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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다/명상록 다시읽기

<명상록>이 전해주는 메시지, 자기 자신에게 전하는 메시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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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제국 16대 황제이자 '5현세 시대'의 마지막 황제인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그는 위대한 통치자이자 뛰어난 군인으로, 수많은 전쟁과 반란에서 승리하여 내정을 다졌다. 또한 스토아 학파의 철학자이기도 했는데, 그의 사상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책이 바로 <명상록>이다. 

원제인 'Ta eis heauton'은 '자기 자신에게 전하는'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앞으로 계속될 '<명상록>이 전해주는 메시지, 자기 자신에게 전하는 메시지' 기대해 주시길. 


1. 당신은 사람들이 당신의 예리한 재주를 칭찬할 줄 모른다고 말한다. 상관할 일이 아니지 않은가. 그러나 당신에게는 "나는 원래 그러한 성품으로 태어나지 않았다"고 말할 수 없는 여러 가지 다른 장점이 있다. 그렇다면 당신의 능력 안에 있는 이러한 장점들을 보여 주어라. 성실, 근엄, 인내력, 쾌락에 대한 염오, 운명에 만족하고 허욕을 내지 않는 마음, 자비심, 솔직함, 소박한 생활, 대범하고 자유로운 정신 등을. 당신은 당장 발휘할 수 있는 많은 장점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는가? 이러한 장점들은 원래 무력하다든지 적합하지 못하다는 구실을 붙일 수 없는 것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은 자진해서 수준 이하에 머물러 있으려는가? 혹은 당신은 원래부터 결함이 있다고 불평하고 인색하게 굴며, 아첨을 하고 자신의 빈약한 육체에서 결함을 찾아내며 남들의 인기나 탐내고 허세를 부리면서 마음속으로는 불안에 떨며 살겠는가? 

신에 맹세코 그래서는 안 된다. 오히려 이미 오래전에 이러한 생활로부터 탈피하지 않으면 안 되었을 것이다. 사실상 당신이 자신의 우둔한 이해력을 탓하기만 했더라도, 자신을 개선하는 데 온 힘을 기울였을 것이다. 그러나 당신은 이러한 노력을 무시하고 오히려 우둔함을 즐기고 있다. 


2. 모든 일에 있어서 올바른 원리에 따르는 행동에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싫증을 내거나 실망하거나 불만을 품지 말라. 오히려 실패했을 때에는 다시 되돌아가서 당신의 대부분의 행동이 인간의 본성에 일치하거든 이에 만족하고 당신이 되돌아 간 원리를 소중히 여겨라. 그리고 마치 철학이 스승이나 되는 듯이 철학으로 되돌아가지 말고 눈을 앓는 사람이 해면과 달걀을 사용하듯이, 또는 다른 환자가 고약이나 찜질을 이용하듯이 행동하라. 이렇게 하면 반드시 이성에 복종하고 이성에서 안정을 얻게 될 것이다. 

그리고 철학은 당신의 본성이 바라는 일만을 요구하는데, 당신은 본성에 맞지 않는 그 밖의 일들도 했는지 모른다는 것을 명심하라. 도대체 내가 하고 있는 일보다 더 유쾌한 일이 무엇이냐고 반문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것이 바로 쾌락이 우리를 기만하는 원인이 아닌가? 그리고 관용, 자유, 소박, 침착, 경건 등이 보다 유쾌한 것인지, 그렇지 않은 것인지를 생각해 보라. 당신의 이해와 인식의 능력에 의존하고 있는 모든 안전과 행복한 과정을 생각한다면 지혜 그 자체보다 더 유쾌한 것이 무엇일까?


3. 지금 나 자신의 영혼은 무슨 일을 하고 있는가? 어떤 경우에나 나는 나 자신에게 이렇게 물어야 하며, 지배적 원리라고 불리는 나의 이 부분을 나는 지금 어떤 일에 사용하고 있는가를 음미해야 한다. 지금 나의 영혼은 어떤 영혼인가? 어린애의 영혼, 혹은 젊은이, 혹은 연약한 여자, 혹은 폭군, 혹은 가축, 혹은 야수의 영혼인가? 



올재 클래식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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