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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책하다

로봇에게 위로받는 인간...이 얼마나 불행한가! [서평] 오영진의 인간은 직립보행을 하게 되면서 두 손이 자유롭게 되었다. 두 손을 사용해서 도구를 만들고, 도구를 사용해 생활을 편리하게 하는데 이바지하였다. 결정적으로 산업혁명 이후 인간 생활은 전과는 비교할 수 없이 편리해진다. 인간이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것들을 기계가 대신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기계가 인간을 편리하게 하고, 풍요롭게 할 것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부작용 또한 만만치 않았다. 기계가 인간을 대신하게 되면서 누군가는 편리하고 풍요로운 생활을 하게 되었지만, 누군가는 기계와 경쟁해야 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기계보다 더 기계처럼 살아가야 살아남을 수 있게 되었다. 이 같은 생각은 아무도 모르게 사회 전반에 침식해 들어갔다.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을 지배하게 되어, 마치 그렇게 사고하고.. 더보기
파스칼의 <팡세>를 통한 자유로운 사유(思惟)의 장-2 파스칼은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인간이 자연에서 가장 연약한 한 줄기 갈대일 뿐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그는 생각하는 갈대이고 우주가 그를 죽이기 위해서는 한번 뿜은 증기, 한 방울의 물이면 충분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우주가 그를 박살낸다 해도 인간은 고귀하다. 인간은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의 존엄성은 사유(思惟)로 이루어져 있다. '생각하는 것' 그것은 인간이 인간다울 수 있는 원리이다. 그러니 올바르게 사유하도록 힘쓰자. 단, 올바름에 절대적인 것은 없다는 것, 생각하기에 있어 높고 낮음은 없다는 것을 알아두자. 파스칼의 아포리즘은 계속된다. 자유로운 공론의 장이 되길 바란다. 1. ...그들은 종교를 공격하기 전에 적어도 공격하는 종교가 무엇인지를 알기 바란다. -> 맞는 .. 더보기
고개숙인 남자 배구, 언제쯤 비상할까? 한국 남자 배구가 위기에 처했다. 2012년 올림픽에서 여자 배구팀은 4강의 쾌거를 이룩한 반면 남자 배구팀은 12년 째 예선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재작년에는 스포츠계를 강타한 승부조작으로 많은 유명 배구선수들이 코트를 떠났다. 모 기업의 경영난으로 드림식스 배구단은 해체 위기설이 나돌기도 하였다. 다행히 '러시앤캐시'에게 스폰서쉽을 받아, 팀을 유지할 수 있었다. 계속되는 난제에서 프로 8년 차를 맞이한 한국 남자 배구는 이 기나긴 터널에서 빠져 나올 수 있을지. 그때가 언제가 될 지 알 수 없는 어둠의 시간이 계속되고 있다. 한국 남자 배구는 1958년 아시안게임 은메달로 한국 구기 종목 사상 최초 메달을 획득했다. 이후 1978년, 2002년, 2006년 아시안게임을 제패했고(1966년부터 201.. 더보기
나약한 인간이 세상과 싸우는 법은 자기혐오? [지나간 책 다시읽기] 다자이 오사무의 대학교 1학년 시절은 그리 좋지 않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 쉽사리 적응할 수가 없었다. 온갖 열등감에 시달렸던 것 같다. 내성적인 성격과 변하지 않는 외모, 너무나 말랐던 몸 등. 결정적이었던 건, '나는 얘들과 달라. 이곳은 내가 있어야 할 곳이 아니야'라는 의식이었다(고백하건대, 모의고사 점수보다 수능점수가 상당히 많이 떨어져 원하지 않은 대학교를 갔다. 당시에는 많이 후회를 했고 오랜 시간 콤플렉스로 남아있었지만, 지금은 거의 이겨냈다). 절대적 열등감과 상대적 우월감이 아주 교묘하게 자리 잡아 나를 괴롭혔었다. 그렇다고 인간을 멀리하거나 왕따가 되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었다. 모임에 꼬박꼬박 참석하고, 내가 할 수 있는 한 친구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다. .. 더보기
출판 시장을 맹폭하는 소설들, 여러분의 선택은? 정유정의 부터 하루키, 댄 브라운의 책까지 최근 몇 년 동안 출판 시장에서 '소설'은 어느 분야보다 오래 축적되고 그래서 강력한 콘텐츠의 힘을 발휘하지 못했었다. 살아가기가 너무 힘든 세상에서 보듬고 어루만져주는 '힐링'이 있었기 때문이다. 2010년 겨울에 나와서 2011년 출판 시장을 지배했던 김난도의 (쌤앤파커스), 2012년~2013년에 힐링 열풍을 계속 이어간 혜민스님의 (쌤앤파커스) 등. 이에 발맞춰 '아프다', '청춘' 등이 들어가는 책이 쏟아졌고, 스님들의 출판 시장 진출이 두드러졌다. 하지만 대부분 전하고자 하는 바가 비슷해, 몇몇 종들만 성공을 하였다. 한편에서는 과도한 힐링의 폐해를 지적하며, '인문학'을 부르짖었다. 이후 수백 권에 달하는 '인문학' 관련 또는 제목에 '인문학'이 들.. 더보기
“당장 내일이라도 남북이 손을 잡고 통일을 했으면 해요" [서평] 법륜, 오연호의 기업, 공사 등의 조직에서 어떤 거대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나 신청사가 개교해 이전할 때, 흔히들 “새로운 100년” “다가올 100년”이라는 문장을 많이 사용한다. 주로 행복한 미래, 꿈과 행복한 미래를 기대하면서 내거는 기치들이다. 한편, 기억해야만 할 눈물의 과거와 고난의 역사를 기억하는 자리거나 기념일, 또는 힘들었던 지난 일을 뒤로 한 채 새 출발을 하는 행사에서는 일종의 전환적 의미로 사용된다. 지금까지의 100년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100년을 기대하면서. 그렇다면, 우리나라가 내건 ‘새로운 100년’의 기치는 무엇일까. 우선 당면한 경제 문제. 잘 먹고 잘 살아야 무얼 하든 잘 할 수 있지 않겠는가. 단, ‘모두’가 잘 먹고 잘 살 수 있어야 하겠다. 다음으론 무.. 더보기
머레이, 윔블던 우승... 77년 만에 영국 한 풀어 [2013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결승] 앤디 머레이, 노박 조코비치 완파'영국의 희망' 앤디 머레이(26·세계랭킹 2위)가 2013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머레이는 8일(한국시각)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2013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26·세계랭킹 1위)를 세트스코어 3-0(6-4 7-5 6-4)으로 완파하고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5년 연속 윔블던 4강에 오른 머레이는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을 한 바 있어, 1936년 프레드 페리 이후 77년 만에 영국 선수의 남자 단식 우승에 대한 열망을 부풀려 왔다. '영국의 희망'으로 불리는 머레이는 홈 팬들의 열렬한 지지 속에서 큰 변수없이 우승을 차지하였다. 하지만.. 더보기
정현, 윔블던 주니어 대회 준우승...희망을 쏘다 [2013 윔블던 테니스 대회 주니어 남자 단식] 결승서 퀸치에게 0-2 패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17·삼일상고)이 2013 윔블던 테니스 대회 주니어 남자 단식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주니어 세계 랭킹 41위인 정현은 한국시간으로 7일 오후 9시에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2013 윔블던 테니스 대회 주니어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주니어 세계 랭킹 7위 지안루이치 퀸치(이탈리아)에게 세트 스코어 0-2(5-7, 6-7)으로 패했다. 여러 모로 아쉬운 패배...물집 치료의 여파여러 모로 아쉬운 패배였다. 1세트에서 정현은 특유의 스트로크와 강력한 투핸드로 기선을 제압했고, 5-3까지 리드해 나갔다. 강력한 왼손 서브를 장착한 퀸치의 세브 게임도 세 차례나 브레이크할 정도로 안정감과 강력함..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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