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冊으로 策하다. 책으로 일을 꾸미거나 꾀하다. 책으로 세상을 바꿔 보겠습니다. singenv@naver.com Since 2013.4.16 https://linktr.ee/singen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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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극장의 만남과 존재와 추억에 대해, 영화 <너와 극장에서> 2018.07.25
  • 18년 만에 돌아온 <드래곤볼 SUPER>. 사랑합니다! 2015.06.11
  • '동화' 따위가 어른으로 살아가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고? 2014.05.26
  • 일기로 읽는 히스토리: 추억의 놀이-야외(14) 2013.11.28
  • 추억의 영화들 재개봉 열풍, 언제까지?(9) 2013.11.19

극장의 만남과 존재와 추억에 대해, 영화 <너와 극장에서>

신작 열전/신작 영화 2018. 7. 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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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너와 극장에서>


영화 <너와 극장에서> 포스터. ⓒ서울독립영화제



극장에 자주 가는 편은 아니다. 아니, 사실 잘 가지 않는 편이라고 하는 게 맞겠다. 내가 진짜 보고 싶은 영화, 내가 생각하기에 진짜 좋은 영화는 극장에 잘 걸리지 않는다. 내가 원하는 곳의 원하는 시간에 말이다. 그렇게 보고 싶으면 발품을 팔면 되지 않느냐고 할지 모르지만, 몇 번 그렇게 했다가 좋은 결과를 얻진 못했다. 그곳엔 극장에서 느낄 수 있는 설렘이나 벅참이 없었다. 


극장엔 설렘이나 벅참을 동반한 로망이 있기 마련이다. 대리만족과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주는 영화를 오감만족하게 보여주는 곳이니까. 무엇보다 그곳엔 내가 보고 싶은 영화를 보고 싶어하는 수많은 관객들이 있다. 공기에 퍼지는 공감의 소리를 들을 수 있을 정도이다. 그럼에도 난 극장을 잘 가지 않는다. 


멀티플렉스는 더 이상 '극장'이 아니다. 극장은 멀티플렉스의 중심에서 점점 멀어지는 중이다. 대신 그곳엔 영화와 하등 관련 없는 것들이 수두룩하다. 영화는, 극장은 단지 할 것 없어서 시간을 때우려고 오는 느낌이 강해졌다. 그런 곳에 매년 치솟는 가격을 지불하고 갈 이유를 점점 더 찾기 힘들어진다. 


영화 <너와 극장에서>는 극장에 관한 옴니버스 장편이다. <극장 쪽으로> <극장에서 한 생각.> <우리들의 낙원> 3개의 단편 에피소드를 각각 유지영 감독, 정가영 감독, 김태진 감독이 맡았다. 서울독립영화제가 2009년부터 격년마다 신인 감독 발굴을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작/개봉/배급 지원을 해왔는데, 이 영화는 그 다섯 번째이다. 


극장의 만남


영화 <너와 극장에서> 중 '극장 쪽으로'의 한 장면. ⓒ서울독립영화제



아침엔 우유와 주스, 그리고 토스트로 떼우고 출근해서 점심시간엔 오무라이스를 먹는 선미. 그녀는 서울에서 대구로 내려와 한국감정원 인포데스크에서 일한다. 타지에서 무료한 일상을 보내던 그녀에게 어느 날, '6시, 오오극장에서 만나요. 기다릴게요!'라는 쪽지가 전달된다. 설레는 마음으로 일찍 향한 오오극장, 하지만 그곳엔 설레는 일은 찾아볼 수 없고 막막하고 기가 막힌 일만 기다리고 있는데...


<극장 쪽으로>는 극장을 향하는 보편적 설렘과 이와는 별개로 대구라는 지역에 대해 유지영 감독이 말하는 바가 두루 입혀져 있다. 아침 점심 저녁 변치 않고 똑같은 생활을 하는 선미가 정말 특별히 향하는 곳이 다름 아닌 극장이다. 그곳엔 비단 영화뿐만이 아닌 '새로운 만남 '이 기다리고 있을지 모른다. 그 어디에서도 느낄 수 없는 극장에서만의 영화라는 점과 새로운 만남의 설렘이 주는 시너지랄까. 


한편 영화는 선미가 길을 잃고 헤매는 모습을 설상가상적으로 보여준다. 서울에서 내려온 지 얼마 되지 않을 뿐더러 오오극장에 처음 가보는 그녀이니 만큼, 더군다나 골목에서 담배를 피려다 아이들에게, 할머니에게 쫓겨 저도 모르게 이리저리 도망간 것이다. 아무리 돌고 돌아도 골목길에서 빠져나가긴 힘들고, 약속 시간은 이미 지나갔고, 핸드폰도 없어진 것 같고. 그녀가 대구에 내려온 이상 대구에서 계속 있어야 할 것 같은 것처럼, 이 오오극장 옆 골목길에서도 영영 빠져나갈 수 없을 것만 같다. 


극장의 존재


영화 <너와 극장에서> 중 '극장에서 한 생각.'의 한 장면. ⓒ서울독립영화제



토요일 아침, 영화 <극장살인사건> GV 시간에 정가영 감독과 사회를 맡은 임선미 기자가 있고 관객석엔 드문드문 관객들이 있다. 관객들의 질문과 감독의 답변이 오간다. 멜로만 찍던 감독님이 왜 스릴러를 찍게 되었냐, 앞으로 다시 멜로 찍을 생각이 있냐, 멜로를 더 좋아하냐 스릴러를 더 좋아하냐. 와중에 정가영 감독은 고백한다, 유부남을 사랑했던 적이 있다고. 어느 관객이 이 사실로 질문을 하고 물고 늘어지는데...


<극장에서 한 생각.>은 진짜 GV를 찍어서 보여주는 것인지 잘 분간이 안 될 정도로 현실감 넘치고 긴장감 어리다. 영화는 단순한 관객 질문과 감독 답변으로 이어지는 듯한데, 실상은 극장에 대한 솔직담백한 의견 제시다. 비관적인 의견. 영화 감독임에도 극장을 잘 가지 않고, 불법다운로드를 즐기며, 극장이 어떻게 굴러가는지 관심 없다. 


우리나라 영화산업, 즉 극장산업이 나날로 번창하는 것과 동시다발적으로 성행하는 게 다름 아닌 불법다운로드 시장일 것이다. 그것과 별개로 IPTV 또는 포털 다운로드로 영화를 편하게 즐기는 이들 또한 많아지고 있다. 독립, 예술영화들 입장에서, 즉 영화의 다양성 추구 측면에서 이는 오히려 잘 된 일이 아닐까? 


극장이란 게 영화를 보는 방법의 하나로 존재해야만 하지, 영화를 보는 방법의 전부로 극장이 존재하면 안 되는 것이다. 더욱이 지금은 그런 극장조차 대기업의 전유물로 전락하고 말았다. 독점은 심해지고 관객은 보고 싶은 영화가 아닌 봐야 하는 영화를 보게 된다. 언젠가는 영화계가 쇠퇴하는 원인이 되지 않을까?


극장의 추억


영화 <너와 극장에서> 중 '우리들의 낙원'의 한 장면. ⓒ서울독립영화제



반장 은정은 직장에게서 민철을 찾아오라는 명령을 받는다. 회사를 나오지 않은 민철이 출납리스트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었다. 은정은 수소문 끝에 민철의 학교 친구였던 정우네 부부의 도움을 받는다. 민철이 소싯쩍부터 유명한 영화광이었다는 것, 그래서 그가 있을 만한 곳이 몇몇 짐작된다는 것. 그들은 영화 잡지 기자까지 만나 '클래식 특별전' 마지막날 서울극장으로 향하는데... 


<우리들의 낙원>은 민철을 찾아, 민철의 낙원 '극장'으로, 민철이 가장 좋아하는 영화 <우리들의 낙원>이 상영되는 서울극장으로 향하는 이들의 여정을 그린다. 은정에겐 힘들고 의미없고 지난한 여정일지 모르지만, BJ로 활동하는 정우네 부부는 보이는 모든 것들이 콘텐츠이고 그곳 위에 서 있는 서로가 모델이며 함께 하는 시간이 소중하다. 


우리는 <극장 쪽으로>에서 선미가 느끼는 '새로운 만남'에의 설렘을 함께 느끼는 것과는 다른, 온전히 '극장 영화'를 본다는 설렘의 발로를 느낄 수 있다. 더불어 그들이 향하는 곳은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의 대기업 소유 멀티플렉스가 아닌 전통의 서울극장이다. 그곳은 '추억'이라는 또 다른 설렘의 원동체가 생생히 살아 숨쉬는 공간이 아니겠는가. 영화를 좋아하지 않고 잘 알지도 못하는 이도 이곳에선 영화를 보게될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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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극장 쪽으로, 극장에서 한 생각., 너와 극장에서, 만남, 영화, 우리들의 낙원, 존재,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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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만에 돌아온 <드래곤볼 SUPER>. 사랑합니다!

생각하다 2015. 6. 1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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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드래곤볼'을 모르는 분을 없을 거라 생각해요. 역사상 최고의 만화라고 칭하기도 하는 만큼, 흥행에서도 어마어마하기도 하고요. 단행본이 전 세계적으로 2억 3000만 권 팔렸다고 해요. <원피스>가 3억 권을 돌파하면서 기록적인 면에서는 빛을 바랬지만, 그 영향력이나 유명세에서는 비할 수 없겠죠. 그런 <드래곤볼>이 18년 만에 돌아왔다고 합니다. 


저는 사실 <드래곤볼>보다는 <슬램덩크>를 더 좋아하는데요. 이놈의 <슬램덩크>는 돌아올 기미가 보이질 않아요. 매번 소문만 무성할 뿐 들여다보면 빈 껍데기 뿐이죠. 반면 <드래곤볼>은 2009년에 비록 원작의 디지털 이마스터 버전이지만 <드래곤볼 KAI>로 돌아왔고, 이후로 2013년에는 극장판 <드래곤볼 Z-신들의 전쟁>, 2015년에는 극장판 <드래곤볼 Z-부활의 F>를 선보였지요. 중간에 특별판도요. 원작자인 토리야마 아키라가 직접 했든 그렇지 않았든 말이죠.


이번에 돌아오는 <드래곤볼> 시리즈는 극장판도 특별판도 아닌 '정식판'이라고 해요. 제목은 <드래곤볼 SUPER>. 원작자인 토리야마 아키라가 직접 스토리를 쓰고, 극장판 <드래곤볼 Z-부활의 F>를 그렸던 전 동인작가가 작화를 담당한다고 합니다. 


중간에 <드래곤볼 GT>(1996년)도 있었지만, <드래곤볼 Z>의 후속편이라기 보다는 외전이라는 느낌이 강했던 게 사실이었지요. 그래서 이 시리즈가 끝난 1997년 이후의 18년 만이라고 합니다만, 사실 <드래곤볼 Z>가 끝난 1996년으로부터 19년 만이라고 하는 게 맞을 듯 싶습니다. 여튼 가슴 한 구석이 찡합니다. 비록 제가 <드래곤볼>을 학수고대하고 있는 골수팬은 아니지만요. 





이 사실은 얼마 전에 일본에서 개봉해 엄청난 흥행을 했던 극장판 <드래곤볼 Z-부활의 F> 무대인사에서 공개했고, 이후 '소년점프 28호'를 통해 정확한 방영 날짜를 공개했습니다. 후지 TV에서 2015년 7월 5일부터 매주 일요일 아침 9시에 방여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만화는 'V점프 8월호'부터 연재가 될 예정이고요. 우리나라에는 언제 들여올지 알 수 없지만, 여러 골수팬분들께서 들여오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드래곤볼 GT>의 경우 국내에 소개되는 데 10년이 더 걸렸고, 극장판 <드래곤볼 Z-신들의 전쟁>은 5개월 후에 소개되었죠. 극장판 <드래곤볼 Z-부활의 F>는 일본에서 2015년 4월에 개봉했지만, 아직 국내에 정식으로 소개되진 않은 상태입니다. 과연 <드래곤볼 SUPER>는 언제 볼 수 있을까요!


이야기는 <드래곤볼 Z>의 마지막 이야기인 '마인부우 이야기' 이후라고 하고요. 극장판 <드래곤볼 Z-부활의 F>의 연장선이라고 합니다. 이 극장판에서 '프리더'가 다시 나오는데요. 그래서 추측하기를 초반에는 프리더가 주요 타깃으로 나오는 게 아닌가 하는 겁니다. 정말 추억의 이름이자, <드래곤볼 Z>의 재미를 한 격 올려준 인물이죠. 반갑네요! 


어떤 스토리와 그림으로 돌아오든 <드래곤볼>을 반겨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이런 소식을 듣는 것만으로도, 이런 소식을 전해드리는 것만으로도 설레요. 같이 설레 보아요! 막간을 이용한 소식 전파였습니다^^ 돌아와요 <슬램덩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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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볼, 드래곤볼 SUPER, 슬램덩크, 추억, 토리야마 아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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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따위가 어른으로 살아가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고?

신작 열전/신작 도서 2014. 5. 26.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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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다시 동화를 읽는다면>


<다시 동화를 읽는다면> ⓒ반비

지나간 책을 다시 들여다보는 건, 지나간 내 자신을 다시 들여다보는 것과 같다. 책을 읽을 때마다 처한 상황이 다르고 환경이 다르고 하다못해 기분도 다르기 때문이다. 이는 비단 책 뿐만이 아닐 것이다. 오래된 사진, 아기 때부터 함께한 귀여운 담요, 어릴 때 쓰던 작은 숟가락, 학생 때 매일 같이 오가던 등하교길. 


추억의 저장소에서 이런 것들을 꺼내 놓고 옛 생각을 하고 있으면, 한없이 말랑말랑해진다. 입가엔 미소가 번지고, 머리는 잠시 현실을 인지하지 못하며, 마음이 따뜻해지는 걸 느낀다. 하지만 어김없이 현실로 돌아와야 하는 걸 어쩌나. 때로 이런 감상적 추억 놀이는 얼마간의 우울 증세를 동반하곤 한다. 그럴 때면 '다시' 보는 게 싫어진다. 


반면 과거로의 여행을 다녀와서도 현실에 잘 적응할 수 있는 것이 추억의 저장소 어딘가 있나 보다. <다시 동화를 읽는다면>(반비)의 저자들은 다시 동화를 읽었고 그 동안에라도 예전으로 돌아갔으며 어김 없이 현실로 돌아왔지만 괴리감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 


오히려 어릴 때는 미처 알지 못했던 것들을 알게 되어서 좋았다 하고 '동화' 따위가 어른으로 살아가는 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한다. 물론 어릴 때로 돌아갔다가 왔기에 유년 시절을 회상하는 데 힘을 쏟는 저자도 있다. 


우석훈 경제학자는 찰스 디킨스의 <크리스마스 캐럴>을 읽고 영국의 고전파 경제학자 맬서스를 떠올린다. 맬서스는 <인구론>을 통해서 너무 많은 인구는 기근과 범죄 같은 많은 사회문제를 야기 시킨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캐럴>의 스크루지 영감도 같은 요지의 말을 하곤 한다. 찰스 디킨스는 결국 '사랑'이라는 테마로 책을 마무리 짓는다. 이를 우석훈은 다시 21세기 현재의 한국에서도 이 이야기가 유효하다는 말로 글을 끝마치는 것이다. 


또 다른 이의 문제적 동화 읽기를 보자. 장석준 노동당 부대표는 쥘 베른의 <15 소년 표류기>를 읽었다. 그는 이 동화를 요즘 아이들이 읽어서는 '안 되는' 이유를 오목조목 댄다. 대략적으로 <15 소년 표류기>에는 유럽 제국주의 로망, 노골적 민족주의, 백인 인종주의, 여성 배제, 당연시되는 폭력이 함의 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야말로 절대적으로 비판적 독서가 필요한 작품이라 아니할 수 없다. 여기에 윌리엄 골딩의 노벨문학상 수상작 <파리 대왕>을 비교대조하고 있다. 이런 식의 책 읽기는 '명작'이라 일컬어지는 작품들을 읽을 때 꼭 필요한 방법이겠다. 


반면 한 권의 책이 멘토 이상으로 인생 전체에 깊숙이 각인되어 많은 부분을 형성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는 의외로 보기 드문데, 필자의 경우도 '동화'가 나의 인생에서 차지하는 부분은 정말 적다. 그래도 <호밀밭의 파수꾼>이라는 일종의 성장 소설로 분류할 수 있는 소설이 인생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기에 비슷한 자장을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축복 받은 이들의 동화 읽기를 살짝 들여다본다. 


"<보리와 임금님>은 나를 퇴행 시킴으로써 재무장 시킨다. 한 번도 인생에 실망하지 않은, 한 편의 나쁜 글도 쓰지 않은, 아직 괴물과 마주친 적 없었던 과거로 나를 데려가 다시금 좋은 인간, 아름다운 세계, 훌륭한 문장을 탐내게 한다."


"<앤> 이야기는 여전히 우리가 사람 답게 살 만한 세상이 가능하다고 믿게 만들고, 생생하고 활기찬 삶을 꿈꾸게 하고, 함께하고 싶은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믿음을 지켜줄 테니까."


그렇다면, '동화' 따위가 어른으로 살아가는 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말하는 이는 누구일까? 오영욱 건축가는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읽고 그렇게 느꼈다고 한다. 과연. 첫 문장(세상에서 상상이 사라졌다.)과 끝 문장("상상력이 널 구원할 거야.")만 봐도 나의 결핍된 상상력이 애달프다. '동화'이기 때문에 어른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다. 말로만 상상력 운운할 것이 아니라, 동화를 읽으면 될 일이다. 더 이상 미뤘다가는 갑자기 밀려오는 슬픔에 휩싸일지도?


필자는 어릴 적 동화가 아닌 위인전을 주로 읽었다. 그 어린 나이에도 '시시한' 동화 따위가 아닌 '위대한' 위인들의 삶에서 얻을 것이 많다고 여겼던 것일까? 돌이켜 생각해보면 참으로 후회막심이다. 물론 위인들의 삶을 통해 많은 것을 얻었을 테지만, 지금 기억에 남아 있는 건 굉장히 단편적인 사실들 뿐이다. 하다못해 그들 삶의 진짜 모습을 알게 되었더라면 이야기는 달라질 테지만 말이다. 위인전에 그들의 진짜 모습을 담았을 리가 만무하다. 


그나마 동화를 찾으라 하면, TV에서 만화로 방영해주던 옛날 이야기들이 기억난다. 이마저도 시각적으로 부분들만 기억날 뿐, 진짜 말하고자 하는 바는 물론이고 전체적인 틀조차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렇다고 어른이 된 지금에 와서 '다시'가 아닌 '처음'으로 읽으려니 마음처럼 쉽게 되지 않는다. 결코 부끄러워서가 아니다. '다시' 읽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 책 <다시 동화를 읽는다면>을 기저로 삼아 소개해준 동화들을 하나둘 읽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장석준의 말에 따르면, 어른들에게도 뜻밖의 생각할 거리를 던져줄 수 있다고 하지 않았는가? 동화 읽기는 충분히 가치가 있는 일이다. 특히 필자와 같이 동화와 함께 한 어린 시절의 기억이 별로 없다면 더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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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소년 표류기, 다시 동화를 읽는다면, 동화, 위인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인생, 추억, 크리스마스 캐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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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로 읽는 히스토리: 추억의 놀이-야외

보고 또보고 계속보기/일기로 읽는 히스토리 2013. 11. 28.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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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비만이 부쩍 늘었습니다. 어른들은 말하곤 하죠. 요즘 애들은 밖에서 뛰어놀지 않고 집안에 틀어 박혀서 컴퓨터만 한다고. 그래서 뚱뚱해지는 거라고. 물론 거기에는 비만이 되기 쉽게 만드는 다양한 종류의 음식들이 존재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말하는 '요즘'은 언제부터 일까요? 즉, 밖에서 뛰어놀지 않고 집안에 틀어 박혀 컴퓨터만 하게 된 시기 말이죠. 아이러니한 건 TV가 보급되었을 때도 TV는 아이들을 불러모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컴퓨터만큼 중독성이 심하지 않았었나 봅니다. 제 일기에 의하면 1990년대 초에 컴퓨터가 보급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편 같은 시기에 밖에서 뛰어노는 것도 다반사였습니다. 


저는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축구를 시작했는데, 정말 열심히 했던 기억이 납니다. 언젠가는 하교 이후 저녁 즈음에 매일 해오던 축구를 못하게 되자 울었던 기억도 나네요. 또 그때만 해도 동네 또래 아이들이 전부 몰려나와 해가 질때까지 같이 놀곤 했습니다. 그때 같이 놀았던 친구, 형, 동생들을 지금 보면 서먹서먹해서 아는 체도 못하죠. 


그 중에서도 제일 기억에 남는 건 '팽이치기'입니다. 하나에 500원인가 했던 기억이 납니다. 줄은 한 번 사놓으면 거의 바꾸는 경우가 없었는데, 팽이는 여기저기 부서지곤 해서 자주 바꿨었죠. 시합이라도 있을라치면 무릎이 까지는 걸 무릅쓰고 팽이를 힘껏 상대 팽이로 향해 돌진시켜 날려버리곤 했었습니다. 잘 기억은 안 나지만 그렇게해서 이기면 그 팽이를 갖거나 아니면 먹을 걸 사주는 내기도 존재했었던 것 같네요. 





1994년 6월 23일 목요일


제목 : 팽이치기

오늘은 팽이치기를 했다. 

편을 갈라 2명, 2명으로 대결했다. 참 재미있었다. 

나는 팽이치기를 매일 한다. 팽이치기를 매일해도 나는 하고 싶지 않은 마음은 없고 더 하고 싶어진다. 그래서 몇 시간 동안 팽이치기 놀이를 하며 논다. 



기산풍속도 <팽이치기> ⓒ문화콘텐츠닷컴



1996년 9월 8일 일요일


제목 : 팽이놀이

동네친구들과 나, 동생은 팽이놀이를 하였다. 

나는 오랜만에 했기 때문에 잘하지 못했다. 

먼저 동네형과 시합을 하고 다른 아이들과 편을 짜서 시합을 했다. 

우리 동네에는 4명이 잘하는 아이가 있는데 그 중에 내가 속해 있다. 

하지만 4명 중에는 3번째로 잘한다. 그래서 나는 4위하고 하게 되었다. 

이번에는 내가 이겼다. 그래서 기분이 참 좋았다. 

기쁨은 잠시쁜 다시 4위와 해서 지게 되었다. 

4위와의 싸움은 계속 되었다. 결국 나는 지게 되었다. 


팽이치기뿐만 아니라, 달리기도 하고 술래잡기도 하고 얼음땡도 하곤 했습니다만 제 일기에서 찾아볼 수는 없네요. 반면 '덤블링'이라는 제목의 일기가 눈에 띕니다. 제 기억으로 1990년대 말까지 하곤 했었습니다. 덤블링의 주인은 항상 할아버지였던 기억도 생생하고요. 한 번 뛰기 시작하면 스스로도 주체할 수 없는 놀이가 시작되죠. 더구나 혼자가 아닌 누군가와 함께 있다면, 쉬고 싶어도 쉴 수 없는 상황이 연출되곤 했습니다. 반면 난 가만히 있는데, 무엇인가가 나를 뛰어주는 느낌이 들 때면 일종의 평화(?)를 맛보곤 했던 것 같네요. 





1995년 4월 19일 수요일


제목 : 덤블링

오늘은 친구와 함께 덤블링을 탔다. 

친구와 함께 타서 더욱 재미있었다. 

10분에 200원인데 20분을 탔다. 

친구가 800원을 내고 20분을 태워준 것이다. 

그 이유는 어느 날 그 친구가 준비물을 않가지고 와서 500원을 빌려주웠는데 그걸 값은 것이다. 

다음에도 와서 타고 싶다. 



지금은 정말 추억으로만 존재하는 놀이들이 되었네요. 하는 것보다 보는 것이 당연해지고, 걷는 것보다 서거나 앉는 것이 일상화 되었습니다. 다리를 움직이는 것보다 손을 움직이는 시대가 되었죠. 그 덕분에 제가 이렇게 많은 분들과 소통할 수 있지만, 정작 앞집, 옆집, 뒷집에 사는 사람들과는 쉬이 관계를 맺지 못하게 된 것도 있는 것 같아요. 다시 그때로 돌아가지는 못하겠지만, 가끔 추억을 끄집어내는 건 심신에 참 좋은 것 같네요. 추억은 방울방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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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ingenv
놀이, 덤블링, 동네, 시합, 일기, 추억, 팽이치기
  • BlogIcon 포장지기
    2013.11.28 08:57 신고

    추억속 놀이들...
    땅따먹기 비석치기,자치기..ㅎㅎ
    추억이 새록 새록^^ 좋은 하루 되세요^^

    • BlogIcon singenv
      2013.11.29 09:31 신고

      추억이 새록새록~ 방울방울~

  • BlogIcon 에스델 ♥
    2013.11.28 11:36 신고

    정말 요즘 아이들은 다리가 이닌 손으로 놉니다.ㅠㅠ
    그래서 참 안타깝습니다.
    추억의 놀이들 그리고 일기를 보니~
    저도 추억에 잠기게 됩니다.ㅎㅎ
    즐거운 목요일 보내세요!

    • BlogIcon singenv
      2013.11.29 09:32 신고

      최소한 다리로 놀지는 않더라도,
      많이 걸어다녔으면 좋겠네요!

  • BlogIcon Blueman
    2013.11.28 12:53

    저도 어렸을 적 친구들이 노는 걸 부러워하며 자랐습니다.
    끼이지도 잘 하지도 못했지만 말이죠.

    그래도 나름의 한(?)이 있기에 스스로 재능을 발견한 게 아닐까 싶네요^^

    • BlogIcon singenv
      2013.11.29 09:32 신고

      허허. 그러셨군요.
      그래도 재능을 발견하신 게 더 좋아보이는 듯?

  • BlogIcon 한석규
    2013.11.28 15:30 신고

    예전 기억이 살아나네요^^
    저도 예전에 일기를 썼었는데 그 일기장이 어디 있으려나 ㅎㅎ
    잘보고 갑니다^^
    눈이 많이 내렸던 길이라 길이 너무나 위험하더라구요 아침에 구두발이라서 미끄럼 많이 타서
    차 안에 운동화가 있어서 그걸 신고 다녔습니다 ㅎㅎ
    눈길 안전 운전하시고 조심해서 다니시길 바랍니다^^
    즐겁고 행복한 오후 보내세요^^

    • BlogIcon singenv
      2013.11.29 09:33 신고

      분명 어딘가에서 주인의 손길이 닿길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 BlogIcon +요롱이+
    2013.11.28 15:37 신고

    요즘 아이들은 다리로 놀지 않는다는게 참 안타까워요.

    • BlogIcon singenv
      2013.11.29 09:33 신고

      다리로 논다는 건 인간 고유의 일인데 말이죠ㅠ

  • BlogIcon 오렌지수박
    2013.11.28 16:42 신고

    전 어릴 때 일기장을 잃어버려서 이렇게 추억을 되짚어보는 재미를 느낄 수 없다는 것이 아쉽네요ㅠㅠ저두 어릴 때 덤블링 타고 팽이치고 놀았었는데 요즘 아이들은 놀이 방식이 단조로운 것 같아 안타까움을 느낄 때가 많아요.

    • BlogIcon singenv
      2013.11.29 09:34 신고

      같은 시대시군요~
      요즘 아이들도 그 재미를 알았으면 ㅠ

  • BlogIcon S매니저
    2013.11.28 18:47 신고

    팽이치기 정말 추억의 놀이로군요~
    어렷을적 생각이 나네요^^

    • BlogIcon singenv
      2013.11.29 09:34 신고

      요즘엔 눈을 씻고 찾아봐도 볼 수가 없어요~
      추억으로 밖에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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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영화들 재개봉 열풍, 언제까지?

보고 또보고 계속보기 2013. 11. 19.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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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고 열풍이 영화계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지난 11월 6일에 한석규, 심은하 주연의 <8월의 크리스마스>(1998년)이 재개봉되었는데요. 1만 명 이상의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중이랍니다. 이어서 14일에는 아놀드 슈왈제네거 주연,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터미네이터 2>(1991년)이 색보정과 디지털 작업을 통해 '리마스터링판'으로 재개봉되었죠. 또한 11월 21일에는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2003년)가 10주년 기념으로 10년 전 개봉한 날에 맞추어 재개봉한다고 합니다. 곽경택 감독이 

<친구 2>로 복귀한 게 굉장히 뻘쭘해지는 상황이죠. 


이뿐만이 아닙니다. 20일에는 뤽 베송 감독의 <제5원소>(1997년)가, 28일에는 왕가위 감독의 

<중경삼림>(1994년), <화양연화>(2000년)이 재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다 열거하기에도 벅차지만, 최대한 유명한 영화로 열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28일에는 이소룡의 <맹룡과강>(1972년)이 40여 년 만에 재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러브레터>(1999년)는 올해 2월 달 재개봉에 이어 '재재개봉'되는 진기한 풍경을 연출할 예정이죠. 올해 초 재개봉했을 당시 예상 외의 성적을 거두었고, 팬들의 요청이 빗발쳤을 거라 생각됩니다. 


그런데 이런 재개봉 풍경은 비단 최근만은 아닙니다. 올해에도 벌써 <러브레터>를 비롯해 뤽 베송의 <레옹>(1995년 개봉, 1998년 재개봉), <시네마 천국>(1989년 개봉, 1993년 재개봉) 등이 재재개봉해서 좋은 성적을 올린 바 있습니다. 사실 이런 재개봉 열풍은 북미에서 시작되었죠. 제작년 말에 <라이온 킹>(1994년)을 3D로 재개봉해 아주 좋은 성적을 올리더니, 이어서 작년 초에 <미녀와 야수>(1991년), <타이타닉>(1997년)을 연달아 3D로 재개봉해 히트를 칩니다. 정말 지긋지긋할 정도인데요. 이에 그칠 할리우드가 아닙니다. 올해에는 <몬스터 주식회사>(2001년), <니모를 찾아서>(2003년), <쥬라기 공원>(1993년)을 역시나 3D로 재개봉해 짭짤한 수익을 올린 것이죠. 




잘 보면 이들 영화의 공통점이 보입니다. 대부분이 1990년대에 개봉해 당시 모든 흥행성적을 갈아엎을 정도의 빅히트를 친 영화들이죠. 또는 센세이션을 일으켜 일종의 문화 현상으로까지 발전된 영화들입니다. 정말 누구나 한 번씩은 들어봄직한 영화들인 것입니다. 재개봉을 추진한 배급사에서는 그런 점을 아주 잘 파악해낸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벌어들인 수익도 상당하니까요. 


출판계 같은 경우는, 유명한 대작가가 죽은 지 70년이 넘는 순간 상당한 돈을 투자해 해당 작가의 작품들을 발간하곤 합니다. 얼마 전 '어니스트 헤밍웨이', '헤르만 헤세', '윌리엄 포크너'의 소설들이 쏟아져 나왔던 현상이 그 대표적 예죠. 그렇게 해도 왠만한 신간보다 많이 팔리니까 남는 장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이런 현상이 영화계로까지 번진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이죠. 하지만 영화계의 재개봉 열풍을 출판계의 고전 열풍에 단순히 비교할 수는 없겠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습니다만, 90년대의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세대의 '욕구'가 그만큼 강하다는 것입니다. 또한 그들이 지금 한국 문화 소비 계층의 주체가 되었다고 할 수도 있겠구요. 욕구에 걸맞는 '(소비)능력'까지 갖췄다고나 할까요? 


이렇게 생각해볼 수도 있겠습니다. 정치경제적 관점이면서도 식상한 관점이지만, 현실의 팍팍함에서 오는 과거 도피 현상이라 할 수도 있겠습니다. '단군 이래 최대 불황'은 비단 출판계에서 뿐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한국의 거의 모든 사람들이 이렇게 느끼고 있을 것입니다. 그럴 때 (암울한) 미래가 보이지는 않죠. (칙칙한) 현재도 보이지 않습니다. (찬란한) 과거가 보이기 쉽죠. 


문화적 관점에서 보자면 이렇습니다. 현재의 문화 전반에 대한 '불만'의 표출. 10~20대조차도, 현재의 문화를 낮게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스스로를 잉여라고 지칭하는 건, 비단 취업을 못한 젊은이만의 전유물이 아닌 것입니다. '왜 우리는 세상을 바꿀 문화를 창조하지 못하지?' '왜 우리는 이런 쓰레기 같은 정보의 바다에서 허우적대고만 있지?'와 같은 생각이 바탕에 깔려 있다고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응답하라 1994> 요즘 정말 '핫' 합니다. 그렇지만 엄밀히 말해서 그건 단지 '추억'일 뿐입니다. 추억에 잠겨 잠시 현실에서 벗어나 현실에서 살아갈 힘을 얻게 하는 건 괜찮습니다. 하지만 추억에 매몰되어 현실에서 도피해버리는 행동은 옳지 못한 것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백번 양보해 현실 도피까지도 괜찮다고 칩니다. 최악의 경우, 과거의 모든 것들을 찬란하다 못해 '옳다'고까지 생각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도피를 넘어 부정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죠. 


최근들어 불고 있는 복고 열풍. 아마도 이제 시작일 것입니다. 최소한 몇 년 동안은 계속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지금은 현재 문화의 '대안' 정도로 여겨지고 있는 듯 합니다만, 시일이 흐른 뒤 어떻게 변질되어 갈까 걱정이 되는 게 사실입니다. 주지했던 사실들을 한 번 더 생각해 본 후에 추억을 즐기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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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ingenv
1990년대, 8월의 크리스마스, 니모를 찾아서, 라이온 킹, 러브레터, 레옹, 맹룡과강, 몬스터 주식회사, 미녀와 야수, 시네마 천국, 올드보이, 제5원소, 중경삼림, 쥬라기 공원, 책으로 책하다, 추억, 타이타닉, 터미네이터 2, 현실 도피, 화양연화
  • BlogIcon 오렌지수박
    2013.11.19 10:04 신고

    8월의 크리스마스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미 개봉을 했군요ㅎㅎ 찾아서 가봐야겠습니다. 복고 열풍이 당시 세대에겐 아련한 추억을, 요즘 세대에겐 신선함을 주는 것 같아요ㅎㅎ

    • BlogIcon singenv
      2013.11.19 18:58 신고

      아련한 추억이 오히려 신선함으로 다가오나 봐요~
      얼음꽃 님의 말씀에 동의 ㅋ

  • BlogIcon 와코루
    2013.11.19 11:38

    영화관에서 보지 못해 아쉬웠던 영화들을 다시 볼 수있다는 건 정말 좋은 것같아용ㅎㅎ

    • BlogIcon singenv
      2013.11.19 18:58 신고

      그건 맞아요~ 하도 어릴 때(?)라서 스크린으로 보지 못했던~
      TV로만 봤던 영화들이죠 ㅋ

  • BlogIcon 에스델 ♥
    2013.11.19 13:18 신고

    암울할수록 찬란한 과거가 보이기 쉽다는 글에 공감이 갑니다.^^
    추억의 영화들이 재개봉해서 인기를 끌고 있군요!
    영화보러 가고 싶어집니다.
    행복한 화요일 보내세요!

    • BlogIcon singenv
      2013.11.19 19:00 신고

      사실 저 포스터들을 보고 나서,
      영화를 보고 싶지 않을 수가 없죠 ㅋㅋ
      저도 글은 저렇게 썼지만,
      사실 조금 보고 싶답니다~ㅎ

  • BlogIcon 알숑규
    2013.11.19 17:26 신고

    미니스커트와 복고 열풍 등 여러모로 현실을 판단하게 해 주는 지표죠.

    사실 저도 이러한 과거의 회귀가 반갑기도 하면서도 다른 한 편으로는 지금은 대체 어떻게 되어 가는 건가 하는 회의도 듭니다. 거참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 BlogIcon singenv
      2013.11.19 19:01 신고

      그 양 쪽에서 중심을 잘 잡아야 할 듯해요.
      여차해서 한 쪽으로 쏠려 우르르 몰려가면,
      다른 한 쪽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 수가 없죠!

  • BlogIcon 포장지기
    2013.11.19 23:14 신고

    역시 좋은 작품은 언제봐도 감동과 재미를 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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