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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시선

여자 월드컵 역사상 최대 이변의 한가운데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대회 유치 과정에서 역대 최악의 잡음을 발생시키며 논란의 한가운데 섰던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하지만 역시 스포츠는 경기가 재밌어야 하기에 수많은 기적과 이변이 나오고 메시의 대관식까지 이뤄지며 역대 최고의 월드컵으로 칭송받았다. 이보다 재밌는 월드컵을 다시 보긴 힘들지 않을까 싶다. 통상 월드컵 1년여 후에 펼쳐지는 FIFA 여자 월드컵, 2023 FIFA 여자 월드컵 호주 뉴질랜드 또한 역대 최고의 여자 월드컵으로 칭송받았다. 역시 수많은 기적과 이변이 나오며 실력 평준화를 이뤘다. 그 한가운데에는 역대 최강 미국 팀과 전통의 강호 독일 팀이 있었다. 그들은 어떤 결과를 받아 들었을까?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시리즈 은 부제에서 보듯 미국 여자 축구 대표팀의.. 더보기
이상하게 힐링되는 청소년 관람불가 청춘 학원 액션 코미디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리뷰] 2022년부터 넷플릭스 말고도 타 OTT 오리지널 작품들 중에 소위 '대박'을 치는 경우가 종종 나오고 있다. 해당 OTT를 견인할 뿐만 아니라 OTT 시장 전체를 견인할 정도로 파급력이 컸다. 쿠팡플레이의 , 웨이브의 , 티빙의 , 시즌의 , 디즈니플러스의 등이 떠오른다. 쏟아져 나오는 작품들 중에서 눈에 띄는 건 쉽지 않다. 턴은 다시 쿠팡플레이에게 넘어갔고 라는 작품이 2023년 극후반부 최고의 인기작으로 거듭났다. 청소년 관람불가의 청춘 학원 액션 코미디 장르이기에 2023년 하반기의 '무빙 신드롬'에 비할 바는 아니겠으나 쿠팡플레이 역사에 길이남을 대대적인 인기몰이인 건 분명해 보인다. 재미와 감동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했다.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는 .. 더보기
위대한 거장 번스타인의 난잡하고 파렴치한 뒷이야기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나이가 지긋한 레너드 번스타인이 다큐멘터리를 찍고 있다. 제작진의 질문에 답하길 아내가 사무치게 그립다고 한다. 모두 의외라는 듯 어안이 벙벙한 표정이다. 시간을 거슬러 뉴욕 필하모닉 부지휘자 시절의 어느 날, 아픈 지휘자를 대신해 리허설도 없이 본무대에 데뷔한다. 매우 훌륭했기에 번스타인은 일약 스타덤에 오른다. 한창 젊은 거장 소리를 듣고 있을 때 어느 파티 자리에서 한 여자와 마주친다. 번스타인은 배우라는 그녀에게 매우 끌린 듯 많은 부분이 서로 닮았다고 속사포처럼 말을 잇는다. 그녀 펠리치아 몬테알레그레도 비슷한 마음이었나 보다. 그들은 결혼에 골인해 세 아이를 낳고 잉꼬부부로 정평이 난다. 하지만 그들 사이엔 크나큰 문제가 있었다. 번스타인은 양성애자에 바람둥이였다. .. 더보기
그래미 위너 존 바티스트가 펼치는 인생이라는 교향곡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는 '그래미 어워즈', 미국 최고 최대를 넘어 세계 최고 최대 대중음악 시상식이다. 대중 음악가라면 누구나 받고 싶어 하는 상이지만, 아카데미 어워즈처럼 본상이라고 할 만한 개념의 상들(제너럴 필드)이 따로 있다. 레코드, 앨범, 노래, 신인, 프로듀서, 송라이터의 6개 부문이다. 이밖에도 수십 개가 넘어가는 상들(장르 필드)이 존재하고 공로상, 레전드상 등이 있다. 루이지애나에서 태어나 줄리어드를 나온 음악가 가문 출신의 흑인 음악가 '존 바티스트'가 2022년 제64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쟁쟁한 경쟁 상대들을 제치고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했다. 또한 총 11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어 5개 부문에서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픽사의 애니메이션 의 오리지널 트.. 더보기
섣부른 추측이 불러온 학교 도난 사건의 기이한 파국 [신작 영화 리뷰] 카를라는 초등학교 6학년 담임으로 새로 부임해 당차게 아이들을 가르친다. 하지만 그곳에선 절도 사건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었다. 이민자 가정의 아이 알리가 범인으로 지목되고 부모님이 학교에 찾아와 항변까지 했지만 이미 아이들은 알리를 도둑으로 몰아 놀리기 일쑤다. 교실뿐만 아니라 교무실에서도 절도가 빈번하게 일어났다. 카를라는 직접 범인을 잡고자 교무실 자기 테이블에 지갑이 든 외투를 남겨둔 채 노트북 카메라를 틀어놓는다. 나중에 확인하니 지갑에서 소량의 돈이 사라졌고, 카메라를 돌려보니 오렌지색 별 모양의 블라우스를 입은 이가 외투를 뒤지는 모습이 보였다. 둘러보니 교직원 중 누군가가 영상 속 블라우스를 입었다. 행정실의 쿤 선생님이었다. 카를라는 별 뜻 없이 그녀에게 가선 돈을 돌.. 더보기
비출산 동거 커플에게 난데없이 아이가 찾아왔을 때 [신작 영화 리뷰] 첫 작품이 인정받고 곧바로 두 번째 책 제안을 받을 정도로 촉망받는 신인 소설가 재이, 영어 학원 강사로 5년째 일하며 원장한테 신임을 얻어 분점 원장 자리까지 제안받은 건우는 동거 커플이다. 그들은 비혼, 비출산 커플이기도 하다. 그저 서로만 바라보며 서로를 챙기고 서로를 응원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그런데 어느 날 재이가 몸에 이상을 느낀다. 함께 산부인과로 가서 검사를 해 보니 임신이란다. 12주. 재이는 현실을 부정하며 글 쓰는 일에 매달리려 한다. 절대로 아이를 낳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건우는 당황도 잠시 그동안 가지고 있던 생각을 풀어놓는다. 사실 그는 아이가 생겼으면 아이를 낳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피임도 잘했건만 0.6%의 확률로 임신을 했으니 운명이라고나 할까.. 더보기
인생 후반의 시작에서 그녀가 선택한 마라톤 수영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미국의 마라톤 수영선수 다이애나 나이애드는 60세를 맞이해 말도 안 되는 도전을 '다시' 하려 한다. 소싯적 28세 때 쿠바에서 미국 플로리다까지 165km에 달하는 해상을 맨몸 수영으로 건너려 했다가 실패한 도전을 다시 하려는 것이다. 그녀는 오래된 친구이자 코치 보니 스톨을 설득해 재도전에 나서려 한다. 하지만 보니는 다이애나에게 나이에 걸맞은, 이를테면 낱말 게임이나 연애, 상담을 권한다. 하지만 털끝만큼의 자기 연민도 없는 다이애나는 불굴의 도전 정신으로 중무장한 채 보니를 설득시킨다. 이후는 상대적으로 일사천리, 최고의 선장이자 항해사를 찾는다. 구급대원과 바닷생물 전문가도 찾는다. 혼자서는 절대 해내지 못할 것이기에 '팀'을 만든 것이다. 그럼에도 출발조차 쉽지 않다.. 더보기
세상을 뒤로한 곳에서 맞이한 세상의 멸망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아만다, 클레이 부부는 어느 날 갑자기 뉴욕을 떠나 작고 귀여운 동네로 휴가를 떠난다. 큰아들 아치와 작은딸 로즈가 동행한다. 크고 호화로운 저택을 빌렸는데 모든 걸 만족시켜 주는 외향이었다. 그들은 곧 해변으로 나가 휴가를 제대로 만끽하고자 하는데, 느닷없이 거대한 유조선이 들이닥쳐 겨우 도망치고 말았다. 그날 밤에는 부녀가 집주인이라며 찾아왔다. 이상해도 너무 이상하다. 연주회를 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정전이 되어서 이 먼 곳까지 찾아왔다니? 아빠 G.H.가 말하길 시내는 올스톱이라고 한다. 그런가 하면 딸 루스는 매우 무례한 듯하다. 그런데 아만다 가족도 하루종일 이상하긴 했다. 인터넷이 전혀 안 되니 말이다. 뿐만 아니라 전화도 먹통이고 TV도 안 되었다. 결국 G...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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