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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세계 최고 축구 리그의 거의 모든 것', 그 시작점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월드컵과 더불어 지상 최대 축구 축제로 정평이 난 유로 2024가 스페인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2010년을 전후해 전 세계를 호령했다가 세계 축구의 흐름을 따르지 못해 오랫동안 높은 곳까지 오르지 못했던 스페인이 12년 만에 메이저 타이틀을 되찾은 것이다. 그리고 언제나 그랬듯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의 근간에는 '라리가'가 있다. 라리가는 스페인 최상위 프로 축구 리그의 명칭이다. 우리나라 선수의 진출이 타 리그에 비해 적은 편이어서 명성에 비해 우리에게 자세히 알려져 있진 않다. 라리가의 절대 양강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정도가 익히 알려져 있을 뿐이다. 더구나 2010년대 세계 축구계를 양분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가 각각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에.. 더보기
끝까지 숨 쉴 틈 없이 치열하게 몰아붙이는 대체정치역사물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박동호 국무총리는 장일준 대통령과의 독대 자리에서 대통령 독살을 시도한다. 재빠르게 자신의 집무실로 돌아온 그는 대통령 서거 소식을 기다리는데, 정작 들려온 건 대통령이 살아 있다는 소식. 정수진 경제부총리가 정황을 눈치채고 평소 친분이 두터운 대진그룹 강상운 부회장을 통해 검찰을 움직여 박동호 체포를 시도하는데, 박동호가 한 발 먼저 여당 대한국민당 대표 박창식을 움직여 위기를 모면한다. 대통령 권한대행에 오른 박동호는 정수진을 끌어내리는 한편 장일준의 비서실장이었던 최연숙에게 자신의 치부를 보여주는 한편 미래의 청사진을 그리며 포섭한다. 박동호는 곧 대진그룹의 강상운과 장일준의 아들 장현수에 대한 수사를 자신의 오랜 친구인 이장석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으로 하여금 성역 없이.. 더보기
죽어 땅속에 묻혀서도 황제이고 싶었던 진시황 이야기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1974년 3월 29일, 중국 산시성 시안시에서 진시황릉이 발굴된다. 마을 청년들이 우물을 만들고자 땅을 파던 중 우연히 옛 유물을 발견했고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가 당국의 어느 공무원이 진가를 알아본다. 이후 대대적인 발굴 작업이 시작되어 천하에 그 위용이 드러난 것이다. 진시황릉과 병마용갱.진시황릉과 병마용갱을 헷갈릴 수 있다. 우리가 종종 접했던 모습은 토용(사람 모양의 흙인형) 병마용인데 진시황 이야기가 항상 뒤를 따르기에 헷갈릴 것이다. 즉 병마용은 진시황릉의 부장품으로 진시황의 사후를 지키는 가짜 사람이다. 그런데 진시황릉은 더 이상 발굴을 진행하고 있지 않다. 지금의 기술로는 진시황릉 내부의 빈 공간을 무너뜨리지 않으면서 발굴할 수 없다.그래서 진시황릉의.. 더보기
언어, 종교, 상상, 창조... 네안데르탈인은 우리와 다르지 않았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오래전 동아프리카 평원은 인류의 먼 조상의 집이었다. 그들 중 일부는 북쪽으로 이주해 네안데르탈인이 되었다. 시간이 흐르며 수가 늘었고 러시아에서 대서양 해안까지 영토를 확장했다. 그렇게 30만 년 동안 번성했던 이들은 그러나 어느 날 갑자기 사라졌다. 그쯤이 지금으로부터 약 4만 년 전이다. 그들은, 네안데르탈인은 왜 사라졌을까?네안데르탈인의 유해가 발견된 곳은 몇 되지 않는다. 그중 가장 중요한 곳이라면 중동 쿠르디스탄(쿠르드족 자치 지역) 산속의 '샤니다르 동굴'이다. 그곳에서 네안데르탈인의 비밀을 찾고자 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이 네안데르탈인의 삶과 죽음을 추적한다. 그 이름은 현생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만큼 친숙하지만 잘은 모를 것이다. 그냥 인류의 먼 .. 더보기
2010년대 일어난 일이라곤 믿기 힘든 인신 공양 사건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2010년을 전후한 몇 년간 강력한 '설' 하나가 인터넷지상을 뒤흔들었다. 일명 '2012년 지구멸망설'로 말 그대로 2012년 12월 21일에 지구가 멸망한다는 것이었다. 소문의 근원과 멸망의 방법으로 몇 가지가 떠돌아다녔는데, 고대 마야 달력설과 지구 온난화, 태양 폭풍 등으로 인한 천재지변이었다. 노스트라다무스의 1999년 지구멸망설 이후 가장 유명한 멸망설이지 않았을까 싶다.  상황이 그러다 보니 수많은 이가 2012년 지구멸망설을 믿고 각지각색의 대비를 했다. 비상식량을 비축해 놓는 게 가장 일반적인 형태였다면, 사이비 집단을 만들거나 소속되어 다가올 멸망을 대비하는 이들도 있었다. 흔치 않지만 불법적인 요소를 찾기 힘든 만큼 교묘하게 활동하기 때문에 밖으로 알려지.. 더보기
지금 우리는 치안 과잉 사회에서 살고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미국에서 최초로 공적 자금이 투입된 경찰 조직은 1838년 보스턴에서 창설되었다. 그 후 20년간 뉴욕, 필라델피아, 신시내티, 시카고에서 자체 경찰 조직이 창설된다. 경찰이라 하면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게 절대적인 목적이자 목표일 것이다. 하여 그 권력이 막대하고 전능하며 종잡을 수 없다 할지라도 용인한다. 그런가 하면 경찰 권력은 규제받지 않는다.그렇다면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민주주의 사회에서 과연 누가 더 힘이 셀 것인가? 국민인가 경찰인가. 당연한 듯 국민이라고 말할 테지만 실상 경찰이야말로 절대적인 힘과 권력을 갖고 있지 않나 싶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가 미국 내 경찰의 역사를 들여다본다. 생각지도 못하게 가히 무시무시하다. 경찰은 항상 친.. 더보기
청부살인업자인 '척' 잘하는 어느 고루한 대학 교수 이야기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이혼 후 고양이들과 교외에 혼자 살고 있는 게리 존슨, 그는 수년째 뉴올리언스 대학에서 심리학과 철학을 가르치고 있다. 누가 봐도 고루한 삶. 한편 그는 전자 기기와 디지털 기술에 능숙했는데 덕분에 뉴올리언스 경찰국에서 시간제 잠복 수사관으로 일하면서 용돈벌이를 하고 있다. 그가 맡은 건 '테크' 쪽.그런데 어느 날 현장 잠복 수사관 캐스퍼가 10대 애들을 폭행해 정직당한다. 그래서 게리가 급하게 현장에 투입된다. 그의 임무란 청부살인업자 행세를 해 의뢰인에게서 돈을 받고 누굴 죽여달라고 확답을 받아내는 것. 하여 경찰이 청부살인 의뢰인을 체포하게끔 하는 것. 그야말로 제대로 된 연기가 필요했다.게리는 의외로 일을 잘해 나간다. 의뢰인을 철저하게 분석해 그에 맞게 외모를 꾸.. 더보기
'고질라'를 보고 하는 말, "이놈의 나라는 항상 이랬어"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1945년 제2차 세계대전 말 일본 오도섬 비행장에 비행기 한 대가 착륙한다. 카미카제 특공대의 시키시마 소위가 죽음의 임무에서 도망쳐온 것이었다. 해변에서 심해어들이 죽어 떠오르는 걸 목격한 시키시마, 그날 밤 해변에 공룡을 연상시키는 거대한 괴물 '고질라'가 출현해 비행장에서 근무 중이던 대원들을 몰살시킨다. 시키시마와 정비반장 타치바나만 빼고. 시간이 흘러 전쟁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온 시키시마, 하지만 집은 무너졌고 가족들은 이미 몰살당한 상태였다. 실의에 빠져 산 것도 아니고 죽은 것도 아닌 채 나날을 보내고 있던 찰나 우연히 노리코를 만난다. 그녀는 고아 아키코를 키우고 있었는데 시키시마는 얼떨결에 둘을 집에 들인다. 그렇게 다시 시간이 흐른다. 1946년에 이르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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