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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책하다

프로 야구에서 4할 타자는 왜 사라졌는가? [서평] 야구는 수많은 스포츠 종목중에서도 독보적인 기록 스포츠이다. 경기의 모든 측면에게서 기록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름을 쪽 뺀 단백질 덩어리마냥 재미가 없다고 생각할 수도, 객관적이다 못해 야박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그렇지만 그 기록때문에 야구팬들은 야구에 열광하기도 한다. 물론 거기에는 투수와 타자의 보이지 않는 싸움에서 시작되는 다양한 볼거리들이 크게 차지하고 있겠지만 말이다. 야구하면 제일 먼저 미국 메이저리그가 떠오를 것이다. 1869년 시작되어 150여년의 역사를 가진 메이저리그는 전 세계 야구를 선도하며 세계 최고 리그로 군림하고 있다. 오래된 역사만큼이나 수많은 진기록이 쏟아져 나왔고, 그럼에도 '기록은 깨지라고 있는 것이다'라는 말처럼 계속해서 기록은 경신되고 있다... 더보기
내맘대로 신간 수다-1308 마지막주 2013년 8월, 252쪽, 13500원, 이원석 지음, 북바이북 펴냄 요즘들어 극히 찾아보기 힘들게 된 자기계발서가 포화상태로 진입한 지는 사실 얼마 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 포지셔닝을 새롭게 해 여전히 활개를 치고 있다. 레전드라고 할 만한 부터 까지. 주로 경제경영/자기계발의 포지션이었다면, 이제는 식과 식으로 시대 구분을 했고 식으로 세분화 되었을 뿐이다. 이 책 은 자기계발을 "국가와 학교와 기업이 담당해야 할 몫을 개인에게 떠넘김으로써, 사회 발전의 동력을 확보"하는 데 기여하는 거대한 사기극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러며 따로 또 같이 해나가야 된다고 말한다. 자기계발의 역사, 담론, 형식, 주체 등의 모든 것을 담고 있는 책이라 보면 될 것 같다. 이 책을 본다고, 자기계발 시장이 죽.. 더보기
볼테르의 <낙천주의자, 캉디드> 중에서 '모든 것은 최선으로 이루어져 있다' VS '모든 것은 환상이고 이 세상은 재앙으로 가득 차 있을 뿐입니다' -'아테네' 중 더보기
세계 3대 스포츠 축제... 올림픽, 월드컵, 그리고? (2) 우리나라는 일찍이 세계 3대 스포츠 축제 중 두 개에 해당하는 ‘올림픽’과 ‘월드컵’에 열과 성을 다해왔다. 그 결과 ‘올림픽’의 경우에는 1988년 제24회 서울대회를 개최하였고, ‘월드컵’의 경우에는 2002년 제17회 한국・일본대회를 공동 개최하게 되었다. ‘올림픽’은 1932년 첫 출전과 1936년 첫 메달을 시작으로, 1984년 제23회 로스앤젤레스대회 때의 10위 쾌거를 이룩해 이후 꾸준히 10위권 내에서 자리매김 했다. 스포츠 선진국으로 발돋움한 것이다. 그에 반해 ‘월드컵’은 1954년에 처음으로 참가해서 이후 1986년 제13회 멕시코대회부터 2010년 19회 남아프리카공화국대회까지 7회 연속 본선진출에 성공하였다. 2002년 17회 한국・일본대회에서는 4강 진출의 쾌거를 이룩하였다. 그.. 더보기
그림 한 편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게 참 많구나 [서평] 그림을 통해 문화를 읽는다 (아트북스)이라는 책이 있다. 화가와 미학자의 대화를 통해 그림 감상 비법을 알려준다는 기획이었다. 내용과 서술적인 측면에서 그다지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시대적인 관점에서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는 새롭게 다가왔다. 아마도 '그림'이라는 예술작품을 맞대면하면 그림 자체에 압도되어 그림 안에서 허우적대고 말기 때문일 것이다. 그곳에서 겨우 빠져나오면 '왜' 이런 그림을 그렸냐는 궁금증에 앞서, '어떻게' 이런 그림을 그릴 수 있는지 하는 궁금증이 앞선다. 그건 내가 절대로 할 수 없는 어떤 경지에 대한 경외감 때문일 것이다. 그런 궁금증까지 해결이 되었다면 작가가 보일 것이고 그의 삶과 사상이 보일 것이다. 그 이후에나 시대적인 관점에서 읽어볼 수 있을 .. 더보기
축구는 어떻게 우리를 지배하게 되었는가? [사람들을 지배하게 된 축구] 초등학생, 중학생 때까지 참으로 축구를 좋아하고 즐겼다. 매일같이 축구를 하며, 어떻게하면 더 잘할 수 있을 연구하곤 했다. 국가대표 경기가 있는 날이면, 온가족이 둘러앉아 응원했다. 축구를 못하게 되면 울었을 정도이니, 짐작이 가시리라. 그렇게 어린 시절을 축구와 함께 했다. 고등학생이 되고, 대학생이 되고, 군대를 가도 축구는 계속 했다. 다만 예전같이 재미있지가 않았다. 어릴 때의 '재미'를 위한 축구가 점차 퇴색되어 갔기 때문이리라. 머리가 커지다보니, 축구를 함에 있어 어떤 위계 질서가 생기기 시작한 것이다. 무슨 말인고 하니, 축구를 잘 하는 사람과 못 하는 사람과의 명백한 차이에서 오는 상대적 우월감 내지 박탈감이었다. 즉, 경쟁이 시작된 것이다. 이는 축구를 .. 더보기
무한경쟁에 내몰린 고3의 핏빛 말로, 영화 <명왕성> 영화는 토끼 사냥하는 아이들의 모습과 그 아이들이 토끼 사냥하듯 한 친구를 몰아서 쓰러뜨리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다음 날 그 친구는 시체로 발견되고 학교에서 다른 한 친구가 용의자로 심문을 받는다.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난 용의자 친구 준(이다윗 분). 그는 학교 지하의 숨겨진 곳으로 가 죽은 친구 유진(성준 분)을 입에 올리며 졸업 축하 파티를 하려는 몇몇 친구들에게 비아냥 댄다. 그 친구들 또한 맞받아친다. 이들은 서로에게 죽은 친구를 죽인 놈은 너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준은 가져온 수제 폭탄으로 그들을 위협하며 솔직히 말하라고 한다. 그러며 영화는 과거로의 여행을 떠난다. 어쩌다가 이 지경이 된 것일까? 기존 독립영화의 특징 잘 살려내 영화 은 기존 독립영화의 특징을 잘 살려 충실히 계보를.. 더보기
<명상록>이 전해주는 메시지, 자기 자신에게 전하는 메시지-4 로마제국 16대 황제이자 '5현세 시대'의 마지막 황제인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그는 위대한 통치자이자 뛰어난 군인으로, 수많은 전쟁과 반란에서 승리하여 내정을 다졌다. 또한 스토아 학파의 철학자이기도 했는데, 그의 사상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책이 바로 이다. 원제인 'Ta eis heauton'은 '자기 자신에게 전하는'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앞으로 계속될 '이 전해주는 메시지, 자기 자신에게 전하는 메시지' 기대해 주시길. 1. 우리는 우리 생명이 하루하루 소비되며 줄어든다고 생각하지 말고, 오히려 어떤 사람이 남보다 더 장수하는 경우, 과연 사물을 파악하는 충분한 이해력도 그만큼 지속되고 신과 인간에 대한 관조의 힘도 그만큼 보존되는가를 고려해야 한다. 사람은 노망을 부리기 시작하더라도 호흡,..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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