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다양한 시선

중국 영화사 개괄: 성장기 문화대혁명 종결 이후 중국 영화의 급격한 성장(1978년~1996년) 1) 개혁시기의 영화 10년의 암흑기를 보내고 새로운 시기의 중국은 덩샤오핑의 개혁개방의 정책을 바탕으로 ‘현대화’를 추구하면서 사회의 혼란과 위기를 극복하려 하였다. 이로 인해 늘 정치적인 영향력에서 벗어날 수 없었던 영화계가 새로운 시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어느 장르보다도 빠르게 구조적 재건이 이루어졌고 경제부문과도 연결되었다. 또한 탈정치화를 통해 동시대 삶에 대한 보다 사실적인 접근 시도하였고 다양한 주제와 논점을 취급하고 캐릭터의 전형을 탈피. 지식인, 과학자, 도시 젊은이, 해외동포, 청 왕조 귀족 등 다양한 인물을 등장시켰다. 또한 영화인들이 정치적 급진주의로 야기된 상처를 다양한 관점에서 탐구하려는 시도를 시작하였고 당시.. 더보기
<머드> 사랑으로 시작해 사랑으로 끝나는 이야기 엄마, 아빠 몰래 집을 빠져나와 친구 넥본(제이콥 로플랜드 분)과 함께 모터보트를 타고 강을 가로질러 무인도로 향하는 엘리스(타이 쉐리던 분). 그들은 나무 위에 걸려 있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보트에 올라가 내부를 살핀다. 얼마 전에 와서 아지트로 낙점한 곳이었다. 돌아가야 할 시간이 되어 급히 뛰어가는 그들 앞에 알 수 없는 발자국이 보인다. 엘리스가 나무 위에서 봤던 발자국이랑 같은 발자국이었다. 의심의 눈길로 그 발자국을 따라 가보니, 얼핏 부랑자 차림의 키가 크고 떡 벌어진 어깨를 가진 한 남자가 권총을 차고 담배를 문 채 낚시를 하고 있다. 그의 이름은 ‘머드’(매튜 맥커너히 분)였다. 알고 보니 나무 위의 보트는 그의 것이란다. 그들은 거래를 한다. 남자한테 먹을 걸 가져다주면 보트를 넘기겠다.. 더보기
2014년 달라지는 것들은? 새해가 되면 달라지는 것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누구나 나이가 달라지고, 학생들은 학년이 달라지며, 직장인들은 연봉이 달라질 것입니다.(달라질거라 믿습니다.) 사회적으로 달라지는 건 훨씬 많습니다. 기획재정부에서는 2014년도부터 달라지는 제도와 법규 사항을 정리하여 라는 책자를 발간했는데요. 28개 정부 부처별로 183건의 달라지는 제도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여기서 일상 생활에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몇가지를 골라봅니다. 도로명주소 전면 시행 2014년 1월 1일부터 공공기관은 도로명주소만을 사용해야 하며, 일반 국민도 민원서류에서 도로명주소를 사용해야 합니다. 도로명주소 표기방법은 시군구읍면까지는 기존과 동일하지만, 동리와 번지 대신 도로명과 건물번호를 사용해야 합니다. 정부 도로명주소 안.. 더보기
<책의 정신> 우리는 무슨 책을, 어떻게, 왜 읽어야 할까? [서평] 인터넷이 점점 우리네 삶을 잠식해 들어갈수록 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 중요성을 설파하기 위해 각종 독서운동, 도서관운동 등 책에 관련된 활동들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렇다할 가시적 성과는 보이지 않는 것 같다. 독서 활동 인구는 제자리에 머물고 있고, IT 활동 인구는 점점 증가하는 추세이다. 현재의 추세로 보건데, 이 둘 사이의 격차가 점점 벌어질 것은 자명하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단적으로 말하자면 독서보다 인터넷(인터넷과 관련된)이 더 재미있고 손쉽다. 평균 300쪽이 넘는 책을 읽기 위해선 하루에 40~50쪽을 읽는다손 처도 약 일주일이 걸리고 또 엄청나게 집중할 시간과 장소가 필요하며 읽는 내내 끊임없이 생각을 해야 한다. 사람들은 말한다. 처절한 생존 게.. 더보기
2014년 새해 인사 및 휴재 공지 어김없이 일 년의 첫 날이 돌아왔습니다. '마지막'이란 말을 좋아하지 않아서, 첫 날에 포스팅을 하게 되었네요. 물론 정리를 하고 계획을 세우자면, 마지막이 있고 그 다음 시작이 있어야 하지만요. 저번에 블로그의 2013년을 돌아보는 포스팅을 했기 때문에 블로그에 대한 정리는 굳이 하지 않겠습니다. 간단한 개인사 정리만 하도록 하죠. 개인적으로 2013년은 '시작'의 해였던 것 같습니다. 생전 처음 블로그를 제대로 시작해 보았고, 자연스레 글이란 것도 아마 제대로 시작해본 것 같습니다.(제가 사실 고등학교 때만 해도 작가 지망생이었는데 말이죠. 꿈을 못 이룬 대신 이렇게나마 부여잡고 살고 있네요.) 그리고 지극히 개인적인 사항인데, 2013년에 비로소 여자친구의 부모님께 저의 존재를 알릴 수 있었어요. .. 더보기
<어바웃 타임>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은 로맨틱 코미디의 정석 [리뷰] 50세의 나이로 교수 자리에서 은퇴해 소일거리로 하루하루를 보내는 아버지, 무뚝뚝하고 진지하기만 하지만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는 어머니, 항상 반듯한 정장 차림이지만 뜬금없고 분위기에 맞지 않는 말을 수시로 하는 삼촌, 말괄량이다 못해 너무나도 천방지축인 여동생, 그리고 키는 멀대 같이 크고 말랐으며 모태솔로에 지극히 보통인 그런데 어딘지 찌질한 면이 있는 나. 내가 21살이 되어 성년으로 본격적인 발걸음을 내딛으려 할 때, 아버지가 따로 보자고 하신다. 그리고 친절하게 대해주시기까지 한다. 아무래도 성년이 된 나에게 덕담을 곁들인 축하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으신 거겠지? 그런데 아버지의 말씀은 가히 충격적인 것이었다. 우리 가문 남자들은 성년이 되면서 특별한 능력이 생기는데, 바로 ‘시간 여행.. 더보기
<고찰명: 중국 도시 이야기> 하나의 중국을 온전히 보기 위한 방법 [서평] 학창시절에 배우기를, 도시(都市)는 정치적인 의미와 경제적인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고 했다. 말인즉슨, 왕궁의 소재지인 도읍(都邑)과 저잣거리 시장(市場)의 역할을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촌락이나 마을과는 구별되는 개념으로, 자본주의의 영향이 강하게 내포되어 있는 인공적인 의미라고 하였다. 이와는 별개로 다른 나라를 방문하게 될 때의 신기하지만 당연한 경험이 있다. 당연한 듯 하지만 다시금 생각해보면 신기하다는 말이다. 우리가 어떤 나라를 방문하게 될 때나 심지어 한국에서 살아가고 있을 때나, 사실은 나라가 아닌 어느 도시만을 방문하고 어느 도시에서만 살고 있다는 것을 아는가? (여기에서 도시는 촌락과 마을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다. 즉,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그 곳의 지명이다.) 우리는.. 더보기
파스칼의 <팡세>를 통한 자유로운 사유(思惟)의 장-13 파스칼은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인간이 자연에서 가장 연약한 한 줄기 갈대일 뿐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그는 생각하는 갈대이고 우주가 그를 죽이기 위해서는 한번 뿜은 증기, 한 방울의 물이면 충분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우주가 그를 박살낸다 해도 인간은 고귀하다. 인간은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의 존엄성은 사유(思惟)로 이루어져 있다. '생각하는 것' 그것은 인간이 인간다울 수 있는 원리이다. 그러니 올바르게 사유하도록 힘쓰자. 단, 올바름에 절대적인 것은 없다는 것, 생각하기에 있어 높고 낮음은 없다는 것을 알아두자. 파스칼의 아포리즘은 계속된다. 자유로운 공론의 장이 되길 바란다. 1. 말은 잘하는데 글은 잘 못 쓰는 사람들이 있다. 이것은 장소와 청중이 그들을 열띠게해서, 그 .. 더보기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