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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책하다

조선에서 세자로 살아가기, 너무 힘들다 [서평] 요즘 한창 진행중인 KBS 2TV 수목드라마 를 보면, 임슬옹이분한 비운의 왕세자 이호가 나온다. 중종의 아들로 훗날 인종이 되는 인물이다. 어머니는 장경왕후인데, 그를 낳고 산후증으로 7일 만에 숨을 거두었다. 이후 문정왕후의 영향을 받으며 자랐는데, 그녀와 그녀의 측근들 때문에 목숨을 위협받는 세자 생활을 하게 된다. 드라마를 보면 세자를 죽이기 위한 음모를 서슴지 않는 모습을 보이곤 한다. 이처럼 조선 시대에서 세자로 살아가기란 결코 쉽지 않았다. 몇몇 세자들은 피 튀기는 정쟁 속에서 목숨을 위협받는다. 돌베개 출판사의 왕실문화총서의 마지막 연구 결과물인 (돌베개)는, 이처럼 드라마나 영화 등에서 종종 등장하지만 정작 제대로 연구가 되지 않았던 '세자'에 대해 본격적으로 다루고 있다. 조선.. 더보기
그때 그시절로 돌아가보자, 1990년대 일본 만화 양대산맥 봐도 봐도 재밌고 또 봐도 감동적인 콘텐츠들이 있다. 드라마, 영화, 책, 만화, 음악 등. 퇴색되지 않는 재미와 감동은 물론이고, 볼 때마다 새로운 것들이 보이기도 한다. 그건 아마도 볼 때마다 환경이 달라지고 생각이 달라지기 때문이리라. 필자가 살아가면서 보고 또보고 계속봤던, 앞으로도 계속 보게 될 콘텐츠들을 나름 엄선해 간단히 리뷰해본다. 이 시리즈는 계속될 예정이다. 보고 또보고 계속보기 : 만화①[1990년대 일본 만화 양대산맥]처음 (일본) 만화를 접한 건 아마도 초등학생 때일 것이다. 당시 제일 친했던 친구가 만화를 굉장히 잘 그렸는데, 특히나 캐릭터를 정말 똑같이 그렸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그 친구네 집에는 전권이 있었고, 가끔씩 빌려보곤 했다. 계속 빌려보는 것이 민망했는지, 동네 책.. 더보기
'한국의 재특회' 일베, 그들도 우리의 이웃이다? [서평] 야스다 고이치 치기 어린 네티즌들의 '우파 놀이터' 정도로 치부되었던 인터넷 커뮤니티 '일베'(일간베스트 저장소)가 근래 들어 사회적으로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2010년 초에 사이트가 생겼고 초기에는 커뮤니티 사이트가 아니었다. 이후 우파 성향의 유저들이 대거 유입되어 커뮤니티 사이트로 변모해갔다고 한다. 그들은 많은 활약(?)을 이어갔고, 5·18 왜곡 및 폄훼로 정점에 다다랐다. 18대 대통령 선거에서 일베를 승리 공신 중 하나로 뽑은 바 있는 우파 논객 조갑제씨조차 5·18 당시 북한군 개입설을 반박했다가 '종북'으로 몰리기까지 하였다. 오래전부터 여성과 이주민 등에 대해 도를 넘어선 감정을 표출하는 등의 문제를 내포하고 있던 시점에서 한 층 더 나아가 하나의 현상이 되었다. 일명 '일.. 더보기
무더운 여름밤을 시원하게 해줄 세계 3대 추리소설 봐도 봐도 재밌고 또 봐도 감동적인 콘텐츠들이 있다. 드라마, 영화, 책, 만화, 음악 등. 퇴색되지 않는 재미와 감동은 물론이고, 볼 때마다 새로운 것들이 보이기도 한다. 그건 아마도 볼 때마다 환경이 달라지고 생각이 달라지기 때문이리라. 필자가 살아가면서 보고 또보고 계속봤던, 앞으로도 계속 보게 될 콘텐츠들을 나름 엄선해 간단히 리뷰해본다. 이 시리즈는 계속될 예정이다. 보고 또보고 계속보기 : 소설②[세계 3대 추리 소설]20살로 들어선 초입, 우연한 계기로 추리소설의 세계에 빠지게 되었다. 고등학교 때까지는 특이하게도 역사소설에 심취해서 주로 중국과 일본의 장편 역사소설을 보곤 했다. 그런 중에 (열린책들)의 명성을 듣고 처음 추리소설을 접하게 된 것이다. 그런데 너무나 어려웠다. 프롤로그를 이.. 더보기
'위대한 개츠비'에 올인하는 출판계, 이대로 괜찮은가? [스크린셀러를 돌아보며, 출판계를 걱정한다]스크린셀러(Screenseller)는 영화를 뜻하는 스크린(Screen)과 베스트셀러(Bestseller)의 합성어이다.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가 제작되면서 다시금 주목받는 원작 소설을 가리키는 말이다. 본래 베스트셀러였던 원작이 있는가하면, 그다지 주목받지 못했던 원작이 있다. 원작의 인기와 상관없이 스크린으로 옮겨지면서 원작이 인기를 얻게 된 케이스이다. 엄밀히 말해서 스크린의 힘을 빌리지 않았을 때와 빌렸을 때의 인기의 차이가 꽤나 크다. 그리고 이런 양상은 최근들어 더욱 심해졌다. 이는 영화계의 콘텐츠 갈증 현상과 출판계의 한계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먼저 영화계는 소재 고갈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에 있다. 기본적으로 탄탄한 스토리 위에서 영상미를 .. 더보기
최고의 드라마를 꼽으라면 주저없이 <하얀거탑>을 꼽을 것 봐도 봐도 재밌고 또 봐도 감동적인 콘텐츠들이 있다. 드라마, 영화, 책, 만화, 음악 등. 퇴색되지 않는 재미와 감동은 물론이고, 볼 때마다 새로운 것들이 보이기도 한다. 그건 아마도 볼 때마다 환경이 달라지고 생각이 달라지기 때문이리라. 필자가 살아가면서 보고 또보고 계속봤던, 앞으로도 계속 보게 될 콘텐츠들을 나름 엄선해 간단히 리뷰해본다. 이 시리즈는 계속될 예정이다. 보고 또보고 계속보기 : 드라마① [하얀거탑] 은 본래 일본 장편 소설이다. 정확히 50년 전인 1963년에 연재가 시작되어 2년동안 계속되었다. 이후로 1966년에 일본에서 영화화되었고 1967년, 1978년, 1990년, 2003년에 드라마로 리메이크되었다. 그 엄청난 인기와 더불어 콘텐츠에 대한 신뢰가 엿보인다. 한국에서는 일.. 더보기
나와 세상을 이어주는 물리학 [서평] 초등학교 때까지 내 장래희망은 과학자였다. 당시 모든 초등학교에는 일주일에 두 시간씩 CA시간(특별활동 또는 클럽활동)이라는 과목이 있었다. 나는 그다지 인기가 없었던 과학부에서 활동하였다. 굳이 정답을 도출하려고 하지 않았고, 틀에 짜인 관찰이나 실험을 하지 않았다. 먼저 선생님께서 시범을 보이고, 학생들은 일단 똑같이 따라 하며 같은 결과를 도출한다. 그런 뒤 위험하지 않은 선에서 본격적으로 자신들만의 관찰과 실험이 시작되었다. 거기까지는 아주 좋았다. 그런데 이런 과학 활동은 더이상 확대될 수 없었다. 무슨 말인고 하면, 나는 과학 활동을 일상생활에까지 확대해 뭔가 실용적인 활동을 하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다는 말이다. 그렇게 과학이 좋아서 시작했던 과학부 클럽 활동은 "과학은 과학실에.. 더보기
라파엘 나달, 프랑스 오픈 8회 우승으로 단일 대회 최다 우승 기록 [2013 프랑스 오픈 테이스대회 남자 단식 결승] 라파엘 나달, 새 역사 쓰다2013년 5월 21일부터 6월 9일(현지기준)까지 테니스 팬들의 밤잠을 설치게 만들었던 2013 프랑스 오픈 테니스대회가 막을 내렸다. 최근 10여년 동안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은 주인공이 이미 정해져 있었다. 그 주인공은 '라파엘 나달'(스페인, 현재 랭킹 4위). 2001년에 프로로 전향한 나달은 2005년, 2006년, 2007년, 2008년 연속 프랑스 오픈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클레이 코트의 황태자'라 불리게 되었다. 이후 2009년 준우승에 이어 2010년, 2011년, 2012년 우승으로 7회 우승의 금자탑을 세웠다. 그리고 2013년 프랑스 오픈 우승으로 메이저 단일 대회 8회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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