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썸네일형 리스트형 그는 왜 아버지를 죽일 수밖에 없었나? <나는 아버지를 죽였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2019년 6월 3일 새벽 미국 루이지애나주 배턴루지의 어느 주택가, 911로 신고 전화가 들어오더니 자기가 아버지를 총으로 쏴 죽였다는 게 아닌가. 이름은 앤서니 템플릿이고 남자이며 17살이라고 했고, 아버지는 53세의 버트 템플릿이라고 했다. 곧바로 경찰이 충돌했고 집 앞에서 서성거리고 있던 앤서니는 무덤덤하게 잡혀 갔다. 본격적으로 앤서니를 신문하기 시작한 경찰, 하지만 그는 너무나도 차분했다. (아버지를 제 손으로 죽였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은 아무런 잘못을 하지 않았으니 하루이틀 뒤면 풀려날 줄 알았다고 했다. 이게 무슨 말인가? 이 사건 뒤에 뭔가 큰 게 도사리고 있다는 느낌이 자못 들지만, 앤서니라는 애가 사이코패스 아니면 잘사는 집 아들내미가 미친 거라고밖에 생각할.. 더보기 실리콘밸리 총아에서 살해 용의자까지 <내일이 없는 것처럼>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2012년 11월 10일, 중앙아메리카 벨리즈의 앨버그리스키섬 산 페드로 마을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난다. 미국 플로리다에서 온 그레고리 폴이라는 중년 남성이 집에서 총에 맞고 사망한 것이다. 그의 이웃에는 '존 맥아피'가 살고 있었는데 평소 맥아피의 개와 경호원들이 주민들에게 극심한 피해를 주는 등 사이가 매우 좋지 않았다고 한다. 폴이 맥아피를 고발한 적도 있었다. 벨리즈 경찰은 맥아피를 용의자로 지목했는데 그는 이미 도망가고 없었다. 한 달여가 지난 12월 초, 라는 잡지의 베테랑 기자 로코 카스트로와 카메라맨 로버트 킹이 한창 도주 중인 맥아피 그리고 그의 어린 여자친구 샘과 동행한다. 무슨 말인고 하니, 맥아피가 언론으로 자신의 도주 상황을 만천하에 알리고 싶었던 것이다.. 더보기 길거리농구와 함께 천하를 호령하다가 추락하다 <AND1의 흥망성쇠>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AND1'이라는 이름의 브랜드, 지금도 엄연히 존재하고 있는 만큼 들어본 사람도 많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예전만큼의 명성과 인지도를 가지고 있진 못하는 게 사실이다. 그런 브랜드가 어디 한둘이겠냐마는 AND1만큼 짧은 기간에 독보적인 인기를 끈 예는 없다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대체 이 브랜드의 전성시대가 어느 정도였기에? AND1의 시작은 미약했다.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에 다니는 평범한 대학생 '제이 코엔 길버트'가 졸업하고 그려질 무료한 생활을 뒤로 하고 제대로 해 볼 일을 찾던 와중에 평소 죽고 못사는 '농구' 사업을 하기로 하고, 스탠퍼드 대학교에 다니는 친구 '세스 버거'와 그의 친구이자 역시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에 다니는 '톰 오스틴'을 합류시킨다. 1993년 즈.. 더보기 망망대해를 떠다니는 철거 직전의 아파트 단지 이야기 <표류단지>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초등학교 6학년생 코스케, 나츠메는 절친 사이다. 그런데 예전에 같이 산 적이 있어 남매 사이 같기도 하다. 둘도 그런 애매모호한 감정을 느끼는지 만나기만 하면 툴툴 거린다. 그들이 사는 동네에 수십 년 된 아파트가 있는데, 코스케와 나츠메 그리고 코스케의 할아버지가 함께 기거했었다. 이젠 너무 오래 되어서 재건축이 확정되었고 곧 철거를 앞두고 있다. 그곳에 유령이 나온다는 소문이 있다. 코스케와 친구들은 유령이 나온다는 소문을 확인하러 오래된 아파트로 향한다. 나츠메가 숨어 있었다. 자신을 손주처럼 보살펴 줬던 코스케의 할아버지를 잊지 못해서 가끔 찾아왔던 것이다. 일행이 아파트 옥상에서 투닥거리고 있을 때 또 다른 친구들도 합세한다. 와중에 코스케와 나츠메가 실랑이 아닌 실.. 더보기 산전수전 다 겪은 소시민이 해내야만 했던 뜻밖의 일 <수리남>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윤종빈 감독, 가장 좋아하고 신뢰가 가는 한국 감독이다. 그의 데뷔작 (2005)부터 (2008), (2012), (2014), (2018)까지 빠짐없이 챙겨 봤거니와 그중에서도 는 개인적으로 한국 영화 베스트 1에 뽑는다. 첫인상이 이보다 좋을 순 없었을 테다. 그의 곁엔 (거의) 언제나 하정우가 함께했다. 을 제외한 부터 까지 네 작품을 연달아 함께했으니 말이다. 뿐만 아니라 윤종빈 감독은 하정우가 주연을 맡았던 에 각본으로 참여했고 에는 제작으로 참여한 바 있다. 중앙대학교 선후배 사이이자 절친 사이로, 윤종빈 감독이 신혼여행을 갔을 때 하정우가 따라 갔다는 후문도 있을 정도다. 영화적으로는 둘도 없는 페르소나가 아닐까 싶다. 그런 그들이 이후 8년 만에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보기 자식을 위해 무슨 일까지 할 수 있습니까? <내 딸의 살인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1982년 7월 10일 이른 아침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의 남단 린다우, 신고를 받고 갔지만 15세 어린 소녀 칼링카는 이미 죽어 있었다. 신고자는 그녀의 양부인 의사 디터 크롬바흐였다. 칼링카는 사후경직이 이미 진행되고 있었는데, 팔에 칼슘 주사가 꽂힌 흔적이 있었다. 칼링카가 일사병에 걸린 것 같아서 크롬바흐가 도움이 될까 봐 주사한 것이었다. 자못 수상했다. 칼링카의 모친 다니엘 고냉은 프랑스 페슈뷔스크에 살고 있는 전남편이자 칼링카의 친부 앙드레 밤베르스키에게 전화를 걸어 칼링카가 일사병으로 죽고 말았다고 전했다. 앙드레는 곧바로 린다우로 달려갔다. 칼링카를 보내 주고 전 부인 집으로 갔는데 칼링카가 죽던 날 그녀에게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말을 듣는다. 더구나 린다우는 그.. 더보기 축구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이적 사가의 전말 <루이스 피구 사건>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전 세계 축구에서 포르투갈을 빼놓으면 섭섭하다. 21세기 들어 월드컵, 유로 등 굵직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거니와 개개인의 이름값 내지 성적이 출중하기 때문이다. 개중엔 전 세계 축구 '올타임 No.1'을 다투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비롯해 '포르투갈 축구 영웅' 에우제비우가 있고 '포르투갈 황금 세대'가 1, 2, 3세대까지 탄탄하게 이어지고 있다. '루이스 피구'는 포르투갈 황금 세대의 시작점이라고 봐도 무방한 바, 1989년과 1991년 청소년 월드컵 대회에서 2연속 우승을 달성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그런 만큼 루이스 피구를 향한 전 세계 빅클럽들의 관심은 지대할 수밖에 없었다. 한편, 포르투갈 황금 세대가 성인이 되어 이룬 성과로는 유로 2000 4강.. 더보기 한마음으로 아버지가 감옥에 가길 바란 이유 <우리의 아버지>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2014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오랫동안 자신의 정체성에 의문을 품고 살아온 저코바 밸러드는 어머니로부터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다. 다름 아닌 정자 기증으로 태어나게 되었다는 것이었다. 예나 지금이나 불임은 흔하고 자연스레 정자 기증으로 임신해서 아기가 태어나는 것도 흔하다. 저코바는 궁금증이 인다. 그렇다면 어딘가에서 잘살고 있을 알지 못하는 이복동생이 있지 않을까? 그녀는 과거 어머니의 담당의이자 아주 유명했다던 불임전문의 도널드 클라인에게 연락을 시도한다. 그는 레지던트 그리고 남편에게서 기증받은 정자를 이용하고 같은 기증자로부터 받은 정자는 3번 이상 수정하지 않는다고 전해 왔다. 하지만 지금으로선 확인할 방법이 없다고 했다. 시간이 흘러 '23앤드'라는 가정.. 더보기 이전 1 ··· 19 20 21 22 23 24 25 ··· 5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