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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것의 외형으로 보여 주는 SNS 셀럽 세계의 민낯 <셀러브리티>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모두가 죽었다고 알고 있는 유명 인플루언서 셀러브리티 서아리가 라이브방송을 시작한다. 수많은 사람이 몰려드는 가운데, 그녀가 셀러브리티 세계를 폭로하는 한편 SNS을 잘 알지도 못했는데 어떻게 셀러브리티가 되었는지 방법을 펼쳐놓는다. 유력 인플루언서들의 소모임 가빈회가 긴급 소집된다. 도대체 서아리는 어디서 어떻게 라방을 하고 있는 걸까? 시간은 거슬러 올라가, 서아리는 SNS을 해 본 적도 없고 관심도 없는 중소 화장품 회사의 방문판매원이다. 그녀는 18살 때까지 떵떵 거리며 살았는데, 아빠 회사가 망하면서 '강남 천민'으로 살고 있다. 그러다가 SNS를 시작하고 우연히 고등학생 때 친구 오민혜(가빈회 멤버)를 만나고 코스메틱 대기업 대표 한준경과 얽히고 문화재단 이사장 윤시.. 더보기
'젊은이를 위한 나라는 없다'라고 말하는 영화 [신작 영화 리뷰] 에밀리 보네토는 파트타임으로 음식 배달 일을 하고 있다. 풀타임 일을 구하려고 하지만 가중폭행 및 음주운전 전과 때문에 여의치 않다. 그럼에도 7만 달러에 달하는 학자금 대출을 갚아야 하니 어떻게든 제대로 된 일을 해야 한다. 미대 동기 친구가 자기 회사를 소개해 준다고 했지만 잘 될 것 같지 않다. 그런 와중에 파트너로 같이 일하는 자비에르 산토스가 시간 바꿔 줘서 고맙다고 허위 구매 일 하나를 소개해 준다. 별생각 없이 가 본 곳, 다짜고짜 가짜 신분증을 만들어 카드 정보를 훔친 신용 카드와 함께 주더니 마트에 가서 2000달러짜리 TV를 하나 구입해 오라고 한다. 그 자리에서 200달러를 현금으로 준다는 것이었다. 누가 봐도 불법적인 일, 일을 시작하기 전에 탐탁지 않으면 떠나라.. 더보기
난민 아이들을 향한 착취는 멈출 길이 없다 <토리와 로키타> [신작 영화 리뷰] 열한 살 소년 토리와 열여섯 살 소녀 로키타는 각각 아프리카 베냉과 카메룬을 탈출해 벨기에로 온 난민 아이들이다. 보호소에서 만난 후 서로를 의지하며 끈끈한 정으로 묶였지만, 그들은 친남매지간이 아니다. 그럼에도 친남매 행세를 하는 건 일차적으로 벨기에 체류증을 얻기 위해서다. 토리는 주술사의 학대가 입증되어 체류증을 얻을 수 있었지만, 로키타는 얻기 힘들다. 와중에 그들은 피자 가게에서 일하며 생계를 꾸리고 있는데, 실상은 마약 배달이 주 업무다. 그렇게 겨우겨우 얻은 적디적은 돈을 로키타는 별로 만져 보지도 못하고 밀입국 브로커에 뜯기고 아프리카에 있는 가족에게 보낸다. 토리는 학교에 다녀야 하니, 이중삼중의 착취를 당하는 로키타가 투잡 쓰리잡을 뛰어야 한다. 결국 체류증을 얻기 .. 더보기
어느 마약 운반책의 고백, 그녀는 왜 어떻게 마약을 운반하게 되었을까?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2013년 8월 15일, 페루 리마 공항에서 전 세계 유력 신문들 1면 톱을 장식할 만한 사건이 일어났다. 북아일랜드 출신 미카엘라 매콜럼과 스코틀랜드 출신 멀리사 리드가 코카인 밀매 혐의로 붙잡혔기 때문이다. 스페인행 비행기를 타기 직전에 붙잡혔는데, 20살에 불과한 여성들이었다. 일명 '페루 2인조', 자못 생경한 광경이 아닐 수 없었다. 그들 중 미카엘라 매콜럼은 스페인 이비사에서 왔는데, 마약을 운반해 주는 대가로 5천 유로 정도를 받기로 했다. 5천 유로라고 하면, 결코 많은 액수라고 할 수 없다. 특히 마약이 관련되어 있는 만큼 체포되면 돌이킬 수 없는 막중한 처벌을 받을 게 불 보듯 뻔했으니 말이다. 더군다나 그들이 운반하고자 한 마약은 11kg에 달했고 자그마치 .. 더보기
저 유명한 테트리스 저작권 분쟁 실화가 영화화되면? <테트리스> [애플TV+ 오리지널 리뷰] 1988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서 불렛프루프 소프트웨어의 헹크 로저스가 바둑 게임을 판촉하고 있다. 영업이 잘 되지 않는 듯 다른 부스에 갔더니 신종 게임 ‘테트리스’에 사람들이 몰려 있다. 한 번 해 보더니 ‘이거다’ 싶은 헹크는 은행 지점장을 찾아 자신이 테트리스의 일본 컴퓨터, 비디오 게임, 오락실용 라이선스를 모두 가지고 있다고 소개한다. 지점장은 헹크에게 자그마치 300만 달러를 대출해 준다. 테트리스는 1984년 소련컴퓨터과학센터(Elorg)에서 일하는 알렉세이 파지노프가 개발했다. 이후 빠르게 소련 전역으로 퍼진다. 1986년 안드로메다 소프트웨어의 로버트 스타인이 테트리스를 우연히 발견하고 싸게 사서 유럽에 팔고자 Elorg와 계약을 맺는다. .. 더보기
청춘 그리고 돈과 계급에 관한 처연한 자화상 <그 겨울, 나는> [신작 영화 리뷰] 전문대를 졸업하고 경찰공무원을 준비하는 공시생 경학과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취업을 준비하는 취준생 혜진은 몰래 동거 중이다. 정확히 말해 경학이 혜진의 집에 얹혀 산다. 둘은 언젠가 다가올 좋은 날을 위해 서로 보듬어 주니, 보기가 좋다. 청춘이라는 인생의 봄을 만끽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한순간에 상황이 역변한다. 경학의 엄마가 경학의 이름으로 2천만 원을 대출받곤 종적을 감춰 버린 것이다. 아빠는 갚을 능력이 없고 친척을 찾아가 봐도 돈이 없다고 한다. 꼼짝없이 경학이 갚아야 할 상황, 결국 그는 경찰공무원 준비를 유예하고 배달일을 하며 돈을 벌기로 한다. 한편 혜진은 원하던 관광공사에 떨어지고 중소기업에 들어간다. 처음엔 단순 노동도 해야 했지만 곧 훌륭하게 발표도 하면서 인.. 더보기
파인 다이닝 셰프의 완벽하고 섬뜩한 계획이란? <더 메뉴> [신작 영화 리뷰] 미국 캘리포니아 호손, 외딴 섬의 특별한 레스토랑에 12명의 손님이 초대 받는다. 초대는 받았지만 공짜는 아니고 1인당 거금 1250달러를 들여야 한다. 돈만 있다고 아무나 갈 수 없기에 초대 받은 사람들은 하나같이 들떠 있다. 도대체 얼마나 대단하고 진귀하고 맛있는 음식을 맛보게 될까? 젊은 커플 타일러와 마고는 오늘 처음 만났지만, 그래서 마고는 예정에 없던 예약자이지만, 외딴 섬으로 향한다. 외딴 섬엔 깔끔하기 이를 데 없는 레스토랑이 기다리고 있다. 그곳에 들어서는 손님 일행, 마고는 예사롭지 않은 느낌을 받은 듯 배가 떠날 때와 레스토랑 문이 닫힐 때 뒤를 돌아본다. 레스토랑 안은 크지 않지만, 홀의 바깥쪽으로 바다가 보이는 통창이 있어서 탁 트인 맛이 있다. 반면 홀의 안쪽.. 더보기
원 테이크로 그려낸 무너진 세상 속 살아남기 <몸값> [티빙 오리지널 리뷰] 지난 2020년 꽤 화제를 뿌렸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로 장편영화 연출 데뷔를 한 이충현 감독, 그의 이름을 알린 작품은 의외로 단편인데 같은 해 왓차 익스클루시브로 소개된 2015년 작품 이다. 이 작품은 원 테이크 방식이 인상적인 가운데 맛깔 나는 연기와 대사 그리고 짧은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뒷통치 제대로 치는 반전이 일품이다. 당연하게도 많은 영화제에 초청되어 많을 상을 수상했다. 단편이 장편으로 만들어지는 경우가 꽤 있는 만큼 도 장편영화로 보면 훨씬 재밌겠다 싶은 찰나, 드라마로 제작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그런데 고개가 갸우뚱 하는 부분이 있었으니, 이충현 감독은 제작에 참여하지 않거니와 이 바탕이 되긴 하되 완전히 다른 세계관에 편입되어 완전히 다른 이야기를 선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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