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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자못 심각한 '정치적 올바름'을 명랑하게! <에놀라 홈즈 2>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에놀라 홈즈는 첫 사건을 해결한 후 사업장을 열었다. 이른바 '에놀라 홈즈 탐정 사무소', 홈즈라는 이름값을 하고자 만반의 준비를 마쳤지만 찾아오는 사람들 족족 그녀를 어린 여자라고 무시하며 셜록 홈즈만 찾아댔다. 그렇게 빠르게 실패해 탐정 사무소 문을 닫으려는 찰나 꼬마 여자아이가 찾아온다. 그녀의 이름은 베시, 실종된 언니 세라를 찾아달라는 의뢰였다. 에놀라는 사건 수사에 착수한다. 우선 베시와 세라가 함께 사는 집으로 향하는 에놀라, 그곳에서 정식으로 사건을 맡는다. 에놀라는 베시와 함께 세라가 일하던 성냥 공장으로 향한다. 그곳에 단서가 있을 것이었다. 특유의 기지를 발휘해 공장 내 사무실에 잠입하는 에놀라, 그곳에서 세라의 흔적을 발견한다. 그리고 뜻밖에도 공장 주인과.. 더보기
젊은이들의 쓸데없고 황망한 죽음 앞에서... <서부 전선 이상 없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1914년 7월 28일 시작되어 1918년 11월 11일에 끝난 '제1차 세계대전', 개전한 지도 종전한 지도 100년을 훌쩍 지난 옛날 이야기다. 최초의 세계대전, 역사상 최악의 전쟁, 제국주의 전쟁, 모든 전쟁을 끝내기 위한 전쟁 등 다양한 수식어가 붙은 만큼 제1차 세계대전을 바라보는 시선은 다양하다. 우리나라에게는 제1차 세계대전이 막을 내리고 미국의 우드로 윌슨 대통령이 발표한 '민족자결주의'에 힘을 얻어 3.1운동을 전개한 바 있다. 제1차 세계대전이 옛날 이야기로만 그칠 게 아닌 것은 21세기 한복판에 들어선 지금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처럼 전쟁이 계속되기 때문이다. 세계가 하나로 이어지지 않았던 옛날과 달리 세계가 하나로 이어져 있는 지금, 나라와 나라가 맞.. 더보기
화려한 총싸움 대신 피폐한 심리싸움의 범죄 스릴러 <더 스트레인저>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2003년 12월 7일 일요일, 호주 퀸즐랜드주 선샤인 코스트의 어느 버스정류장에서 13세 소년 대니얼 제임스 몰콤이 실종되었다. 경찰은 목격자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브렛 피터 코완'을 강력한 납치 용의자로 지명했지만 별 다른 것 없이 풀려났다. 이후 꽤 오랫동안 다른 용의자를 쫓다가 아무것도 나오지 않아 다시 코완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대대적인 잠입수사 끝에 그를 체포할 수 있었다. 호주 퀸즐랜드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수사가 이뤄졌기에 가장 주목받는 사건이었던 '대니엘 몰콤 납치 살해 사건', 미디어에서 다양한 형태로 다뤄져 왔다. 그런 와중에 넷플릭스에서 이 사건을 바탕으로 영화를 제작하고자 유족을 찾았다. 유족은 영화 제작을 반대했고 제작진 측은 사건을 다루되 잠입수사에 .. 더보기
최고의 풋볼 유망주에게 일어난 온라인 사칭 사건 <여자 친구는 존재하지 않았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2013년 1월 16일, '데드스핀'이라는 인터넷 매체에 기사 하나가 게시된다. 인디애나의 노터데임 대학교 풋볼팀 간판 슈퍼스타 라인배커이자 당대 최고의 유망주 '맨타이 테오'에게 '레네이 케쿠아'라는 여자 친구 따윈 존재하지 않았고 그녀를 아무도 본 적이 없으며 이 사건에 '로나이아 투이아소소포'라는 남자가 직접적으로 또 깊숙하게 관련되어 있다는 것이었다. 작은 매체의 보도는 일파만파 퍼져 전미의 주요 매체에서 일제히 속보로 다루기 시작했다. 이어서 특종으로 다뤄진 건 물론이다. 테오는 입을 다물었고 노터데임 대학교만 입장을 밝혀 맨타이 테오는 희생양일 뿐이라고 했다. 하지만 언론은 온갖 억측을 내놓았고 여론을 수그러들지 않았다. 테오는 그야말로 얼굴을 들고 다니지 못할 정도.. 더보기
미국 농구 국가대표팀 '리딤팀'의 2008년 베이징 올림픽 패권 가도 <리딤팀>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독보적 세계 최강 미국 남자농구 국가대표팀은 2000년대 들어 갑자기 힘을 못 쓰기 시작했다. 2002년 FIBA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6위라는 최악의 결과를 받아들었고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3위에 그치며 미국 농구 국가대표팀 역사상 최악의 흑역사를 만들었다. 2006년 FIBA 세계선수권 대회에서도 3위에 그치며 수모를 겪었다. 사실 미국 농구 국가대표팀은 참으로 오랫동안 자타공인 세계 최고로 군림해 왔다. 올림픽을 예로 들면,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때부터 2020년 도쿄 올림픽 때까지 단 4번을 제외하고 모두 금메달을 땄다. 그중 1번은 은메달, 2번은 동메달을 차지했으니 진실로 이견 없는 세계 최강이라 하겠다. 그런데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소련에 패하며 동메.. 더보기
그는 왜 아버지를 죽일 수밖에 없었나? <나는 아버지를 죽였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2019년 6월 3일 새벽 미국 루이지애나주 배턴루지의 어느 주택가, 911로 신고 전화가 들어오더니 자기가 아버지를 총으로 쏴 죽였다는 게 아닌가. 이름은 앤서니 템플릿이고 남자이며 17살이라고 했고, 아버지는 53세의 버트 템플릿이라고 했다. 곧바로 경찰이 충돌했고 집 앞에서 서성거리고 있던 앤서니는 무덤덤하게 잡혀 갔다. 본격적으로 앤서니를 신문하기 시작한 경찰, 하지만 그는 너무나도 차분했다. (아버지를 제 손으로 죽였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은 아무런 잘못을 하지 않았으니 하루이틀 뒤면 풀려날 줄 알았다고 했다. 이게 무슨 말인가? 이 사건 뒤에 뭔가 큰 게 도사리고 있다는 느낌이 자못 들지만, 앤서니라는 애가 사이코패스 아니면 잘사는 집 아들내미가 미친 거라고밖에 생각할.. 더보기
실리콘밸리 총아에서 살해 용의자까지 <내일이 없는 것처럼>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2012년 11월 10일, 중앙아메리카 벨리즈의 앨버그리스키섬 산 페드로 마을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난다. 미국 플로리다에서 온 그레고리 폴이라는 중년 남성이 집에서 총에 맞고 사망한 것이다. 그의 이웃에는 '존 맥아피'가 살고 있었는데 평소 맥아피의 개와 경호원들이 주민들에게 극심한 피해를 주는 등 사이가 매우 좋지 않았다고 한다. 폴이 맥아피를 고발한 적도 있었다. 벨리즈 경찰은 맥아피를 용의자로 지목했는데 그는 이미 도망가고 없었다. 한 달여가 지난 12월 초, 라는 잡지의 베테랑 기자 로코 카스트로와 카메라맨 로버트 킹이 한창 도주 중인 맥아피 그리고 그의 어린 여자친구 샘과 동행한다. 무슨 말인고 하니, 맥아피가 언론으로 자신의 도주 상황을 만천하에 알리고 싶었던 것이다.. 더보기
길거리농구와 함께 천하를 호령하다가 추락하다 <AND1의 흥망성쇠>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AND1'이라는 이름의 브랜드, 지금도 엄연히 존재하고 있는 만큼 들어본 사람도 많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예전만큼의 명성과 인지도를 가지고 있진 못하는 게 사실이다. 그런 브랜드가 어디 한둘이겠냐마는 AND1만큼 짧은 기간에 독보적인 인기를 끈 예는 없다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대체 이 브랜드의 전성시대가 어느 정도였기에? AND1의 시작은 미약했다.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에 다니는 평범한 대학생 '제이 코엔 길버트'가 졸업하고 그려질 무료한 생활을 뒤로 하고 제대로 해 볼 일을 찾던 와중에 평소 죽고 못사는 '농구' 사업을 하기로 하고, 스탠퍼드 대학교에 다니는 친구 '세스 버거'와 그의 친구이자 역시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에 다니는 '톰 오스틴'을 합류시킨다. 1993년 즈..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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