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시선 썸네일형 리스트형 내놓은 손자가 시한부 할머니를 극진히 보살피게 된 속내 [영화 리뷰] '엠'은 어릴 적 반에서 1등도 할 만큼 똑똑했지만 청년이 된 지금은 학교를 때려치우고 집에서 게임 방송을 하고 있다. 엄마한테 잘될 거라 큰소리를 쳤지만 시청자수는 10명이 채 되지 않는다. 그에겐 깐깐한 외할머니가 있는데 청명절에 다쳐서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가 대장암 말기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의사의 말로는 1년밖에 살지 못한다고 한다. 한편 엠은 친할아버지를 지극정성 보살피는 손녀 '무이'의 연락을 받고 찾아갔는데 그 자리에서 돌아가신다. 친할아버지의 유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집을 자식들이 아닌 손녀 무이가 받는다. 무이는 고소득을 얻는 일이라고 자평하고 엠은 그 방법을 외할머니한테 써먹으려 한다. 앞으로 1년 동안 외할머니를 찾아가 지극정성으로 돌보는 '척'을 하려는.. 더보기 백성도 반응할 수 있고 행동으로 옮길 수 있다는 걸 알아라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대대로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이종려, 하지만 그는 어려서부터 검에 분노가 없었다. 그러니 검술에 젬병인 건 당연했다. 한편 양인 집안의 아들이었지만 돈이 없어 엄마가 노비로 팔려가는 바람에 결국 노비의 몸이 된 천영은 종려의 몸종이 된다. 그런 천영을 종려는 몸종이 아니라 동무로 생각했고 둘은 둘만의 뜻깊은 관계를 형성한다. 종려로선 반드시 무과 시험에 합격해야 하는 바 노력을 거듭해도 실패를 거듭하자 천영이 나서서 대리 시험을 치른다. 대신 장원급제를 받으면 평민 신분으로 풀어준다는 거래였다. 하지만 종려의 아버지는 지키지 않았고 천영은 도망 가지만 잡혀온다. 와중에 왜군이 대대적으로 침입한다. 종려는 백성을 버리고 도망가는 임금 선조의 곁을 지키러 떠나고 노비들의.. 더보기 위스키와 신입의 공통점,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 [영화 리뷰] 뉴스 사이트 의 신입 기자 타카하시 코타로는 크래프트 위스키 연재 기사를 쓰고자 코마다 증류소의 젊은 마스터 블렌더 코마다 루이와 동행한다. 루이가 각지의 증류소를 찾아 대담하면 타카하시가 정리해 기사를 쓰는 형식이다. 하지만 25살에 이미 몇 군데의 직장을 짧게 옮겨다닌 타카하시는 루이가 부러울 뿐이다. 젊은 나이에 집안 증류소의 사장이라니.하지만 정작 루이는 힘겹기 그지없다. 세간에선 젊은 천재의 등장이자 와카바라는 위스키가 대박을 터트리며 단숨에 주목받는 신인으로 명성이 자자하지만, 정작 그녀는 큰돈을 대출받았거니와 와카바의 원주가 많지 않기에 코마다 증류소의 핵심이자 환상의 위스키라 불리는 코마를 되살려 내야 했다. 하지만 10년 전 대지진으로 증류액과 증류 시설을 모두 잃어 할.. 더보기 전설적인 싱어송라이터의 도전, 좌절, 성공, 추락, 부활까지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이탈리아가 낳은 전설적인 로커이자 싱어송라이터 잔나 난니니는 1954년 이탈리아 중부의 소도시 시에나에서 태어나 유년시절을 보내고 1970년대 홀로 대도시 밀라노로 갔다. 그곳에서 성공을 위해 부단히 노력했고 아무나 범접하기 힘든 커리어를 쌓았다. 물론 보통의 사람이 상상하기 힘든 부침을 겪었다.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는 그녀가 2016년에 지은 자서전을 바탕으로 한다. 그녀의 삶은 충분히 특별하고도 남았지만 그녀의 삶을 들여다본 이 영화는 특별한 점 없는 대신 탄탄하고 견고한 드라마가 중심을 잡아준다. 그 중심엔 잔니 난니니로 분한 레티시아 토니의 연기가 있다.전기 영화는, 그것도 아직 살아 있는 사람을 다루는 전기 영화는 아무래도 원작이 있기 마련이다. 하여 영화보다도 .. 더보기 미국 현대사를 관통하는 사건 또는 음모의 실체는 무엇인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1991년 8월 10일,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마틴즈버그의 한 호텔에서 탐사 보도 전문 기자 '대니 카솔라로'가 변사체로 발견된다. 욕조에서 발견되었는데 양쪽 손목이 8번, 4번 칼로 그어 너덜너덜해진 상태였다. 경찰은 자살로 마무리지었지만 가족과 동료들은 타살의 가능성을 점쳤다. 그는 살아생전 무엇을 뒤쫓았을까. 시간이 흘러 기자 '크리스티안 한센'이 카솔라로가 남긴 방대한 자료를 입수해 그가 조사하던 무엇을 다시 뒤쫓는다. 그리고 한센의 친구 '재커리 트레이츠'가 거대하고도 오래된 이야기를 다큐멘터리로 제작했다. 한센을 통해 카솔라로의 뒤를 쫓고 미국 현대사를 관통하는 음모의 실체를 밝히고자 한 것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시리즈 이 그 결과물이다. 카솔라로가 쫓은.. 더보기 조직이라는 생물은 어떻게 흥하고 또 망하는가 [영화 리뷰] 어쩌다 보니 제프 니콜스의 국내 개봉작을 모두 접했다. 2007년 로 데뷔 후 이 연달아 국내 개봉에 성공했고 모두 상당한 호평을 받았다. 미국 중남부 아칸소 출신이라 그런지 대체로 미국 중부를 배경으로 주로 중하류층 인물들이 극을 이끈다. 명배우로 거듭난 마이쿨 섀넌과 모든 작품에서 함께해 페르소나로 불린다.2010년대 중반까지 활발히 활동했던 제프 니콜스는 이후 오랫동안 작품을 내놓지 않았는데 장장 8년 만에 로 컴백했다. 톰 하디, 오스틴 버틀러, 조디 코머, 마이크 파이스트, 노먼 리더스 그리고 마이클 섀넌 등 이름값 높은 배우들이 힘을 보탰다. 영화는 1960년대 중반 미국 중서부에서 활동한 모터사이클 클럽 '반달스(Vandals)'의 흥망성쇠가 중심 내용을 이룬다.모터사.. 더보기 잊힌 청소년기의 기억을 기록으로 되살린 이유 [영화 리뷰]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라고 했던가, 살면서 태반을 기억하지 못한다. 그 많은 걸 다 기억하고 있다면 미쳐버릴 것이다. 하지만 반드시 기억해야만 하는 것들이 있고 또 이왕이면 기억했으면 하는 행복한 순간들도 있다. 나쁜 기억들도 당연히 태반이 기억에서 사라질 텐데 반면교사 삼을 필요가 있는 순간들도 있을 테다. 그럴 때 필요한 게 바로 기록이다. 글, 사진, 영상 등으로 그 순간을 남기는 행위다.물론 기록을 남기는 게 항상 기억에 도움을 주진 않을 것이다. 자신도 모르게 기억을 취사 선택하는 것처럼 기록은 그 자체로 이미 취사 선택한 결과물이기 때문에, 기억하지 못하는 순간들을 떠올리게 도와줄 뿐 기록에 의존해 기록이 곧 기억인 것처럼 생각하면 안 될 테다. 기억은 조작'될' 가능성이 농후.. 더보기 계약의 신성함조차 넘어선 인류애적인 행동의 결과는 [영화 리뷰] 2018년 미국-아프가니스탄 전쟁이 한창인 아프가니스탄, 미 육군 상사 존 킨리는 탈레반의 사제 폭탄 공장을 찾아 파괴하라는 임무를 맡고 있다. 검문 수색을 하고 있던 어느 날, 부하와 통역사를 잃고 만다. 하여 빠르게 새로운 통역사를 뽑는다. 추천을 받아 매우 위험한 일이라는 사실을 인지시키곤 그저 먹고살고자 일을 할 뿐이라는 말에 함께하기로 한다.그렇게 존과 아메드는 어디든 함께 다닌다. 아메드는 탈레반에 적개심을 품고 있었는데 아들을 잃었다고 한다. 이제 미군에 소속되었기에 배신자 내지 반역자로 낙인찍혔을 터였다. 하여 그는 미군에 훌륭하게 협조한 후 미국 비자를 받고자 했다. 처음에는 선을 넘을 듯 말 듯 자신의 명령을 잘 지키지 않는 것 같아 마음에 들지 않았으나 차츰 이해하기.. 더보기 이전 1 ··· 21 22 23 24 25 26 27 ··· 26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