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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다

[100년의 문학용어 사전] 4.19세대 [100년의 문학용어 사전] '4·19 세대' 四一九世代 4·19혁명의 의식을 자양분으로 삼아 이전 세대와의 단절을 선언하며 정체성을 확립해 나간 한국 문학의 한 세대. 대표적인 소설가로는 김승옥, 서정인, 이청준, 박태순, 홍성원 등이 있으며, 시인으로는 황동규, 이성부, 정현종, 오규원 등, 평론가로는 백낙청, 염무웅, 김현, 김윤식, 임헌영, 홍기삼, 구중서, 조동일, 김치수, 김주연, 김병익 등이 거론된다. 이들은 미국식 교육을 본뜬 교과서를 통해 '자유'와 '평등'의 가치를 습득하였고, 4·19혁명을 거치면서 그러한 가치를 내면화할 수 있었다. 또한 한글 구사에 어려움을 겪은 이전 세대와 달리 해방 이후 처음으로 한글로 생각하고 말하기 시작한 세대로서 자부심을 공유했다는 견해도 있다. 이들 가운.. 더보기
'책으로 책하다'가 뽑은 2014년 올해의 영화 작년에 이어서 올해에도 ['책으로 책하다' 뽑은 올해의 책] 포스팅을 진행했습니다. 서평 블로거로서 마땅히 또는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연말 필수 코스라고 할 수 있죠. 그렇지만 '책으로 책하다'는 언젠가부터 영화에도 진출했습니다. 책 서평과 같은 맥락으로 영화 리뷰인 거죠. 그래서 올해부터는 ['책으로 책하다'가 뽑은 올해의 영화] 포스팅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독서에도 편력이 좀 심한 것처럼 영화 보는 것에도 편력이 좀 심합니다. 예를 들면 이런 건데요. 사람들이 다 보는 영화는 보기 싫고, 사람들한테 소외된 작은 영화에 눈이 가는 것입니다. 작년에는 그래도 큰 영화들을 자주 보고 리뷰를 작성하곤 했는데 올해 들어서는 큰 영화를 거의 본 적이 없네요. 설령 봐도 리뷰를 쓰는 일이 거의 없었습니.. 더보기
[100년의 문학용어 사전] '베스트셀러' [100년의 문학용어 사전] '베스트셀러' best seller 비교적 짧은 기간에 많은 판매 부수를 기록한 물건, 특히 책을 가리키는 말. 스테디셀러 미국의 문예 비평지 『북맨』이 '베스트셀링 북스'라는 목록을 만들어 게재한 것이 시초이다. 베스트셀러는 일회성을 주요한 속성으로 한다. 지속적으로 꾸준히 독자의 수요를 충족시켜 주는 '스테디셀러(steady seller)'와는 다르다. 스테디셀러가 시대를 관통하여 꾸준한 인기를 누리는 반면, 베스트셀러는 그만큼 당대 사회의 요구와 분위기를 밀접하게 반영한다. 한국 문학에서 베스트셀러라는 용어는 해방 이후부터 사용되기 시작하였는데, 문학의 대중성과 예술성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라 있는 대중 문학들이 문학 작품이라기 보다는 이익을 .. 더보기
[100년의 문학용어 사전] '무협 소설' [100년의 문학용어 사전] '무협 소설' 武俠小說 무사나 검객들의 이야기를 그린 대중 소설의 한 분야. =무협지 무협 소설이 그리는 '무협'의 세계는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았다. '무협'이라는 말 자체도 1904년 『소설총화』에서 처음 쓰였다. 그러나 무협과 비슷한 사회 현상은 실제로 존재했고, 무협 소설은 그것을 연원으로 해서 이루어진 것이다. 전형준은 춘추 시대의 유협 - 한의 호협 - 당의 민간협으로 이어지던 순수 무사 계층으로서의 '협'이 송대 이후에는 세속화되어 무림, 녹림(산도적), 비밀 결사 등으로 존재하게 된다고 설명한다. '협'은 "절개와 의리를 승승하며 개인의 존엄을 중시하고 간악함을 제거 하기 위해 노력하는 무덕이 높은 자"를 가리키는 개념이었다. 무사들은 고대 중국의 강호라는 가상적.. 더보기
같은 그림 다른 표지 1 - 에곤 쉴레의 '자화상' [같은 그림 다른 표지 1] 에곤 쉴레의 '자화상' 책을 자주 접하다 보면 어디서 본 것 같은 표지가 떠오르곤 합니다. 해외의 책을 번역해서 펴낼 때는 표지 그대로 가져오곤 하는데, 우리나라 내에서 펴내는 책들의 표지가 서로 완벽하게 일치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출판사 입장에서 나름 고르고 고른 표지일 텐데, 다른 출판사의 책 표지가 같다면 상당히 기분이 상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3개의 다른 출판사에서 3개의 다른 작품의 표지로 1개의 그림을 택한 경우를 보고야 말았습니다. 여기 그 세 작품을 소개합니다. 1. 20세기 최고의 독일어권 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유일한 장편소설 입니다. 20세기 모더니즘 소설의 시작을 여는 작품이라고 합니다. 해당 작품을 낸 출판사는 '펭귄클래식'입니다. .. 더보기
[100년의 문학용어 사전] 리얼리티 [100년의 문학용어 사전] 리얼리티 reality 실재(實在), 혹은 실재성(實在性). 세계에 존재하는 참된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그러나 이 개념은 관념론과 유물론에서 정반대로 이해된다. 관념론에서는 리얼리티가 이데아의 차원에 해당한다면, 유물론에서 리얼리티는 현실 자체에 속해 있는 물질적 존재를 가리킨다. 또 이 개념은 중세 시대 유명론(唯名論) 논쟁에서 사용되는 의미와 서구 근대 리얼리즘 소설에서 사용하는 의미 사이에도 커다란 차이가 있다. 중세의 유명론 논쟁에서 리얼리티는 참된 것의 실재성 자체(따라서 관념론의 진리의 차원)를 가리킨다면, 근대 리얼리즘에서의 리얼리티는 소설에서 재현하는 물질적 현실의 참모습을 가리킨다. 최근에 이 리얼리티는 가상현실(virtual reality)의 영.. 더보기
죽음을 목격하고 살아난 도스토예프스키 러시아가 낳은 인류 최고의 문학 거장 '표도르 미할일로비치 도스토예프스키' 그가 거장으로 일컬어지는 이유는 바로 인간의 가장 깊숙한 곳을 꿰뚫어보는 통찰에 있다 하겠다. 누구보다도 인간에 대해 잘 알았던, 휴머니티(humanity)의 극(極)에 다다른 작가였다. 그런데 그가 이토록 인간을 잘 알았던 이유가 있었다. 그는 일찍 어머니를 여의고 가부장적인 아버지 밑에서 자랐으며 아버지마저 그 폭력성 때문에 살해당하는 비극을 맛보았다. 그리하여 어릴 때부터 밑바닥 생활을 하였는데, 그런 경험이 그의 소설의 기본을 이룬다. 그리고 겪게 되는 특별한 경험. 이 경험이 100%를 차지하진 않더라도 이후 그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건 분명하다. 그는 사형을 언도받아 사형 직전에 기적적으로 풀려났었던 것이다. 급진.. 더보기
[100년의 문학용어 사전] 단편 소설 [100년의 문학용어 사전] 단편 소설 短篇小說 short story 장편 소설과 대비되는 개념으로, 단일한 서사를 상대적으로 단순한 구성을 통해 표현한, 짧은 분량의 소설. ←→ 장편 소설 원고량을 기준으로 했을 때는 200자 원고지 70~100매 내외를 지칭하며, 한국 근대 소설의 지배적 장르로서 역할을 해 왔다. 이러한 단편들을 묶어 발간한 서적을 '단편 소설집'이라고 한다. 영미권에서는 단편 소설 작가(short story writer)와 장편 소설 작가(novelist)를 구분하는데, 우리의 경우 둘을 합쳐 일반적으로 '작가' 혹은 '소설가'라고 부른다. 이로써 단편 소설에 대한 생각도 서양과 우리가 조금 다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서구에서는 우리가 '콩트'라고 부르는 장편 소설 정도의 분..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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