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으로 책하다

<명상록>이 전해주는 메시지, 자기 자신에게 전하는 메시지-2 로마제국 16대 황제이자 '5현세 시대'의 마지막 황제인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그는 위대한 통치자이자 뛰어난 군인으로, 수많은 전쟁과 반란에서 승리하여 내정을 다졌다. 또한 스토아 학파의 철학자이기도 했는데, 그의 사상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책이 바로 이다. 원제인 'Ta eis heauton'은 '자기 자신에게 전하는'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앞으로 계속될 '이 전해주는 메시지, 자기 자신에게 전하는 메시지' 기대해 주시길. 1. 아침에 일어나면 우선 당신 자신에게 타일러라. 나는 남의 일에 참견하기 좋아하는 사람, 은혜를 모르는 사람, 건방진 사람, 사기꾼, 시기심 많은 사람, 비사회적인 사람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그들은 선과 악이 무엇인지를 모르기 때문에 이와 같이 된 것이다. 그러나 나는 .. 더보기
내맘대로 신간 수다-1308 첫째주 2013년 7월, 각 356쪽, 324쪽 각 16500원 유홍준 지음, 창비 펴냄 1993년에 처음 출간되어 7권까지 33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는 시리즈의 최신판이자 최초 외국답사기. 권당 50만 부라는 경이적인 수치는 인문교양서에서는 거의 불가능한 수치라고 하겠다. 그렇게 봤을 때 이번에 나온 2권의 일본 답사기 또한 초베스트셀러가 될 것은 자명하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출간되기도 전에 베스트셀러가 될 것이라고 예측되는 책은 거의 접하지 않는 편이다. 그때부터 책은 더 이상 책이 아니라, 상품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시리즈는 다르다고 생각한다. '답사기'라는 조금은 약하고 어찌 보면 단순한 여행기에 굉장히 얉은 지식을 버무린 듯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이 책은 방대한 연구와 지식, 해당 .. 더보기
팬픽도 문학사에 넣을 수 있다는 이유 들어볼까요? [서평] 일전에 (천년의 상상)라는 책을 보고 기사를 쓴 적이 있다. 오랜 세월이 흘렀어도 1960년대의 '전설' 혹은 '망령'이 여전히 남아 있는 이 시대에, 1960년대의 산물을 완전히 리메이크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명감으로 당시를 철저히 해부한 책이었다. 그 시대에 만들어진 대한민국이라는 국가 체계의 가능성이 거의 소진되고 있다는 데 동의한 것이다. 그렇게 처절한 문제의식을 갖고 해체된 구시대의 산물은 새시대를 열어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었다. 위 책의 저자 천정환 교수와 권보드래 교수는 동일한 문제의식을 자신들의 전공분야에 심기 위해 거대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푸른역사 출판사에서 운영하는 '푸른역사 아카데미'에서 2011년 11월 말부터 1년이 넘게 행해진 '문학사 이후의 문학사' 강좌이.. 더보기
우라사와 나오키, 저도 참 좋아하는 만화가인데요(2) 봐도 봐도 재밌고 또 봐도 감동적인 콘텐츠들이 있다. 드라마, 영화, 책, 만화, 음악 등. 퇴색되지 않는 재미와 감동은 물론이고, 볼 때마다 새로운 것들이 보이기도 한다. 그건 아마도 볼 때마다 환경이 달라지고 생각이 달라지기 때문이리라. 필자가 살아가면서 보고 또보고 계속봤던, 앞으로도 계속 보게 될 콘텐츠들을 나름 엄선해 간단히 리뷰해본다. 이 시리즈는 계속될 예정이다. 보고 또보고 계속보기 : 만화③-2 [우라사와 나오키의 만화책들]우라사와 나오키의 대표작 3편을 뽑으라면, 단연 (1988년 작), (1995년 작), (2000년 작)을 뽑겠다. 이 순서가 1980년, 1990년, 2000년대 대표 작품으로 또 연대기 순으로 나열해 놓은 것이지만, 개인적으로 재밌게 본 순서이기도 하다.(많은 분들.. 더보기
A급 좀비 영화 <월드워 Z>, 아직 보여줄 게 많다 밀리언셀러 (맥스 브룩스 지음, 황금가지 펴냄)를 원작으로 하였고, 사전에 세계적인 할리우드 스타끼리(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브래드 피트) 피 튀기는 판권 경쟁을 하였으며, CG작업 때문에 개봉 일자가 연기되기까지도 한 2013년 여름 최고의 기대작이었던 . 2013년 6월 셋째~넷째 주 전 세계에 개봉하여 7월 26일 현재 전 세계 4억 6천만 불에 육박하는 흥행 성적을 올리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500만이 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엄청난 수익임에 분명하지만, 워낙에 제작비가 많이 들었기에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처지라 할 수 있다. '좀비 영화'에 불과한 가 이처럼 엄청난 인기를 끄는 데에는 분명 어떤 이유가 있을 것이다. 앞에, '좀비 영화'가 아닌 'A급 영화' 또는 최고의 '블록버스터'라.. 더보기
"전쟁 터졌대... 한국으로 돌아가야해!" [나에게 지옥 구경을 시켜준 친구의 거짓말]2010년 8월 30일, 중국 길림성 장춘시로 출발. 교환학생 자격으로 한학기 동안 길림대학교에서 기숙사 생활을 하게 되었다. 약 30명 정도가 같이 떠났는데, 중국어를 잘하는 친구들은 몇몇 밖에 되지 않았다. 하지만 언어 불통은 큰 문제가 되지 않았고, 답답함으로 다가오지 않았다. 진짜 답답하고 또 궁금했던 것은 한국의 새로운 소식들을 접하지 못한 것에서 오는 소외감이었던 것 같다. 2007~8년도에 1년간 호주에서 있으면서 굵직한 사건이 몇몇 있었다. 내 손으로 뽑지 않은 대통령(이명박 대통령)이 뽑혔다. 당시 호주에서도 대서특필로 기사가 나왔고, 같이 지낸 외국인들도 관심을 가지고 한국 경제가 앞으로 더욱 좋아질거라고 나한테 축하(?)의 말을 건넸다. 얼마.. 더보기
<명상록>이 전해주는 메시지, 자기 자신에게 전하는 메시지-1 로마제국 16대 황제이자 '5현세 시대'의 마지막 황제인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그는 위대한 통치자이자 뛰어난 군인으로, 수많은 전쟁과 반란에서 승리하여 내정을 다졌다. 또한 스토아 학파의 철학자이기도 했는데, 그의 사상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책이 바로 이다. 원제인 'Ta eis heauton'은 '자기 자신에게 전하는'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앞으로 계속될 '이 전해주는 메시지, 자기 자신에게 전하는 메시지' 기대해 주시길. 1. 나는 배웠다. 베루스 할아버님에게서 격정을 누르는 고상한 참을성을. 2. 아버님에 관한 평판과 그분에 대한 나의 추억으로부터는 겸손과 사내다운 성격을. 3. 어머님에게서는 신앙심과 자비심, 그리고 비단 나쁜 행동만이 아니라 나쁜 생각도 삼가는 절제를, 더 나아가 부유한 .. 더보기
내맘대로 신간 수다-1307 넷째주 강용석 지음, 박봉팔 엮음, 미래지향 펴냄, 2013년 7월, 304쪽, 14500원 2~3년 전 강용석이 논란의 중심에 선 적이 있다. ‘아나운서 발언 논란’ ‘박원순에 대한 허위학력 의혹 제기’, ‘최효종 고소 사건’까지 연달아 터지면서 결국은 2011년 한나라당에서 제명되기에 이르렀다. 이어 2012년 4.11 총선에서 낙마하면서 그의 정치 인생은 치명적 타격을 입고 좌초하고 만다. 심기일전한 것일까, 2012년 말부터 방송계로 자리를 옮겨 tvn , jtbc , jtbc 를 차례로 맡는다. 그 사이에 다른 케이블, 종편 방송에서도 수시로 볼 수 있었다. 이런 그가 책까지 들고 나왔다. 아마도 얼마 전 에서 NLL 관련해서 발언한 것이 보수층으로부터 집중 타격을 받고, 일명 ‘호감’이 된 시기에 맞.. 더보기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