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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사업에 뛰어든 미성년자 이야기 만든, 영리한 청소년범죄물 <인간수업>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2018년 예능 , 2019년 드라마 의 성공 이후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열풍이 시작되었다. 2019년에 몇 편의 드라마와 영화가 나왔고, 2020년엔 그야말로 쏟아져 나올 예정이다. 하지만, 그리 좋지는 않은 쪽으로 많은 화제를 낳았던 영화 정도를 제외하곤 에 필적할 만한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는 나오지 않은 실정이다. 와중에 지난 4월 말경 공개된 드라마 한 편 이 눈길을 끈다. 아니, 눈길이 갈 수밖에 없다. 하이틴과 범죄 장르가 섞인 문제작으로, 사회이슈화된 'n번방'이 연상되는 성매매 소재가 주를 이룬다. 전 세계로도 동시에 송출되는 만큼, 영어 제목도 중요할 텐데 'Extracurricular'라는 어려운 단어이다. '학교의 정규 수업 이외에 이루어지는 학습.. 더보기
주저 앉은 찬실이에게 보내는, 아름다운 이들의 위로와 용기 <찬실이는 복도 많지> [신작 영화 리뷰] 2019년은 한국 독립영화계는 유례없는 호황을 누렸다. 해외 수많은 영화제에서 선을 보이고 뒤늦게 한국에 상륙해 신드롬급 관심을 얻어 흥행까지 이어진 를 비롯 까지. 작품성은 물론 흥행성까지 갖춘 독립영화들이 이어졌다. 그 이면을 살펴보면, 출중한 작품성에도 불구하고 흥행이 따라와 주지 않은 대다수 작품들이 존재했지만 말이다. 하여, 2020년은 한국 독립영화계의 진정한 부흥기가 될 수 있을 거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2월부터 본격화된 '코로나19'로 영화계 전체가 주저앉았다. 큰 영화도 버티지 못하는 마당에 작은 영화는 설 자리가 없었다. 와중에 용감하게 무모하게 혹은 전략적으로 개봉을 밀어부친 한국 독립영화들이 몇몇 있다. 등이 2~3월에 개봉을 강행했지만, 득을 보지 못했다. 그리.. 더보기
근래 보기 드문 완벽한 오리지널 미스터리 탐정물 <나이브스 아웃> [신작 영화 리뷰] 라이언 존슨 감독, 70년대생의 젊은 감독으로 일찌감치 2000년대에 훌륭한 장편 데뷔식을 치렀다. 이후에도 장르에 천착한 작품을 내놓던 그는, 2010년과 2012년 미국 역사상 최고의 드라마로 손꼽히는 시즌 3과 5에 참여했다. 그러곤 꽤 오랜 시간이 흐른 2017년에는 로 혹독한 블록버스터 데뷔식을 치렀다. 그에겐 장르물을 세련되게 직조할 재능이 있었고, 미스터리물로 장편 데뷔를 했던 만큼 관심 또한 많았다. 평소 미스터리 탐정물에 지극히 천착하고 탐닉했다고 하는데, 실로 오랜만에 돌아왔다. 2019년 후반기 북미 개봉작 중 와 더불어, 평단과 대중 할 것 없이 호평일색임에도 상응하는 폭발적 흥행을 하진 못한 작품 이다. 상징적인 1억 달러 돌파는 이뤄냈지만 말이다. 결론부터 말.. 더보기
스티븐 소더버그의 영리한 실험, 블랙코미디 페이크 다큐 <시크릿 세탁소>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스티븐 소더버그의 영화를 말할 때 스티븐 소더버그를 지나치는 건 매우 힘든 일이다. 온나라가 들썩일 정도의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20대 중반의 데뷔작으로 받은 이력이 있기 때문이다. 그는 당시 "이제 내리막길만 남았다"는 소감을 남겼는데, 이후 10여 년간 내리막길이었다는 걸 부인할 순 없겠다. 이후 2000년대 초와 2010년대 초 다시금 이름을 드높였다. 그는 할리우드 상업영화판에 대한 깊은 불신과 불만, 그리고 영화를 만들고 대함에 있어 전통적이지만은 않은 여러 방식을 선호하는 편으로 알려져 있다. 연출은 물론 촬영과 편집을 도맡아 하고, 아이폰으로도 찍고, 넷플릭스와 손잡기도 하는 것이다. 2019년부터 넷플릭스와 손잡았는데, 다작 감독 답게 올해 초에 를 내놓았고 후.. 더보기
선덜랜드 몰락 과정에서의 다양한 이야기 <죽어도 선덜랜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리뷰] 1888년 출범한 잉글리시 풋볼 리그, 4년 후 디비전 1이 출범하고, 100년 뒤 1992년 현재의 프리미어리그가 시작된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리그이기에, 잉글랜드는 자타공인 '축구 종가'라는 타이틀을 영원히 지닐 수 있는 것이다. 풋볼 리그와 디비전 1이 시작될 초창기인 19세기 말, 선덜랜드는 절대적 강자였다. 리그 1(3부 리그)으로 떨어진 지금으로선 상상하기 힘들지만 말이다. 선덜랜드 AFC는 프리미어리그가 시작된 이래 1부와 2부 리그를 끊임없이 오갔는데, 1부에 잔류할 때는 꽤 좋은 성적을 기록했고 2부 리그로 추락할 때는 처참하기 이를 데 없는 성적을 기록하곤 했다. 그야말로 중간이 없는 극과 극의 행보. 그러던 중 2007~08 시즌에 1부 리그에 복.. 더보기
영화 안팎에 메시지를 던지는 스티븐 소더버그의 실험 <높이 나는 새>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하나의 브랜드가 된 지 오래인 그 이름 '스티븐 소더버그', 그 누구보다 충격적인 센세이셔널한 데뷔 이후 하염없이 '내리막길'만 걷고 있는 불세출의 영화 감독이다. 물론 그 와중에도 말만 들어도 알 만한 작품을 수두룩하게 내놓았다. 그는 할리우드 메인 스트림과 실험정신 가득한 독립영화계를 오가며 연출, 제작은 물론 촬영, 편집까지 도맡아 하는 괴이한 존재이기도 하다. 그야말로 영화계에서 이만큼의 천재도 없고 이만큼 노력하는 이도 없으며 이만큼 자유롭게 즐기는 존재도 없다. 작년에는 본인이 직접 아이폰 7 플러스로 촬영을 도맡아 한 영화 을 내놓더니, 올해에는 역시 본인이 직접 아이폰 8으로 촬영을 도맡아 한 영화 를 내놓았다. '내리막길'을 이처럼 즐길 수 있다는 게 믿기지 않.. 더보기
'돈'이 되는 '무명'의 그림을 향한 추악한 욕망 천태만상 <벨벳 버즈소>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제이크 젤렌할, 어느덧 믿고 보는 배우가 된 할리우드 남자 배우다. 일찍이 10대 초반에 할리우드에 진출해 역시 10대부터 여러 영화의 주연을 꿰차고 2000년대 중반 , , 등을 통해 다재다능함을 인정받았다. 2010년대부터는 정말 '열일'을 하는 중인데, 2019년까지 10년간 20편에 육박하는 작품에 주연을 맡았다. 한 해 1편에서 4편까지 찍은, 믿을 수 없는 행보인 것이다. 장르 불문, 이미지를 깎아 먹지 않는 와중에 그가 주연을 맡은 영화들은 거의 모두 평균 이상의 합격점을 받았다. 그중 매우 좋은 평가와 함께 제작비 대비 출중한 흥행성적을 거둔 작품 가 있다. 등의 각본으로 유명한 댄 길로이의 연출 데뷔작이었는데, 길을 잃은 언론의 천태만상을 특종과 조작과 진실의 .. 더보기
네트워크 혁명의 뿌리와 과정과 역사가, 여자와 콤플렉스와 돈? <소셜 네트워크> [오래된 리뷰]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그가 손을 댄 영화와 드라마에서 단 한 번의 미스도 없었다. CF 감독으로 출발해 광고계를 평정하고 할리우드의 눈에 들어 1992년 으로 데뷔한다. 3년 만에 들고온 으로 평단과 흥행 대박, 이후 그가 들고온 작품들에게서 실망과 실패의 기운을 느낄 수 없다. 천재 감독 데이비드 핀처 이야기다. 감각적인 스릴러로 이름을 드날린 후 드라마로 선회해 2008년 로 거장의 반열에 올랐다. 그의 세련된 영상미와 감각적인 편집은 어디 가지 않고 상향되었다. 2년 뒤 나온 또 다른 드라마 는 데이비드 핀처의 연출 능력이 최상위로 극대화된 작품이다. 2010년 당시 페이스북는 유례없는 상종가에 있었다. 창립자 마크 저커버그는 타임지 선정 올해의 인물에 오르지 않을 수 없었다. 더불..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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