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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시선

<행장> 내가 죽으면 이 세상은 나를 어떻게 기억해줄까? [서평] 뉴욕타임스의 부음 기사... 우리나라 신문을 보다보면 조그마한 글씨로 한 줄씩 적혀있는 '부음란'을 볼 수 있다. 대부분이, 아니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화려하게 살다간 사람들의 이름들만 실려 있다. 만인에게 평등한 죽음을 차별하는 것은 아닐테고... 하여튼 볼 때마다 행여나 아는 사람이 있을까 찾아보지만 언제나 씁쓸함만 남기고 넘어가 버리기 일쑤이다. 그렇다면 다른 나라의 부음란도 그럴까? 지구 반대편으로 가보자. 그 중에서도 미국 뉴욕으로. 의 부음란은 어떨까? 영어로 오비츄어리(Obituary)로 불리는 이 색션은 화려하게 살다간 사람이 아닌 열심히 살다간 평범한 사람들의 죽음을 다룬다. 이 세상에 태어난 누구라도, 그만이 가지는 가치와 의미가 있을 것이다. 뉴욕타임즈 부음 기사 .. 더보기
크리스마스 이미지 구하는 방법은? 크리스마스 이브네요. 해가 갈수록 그러는 것 같지만, 올해 연말은 정말 실감나네요. 경기가 좋지 않다는 것을요. 연말임에도 송년회가 많지 않을 뿐더러, 길을 지나가도 춥기만 할 뿐이네요. 한 마디로 연말 분위기가 나질 않네요. 그래도 블로거는 블로깅을 해야 하죠? 연말이고 또 크리스마스 이브이기도 하니 뭔가 느낌나는 블로깅을 해야 하긴 하는데 말이죠. 이럴 때는 글보다는 그림이 우선이 되곤 합니다. 그래서 준비해봤습니다. 마음 놓고 이미지 구하는 방법을요. 베테랑 블로거님들은 이미 아실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만, 혹시 모를 초보분들을 위해서 올려드려요. 저도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였고, 어찌어찌해서 알게 된 정보라서 알려드리고 싶어요. 쉽게 무료 이미지를 구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 더보기
<수업시간 그녀> 단숨에 읽히는 젊은 날의 기억 [서평] 웹툰 흔한 사랑 이야기 하나를 소개해 드린다. 왠지 남자라면 누구나 해봤을, 통과의례와도 같은 이야기이다. 하지만 이 안에는 여지없이 사랑에 대한 모든 것들이 녹아들어 있다는 걸 아는가? 설렘과 흥분, 희망과 좌절, 억측과 반목, 엇갈림과 기다림, 분노와 후회, 아쉬움과 안타까움 등. 대학생이 된 어느 남자. 수업시간 때 우연히 옆에 앉게 된 그녀에게 첫눈에 반한다. 말을 건네보고 싶지만 여의치가 않다. 친구들에게 달려가 도움을 청하지만, 돌아오는 건 욕지거리 뿐. 그래도 응원의 메시지는 잊지 않는다. 어떻게 해서 그녀와 같은 조가 되어 같이 조활동을 하게 된 그. 조활동을 핑계로 둘 만의 데이트 아닌 데이트를 하기도 한다. 하지만 숫기없는 그는 실수를 연발한다. 한편 그에게는 아주 편하게 지내.. 더보기
파스칼의 <팡세>를 통한 자유로운 사유(思惟)의 장-12 파스칼은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인간이 자연에서 가장 연약한 한 줄기 갈대일 뿐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그는 생각하는 갈대이고 우주가 그를 죽이기 위해서는 한번 뿜은 증기, 한 방울의 물이면 충분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우주가 그를 박살낸다 해도 인간은 고귀하다. 인간은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의 존엄성은 사유(思惟)로 이루어져 있다. '생각하는 것' 그것은 인간이 인간다울 수 있는 원리이다. 그러니 올바르게 사유하도록 힘쓰자. 단, 올바름에 절대적인 것은 없다는 것, 생각하기에 있어 높고 낮음은 없다는 것을 알아두자. 파스칼의 아포리즘은 계속된다. 자유로운 공론의 장이 되길 바란다. 1. 웅변은 사고가 그려내는 그림이다. 그래서 그린 다음에 다시 덧붙이는 사람들은 초상화 대신 보통.. 더보기
블로그 글이 다음 검색에서 삭제되다... 도와주세요 바로 어제 저녁이었습니다. 네이버에서는 '저질 블로그'로 낙인되어 검색이 되지 않는 거나 다름 없는 상태에서, 그나마 저의 블로그를 지지하고 있던 다음 검색에서 제 블로그 글들이 모조리 삭제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모골이 송연해지더군요. 설마설마 하면서 요즘 글들이 검색되지 않는 것뿐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예전 글들까지 검색해본 결과 모조리 삭제되고 말았더군요. 도대체 이게 어찌된 일인지... 황당하고 어이없었다가 분노가 치밀어 문의를 했습니다. 그리고 문의를 하면서 두 개의 블로그를 찍어 경고를 날리던가 폐쇄를 해달라고 했습니다. http://blog.daum.net/mooncourt/8473393http://blog.daum.net/4855028/15969218 이 두 개의 블로그입니.. 더보기
<가와이이 제국 일본> 문화 블랙홀 '가와이이'의 모든 것 [서평] 비단 일본만이 갖고 있는 모습은 아니겠지만, 흔히들 일본을 두고 '두 얼굴의 일본'이라고 한다. 어떠한 경우에도 세계에서 제일 상냥하고 예의바른 모습으로 일관하지만, 그 이면에 세계에서 제일 잔인하고 극악무도한 모습을 감추고 있다는 것. 이는 일본인 개개인에서 어쩌다가 발현되는 모습은 아니다. 일찍이 미국의 루스 베네딕트가 이라는 책으로 그들의 양면성을 고찰했듯이, 일본의 양면성은 두루두루 나타나곤 한다. 그런가하면 우리나라의 이어령은 로, 프랑스의 롤랑 바르트는 으로, 일본의 우치다 타츠루는 으로 일본을 분석했다. 일본은 그만큼이나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든 특이한 민족이라는 것일 게다. 이런 일본의 문화는 세계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고 받는 중이다. 반향 또한 관심에 대치될 정도이다. 학자.. 더보기
중국 영화사 개괄: 중국 영화의 시작 정치, 경제, 문화, 역사 등은 모두 유기적으로 작용하여 아주 긴밀한 관계에 있습니다. 어느 나라에서건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하지만 중국에 경우, 서로 간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이제는 7대 예술에 당당히 뽑히는 영화의 경우도 마찬가지이죠. 중국에서 영화가 등장한지 100년 남짓 되었는데 그 사이 중국에서는 사상 유래 없는 정치, 경제, 문화적 혼란이 있었습니다. 그 상황에서 영화도 마찬가지로 정부의 영향 아래에 놓여 이리저리 휘둘려졌죠. 그래서인지 중국의 근현대 역사에 대한 지식 없이는 영화에 대한 논의를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제가 이렇게 중국 영화사를 허접하게나마 개괄하는 이유는, 아마도 저의 순수한 이기심 때문일 것입니다. 제가 중국학을 전공했기 때문이기도 할 테고, 애초에 제가 중국에 .. 더보기
<인체재활용> 죽음, 꼭 지루해 할 필요는 없지 않아? [지나간 책 다시읽기] 한국축산물처리협회에 따르면 전국에는 77개의 도축장이 있다고 한다. 도축장에서 하는 일이 무엇인가? 도축이다. 고기를 얻기 위하여 가축을 잡아 죽이는 일. 말은 쉽지만 실제로는 30개 이상의 과정을 거친다고 한다. 그렇게 해서 우리의 식탁에 맛있는 고기가 올라오는 것이다. 그렇다면 가축을 살상하는데에 어떤 의미가 있을까? 도축은 단순 처리 과정일 뿐이다. 인간에겐 소중한 양식일 뿐이고. 가축은 참으로 유용하다. 반면 인간의 죽음은 어떤가. 수 많은 조문객들이 모여 그 또는 그녀의 죽음을 애도한다. 생전 참으로 '유용'했던 한 인간을 추모함인가? 인간의 죽음도 단순 처리 과정인가? 답은 그럴 수 없다이다. 하다못해 사형을 당한 인간도 '인간답게' 보내준다. 하물며 정상적인 인간의 죽..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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