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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화려했던 1980년대 LA의 연쇄살인범을 추적하라! <나이트 스토커>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미국에서 뉴욕 다음 가는 도시로 유명한 로스앤젤레스, 일명 'LA'는 1980년대 최고의 호황을 누렸다. 다양한 국적과 인종이 모여들어 우여곡절 끝에 독특한 문화를 이룩했고,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군수공장이자 주요 항구로 상공업이 크게 발달했으며,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영화산업의 메카인 할리우드로 유명세를 떨쳤다. 그런가 하면, 교황과 영국 여왕이 방문하고 1984년엔 올림픽까지 개최했다. 범죄율로 급락했다. '나쁜 점은 없고 좋은 점만 있는 도시', '자랑스러운 도시', '대단한 10년' 같은 수식어가 함께할 만한 1980년대 LA다. 하지만, 한편에 LA는 허울이었다고 말할 근거가 있다. 한쪽에서 보면 화려하고 유며인들로 가득했지만 반대쪽으로 돌아가 보면 아주 어두운 면.. 더보기
21세기 인도에서 벌어지는 믿지 못할 일들 <화이트 타이거>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노벨문학상과 공쿠르상과 더불어 세계 3대 문학상이라 일컬어지는 '부커상'은, 본래 영연방 국가의 작품만 대상으로 하다가 2005년에 이으러서야 비영연방 국가의 작품도 대상으로 하는 국제상을 신설해 수상하고 있다. 2016년 한강 작가의 가 바로 그 상의 수혜자인 것이다. 하여, 부커상을 수상한다는 건 당해년도의 전 세계적인 수준이라는 점을 넘어 역사에 길이남을 만한 명성을 얻는다. 영연방이라 하면, 옛 영국 식민지 국가들을 위주로 결성된 국제기구인데 영국부터 시작해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인도, 파키스탄, 남아공, 나이지리아 등 전 세계에 걸쳐 족히 몇십 개국에 이른다. 50년이 넘는 부커상의 역사에서 인도 출신 작가가 수상의 쾌거를 안은 건 네 번뿐이다. 1981년 살만 .. 더보기
사람 냄새 나는 건강한 스포츠맨십의 NBA 전설 <토니 파커>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자타공인 세계 최고의 농구 리그, 미국 NBA(National Basketball Association)에도 '왕조'가 존재한다. 농구의 농 자를 몰라도 그 이름과 명성을 알 '마이클 조던'을 앞세운 시카고 불스가 1990년대를 완전히 지배하며 왕조로 군림했고, 샤킬 오닐 그리고 코비 브라이언트를 앞세운 LA 레이커스가 2000년대의 처음과 마지막을 장식했으며, 시간을 거슬러 1980년대에는 래리 버드의 보스턴 셀틱스와 매직 존슨의 LA 레이커스가 사이좋게 왕조를 구축했었다. 그런가 하면, 2010년대 중후반에는 5년 연속 파이널 진출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있었다. 그리고, 왕조라고 하기엔 2% 부족하지만 왕조라고 하지 않기에는 업적이 너무나도 엄청난 팀이 있는데 서부 컨퍼.. 더보기
프랑스 대통령 후보이자 IMF 총재였던 이의 추락 여정 <2806호 스캔들: 진실공방>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2011년 5월 14일, 미국 뉴욕의 소피텔 호텔에서 성폭행 의혹이 불거져 나온다. 보안 직원이 911에 신고했던 바, 차마 이름을 밝히기가 힘들 정도의 전 세계적인 거물이 2806호에서 객실청소원을 성폭행했다는 것이었다. 피해자는 뉴욕의 변방 브롱크스에서 싱글맘으로 살아가는 아프리카계 여성, 반면 가해자는 프랑스 차기 대통령으로 가장 유력했던 IMF 총재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일명, DSK였다. 신고를 받은 뉴욕 경찰은 사태의 엄중함을 알아채고 프랑스로 돌아가는 길에 있을 스트로스칸의 행방을 쫓는다. 프랑스로 돌아가면 미국으로 인도받아 처벌하는 게 불가능할지 몰랐다. 마침 그때 호텔로 스트로스칸이 연락해 온 바, 객실에 휴대폰을 두고 갔다는 것이었다. 가장 중요한 물건일 휴.. 더보기
수많은 마약 중독자들을 살린 그, 성자인가 악마인가 <산 파트리냐노>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1970년대 말 이탈리아 전역은 값싼 마약으로 뒤덮였다. 마약을 대중화시켜 막대한 부를 쌓기 위한 마피아의 새로운 전략이었는데, 그 결과 수많은 젊은이가 마약 중독자의 길로 빠졌다. 이탈리아 정부도 손을 쓸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을 때 한 남자가 출현했다. 빈첸초 무촐리, 그는 이탈리아 북동부 리미니에 '산 파트리냐노'라는 이름의 재활원을 짓고 마약 중독자들을 무상으로 받았다. 빈첸초 무촐리는 리미니 중산층 농부 집안 출신으로, 가족의 영향으로 돌보는 일을 열성적으로 한 반면 학교 성적이 좋지 않아 고등학교도 제대로 졸업하지 못했다. 집에서 좌절감에 둘러싸여 있다가, 안토니에타라는 여자를 만나 결혼을 했는데 장인 어른이 결혼 선물로 작은 농장인 산 파트리냐노를 줬다는 것이다. .. 더보기
홀로 이편에서 슬픔의 나락과 절망의 어둠을 응시하다 <그녀의 조각들>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출산이 임박한 부부 마사와 숀, 병원을 찾지 않고 집에서 조산사와 함께 아기를 낳기로 한다. 마사는 회사에 휴가를 신청하고, 다리를 만드는 현장에서 일하는 숀은 아기를 볼 설렘에 들떠 있다. 마사의 엄마는 선물로 부부에게 근사한 한 대를 사 줬다. 숀의 말에 가시가 돋힌 걸로 보아 평소에 그리 사이가 좋진 않아 보이지만, 아기가 태어나면 모든 게 잘 봉합될 터였다. 마사와 숀이 함께 있던 저녁, 양수가 터지고 마사로선 믿을 수 없게 아픈 시간이 시작된다. 조산사 바버라한테 연락하지만, 그녀는 다른 산모의 아기를 받는 중이라 올 수 없다. 하여 다른 조산사 에바가 온다. 부부를 진정시키고 아기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초음파를 한다. 정상이다. 이후, 출산이 처음인 부부로선 어리둥.. 더보기
역사에 길이 남을 연쇄 살인마 '요크셔 리퍼' 이야기의 기막힌 이면 <더 리퍼>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시리즈] 지난해 11월 13일 영국에서 소식이 날라왔다. 일명 '요크셔 리퍼'라고 불렸던 피터 서트클리프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치료를 거부해 사망했다는 소식이었다. 그는 이미 심근경색과 당뇨 등 기저질환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 요크셔 리퍼는 영국 역사상 최악의 살인범으로 손꼽히며, 19세기 전설의 살인마 '잭 더 리퍼'에서 이름을 따올 정도의 악명을 떨쳤다. 1970년대 영국 북부의 웨스트요크셔, 한때 부유했던 그곳은 외부 산업의 유입으로 급속한 쇠퇴를 거듭해 몰락의 길을 가고 있었다. 그런 와중, 1975년 10월 끔찍한 범죄 사건이 일어난다. 28살의 이혼여성으로 네 아이를 키우고 있던 '윌마 매캔'이 불과 집에서 140m 떨어진 곳에서 살해당한 것이었다. .. 더보기
여기, 황당무계하지만 환상적인 챔피언들이 있다! <위 아 더 챔피언>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종종 생각한다. "세상은 참 크고 넓다"라고 말이다. 그러니 별의별 사람도 다 있고, 그들은 참으로 다양한 일들을 하고 산다. "저게 어떻게 가능하지?" "저게 뭐지?" 하는 궁금증을 유발하는 것들. 평범한 우리들에게 '진기명기'는 영원히 신기함의 대상이자 우상이자 별꼴의 대명사로 자리하고 있을 것이다. 한편,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은 마음도 있을 테다. 여기, 자못 황당무계하고 쓸데없고 대단하고 환상적인 일을 꾸미는 이들이 있다. 그들은 거기에서 그치지 않고 대회를 열어 더욱 많은 사람이 참여하고 또 열광하게 하는데,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시리즈 은 그들을 가리켜 '챔피언'이라고 명명한다. 챔피언이라고 하면 운동 경기나 기술 따위에서 최종승자를 말하는데, 유래는 대신..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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