다. 남편의 죽음 따위에 자신의 칠순 잔치를 망칠 수 없다고 생각한 쇼잉은 행사를 강행한 후 장례식을 준비한다. 열흘 동안 음식점 문을 닫고 일가족이 모여 천보창의 장례식을 준비하는데, 세 딸과 손녀가 제각기 다른 성격과 인생사를 펼쳐놓는다. 첫째 딸은 아빠와 비슷한 성향을 지녔기로서니 결혼 후에도 계속.. 더보기 크랙과 미국은 어떻게 가난한 흑인 사회를 파괴시켰나 <크랙의 시대>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1981년, 로널드 레이건은 모두에게 부와 삶의 개선을 약속하는 캠페인을 벌이며 대통령에 당선되는 데 성공한다. 주 대상은 정치에 관심 없는 백인층이었다. 레이건은 희망을 잃은 사람들을 가난에서 구제한다며 자유 시장을 부추긴다. 위대한 미국을 재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선언한다. 돈의 흐름이 급물살을 타기 시작한다. '탐욕'은 '좋은 것'이 되는 것이다. 도시는 활기를 되찾고 낙관주의가 팽배하고 사람들은 클럽을 찾는다. 새로운 시대, 새로운 미국을 위한 축하의 방식으로 말이다. 코카인은 그 일부였다.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의 영화 가 유행시켰는데, 주류 백인층이 하는 일탈의 방식이자 상징이 되었다. 물론, 너무나도 비싸서 도시빈민가 유색인은 즐길 수 없었다. 한편, 빈민층.. 더보기 이 영화가 위대한 발견을 그리는 법 <더 디그>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1939년 제2차 세계대전 직전 영국의 서퍽 주 입스위치, 젊은 미망인 이디스 프리티는 어린 아들 로버트와 함께 대저택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녀는 사유지에 있는 둔덕 아래에 뭔가 있을 거란 확실한 느낌을 갖고, 고고학자이지만 스스로를 발굴가라고 소개하는 배질 브라운을 고용한다. 그는 비록 정식교육을 받진 못했지만 선대부터 살아온 서퍽을 꿰고 있으며 독학으로 지독하게 쌓아올린 지식과 아주 어렸을 때부터 현장에서 쌓아올린 경험으로 인정받고 있었다. 젊은이들은 전쟁 준비로 모조리 불려가는 와중에, 적은 인력과 비용과 시간 속에서 작업에 뛰어든 배질은 머지않아 큰 발견이 될 전초를 발굴한다. 다름 아닌 배를 발굴해 낸 것, 곧 입스위치 박물관과 대영 박물관에서 달라 붙는다. 박물관 측.. 더보기 아쉬움을 뒤로한, 한국 우주 SF의 신기원 <승리호>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코로나 19 판데믹이 시작된 지도 1년이 훌쩍 지나 2021년도 어느새 한 달이 훌쩍 지난 지금에서 2020년 영화계를 돌이켜 보면, '황폐'라는 한 단어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거의 매년 1000만 영화들을 양산하며 역대 최고의 관객몰이를 경신시키더니, 한순간에 역대 최악의 퍼포먼스를 보여 주게 된 것이다. 단적으로, 2020년 한국영화 최대 흥행작이 로 채 500만 명도 동원하지 못했다. 2020년을 건너 뛰어 거슬러 올라간 2019년, 2020년에 우리를 찾아와 영화를 보고 즐기는 행복을 한껏 선사할 거라고 예상해 마지 않았던 기대작들 태반이 지금까지 개봉을 하지 못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언제 개봉을 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이다. 그중 는 자타공인 최대 기대작이었는데, 20.. 더보기 까치와 함께 집단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가족의 이야기 <펭귄 블룸>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호주의 블룸 가족, 아빠 캐머런 블룸과 엄마 샘 블룸과 큰아들 노아 그리고 두 작은아들까지 거의 모든 게 완벽했던 그들은 2013년 태국으로 여행을 떠난다. 괜찮았던 태국 여행, 하지만 한순간에 가족은 나락으로 떨어진다. 어느 관광지 옥상에서 난간에 기대 있던 샘 블룸이 바닥으로 추락한 것이다. T6라고 부르는 등 한복판 척추를 다쳐 그 아래로 마비가 되어 쓸 수 없게 되었다. 호주로 돌아와 일상을 영위하는 가족, 1년이 지났건만 회복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사고 전 활동적이기 그지 없었던 샘은 육체적·정신적으로 큰 고통을 겪으며, 육체는 물론 정신적으로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노아가 해변에서 위기에 처한 새끼 까치 한 마리를 집으로 데려온다. .. 더보기 화려했던 1980년대 LA의 연쇄살인범을 추적하라! <나이트 스토커>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미국에서 뉴욕 다음 가는 도시로 유명한 로스앤젤레스, 일명 'LA'는 1980년대 최고의 호황을 누렸다. 다양한 국적과 인종이 모여들어 우여곡절 끝에 독특한 문화를 이룩했고,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군수공장이자 주요 항구로 상공업이 크게 발달했으며,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영화산업의 메카인 할리우드로 유명세를 떨쳤다. 그런가 하면, 교황과 영국 여왕이 방문하고 1984년엔 올림픽까지 개최했다. 범죄율로 급락했다. '나쁜 점은 없고 좋은 점만 있는 도시', '자랑스러운 도시', '대단한 10년' 같은 수식어가 함께할 만한 1980년대 LA다. 하지만, 한편에 LA는 허울이었다고 말할 근거가 있다. 한쪽에서 보면 화려하고 유며인들로 가득했지만 반대쪽으로 돌아가 보면 아주 어두운 면.. 더보기 21세기 인도에서 벌어지는 믿지 못할 일들 <화이트 타이거>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노벨문학상과 공쿠르상과 더불어 세계 3대 문학상이라 일컬어지는 '부커상'은, 본래 영연방 국가의 작품만 대상으로 하다가 2005년에 이으러서야 비영연방 국가의 작품도 대상으로 하는 국제상을 신설해 수상하고 있다. 2016년 한강 작가의 가 바로 그 상의 수혜자인 것이다. 하여, 부커상을 수상한다는 건 당해년도의 전 세계적인 수준이라는 점을 넘어 역사에 길이남을 만한 명성을 얻는다. 영연방이라 하면, 옛 영국 식민지 국가들을 위주로 결성된 국제기구인데 영국부터 시작해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인도, 파키스탄, 남아공, 나이지리아 등 전 세계에 걸쳐 족히 몇십 개국에 이른다. 50년이 넘는 부커상의 역사에서 인도 출신 작가가 수상의 쾌거를 안은 건 네 번뿐이다. 1981년 살만 .. 더보기 이전 1 ··· 34 35 36 37 38 39 40 ··· 5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