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각하다

언제나 위태로웠던 한글, 진실을 간략히 짚고 가자 10월 9일 한글날이 2013년에 공휴일로 재지정되었습니다. 23년 만인데요. 1991년 당시, 공휴일이 너무 많아 경제발전에 저해가 된다는 이유로 국군의 날과 함께 법정 공유일에서 제외되었었습니다. 한글날은 삼일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과 함께 우리나라 5대 국경일이죠. 1926년 음력 9월 29일 조선어연구회(현 한글학회)가 지정한 '갸갸날'이 그 시초이며, 1928년 '한글날'로 개칭되었습니다. 광복 후에는 10월 9일로 확정되었고, 2006년부터 국경일로 지정되었다고 하네요. 한글이 만들어지기 전, 한자만이 유일한 표현 수단으로 우리 의식을 지배해왔다. 그러나 한자는 우리의 생각을 우리식대로 표현해 낼 수 있는 문자가 아니었다. 더구나 이때 글을 안다는 것은 '기득권'의 상징이었다. 아무나 글.. 더보기
[책으로 책하다] 팔레스타인의 눈물 안녕하세요? [책으로 책하다] 코너입니다. 저번에는 '거장들의 반격'이라는 주제로, 돌아온 세 거장의 책을 소개해드렸는데요~'밀란 쿤데라'의 (민음사)'무라카미 하루키'의 (문학동네)'파울로 코엘료'의 (문학동네) 의외로 '밀란 쿤데라'의 압승(?)이었습니다. 댓글을 달아준 '음'님과 '여강여호'님은 밀란 쿤데라의 을 언급해주셨구요~ 이번 시간에는 '팔레스타인의 눈물'이라는 주제입니다. 2000여 명의 사망자를 남기고 휴전된 팔레스타인-이스라엘 분쟁. 지난 7월 초 시작되어 8월 말에 끝을 맺었죠. 하지만 이들의 휴전 역사는 오래되었습니다. 1993년에는 '오슬로 협정'을 맺었고, 2005년에는 '적대적 관계 종결 선언'을 했으며, 2009년에는 일방적인 '휴전 선언'을 한 바 있습니다. 그럼에도 201.. 더보기
[책으로 책하다] 거장들의 반격 안녕하세요? '책으로 책하다'입니다. 오랜만에 인사드리네요~ 이런 글을 써본 지가 한참 되니 어색하기만 합니다. 이번에 급작스럽게 [책으로 책하다]라는 코너를 기획하게 되었는데요. 정말 말 그대로 지금 막 생각나서 시작하게 되어서 참 그렇습니다만, 간략하게 소개해드리면요~ 간단한 주제를 골라서 관련된 책을 몇 권 선정해서 간단하게 소개해 드리는 겁니다. 지금까지는 리뷰를 통해서 일방적으로 의견을 전달하였는데요. 이 코너는 댓글로 소통을 부탁드리는 바입니다~책을 소개하고 이야기도 하고 투표도 하고자 합니다! 첫 타자는 '거장들의 반격'입니다. 지난 7월과 8월에 신작을 들고 찾아와 반격을 시도한 거장 소설가들입니다. 과연 누구일까요? 아마 짐작하셨을 텐데요. 3명의 3책을 뽑아 보았습니다. 순서대로'밀란 .. 더보기
임진왜란 직전: 조선은 임진왜란이 시작되기 전에 패하고 말았다 황윤길과 김성일의 엇갈린 보고가 있은 후, 조선과 왜국이 내통할지도 모른다는 명나라 조정의 의심도 풀어졌다. 이후 조선 조정은 왜국의 동태를 걱정하여 국방에 밝은 사람을 뽑아 하삼도(충청도, 전라도, 경상도)를 방비하게 한다. 병기를 준비하고 성지를 수축했으며, 병영을 새로 쌓거나 더 늘려 수축하게 하였다. 이처럼 흔히 알려져 있는 바와는 달리, 조선은 임진왜란 발발 전 혹시 모를 전란에 대비하기 위한 준비의 노력을 마다하지 않는다. 문제는 다른 데에서 터져 나온다. 그건 바로 오랜 전에 4군 6진 개척으로 북방을 안정시키고 쓰시마 정벌로 왜구 침략에서 어느 정도 자유로워져, 태평성대의 시대가 계속되었기 때문이다. 유성룡의 중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임진왜란 직전의 상황으로 들어가 보자... 더보기
임진왜란 직전: 황윤길과 김성일은 왜 반대되는 말을 했을까? 1592년, 조선을 대혼란으로 빠뜨리는 대 사건이 일어난다. '임진왜란' 이후 7년 동안 계속된 이 전쟁으로 한반도는 수탈당하고 수많은 백성들이 고통받는다. 조선 개국 200년만에 들이닥친 최대의 위기였다. 그들은 과연 어떻게 이 수난을 이겨냈을까. 우리는 이 임진 국난의 자세한 내막을 유성룡의 징비록에서 찾을 수 있다. 이란 이름은 의 "내 지난 일을 징계하여 뒷날에 근심이 있을까 삼가한다"라는 문구에서 따온 것이다. 조선 선조 때 명재상 유성룡이 임진왜란이 끝난 후에 쓴 것으로, 임진왜란을 회고하고 반성하여 뒷날에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다. 서애 유성룡은 이순신의 어릴적 친구로, 임진왜란 당시 사내정치의 희생양이 된 이순신을 물심양면 도왔다. 하지만 그도 정치를 하는 입장에.. 더보기
'책으로 책하다' 블로그의 새로운 운영 방향 안녕하세요. '책으로 책하다' 운영자입니다. 최근 들어 블로그 활동 및 방문, 댓글 활동 제대로 하지 못해서 죄송하다는 말씀 먼저 올립니다. (제가 이런 말씀 드릴 정도의 자격이 있다면 말이죠.) 2013년 4월 16일에 처음 문을 열어 책으로 세상을 바꿔 보겠다는 일념 하에 지난 1년여 동안 나름대로 열심히 블로그를 운영해 왔습니다. 당시가 개인적으로 꽤 힘든 시간이었는데, 블로그를 하면서 많이 치유될 수 있었습니다. 저를 버티게 해준 것들 중 하나였다고 할 수 있겠네요. 양질의 콘텐츠를 전해드리려고 노력했지만, 많은 분들께 전해드리는 건 실패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소중한 분들 많이 알게 되었고 소정의 소통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올해 3월 원하던 곳으로 이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적응.. 더보기
[명심보감] 말도 안 되는 저주 섞인 말의 향연 효행편(孝行篇) - 에 말하기를, "아버지는 나를 낳으시고 어머니는 나를 기르셨네. 가엾으신 아버지 어머니여, 나를 낳으시기 애쓰시고 수고하셨네. 그 은덕 갚으려면 높은 하늘처럼 끝이 없네. 하였다. - 공자가 말하기를, "효자가 부모를 섬기는 데는 보통 거처할 적엔 공경을 다하고 봉양하는 데는 부모의 마음을 즐겁게 해주고 병이 들었을 적에는 지극히 조심하는 마음을 다하고 부모가 죽었을 때에는 슬픔을 다하고 제사를 지낼 때에는 그 엄숙한 마음을 다할 것이다." 하였다. - 공자가 말하기를, "부모가 살아 계시거든 먼 곳에 가서 놀지 않으며 놀더라도 반드시 정한 방향이 있어야 한다." 하였다. - 공자가 말하기를, "아버지가 부르시면 예! 하고 대답할 뿐 군말이 없고 마침 밥이 입에 들었으면 이것을 토하고.. 더보기
웹툰의 성공과 지상에서 악전고투 하는 만화 출판 시장의 불황과 잡지의 전체적 감소 추세로 인해, 만화 잡지 내지 신문에 연재해왔던 많은 만화들이 고전을 면치 못했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온라인이 구원 투수가 되어준 것이죠. 만화가 가지는 연재물로서의 특성과 때마침 불어온 스마트폰 열풍이 만나, 언제 어디서나 보고 손쉽게 소통이 가능하게 된 것입니다. 물론 여기에는 웹툰의 질적인 측면도 크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즉, 그림체는 물론이거니와 스토리텔링과 콘텐츠로써 가지는 힘도 대중의 눈높이에 맞게 혹은 상회하는 수준에 도달했다는 것이죠. , 등으로 웹툰의 대중화를 선도했던 강풀 작가의 작품들을 위시해 가 보여준 신화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스토리텔링 능력, 가 보여주는 탁월한 연출력, , , 가 선보이는 일상적 고민의 흔적과 즐겁고 아기자기한 감수성 등.. 더보기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