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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책하다

도망치고 싶은 오늘을 왜 잡으라는 거야 [지나간 책 다시읽기] 나른한 주말 오후 서울 외곽에라도 나가 시원하게 펼쳐진 호밀밭으로 간다. 눈이 행복하고 코가 행복하고 귀가 행복하다. 자연스레 두 팔이 펼쳐진다. 너무나도 행복한 지금이다. 그리고 행복에 겨운 입에서 자연스레 말이 나온다. "카르페 디엠". "지금 살고 있는 현재 이 순간에 충실하라". 지금 이 순간 을 즐기고 싶다. 너무 행복에 겨워 눈물이라도 날 판이다. 영화 에서 '카르페 디엠(Carpe diem)! 오늘을 즐겨라, 소년들이여. 삶을 비상하게 만들어라'는 말이 나온다. 존 키팅 선생(로빈 윌리엄스 분)이 학생들에게 외친 말이다. 키팅은 학생들이 불안한 미래(대학입시와 직장선택, 직장생활, 결혼생활, 노후 등) 때문에 현실(학창시절)을 즐기지 못하는 것을 보고 현실을 살라고 말.. 더보기
이제는 우리의 시대, 2000년대 일본 만화계를 평정한 신 트로이카 봐도 봐도 재밌고 또 봐도 감동적인 콘텐츠들이 있다. 드라마, 영화, 책, 만화, 음악 등. 퇴색되지 않는 재미와 감동은 물론이고, 볼 때마다 새로운 것들이 보이기도 한다. 그건 아마도 볼 때마다 환경이 달라지고 생각이 달라지기 때문이리라. 필자가 살아가면서 보고 또보고 계속봤던, 앞으로도 계속 보게 될 콘텐츠들을 나름 엄선해 간단히 리뷰해본다. 이 시리즈는 계속될 예정이다. 보고 또보고 계속보기 : 만화②[2000년 일본만화 신 트로이카]어리다는 표현이 마냥 어울리지는 않았던 대학생 시절, 만화책을 씹어먹을 듯이 닥치는대로 읽었었다. 그때가 2000년대 중반쯤이다. 남들 다 만화책 보던 고등학생 시절엔 책만 보더니, 남들이 지혜의 성(城)을 쌓던 대학생 시절엔 외려 만화책을 들여다봤던 것이다. 당시 재.. 더보기
최후의 영화 잡지 <카이에 뒤 시네마>가 무너졌다? [서평] 1997년 개봉한 을 시작으로 전 세계 영화 흥행의 기준은 10억 달러가 되었다. 이후 2000년대에 들어서는 거의 매년마다 10억 달러 또는 그 언저리의 흥행을 올리는 영화들이 등장했다. 즉, 영화 한 편으로 1조 원 이상의 수익을 내는 '영화 1조 원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미국 할리우드에 한해서). 영화는 당당히 세계 유수 산업의 한 방면이 되었고, 자연스레 돈을 쏟아 부어서라도 관객들의 눈을 홀리는 재미있고 판타스틱한 영화들이 주류로 자리 잡았다. 한국에서는 2001년 를 시작으로 흥행의 기준이 관객 1,000만 명 동원이 되었다. 역시나 거의 매년마나 1,000만 명 흥행 돌풍의 영화들이 등장했다. 1000억원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흥행 기준을 바로 금액으로 환산하는 미국의 박스오피.. 더보기
절대권력의 그늘에서 하루를 산다는 것은... 봐도 봐도 재밌고 또 봐도 감동적인 콘텐츠들이 있다. 드라마, 영화, 책, 만화, 음악 등. 퇴색되지 않는 재미와 감동은 물론이고, 볼 때마다 새로운 것들이 보이기도 한다. 그건 아마도 볼 때마다 환경이 달라지고 생각이 달라지기 때문이리라. 필자가 살아가면서 보고 또보고 계속봤던, 앞으로도 계속 보게 될 콘텐츠들을 나름 엄선해 간단히 리뷰해본다. 이 시리즈는 계속될 예정이다. 보고 또보고 계속보기 : 소설②[이반 데니소비치, 수용소의 하루]인류 역사상 독재자는 무수히 존재했다. 독재의 그늘만 있다면 아예 탄생하지도 않았을 텐데, 그렇다는 건 분명 독재의 빛도 존재한다는 것일 게다. 독재의 빛? 독재의 햇빛을 통해 광합성을 했을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떠오른다. 일일이 기록할 가치는 없는 듯. 독재의 그늘?.. 더보기
너무 흔한 말 카오스, 제대로 알고 있나요? [서평] 제임스 글릭의 국내외 주요 검색 사이트에서 '카오스'라는 단어를 검색해 보았다. 게임 '카오스 온라인'(워크래프트3의 유명 유즈맵 게임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온라인 게임), 미드 '카오스', 가수 '카오스', 영화 '카오스', 사전에 등재된 '카오스' 등이 나온다. 정작 내가 찾고 싶었던 책 (동아시아)는 저 아래에 조그마하게 나타났다. 정말 예측 불허의 혼돈(카오스)이 난무한 검색 시간이었다. 위의 순서는 각 사이트의 담당자 또는 컴퓨터 시스템이, 사람들이 '카오스'라는 단어를 검색했을 때 찾고자 하는 것이라고 생각되는 콘텐츠를 예측해 일종의 순위를 매겨 놓은 것일 게다. 사이트마다 순서가 다른 이유는 사이트의 특징, 사이트를 찾는 사람들의 특성 등이 다양하게 결합될 것이기 때문이고. 하지만 필.. 더보기
줄리언 반스의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중에서 "역사란 무엇인가?" "역사는 승자들의 거짓말입니다.""역사는 생 양파 샌드위치입니다.""역사는 부정확한 기억이 불충분한 문서와 만나는 지점에서 빚어지는 확신입니다."-'다산책방' 중 더보기
고난하지만 아름다운 우리들의 일터를 그리다, <미생> [서평] 윤태호의 올해로 연재 30주년이 되는 만화 시리즈. 일본 만화계 뿐만 아니라 샐러리맨계(?)에서도 전설이 된 '시마 코사쿠'의 샐러리맨 신화를 다루고 있는 만화입니다. 일본 고도 성장기를 함께하며 보여주는 합리적이고 소신있는 모습, 외국인 앞에서도 당당함을 잃지 않는 모습(수준급 영어 실력), 어리숙해보이지만 해야할 때 보여주는 프로다운 모습, 그러면서도 주위에 여성들이 끊이지 않는 모습까지. 지난 30년, 시대의 샐러리 맨들의 로망을 매우 현실감있게 보여준 대작이라 할 수 있죠. 2012년, 이런 대작의 면모를 풍기는 한국 만화가 나타났습니다. 이번엔 바둑 관련 만화를 살펴보시죠. 이번에 소개할 만화인 (위즈덤하우스)도 샐러리 맨과 전혀 관련이 없지는 않을 듯합니다. 2000년, 한국과 일본 .. 더보기
초보 블로거의 블로그 시스템 개혁 의지 표명! 안녕하세요. '책으로 책하다' 블로그지기입니다. 2013년 4월 16일에 오픈해서 쉼없이 달려왔네요. 어느덧 콘텐츠는 80개를 넘었고, 방문자수도 어언 10000명을 훌쩍 넘어서 잘 달리고 있어요~많은 관심과 방문, 정말 정말 감사드립니다!!! 제가 올해로 30살이 되었는데,(신비주의 철폐!) 제대로된 블로그 관리를 처음 해봐요. 그래서 처음에는 열심히 콘텐츠만 올렸죠. 그러면 많은 사랑을 받을 줄 알았고요~과정이 결코 쉽지만은 않았어요ㅠ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2개월 간의 과정은 과감히 삭제했습니다! 나름 확고한 시스템 정하려 합니다. 월, 수, 금 - "오마이뉴스" 기사(주로 서평)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제일 힘들지만 메인 작업입니다. , , 파트 화, 목 -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봤고 또 봐도 재미있..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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