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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코미디

코카인에 취해 연쇄 살인마로 돌변한 곰에게서 도망치는 법 [넷플릭스 리뷰] 1985년, 미국 조지아주의 채터후치 국유림에서 믿기 힘든 일이 일어난다. 여행을 즐기던 연인이 흑곰에게 불시에 습격을 당해 여자친구가 처참하게 죽고 만 것이다. 알고 보니 흑곰이 코카인에 취해 있었고, 코카인은 하늘에서 떨어졌다고 한다. 마얀 운반책의 실수였는데, 마약을 받기로 한 조직의 보스 시드는 부하 다비드와 에디를 채터후치로 보낸다. 한편 간호사로 일하는 사리의 딸 디디는 친구 헨리와 함께 땡땡이를 치고 채터후치에 있는 시크릿 폭포를 보기 위해 여정을 떠난다. 그곳에서 우연히 마약 덩어리를 발견하는데 흑곰의 습격을 받는다. 오래지 않아 사리는 딸을 찾으러 시크릿 폭포로 향한다. 채터후치 국유림 방문자 안내소에는 중년의 관리자가 있다. 딸을 찾으러 온 사리와 함께 블러드산으로 향.. 더보기
피노체트는 희대의 살육자 아닌 하찮은 도둑에 불과하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지금으로부터 50년 전, 1973년 9월 11일 남미 칠레에 큰일이 있었다. 아우구스토 피노체트 육군 총사령관이 이끄는 군대가 산티아고의 대통령궁을 습격했다. 즉 쿠데타를 일으킨 것인데 살바도르 아옌데 정부의 전복이 목표였다. 칠레 역사상 첫 사회주의자 대통령으로 급진적인 개혁을 성공적으로 실행해 나가고 있던 중 미국의 심기를 건드렸던 것이다. 피노체트는 미국에 넘어갔고 말이다. 결국 아옌데는 자살하고 피노체트는 이듬해 대통령의 자리에 오른다. 대통령이 된 피노체트는 칠레 역사에 유례를 찾기 힘든 폭압적인 탄압을 이어간다. 그 때문에 100만 명 이상이 해외로 도피했고 10만 명 이상이 연행되었고 3만 명 이상이 해외로 추방당했으며 4만 명 이상이 불법 구금되어 가혹행위를 당했.. 더보기
가공할 만하게 보여 주는 '돈으로 흥한 자 돈으로 망한다' <언컷 젬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사프디 형제(조슈아 사프디, 벤저민 사프디), 2008년 형 조슈아가 단독 장편으로 데뷔한 후 이듬해 형제 명의로 데뷔한다. 데뷔하자마자 평단의 지지를 받은 사프디 형제, 이후 드라마와 다큐멘터리를 오가며 꾸준히 좋은 평가를 받는다. 그리고 2017년(한국 개봉은 2018년), 우리에게도 알려진 으로 평단의 '절대적' 지지를 받았거니와 일반 대중의 눈에도 들었다. 로버트 패틴슨의 진면목을 볼 수 있었다. 에서 엿볼 수 있는 사프디 형제'만'의 연출 특징이라 한다면, 거칠고 역동적인 카메라 워크와 몽환적인 OST와 쉴 새 없이 쏟아져 나오는 대사라 하겠다. 호불호가 갈릴 만한 특징들이다. 2년 만에 돌아온 , 결론부터 말하면 사프디 형제만의 특징이 극대화된 작품이라 하겠다. 이번.. 더보기
소외와 차별의 사회문제, 화끈한 블랙코미디로 들여다보다 <개 같은 날의 오후> [오래된 리뷰] 40도에 육박하는 살인적인 더위의 어느 여름 날 5층 짜리 조그마한 아파트 단지, 전압을 이기지 못한 변압기가 터지니 주민들은 집안에서 버티지 못하고 밖으로 쏟아져 나온다. 땀을 식히고 있던 그들 앞으로 정희가 도망쳐 나오고 뒤이어 남편 성구가 쫓아오더니 때리며 끌고 가려 한다. 거친 그 모습을 보고 분노한 아파트 여자들이 모여 성구를 집단구타한다. 같이 나와 있던 남자들이 각자의 아내를 말리려 하지만, 이내 싸움에 휘말려 여자 대 남자의 싸움이 되고 만다. 싸움이 한창일 때 경찰이 도착한다. 몇몇 남녀가 나 몰라라 도망간다. 남자들은 경찰 쪽으로 가서 사건 경위를 고하고 여자들 9명은 옥상으로 도망간다. 옥상에서 선탠 중이던 독신녀도 휘말려 10명이 된다. 그녀는 옥상에 올라온 9명의 .. 더보기
벨기에의 아름다운 도시 브뤼주의 킬러들 <킬러들의 도시> [오래된 리뷰] (In Bruges) 자신만의 독특하고도 완고한 세계를 구축한 영화감독들이 있다. 일일이 열거하긴 힘들고, 다만 그런 감독들의 영화를 보면서 자라 전문적인 교육을 받지 못했음에도 거장의 반열에 오른 이를 우린 잘 안다. 그 이름, 쿠엔틴 타란티노. 여기 제2의 쿠엔틴 타란티노라 부를 만한 이가 있다. 마틴 맥도나 감독이다. 전문적인 교육을 받지 못했지만 영화광이었고 희곡작가를 거쳐 영화감독이 되었다. 그의 작품을 잘 모르겠지만, 사실 잘 안다. 작년 골든글러브와 아카데미 시상식을 화려하게 수놓은 작품 말이다. 완벽에 가까운 블랙코미디로, 마틴 맥도나 감독 자신만의 세계를 완벽하게 구축·구현·구사했다. 우린 그저 감탄하고 넋 놓은 채 감상할 수밖에 없었다. 그의 작품이 비단 그뿐 아닐 것이.. 더보기
스탈린 죽음 이후 우왕좌왕 좌충우둘 권력 쟁탈 블랙 코미디 <스탈린이 죽었다!> [모모 큐레이터'S PICK] 1953년 소련 모스크바, 라디오 모스크바에서 모짜르트를 연주하고 있다. 와중에 총서기장 스탈린이 전화를 해서는 17분 뒤에 본인한테 전화를 하라고 한다. 정확히 17분 뒤에 끝나서 청중이 흩어진 모짜르트 연주를 녹음해 대령하라는 명령이었다. '죽기 싫은' 감독은 명령을 실행에 옮긴다. 한편 그 시각 스탈린은 핵심 측근 4인방과 함께 다차(시골 별장)에 머물러 있다. 총서기장과 함께 술을 마시며 좋은 시간을 보낸 4인방은 집으로 향하고 스탈린은 모짜르트 연주 녹음집을 감상하다가 함께 딸려온 피아니스트의 쪽지를 읽고는 쓰러진다. 다음 날 아침, 식사 담당에 의해 발견되어선 핵심 4인방과 주요 장관에게 알려진다. 가장 먼저 달려온 NYPD(내부인민위원회) 장관 라브렌티 베리야는..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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