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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책하다'가 뽑은 2013년 최고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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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한 제목으로 시작은 했는데, 어찌할 바를 모르겠습니다. 올해 블로그를 생전 처음해보는 거라, 이런 연말 행사(?)에 익숙하지 않을 뿐더러, 감히 출판사들의 1년 간 결실을 평가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합니다. 그래도 명색이 책에 관련된 블로그인 만큼 안 할 수가 없더군요. 개인적으로도 1년의 독서와 서평 이력을 다시 보게 되는 계기도 되었고요. 재미로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훗날 제가 막강한 영향력(?)을 휘두를 때 유심히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런 날이 올지는 미지수이지만요. 


사실 저는 독서편력이 심한 편에 속합니다. 자기계발서나 경제경영서는 거의 접하지 않고요. 소설 같은 경우는 고전만 주로 봅니다. 반면 제가 제일 관심을 가지고 있는 역사, 인문, 과학, 사회 파트는 두루두루 접하는 편입니다. 이같은 면을 미리 알고 목록을 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작년의 경우 '멘토', '힐링', '웹툰', '스크린셀러', '고전' 등의 키워드 들을 중심으로 한 책들이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힐링'이 최대의 화두였죠. 아마도 2008년 또 다시 닥쳐온 금융 위기와 더불어 각종 문제로 시끄러웠던 이명박 정부 때문일 것입니다. 기댈 수 있는 곳이 없었죠. 

(참고: 오마이뉴스 기사 '2012년 한 해, 우리가 사랑한 책들은?)


반면 올해는 어땠을까요? 제가 느낀 바로는 '인문', '정치', '문학', '인물' 분야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것 같습니다. (따로 분석과 정리를 해두지 않아 자세하게 알 수가 없네요. 죄송합니다.) 생각나는 키워드를 나열해 보자면 '강신주', '정글만리, '하루키', '미생' 등이네요. 물론 이는 베스트셀러 중에서도 많이 회자된 것들입니다. 저는 이 중에 그나마 '미생'이 많이 생각나네요. 그리 좋지 않은 의미에서 '하루키'가 생각나기도 하고요. 


자, 이제 '책으로 책하다'가 뽑은 2013년 최고의 책을 공개할 때가 되었네요. (정확히는 제가 2013년에 읽은 2013년도 출간 책들 중에서 뽑은 책들입니다. 엄밀히 말해 상당히 소규모적이고 편협한 목록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딱히 어떤 코멘트를 달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제가 서평을 쓴 책이 많기에 서평을 링크시켜 놓겠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해당 책의 소개 페이지를 링크시켜 놓고요. 


그래도 100편이 넘는 책들 중에서 10:1이 넘는 경쟁률을 뚫고 나름 엄선된 책들이니만큼, 어디 가서 꿀리진 않을 거라 생각됩니다. 실제로 이 책들 중에서 각종 언론사의 책추천 목록과 출판 관련 상 목록에 올라가 있는 작품들이 몇몇 됩니다. 


그럼 한 번 소개 해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1960년을 묻다>와 <책의 정신>을 공동 우승자로 뽑고 싶습니다. 공교롭게도 <1960년을 묻다>는 2013년을 여는 작품이었고, <책의 정신>은 2013년을 닫는 작품입니다. 






<1960년을 묻다>-박정희 시대의 문화정치와 지성 


권보드래·천정환 지음, 천년의상상 펴냄, 정치 파트


(서평: 새로운 세상을 위해... '60년대'를 주목하라)





<러시아 문학의 맛있는 코드>


석영중 지음, 예담 펴냄, 인문 파트


(서평: 음식이 러시아 대문호의 삶을 지배했다?)





<카오스>


제임스 글릭 지음, 박래선 옮김, 김상욱 감수, 동아시아 펴냄, 과학 파트


(서평: 너무 흔한 말 카오스, 제대로 알고 있나요?)






<공룡 이후>-신생대 6500만 년, 포우류 진화의 역사


도널드 R. 프로세로 지음, 김정은 옮김, 뿌리와이파리 펴냄, 과학 파트


(서평: 불확실성의 미래, 인간도 사라질 수 있다?)





<언제나 민생을 염려하노니>-조선을 움직인 4인의 경세가들


이정철 지음, 역사비평사 펴냄, 역사 파트


(서평: 백성만이 나라의 근본입니다, 그 밖의 일들은...)





<거리로 나온 넷우익>-그들은 어떻게 행동하는 보수가 되었는가


야스다 고이치 지음, 김현욱 옮김, 후마니타스 펴냄, 사회 파트


(서평: '한국의 재특회' 일베, 그들도 우리의 이웃이다?)





<문학사 이후의 문학사>-한국 현대문학사의 해체와 재구성


신형기 외 10인 지음, 푸른역사 펴냄, 인문 파트


(서평: 픽도 문학사에 넣을 수 있다는 이유 들어볼까요?)






<프라하의 묘지>


움베르토 에코 지음, 이세욱 옮김, 열린책들 펴냄, 소설 파트


(서평: 음모가 난무하는 시대를 살아가는 법을 알려 드립니다)





<위대한 바다>-지중해 2만년의 문명사


데이비드 아불라피아 지음, 이순호 옮김, 책과함께 펴냄, 역사 파트


(책소개: 알라딘 서점 '위대한 바다')





<적군파>-내부 폭력의 사회심리학


퍼트리샤 스테인호프 지음, 임정은 옮김, 교양인 펴냄, 사회 파트


(서평: 그 자리에 당신이 있었다면... 어땠을까?)





<가와이이 제국 일본>-세계를 재패한 일본 '귀요미' 미학의 이데올로기


요모타 이누히코 지음, 장영권 옮김, 펜타그램 펴냄, 인문 파트


(서평: 문화 블랙홀 '가와이이'의 모든 것)





<책의 정신>-세상을 바꾼 책에 대한 소문과 진실


강창래 지음, 알마 펴냄, 인문 파트


(서평: 알라딘 서점 '책의 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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