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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념

멜 깁슨, 신념과 종교와 리얼리즘 영화관에 종지부를 찍다 <핵소 고지> [리뷰] 멜 깁슨의 멜 깁슨이 10년 만에 감독으로 돌아왔다. 손꼽으며 기다리는 정도는 아니나 일정 정도 이상의 기대는 하는 감독이다. 특히 이번 작품 는 그의 전작들이 가졌던 장점들만 모아놨다는 평을 듣는 전쟁영화인 바, 기대가 더 높아졌다는 걸 인정한다. 더불어 주연을 맡은 앤드류 가필드가 스파이더맨 이미지가 굳혀질 것 같을 때 선택한 두 영화( ) 중 하나이기에 더 관심이 갔다. 멜 깁슨의 행보는 특이하고 영리하다. 1980~90년대 시리즈 등으로 명성을 떨치고 많은 돈을 모으더니 돌연 연출을 시도하면서 자신만의 세계를 공고히 했다. 1993년에 데뷔해 25년 가까이 5편을 연출한 된 베테랑 감독이기도 한데, 그동안 많은 논란을 뿌리면서도 탁월한 리얼리즘 액션과 고민하는 개인 심리 그리고 성서를 기.. 더보기
위대한 인물, 트럼보의 매력적인 인생 역전 <트럼보> [리뷰] 진정 멋진 삶이란 무엇일까. 명예로운 직업에 돈 많은 부자까지 겸하고 있는 삶이나, 자신이 믿는 신념을 죽는 한이 있어도 부러뜨리지 않는 삶이 멋진 삶이라는 진부한 생각은 접어 두자. 단조롭기까지 하다. 최소한 이 둘을 합친 삶 정도는 되어야 하지 않겠나. 그런 삶을 살기란 쉽지 않다. 적이 많을 것이기에 무엇 하나는 잃을 게 뻔 하다. 그럼에도 그런 삶을 산다면, 더욱이 많은 걸 가졌었고 많은 걸 잃었음에도 흔들리지 않는다면, 정녕 위대하다고 하겠다. 역사상 수많은 위인들에게서도 그와 같은 삶을 많이 보지 못했다. 대부분은 올바르지만 힘겨운 삶을 살았다. 그런데 뜻하지 않게 그런 삶을 산 사람의 이야기를 보게 되었다. 할리우드 최고의 고전으로 뽑히는 의 각본가 '돌턴 트럼보'다. 그는 할리우드.. 더보기
스티브 잡스라는 사람이 누구인지 조금은 알게 된 것 같다 <스티브 잡스> [리뷰] 스티브 잡스가 세상을 떠난 지 5년이 다 되어 간다. 그럼에도 그는 여전히 '혁신의 아이콘'으로 수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다. 그리고 그가 만든 제품을 사용한다. 나는 2007년 '아이팟 나노 3세대'로 애플 제품을 처음 접했다. 얼마 못 가 잃어버리고 2008년 '아이팟 클래식'을 구입해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다. 2011년에는 '아이폰 4'를 구입해서 4년 간 사용했고, 2015년에는 '아이폰 6s'를 구입했다. 앞으로도 애플 제품을 계속 사용할 것 같다. 아마 거기에는 '스티브 잡스'가 크게 작용하지 않았을까. 10여 년 간 애플 제품을 사용하면서 솔직히 불편했던 게 있다. 애플만의 시스템에 익숙하지 않으면 조작하는 게 쉽지 않다는 것. 아이튠즈가 그 대표적인 프로그램일 텐데, 컴퓨터에 .. 더보기
세상에 맞서는 도노반의 신념, 평범한 사람에게 기대할 수 없다 <스파이 브릿지> [리뷰]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2012년 작 로 위대한 신념, 모두가 반대한 선택, 숨겨진 실화를 완벽에 가깝게 그려냈다. 2013년 아카데미에 12개 부분에 노미네이트되어 다니엘 데이 루이스에게 남우주연상 최초 3회 수상의 영광을 안겨주었다. 3년 만에 다시금 위대한 신념, 모두가 반대한 선택, 숨겨진 실화의 이야기를 들고 온 스티븐 스필버그. 이번에는 그의 페르소나 톰 행크스와 함께 했다. 영화 다. 20세기 중반 냉전 시대의 스파이가 주인공이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스케일이 큰 영화에 탁월한 솜씨를 보이는 스티븐 스필버그의 연출과 각본에 참여한 코엔 형제의 이야기, 믿고 보는 배우 톰 행크스의 연기를 기대해본다. 누구나 변호를 받을 권리가 있다 아무런 설명 없이 한 남자를 쫓으면서 영화는 시작된다... 더보기
링컨, 파렴치한 일을 했더라도 위대한 이유 [리뷰]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링컨'의 초상화를 보노라면 헝크러진 머리와 깊게 패인 팔자 주름 그리고 다 죽어가는 듯한 반쯤 감긴 눈을 한 그의 모습이 들어온다. 대통령이라면 잘 손질된 머리와 형형하다 못해 상대방을 죽일 듯이 쏘아보는 눈빛이 연상되건만, 링컨의 모습은 대통령은 커녕 평생 고생한 옆집 할아버지의 모습이다. 그의 모습에서 내가 느낄 수 있었던 건 하나다. '고뇌' 즉 괴로워하고 번뇌하는 모습이다. 영화 은 그의 생애 마지막 4개월의 고뇌를 그리고 있다. 그는 무엇에 그리 괴로워하고 번뇌하였을까. 먼저 위에서 언급한 링컨의 모습과 그리고 그의 고뇌를 훌륭히 연기한, 아니 재연한 배우 '다니엘 데이 루이스'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물론 그의 연기의 바탕에는 훌륭한 시나리오가 있었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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