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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가짜와 거짓말로 점철된 비밀요원에게 희망은 있는가? <헬 독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신주쿠의 신입 경찰 이데츠키 고로, 어느 슈퍼마켓의 여고생 알바와 썸을 타던 어느 날 중국인 갱 3명이 슈퍼마켓에 들이닥치더니 직원들을 총으로 쏴 죽인다. 총을 연구하고 있던 쇼고는 사전에 어렴풋이나마 그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상사의 재지로 넘어가 버리고 만다. 그는 죄책감으로 사건 이후 10년 동안 사건 관련자를 찾아 죽이고 자수한다. 경찰은 그에게 비밀요원을 제안한다. 최대 조직 토쇼카이에 잠입해 정보를 캐고 궁극적으로 조직을 와해시키는 임무였다. 그러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토쇼카이의 해결사이자 특수부대 ‘헬 독스‘의 무로오카에게 접근해 친해지는 것이었다. 그는 아무렇지도 않게 사람을 죽이기로 정평이 나 있었다. 1년 뒤, 이데츠키 고로는 카네타카 쇼고로 이름을 .. 더보기
최악의 락 페스티벌이 남긴 생지옥 <우드스톡 1999>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올해 2023년 7월 말, 한탄강 둔치에서 '우드스톡 뮤직 앤 아트페어(이하, '우드스톡') 2023'이 14년 만에 미국 외 외국에서 최초로 열린다고 한다. 6.25전쟁 휴전 70주년을 맞아 평화 페스티벌로 기획되었는 바, '자유와 평화, 그리고 사랑'을 표어로 한다. 우드스톡 페스티벌의 원조이자 락 페스티벌의 원조 '우드스톡 69'의 정신을 잇는다. 우드스톡 1969는 1969년 8월 미국 뉴욕주 농장에서 3일간(비공식적으로 4일간) 진행된 락 페스티벌로, 당시 미국을 위시해 세계적으로 흔들린 평화를 음악으로 바로 잡고자 '평화와 음악'의 표어를 내걸었고 완벽하게 성공시켰다. 이후 우드스톡은 1994년(25주년), 1999년(30주년), 2009년(40주년)에 후속 페스티벌.. 더보기
20세기 최후의 셀럽, 파멜라 앤더슨의 거의 모든 것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20세기 후반,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섹스 심벌로 이름을 날린 파멜라 앤더슨, 그녀는 1989년 어느 날 친구와 함께 잘 알지도 못해서 별로 가기도 싫은 미식축구 경기를 보러 갔는데 우연히 카메라맨의 눈에 들어 전광판에 모습을 드러냈다. 파멜라의 파란만장한 일대기가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이후 그녀는 맥주 회사 광고를 찍고 에 진출하기에 이른다. 파멜라는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작은 섬 레이디스미스에서 1967년에 태어났다. 엄마는 식당 종업원으로 성실하게 일했던 반면 아빠는 알콜 중독자에 사기꾼으로 동네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고 한다. 아무렇지도 않은 듯 풀어내는 어린 시절 이야기에는 10대가 되기도 전에 몇 년 동안이나 베이비시터에게 당한 성추행, 12살 때 25살한테 .. 더보기
'추악함'에 굴복하더라도 '진실'로 향해야 하는가 <탈진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2012년 11월 14일 대만,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이 한창인 경기장에 수많은 인파가 운집했다. 그중엔 마이너리그 진 출을 앞둔 야구선수 장정이와 그의 여자친구 왕스윈, 진실을 보도하는 사면감을 똘똘 뭉친 기자 류리민과 그의 동료이자 아내 그리고 딸도 있었다. 그날 화장실에서 피칠갑되어 죽은 왕스윈이 발견되었고, 현장에 있었던 그녀의 남자친구 장정이가 범인으로 지목된다. 왕스윈을 처참하게 죽인 살해자로 장장 7년 동안 감옥에서 지낸 장정이, 어느 날 재소자 취재 차 감옥에 온 류리민을 납치해 탈옥에 성공한다. 류리민은 여전히 진실만을 추구하며 진실만을 보도하는 비주류 프로그램 '진실의 입장'을 홀로 떠받들고 있었다. 충분히 잘나가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데도 말이다. 함.. 더보기
지금 이 순간, 가장 트렌디한 킬링타임 범죄 스릴러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스마트폰의 역사는 생각보다 좀 더 오래되었지만, 지금의 모습으로 재편된 진정한 시작은 2007년 1월 애플의 아이폰 출시일 것이다. 이후 얼마 안 가 삼성도 갤럭시를 출시했다. 그러니 일반적인 시선에서 스마트폰은 15년여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굉장히 짧은 역사인데, 스마트폰은 인류 역사를 바꿨고 앞으로도 바꿀 게 확실하다. 그러니 스마트폰이 일개 개인의 삶을 지배하다시피 하는 건 두말 하면 잔소리일 것이다. 이를테면, 지갑을 잃어 버려도 귀찮고 아쉬울 뿐 일상을 영위하는 데 하등 영향이 없지만 스마트폰을 잃어 버리면 일상을 영위하기가 결코 쉽지 않을 테다. 인간관계, 회사업무, 여가활동 등 일상의 거의 모든 면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여기, 문맥상 조금은 코.. 더보기
16세 소녀는 어떻게 홀로 요트 세계일주에 성공했나? <트루 스피릿>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지난 2011년, 책 한 권이 번역되어 소개되었다. 제시카 왓슨의 라는 제목의 자기계발적인 에세이였다. 출간 당시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고 지금은 절판되어 구하기 힘들지만, 제목만 봐도 '이게 사실인가?' 하는 의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다. '16살'이라는 어리디 어린 나이에 ‘세계일주’를 할 생각을 하고 실현시켰다는 건가? 이 책의 원제는 'True Spirit'으로, '진실된 영혼' 정도로 번역할 수 있겠다. 10대 어린 나이에 세계일주를 성공시킬 수 있었던 기반엔 다른 무엇도 아닌 진실된 영혼이 있었다고 말하려는 것 같다. 제시카 왓슨이 세계일주를 실행에 옮긴 건 2009~2010년인데 10년이 훌쩍 지난 2023년에 영화화되어 우리를 찾아왔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 더보기
2022년 테니스계를 뒤흔든 차세대 스타들의 이야기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테니스 4대 메이저 대회 중 가장 빠르게 시작하는 호주오픈이 1월 말에 막을 내렸다. 2023년 호주오픈에서 최대 이슈는 단연 '노박 조코비치'였는데, 그는 작년에 코로나 백신 거부로 출전조차 하지 못했다. 역시 조코비치, 우승을 차지하며 호주 오픈 10회 우승의 대업을 이뤘다. 그렇다면 지난 2022년엔 누가 그 빈자리를 차지했을까? 누가 호랑이 없는 호랑이굴을 차지했을까?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시리즈 는 2022년 한 해의 전 세계 주요 테니스 대회를 따라다니며 전도유망한 차세대 스타들을 집중 조명했다. 파트 1의 다섯 편은 호주오픈에 맞춰 1월에 공개했고, 파트 2의 다섯 편은 윔블던에 맞춰 6월에 공개할 예정이다. 특이할 점이자 유의(?)할 점으로, 테니스 역사상.. 더보기
보이스피싱으로 프랑스 역사상 최악의 사기를 이룩한 사연 <가면 사기>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전기통신금융사기'라는 법적 용어로 통일한, 통상적으로 '보이스피싱'으로 불리는 통신매체금융사기는 어느새 가장 경계해야 하는 범죄로 성장(?)했다. 피해건수와 피해액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까닭인데,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비대면 시대가 도래하면서 이전에 비할 데 없이 급증했다. 또한 수법도 다양해져서 제대로 대처하기가 쉽지 않다. 그런 와중에 여기, 보이스피싱 하나로 프랑스 역사상 최악의 사기를 이룩한 범죄자가 있다. 이스라엘계 프랑스인 '질베르 시클린', 그는 2005년부터 2017년까지 사기로 1억 유로 이상을 횡령했다. 우리나라 돈으로 1천억 원 이상이니 왠만한 중견 기업의 1년 매출과 맞먹는 수치다. 수백 수천 명이 1년 동안 피땀 흘려 이룩한 일의 결과와 그가 혼..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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