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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시선

궁극의 리스트 - 세계 문학의 대문호 2013년 노벨 문학상은 캐나다의 '체호프'로 불리는 (급히 만들어서 붙인 듯?) 앨리스 먼로가 선정되었죠. 비록 미국에서 오랜만에 수상자가 나올 거라는 저의 예상은 빗나갔지만, 그래도 같은 북아메리카 대륙이라는 점에서 위안(?)을 받았습니다. 노벨 문학상은 세계 최고 권위의 문학상으로 정평이 나있습니다. 그렇다면 노벨 문학상을 탄 작가들을 모두 대문호(大文豪)라고 지칭할 수 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제가 진실로 감히 말하자면, 앨리스 먼로가 대문호가 되는 날은 없을 것입니다. 왜냐? 대문호는 각 나라에서 많으면 두 명 정도에게만 부여하는 칭호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대문호의 칭호는 남발될 것이 틀림없습니다. 위대한 작가가 만들어지는 시대가 이미 도래한 것이죠. 그럼에도 누구도 비난할.. 더보기
<우리 선희> 공감가다 못해 소름끼치는 장면들의 연속 [리뷰] 홍상수 감독의 얼마 전 영화 을 본 적이 있다. 지금은 그 위상이 확연히 달라진 홍상수 감독의 데뷔작으로, 1996년 작품이다. 역시 지금은 그 위상이 엄청나게 달라진 배우 송강호의 데뷔작이기도 하다. 그는 이 작품에 이어 1997년에만 3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특히 그 중에서도 로 그이름을 널리 알렸다. 한편 홍상수 감독은 로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 서양의 영화시상식에서도 상을 휩쓸어 단번에 최고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2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변함없이 추구하는 '일상의 낯섬'의 시작이었다. 그의 영화는 분명 우리네 일상을 여과없이 그대로 보여주고 있지만, 낯설고 불편하기까지 하다. 그의 영화가 우리가 서로 다 알고는 있지만 드러내지 않고 나 혼자 또는 우리만 간직하고 싶은 생각과 일상의 모.. 더보기
'책으로 책하다'가 뽑은 2013년 최고의 책 거창한 제목으로 시작은 했는데, 어찌할 바를 모르겠습니다. 올해 블로그를 생전 처음해보는 거라, 이런 연말 행사(?)에 익숙하지 않을 뿐더러, 감히 출판사들의 1년 간 결실을 평가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합니다. 그래도 명색이 책에 관련된 블로그인 만큼 안 할 수가 없더군요. 개인적으로도 1년의 독서와 서평 이력을 다시 보게 되는 계기도 되었고요. 재미로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훗날 제가 막강한 영향력(?)을 휘두를 때 유심히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런 날이 올지는 미지수이지만요. 사실 저는 독서편력이 심한 편에 속합니다. 자기계발서나 경제경영서는 거의 접하지 않고요. 소설 같은 경우는 고전만 주로 봅니다. 반면 제가 제일 관심을 가지고 있는 역사, 인문, 과학, 사회 파트는 두루두루 접하는 편입니다. 이같은.. 더보기
<행장> 내가 죽으면 이 세상은 나를 어떻게 기억해줄까? [서평] 뉴욕타임스의 부음 기사... 우리나라 신문을 보다보면 조그마한 글씨로 한 줄씩 적혀있는 '부음란'을 볼 수 있다. 대부분이, 아니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화려하게 살다간 사람들의 이름들만 실려 있다. 만인에게 평등한 죽음을 차별하는 것은 아닐테고... 하여튼 볼 때마다 행여나 아는 사람이 있을까 찾아보지만 언제나 씁쓸함만 남기고 넘어가 버리기 일쑤이다. 그렇다면 다른 나라의 부음란도 그럴까? 지구 반대편으로 가보자. 그 중에서도 미국 뉴욕으로. 의 부음란은 어떨까? 영어로 오비츄어리(Obituary)로 불리는 이 색션은 화려하게 살다간 사람이 아닌 열심히 살다간 평범한 사람들의 죽음을 다룬다. 이 세상에 태어난 누구라도, 그만이 가지는 가치와 의미가 있을 것이다. 뉴욕타임즈 부음 기사 .. 더보기
크리스마스 이미지 구하는 방법은? 크리스마스 이브네요. 해가 갈수록 그러는 것 같지만, 올해 연말은 정말 실감나네요. 경기가 좋지 않다는 것을요. 연말임에도 송년회가 많지 않을 뿐더러, 길을 지나가도 춥기만 할 뿐이네요. 한 마디로 연말 분위기가 나질 않네요. 그래도 블로거는 블로깅을 해야 하죠? 연말이고 또 크리스마스 이브이기도 하니 뭔가 느낌나는 블로깅을 해야 하긴 하는데 말이죠. 이럴 때는 글보다는 그림이 우선이 되곤 합니다. 그래서 준비해봤습니다. 마음 놓고 이미지 구하는 방법을요. 베테랑 블로거님들은 이미 아실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만, 혹시 모를 초보분들을 위해서 올려드려요. 저도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였고, 어찌어찌해서 알게 된 정보라서 알려드리고 싶어요. 쉽게 무료 이미지를 구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 더보기
<수업시간 그녀> 단숨에 읽히는 젊은 날의 기억 [서평] 웹툰 흔한 사랑 이야기 하나를 소개해 드린다. 왠지 남자라면 누구나 해봤을, 통과의례와도 같은 이야기이다. 하지만 이 안에는 여지없이 사랑에 대한 모든 것들이 녹아들어 있다는 걸 아는가? 설렘과 흥분, 희망과 좌절, 억측과 반목, 엇갈림과 기다림, 분노와 후회, 아쉬움과 안타까움 등. 대학생이 된 어느 남자. 수업시간 때 우연히 옆에 앉게 된 그녀에게 첫눈에 반한다. 말을 건네보고 싶지만 여의치가 않다. 친구들에게 달려가 도움을 청하지만, 돌아오는 건 욕지거리 뿐. 그래도 응원의 메시지는 잊지 않는다. 어떻게 해서 그녀와 같은 조가 되어 같이 조활동을 하게 된 그. 조활동을 핑계로 둘 만의 데이트 아닌 데이트를 하기도 한다. 하지만 숫기없는 그는 실수를 연발한다. 한편 그에게는 아주 편하게 지내.. 더보기
파스칼의 <팡세>를 통한 자유로운 사유(思惟)의 장-12 파스칼은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인간이 자연에서 가장 연약한 한 줄기 갈대일 뿐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그는 생각하는 갈대이고 우주가 그를 죽이기 위해서는 한번 뿜은 증기, 한 방울의 물이면 충분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우주가 그를 박살낸다 해도 인간은 고귀하다. 인간은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의 존엄성은 사유(思惟)로 이루어져 있다. '생각하는 것' 그것은 인간이 인간다울 수 있는 원리이다. 그러니 올바르게 사유하도록 힘쓰자. 단, 올바름에 절대적인 것은 없다는 것, 생각하기에 있어 높고 낮음은 없다는 것을 알아두자. 파스칼의 아포리즘은 계속된다. 자유로운 공론의 장이 되길 바란다. 1. 웅변은 사고가 그려내는 그림이다. 그래서 그린 다음에 다시 덧붙이는 사람들은 초상화 대신 보통.. 더보기
블로그 글이 다음 검색에서 삭제되다... 도와주세요 바로 어제 저녁이었습니다. 네이버에서는 '저질 블로그'로 낙인되어 검색이 되지 않는 거나 다름 없는 상태에서, 그나마 저의 블로그를 지지하고 있던 다음 검색에서 제 블로그 글들이 모조리 삭제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모골이 송연해지더군요. 설마설마 하면서 요즘 글들이 검색되지 않는 것뿐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예전 글들까지 검색해본 결과 모조리 삭제되고 말았더군요. 도대체 이게 어찌된 일인지... 황당하고 어이없었다가 분노가 치밀어 문의를 했습니다. 그리고 문의를 하면서 두 개의 블로그를 찍어 경고를 날리던가 폐쇄를 해달라고 했습니다. http://blog.daum.net/mooncourt/8473393http://blog.daum.net/4855028/15969218 이 두 개의 블로그입니..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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