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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최초로 10000m 상공을 열기구로 올라간 이야기 <에어로너츠> [신작 영화 리뷰] 작년, 제시 바클리를 내세워 시골 소녀의 컨트리 가수 성공기와 더불어 여성의 끈끈한 목소리, 연대를 담아 좋은 모습을 보인 영화 로 이름을 알린 톰 하퍼 감독. 비슷한 이름의, 의 톰 후퍼 감독과 아직도 헷갈린다. 영화의 느낌적인 느낌이 비슷하기라도 한 걸까. 여하튼, 계속 눈에 띄는 톰 하퍼 감독의 앞날을 기대한다. 그의 작품이 다시 한 번 우리를 찾아왔다. 라는 제목의 영화로, 영국 현지에선 작년에 개봉했지만 우리나라엔 4월에 개봉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연기되어 6월에 개봉할 수 있었다. 이제라도 개봉할 수 있었던 건, 이 영화가 주는 명명백백한 메시지와 기막힌 비주얼이 어느 정도는 먹힐 가능성이 확실하다는 방증이겠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열기구 조종사'에 관한 이야기이.. 더보기
어벤저스급 캐스팅과 완벽한 현대적 재해석으로 되살린 고전 <작은 아씨들> [모모 큐레이터'S PICK] 그레타 거윅, 미국 독립영화계의 총아에서 어느새 전 세계 영화제를 주름잡는 감독이 되었다. 2006년 단역으로 데뷔한 후, 조 스완버그 감독과 몇 작품을 함께하며 작가로 연출가로도 데뷔한다. 이후 10여 년 동안 배우로 활동하는데, 노아 바움벡 감독과 몇 작품을 함께하며 각본으로도 실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2018년 로 단독 연출을 아주 훌륭하게 달성했다. 그녀의 이름을 전 세계에 알렸다. 이제는 배우보다 감독이자 작가라는 수식어가 더 잘 어울리게 된 그레타 거윅, 그녀의 연출과 시나리오 스타일은 배우만 하던 시절 출연했던 영화들과 결을 같이한다. 큰 사건 없이 일상을 영위하며 끝없이 대화가 오가는, 메이저보다 인디를 지향하는 스타일이다. 로 첫 삽을 뜨고, 일 년 만에 (.. 더보기
평범하게 살아가고 싶을 뿐인 스트립 댄서들의 합당한 범죄 행각 <허슬러> [신작 리뷰] 제니퍼 로페즈라는 사람을 잘 모른다. 역사상 가장 성공한 히스패닉계 스타 중 한 명으로, 영화계와 음악계와 사업계에서 모두 정점에 올랐던 적이 있는 전천후 능력자라는 정도밖에는. 특히 영화에서는 애니메이션 목소리가 아니면 그녀를 볼 기회는 거의 없었다. 워낙 영화 보는 눈도 없었거니와 연기를 잘 못했으니까 말이다. 기억에 남는 게 20년이 넘은 정도일까? 그런 그녀가 지난해 로 죽지 않은 흥행파워를 선보이며 다시금 부활의 날갯짓을 시전하고는, 올해 라는 작품으로 본인 커리어 최초의 북미 1억 달러 돌파의 역사를 쓰는 동시에 커리어 최고의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수많은 영화들로 골든라즈베리 시상식 단골손님이었던 그녀가 자그만치 골든글러브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것이다. 도대체 어떤 영화이기.. 더보기
춥디 추운 바람을 이겨내는 여성들의 연대 <영하의 바람> [신작 리뷰] 12세 소녀 영하, 엄마 은숙이 집에 새 남자를 들이며 버림 받아 친아빠한테로 보내진다. 하지만 친아빠가 은숙의 돈을 빼돌려 도망가 버리자 영하는 다시 한 번 버려진다. 오갈 데 없어진 영하는 영하로 떨어진 겨울의 모진 추위 속에서 하염없이 떨며, 오지 않을 수도 있는 엄마가 올 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영하는 태어난 죄밖에 없다. 15세 소녀 영하, 엄마 은숙과 결혼하진 않은 새아빠 영진과 함께 산다. 그녀에겐 오랜 절친이자 외가 사촌 미진이 있다. 하지만, 뚱뚱해서일까 미진은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한다. 평범한 학교 생활을 보내는 영하는 학교 밖에서는 미진과 잘 지내고 학교 안에서는 멀리서나마 미진을 챙긴다. 어느 날, 미진의 유일한 보호자였던 할머니가 세상을 떠난다. 그러며 미.. 더보기
꿈과 현실 사이에 여성이 자리잡았을 때 <와일드 로즈> [모모 큐레이터'S PICK] 영국 스코틀랜드의 글래스고, 로즈 린은 미국 내슈빌에서 컨트리 가수로 스타가 되는 게 꿈이다. 하지만 현실은 시궁창보다도 못한데, 마약 사건에 타의로 휘말려 감옥에 1여 년간 수감되어 있었고 20대의 어린 나이임에도 아빠 없이 두 아이의 엄마로 있다. 성격은 불 같아서, 예전에 활약했던 클럽에 다시 찾아가서는 전과자를 받아주지 않는다 하여 깽판치고 나오기도 했다. 로즈 또한 아빠 없이 엄마 마리온이 생활 전반을 도와주는데, 엄마 친구를 통해 로즈는 부잣집 청소도우미로 취직할 수 있었다. 가수의 꿈은 언제 어디서든 꿀 수 있는 것, 주인 수잔나가 나가 있는 사이 집을 누비며 노래를 불렀는데 딸과 아들이 와서 보고는 감탄을 금치 못한다. 수잔나는 그녀를 진심으로 응원하게 되고,.. 더보기
뜨거운 가슴과 차가운 머리로 양성평등을 위해 투쟁하다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나는 반대한다> [모모 큐레이터'S PICK]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1933년에 태어나 한국 나이 87세로 1993년 대법관에 임명되어 35년 넘게 재직 중이다. 그녀 앞에 붙은 가장 큰 수식어는 '미국 역사상 두 번째 여성 연방대법관이자, 최초의 유대인계 여성 연방대법관'이다. 첫 번째도 아닌 두 번째가 그리 중요한가? 두 번째가 있으면 첫 번째가 있는 법, 미국 역사상 첫 번째 여성 연방대법관은 샌드라 데이 오코너이다. 1981년 당시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에 의해 임명되어 2006년까지 재직하였다. 그녀는 중도보수 성향으로 전형적인 균형추 역할을 했다고 한다. 반면,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는 최초엔 중도진보 성향에 있었다가 부시 대통령 때 강경보수가 들어오자 강경진보 성향으로 옮겼다고 한다. 하지만, 그녀가 살아오면.. 더보기
로맨틱 코미디 세상으로 불시착한, '뚱뚱하고 예쁘지 않은 금발 여성' <어쩌다 로맨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로맨틱 코미디 을 좋아하던 소녀 나탈리(레벨 윌슨 분)는 엄마의 조언 '현실은 로맨틱 코미디에 나오는 것처럼 아름답지 않아!'를 새겨듣고 커서는, '현실은 시궁창'다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녀는 비록 잘 나가는 건축회사에 실력 좋은 건축가로 있지만, 뚱뚱한 금발 여자라는 이유로 각종 허드렛일을 도맡아 하고 있다. 더군다나 그녀는 그 불합리함에 대응하기가 여러 모로 힘들다. 그나마 동료 조시와 조수 휘트니가 그녀를 응원해준다. 그 둘은 그녀를 '실력 좋은 건축가'로 인정하고, 그에 맞는 제스처를 취하면서 조언을 주고 에너지를 불어넣기도 한다. 하지만 나탈리는 건축가로서 일을 시전하려 할 때 여전히 수많은 암초에 부딪힌다. 어느 날 퇴근길 지하철에서 소매치기에 맞서는 나탈리, 가.. 더보기
'여성의 날'에 한 번쯤 볼 만한 영화 4 [기획] '여성의 날' 영화 4 3월 8일은 '세계 여성의 날'입니다. 1975년 UN에 의해 공식 지정되었다고 하죠. 우리나라에서는 작년 2018년에야 법정기념일로 지정되었지만, 세계적으로는 그 지위가 다릅니다. 구 공산권이라 할 수 있는 동부유럽의 많은 국가들, 아프리카 남부의 몇몇 국가들, 베트남과 북한까지 공휴일로 지정해 기리고 있고, 중국 등 몇몇 나라는 여성만 공휴일입니다. 하지만, '여성의 날'의 역사는 훨씬 오래되었습니다. 1910년 독일의 마르크스주의 여성해방 운동가 클라라 체트킨이 주창해 이듬해부터 '세계 여성의 날'을 제정하고 조직해 기렸습니다. 1857년과 1908년 3월 8일에 미국 여성노동자들이 선거권과 노동조합 결성의 자유를 요구하며 벌인 대대적인 시위를 기념하기 위해서 였다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