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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시선

<13인의 자객> 태평성대의 사무라이가 존재 증명하는 방법은? [오래된 리뷰] 일본 영화 1950년대 일본영화의 황금기를 이끌며, 세계 영화계에서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영화감독 중 한 사람인 '구로사와 아키라'. 그의 중기 1954년작 . 이 영화는 산적들의 행패에 맞서는 7인의 사무라이 이야기를 그렸다. 2007년 개봉해 전 세계적인 흥행 돌풍에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수많은 패러디까지 양산했던 영화 . 페르시아의 100만 대군에 저항하는 스파르타의 300명 소수 정예의 싸움을 스타일리시하게 그려냈다. 다수에 대항하는 소수의 싸움은 숭고함과 비장미를 선사하기 마련이다. 그래서인지 별것 아닌 장면에서도 숭고함에 감동을 받으며, 극도의 비장미를 위해 실제보다 과장되게 표현하는 경향이 있다. 가령 자기희생으로 최후를 맞이한다거나 잔인해진다거나 하는 것이다. 위의 두 영화의.. 더보기
파스칼의 <팡세>를 통한 자유로운 사유(思惟)의 장-10 파스칼은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인간이 자연에서 가장 연약한 한 줄기 갈대일 뿐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그는 생각하는 갈대이고 우주가 그를 죽이기 위해서는 한번 뿜은 증기, 한 방울의 물이면 충분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우주가 그를 박살낸다 해도 인간은 고귀하다. 인간은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의 존엄성은 사유(思惟)로 이루어져 있다. '생각하는 것' 그것은 인간이 인간다울 수 있는 원리이다. 그러니 올바르게 사유하도록 힘쓰자. 단, 올바름에 절대적인 것은 없다는 것, 생각하기에 있어 높고 낮음은 없다는 것을 알아두자. 파스칼의 아포리즘은 계속된다. 자유로운 공론의 장이 되길 바란다. 1. 즐거움과 아름다움의 어떤 모형이 있는데, 그것은 약하기도 하고 강하기도 한 있는 그대로의 우리.. 더보기
궁극의 리스트: 박스오피스 월드와이드 10억 달러 영화계에는 '블록버스터'라는 말이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일반적으로 북미(미국, 캐나다) 1억 달러 이상, 월드와이드 5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린 영화를 가리키죠. 또 다른 의미로는 1억 달러 이상의 제작비가 투여된 영화를 가리킵니다. 서로 일맥상통하는 말이죠. 1억 달러 이상의 제작비가 투여되었다는 건 여타 기타 비용까지 합해 거즌 2억 달러 가까이 된다는 말이 되고, 그래도 최소한 2배를 벌여들여야 한다는 계산이 나오는 것이죠. 원래 블록버스터라는 말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 공군이 독일을 폭력했을 때 4.5 톤 짜리 폭탄을 가리키는 말이었다고 하네요. 자연스레 엄청난 무게와 파괴력, 어마어마한 물량이 생각나네요. 그리고 영화에서 최초로 블록버스터라는 말이 붙은 작품은, 1975년에 나와 센세이션.. 더보기
<타잔> 친숙함으로 포장되는 흉악함의 정당화 [서평] 에드거 라이스 버로스의 미국에서는 콜럼버스가 와틀링섬에 도착한 1492년 10월 12일을 기념해 이 날을 '콜럼버스의 날'로 정해 기념하고 있다. 그는 죽을 때까지 그가 발견한 신대륙인 '아메리카'를 인도의 일부로 믿었는데, 후에 이탈리아의 아메리고 베스푸치가 그곳이 인도가 아니라 새로운 땅임을 밝혀내었다. 사람들은 그의 이름을 따서 이 신대륙을 '아메리카'라고 부르게 되었다. 이는 순전히 신대륙을 발견한 유럽인들의 시선일 것이다. 이에 따른 비판 또한 거세다. 2002년,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콜럼버스의 날'을 '원주민 저항의 날'로 바꾸는 대통령령을 공표하며, 콜럼버스의 아메리카 대륙 발견 후에 이어진 유럽 강국들의 침략으로 원주민 수백만명을 학살했다고 비난한 바 있다. 원숭이 .. 더보기
독일이라는 나라, 우리의 롤모델로 적합해 역사를 보는 관점은 각기 다르다. 과거는 과거이고 현재는 현재일 뿐이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있고, 과거와 현재는 연결되어 있어 과거를 통해서 배워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어느 관점이 정답이라고 말할 순 없다. 이번에 다뤄볼 주제가 독일의 과거와 현재인데, 보는 시각에 따라 의견이 편애하게 갈라질 것이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영향을 끼친 사건들에 대해서 말이다. 필자가 어느 한편에 서서 의견을 피력하는 건 어리석은 생각인거 같고, 더구나 확고한 지식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독일의 과거가 현재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그중에서도 분단과 통일과정에 관련해 한국이 가야할 길에 대해 생각해보도록 한다. 20세기 세계 역사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세계 제1차, 2차 대.. 더보기
<세계 지도자와 술> 모든 인류는 모태술꾼? [서평] '백해무익'이라는 말이 있다. 해롭기만 하고 하나도 이로울 것이 없음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담배와 술을 든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자신은 물론 남들에게 피해를 주고, 중독성이 강하다. 하지만 이들도 완전히 해롭기만 한 것을 아닐 것이다. 육체적으로는 몰라도, 정신적으로 도움을 주는 것은 분명하다. 특히, 술의 경우는 적당히 섭취했을 때 물질대사를 높혀주는 효과가 있다는 것. 또한 혈액 순환 개선이나 스트레스 해소 등의 면에서 좋은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오죽하면 서양의 위스키는 그 어원이 '생명의 물'이고, 우리나라에서는 술을 '약주'라고 부르겠는가. 적당한 양을 지키면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술의 역사는 인류의 역사보다 오래되었다고 한다. 옛 문헌을 보면.. 더보기
[다음뷰] 블로그 초보의 좌충우돌 2013년 지난 날들을 기억하고 회고하고 반추하는 건, 인생에 있어서 꼭 필요한 일입니다. 일정한 날들을 정리하지 않으면 앞으로 나아가기가 힘들기 때문이죠. 과거가 뒤죽박죽이면 오히려 과거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늘을 살아가고 내일을 살아가기 위해 어제를 정리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이는 매시간, 매일, 매달, 매년마다 반복되곤 합니다. 이번에 [View 다음뷰]에서 2013년을 돌아본다는 의미에서 '회고전'을 진행한다는 것은 그래서 굉장히 뜻깊은 행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상금을 타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워낙 많은 분들이 참가하시기에 불가능할거라 예상이 되기에, 순수한 의미(?)의 회고전을 열어보려 합니다. 다른 많은 분들과는 달리 저는 올해 처음으로 블로그를 시작했기에 조금은 다른.. 더보기
<사이드웨이> 샛길로 빠지기 일쑤인, 그것이 바로 인생 [리뷰] 살다보면 숱한 벽에 부딪혀 좌절하고 절망하고 아파하곤 한다. 그럴 때면 주위에서 여행을 가보라고 한다. 쳇바퀴 돌 듯 계속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자신에게 일종의 일탈을 선물해보라는 조언일 것이다. 하지만 결코 쉽지 않다. 일탈 뒤에 밀려올 또 다시 시작되는 일상에의 압박, 여행이 아니라 도망을 치고 있는 것 같다는 죄책감 등. 다른 이유가 필요하다. 내가 아닌 다른 누구를 위로하기 위한 여행, 내가 아닌 우리의 미래를 위한 여행 등. 이런 여행이라면 슬쩍 끼어서 나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듯하다. 영화 의 주인공 마일즈(폴 지아마티 분)는 20년 친구인 잭(토마스 헤이든 처치)의 총각파티를 이유로 일주일간의 여행을 떠난다. 사실 그도 많이 지쳐있던 상태. 친구를 빌미로 삼아, 친구를 여행의 주인..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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