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시선 썸네일형 리스트형 기울어 가던 위대한 '에이리언' 시리즈의 위상을 다시 살릴 기회 [영화 리뷰] 1979년 시작되어 전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킨 위대한 영화 시리즈 '에이리언'은 수십 년간 롱런하고 있는 걸로도 유명하다. 생각보다 흥행 성적이 좋은 편은 아닌데 어찌 그럴 수 있었을까. '에이리언'이라는 충격적인 비주얼의 크리처, 엄청난 생명력의 에이리언을 이용하려는 인간의 욕망, 에이리언과 인간의 쌍방 사투, 매끄러운 스토리, 활용을 극대화한 캐릭터, 기억에 단단히 박히는 장면까지 셀 수 없이 많다. 덕분에 는 완벽에 가까운 명작의 반열에 올랐다.하지만 '에이리언' 시리즈는 오리지널 3편부터 외전, 프리퀄까지 계속되는 와중에 최초의 명작들을 따라가지 못했다. 호러에 방점을 찍은 1편과 액션에 방점을 찍은 2편과 다르게, 이후 작품들은 너무 큰 얘기를 하려 한다든지 분위기를 너무 무겁.. 더보기 '가족'이라는 신화가 무너질 때 드러나는 추악한 것들 [영화 리뷰] 주경희는 '왕국 미용실'이라는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다. 동네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듯하다. 그런데 주경희가 까먹는 횟수가 잦아지고 심지어 완전히 다르게 기억하고 있는 경우가 생긴다. 그녀는 아들과 함께 검사를 받아보기로 한다. 한편 그녀의 아들 도지욱은 자기계발서 작가다. 이라는 저서를 펴내고 활발히 강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주경희와 도지욱은 오래전에 죽었다는 남편이자 아빠 없이 둘만 살아가는데,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유독 사이가 좋아 보인다. 도지욱이 다 큰 어른임에도 주경희가 마치 아이처럼 대하니 말이다. 도지욱은 엄마 말을 잘 따른다. 그러던 어느 날 목사 도중명이 찾아온다. 실종된 형, 즉 주경희의 남편이자 도지욱의 아빠를 찾으려는 목적의 일환이다. 그의 등장으로 주경.. 더보기 특별한 통찰력이 없어도 '달리기' 그 자체로 감동적인 이유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이른바 '세계 3대 스포츠 대회'로 올림픽과 월드컵 그리고 세계육상선수권 혹은 F1 그랑프리를 뽑는다. 각각 다르지만 대회 내내 전 세계에서 적게는 수억 명, 많게는 수십억 명이 경기 중계를 시청한다. 시청자수의 측면에서 유럽축구선수권이나 UEFA 챔피언스리그가 더 인기가 많을 수 있겠으나 유럽 한정 대회라는 면에서 위의 대회들과 비교할 순 없을 것이다.세계육상선수권은 F1 그랑프리와 더불어 우리나라에선 유독 인기가 없는 편인데 아마도 우리나라가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거나 아예 진출조차 못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와중에 세계육상선수권 그리고 올림픽으로 가는 관문 역할을 하는 '다이아몬드 리그'가 있다. 세계육상경기연맹에서 주최하는 전 세계 최상위 육상 대회로, 자국 대회를.. 더보기 여자 기계체조 GOAT 시몬 바일스가 다시 뛰어오르길 바라며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2024 제33회 파리 올림픽에서도 언제나 그랬듯 새로운 기록, 새로운 역사, 새로운 스타를 탄생시킨 와중에 역대 최고의 체조 선수로 정평이 나 있는 미국의 시몬 바일스가 화려하게 복귀한 일도 전 세계적으로 큰 화제를 낳았다. 여자 기계체조 6종목 중 5종목에서 결선에 올라 압도적인 기량으로 3관왕(더해 은메달 1개)에 올랐다. 이로써 시몬 바일스는 누구도 이견을 달 수 없는 'GOAT(Greatest Of All Time)' 반열에 올랐다. 1997년생으로 올해 27살인 시몬은 은퇴해도 전혀 이상할 게 없는 나이다. 더군다나 그녀는 지난 제32회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가장 큰 논란의 주인공이 아니었는가. 당시 그녀는 단체전 은메달과 평균대 동메달에 그치고 말았는데, 웬.. 더보기 부동산 사기꾼의 끝은 반드시 참혹할 것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2010년대 중반, 일본 도쿄가 올림픽 개최지로 확정된 후 토지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했다. 하여 부동산 사기 사건이 다시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다. 부동산 사기 전문 집단 '지면사'가 가만히 있을 리 없었다. 지면사란 땅을 팔고 싶어 하는 땅 주인 행세를 해서 위조문서로 큰돈을 가로채는 부동산 사기 집단이다. 리더, 협상가, 정보원, 법률 담당, 위조사, 수배사 등 여러 명이 수행하며 치밀함과 고도의 범죄 수법이 요구된다. 정보원이 조사한 10억 엔 상당의 낡은 저택을 꼭 짚어 작업에 들어간다. 수배사가 집주인 행세를 해 줄 배우를 섭외해 철저하게 연습시키고 위조사가 온갖 위조문서를 만든다. 협상가와 법률 담당이 배우와 함께 저택을 구입하려는 대상과 만난다. 그리고 .. 더보기 세계적인 루프 토퍼 커플이 메르데카 118에 올라야 했던 이유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종종 그들의 소식을 접한다. 안전장치 하나 없이 초고층 빌딩 꼭대기에 올라 위험하기 짝이 없는 모습을 사진 또는 영상으로 남기는 이들 말이다. 그들을 '루프 토퍼(Roof Topper)'라고 하는데, 마치 세상의 꼭대기 히말라야 산맥의 봉우리들을 오르는 등산가 같다. 아드레날린과 도파민 중독일까, 심각한 관종일까, 자신을 이겨 보려는 자기 수련의 일종일까.그들은 스스로를 '스카이워커(Skywalker)'라고 부른다. 앞서 말한 이유들의 차원을 넘어 '예술'적인 영역으로 포지셔닝한 것이다. 누구도 오르지 못한 도시의 마천루 꼭대기를 하나씩 점령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가히 예술적이라고 할 만한 포즈를 취해 사진과 영상을 찍고 SNS로 전시하니 말이다. 그 모습을 보고 뭇사람들.. 더보기 '틴 팝'의 아버지 또는 미국 역사상 최악의 폰지 사기꾼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2007년 6월 14일, 인도네시아의 휴양지 발리에서 '루 펄먼'이 전격적으로 체포되어 미국으로 송환된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대규모 폰지 사기 혐의로 기소되었고 곧 자신의 죄를 인정했으며 이듬해 재판에서 25년형이 확정된다. 100만 달러를 갚을 때마다 한 달씩 감형해 주는 조건이었다. 하지만 그는 2016년, 60세 초반의 나이로 감옥에서 사망하고 만다. 심장 질환이었다.그런데 루 펄먼이 누구일까? 도대체 그가 누구이기에 대규모 폰지 사기, 즉 아무런 이윤 창출 없이 일련의 투자자들 투자금을 다른 투자자들에게 지급하는 사기를 저질러 자그마치 25년형이나 받고 감옥에서 생을 마감한 걸까?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시리즈 이 루 펄먼의 거의 모든 걸 낱낱이 파.. 더보기 새로운 시대, 새로운 인간, 새로운 체제로 가는 길목의 혼란상 [영화 리뷰] 스스로를 행위예술가라 칭하는 사울 텐서는 외과의사 출신의 파트너 카프리스와 함께 자신의 몸을 이용해 공연을 한다. 그런데 그 행위예술이란 것이, 공연이라는 것이 가히 충격적이다. 카프리스가 사울의 배를 가르고 장기를 꺼내는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쇼였으니 말이다. 사울이 알 수 없는 장기가 수시로 생겨나는 가속 진화 증후군을 앓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사울과 카프리스는 사울의 장기를 등록하고자 국립장기등록소를 찾는다. 위펫과 팀린 단 둘이 근무하고 있었는데, 새로운 장기를 등록하고 관리하고 통제해야 할 그들은 곧 사울의 새로운 장기들을 보고 반해 버린다. 따로 또 같이 사울과 접촉하며 불법적인 대회를 직접 주최하기도 하고 사울의 쇼의 극렬 팬이 되기도 한다.한편 사울에게 신종범죄.. 더보기 이전 1 ··· 24 25 26 27 28 29 30 ··· 26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