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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다

파스칼의 <팡세>를 통한 자유로운 사유(思惟)의 장-5 파스칼은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인간이 자연에서 가장 연약한 한 줄기 갈대일 뿐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그는 생각하는 갈대이고 우주가 그를 죽이기 위해서는 한번 뿜은 증기, 한 방울의 물이면 충분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우주가 그를 박살낸다 해도 인간은 고귀하다. 인간은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의 존엄성은 사유(思惟)로 이루어져 있다. '생각하는 것' 그것은 인간이 인간다울 수 있는 원리이다. 그러니 올바르게 사유하도록 힘쓰자. 단, 올바름에 절대적인 것은 없다는 것, 생각하기에 있어 높고 낮음은 없다는 것을 알아두자. 파스칼의 아포리즘은 계속된다. 자유로운 공론의 장이 되길 바란다. 1. 이 편과 저 편에 대해 동정심을 가져야 한다. 그러나 한 편에 대해서는 사랑에서 태어난 동정을.. 더보기
<명상록>이 전해주는 메시지, 자기 자신에게 전하는 메시지-5 로마제국 16대 황제이자 '5현세 시대'의 마지막 황제인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그는 위대한 통치자이자 뛰어난 군인으로, 수많은 전쟁과 반란에서 승리하여 내정을 다졌다. 또한 스토아 학파의 철학자이기도 했는데, 그의 사상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책이 바로 이다. 원제인 'Ta eis heauton'은 '자기 자신에게 전하는'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앞으로 계속될 '이 전해주는 메시지, 자기 자신에게 전하는 메시지' 기대해 주시길. 1. 아침에 마지못해 일어날 때에는 '나는 인간다운 일을 하기 위해 일어난다'고 생각하라. 나의 존재의 의의이기도 하고, 또한 이러한 의의 때문에 내가 세상에 태어나기도 한 그 일을 하려고 한다면, 내가 불만을 느낄 까닭이 있을 것인가? 아니면 나는 잠옷을 입고 누워서 따뜻하.. 더보기
조정래 작가의 쓴소리, 과연 합당한가? “1990년대 이후 우리 소설이 왜소화했다. 첨단 정보통신기기의 등장도 한 원인이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작가들이 객관적인 3인칭 소설을 쓸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후배들이 보낸 소설을 10쪽 이상 읽기가 힘들다. 전부 ‘나’로 시작하는 1인칭 소설이기 때문이다. 이걸 해결하지 못하면 앞으로 소설 독자들은 계속 떨어져 나갈 것이다." 지난 7월 16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출판 기자간담회에서 조정래 작가가 후배 작가들에게 날린 일침이자 쓴소리였다. 요점은 "1인칭이 아닌 3인칭으로 소설을 써라"였다. 이에 그치지 않고 7월 26일에는 YTN 라디오에 출현해 비슷한 논지의 말을 했다. "1인칭 시점으로된 소설에서는 주인공말고 다른 사람들이 모두 죽어버린다. 즉, 그 들러리가 되어버린다"는 논지였다... 더보기
과연 이 시대에 영웅이란 존재가 필요한가? [리뷰] '슈퍼맨을 찾아서-영웅의 비밀' 8월 넷째주 일요일 336회 은 '슈퍼맨을 찾아서-영웅의 비밀'이라는 거창한 제목으로, 우리 시대 신(新)영웅을 소개했다. 남에 대한 무관심은 일종의 미덕이 되어 버렸고 눈앞에서 끔찍한 일이 벌어지든 파렴치한 일이 벌어지든 상관하지 않게 되어 버린 개인주의가 만연한 이 시대에, 위험을 무릅쓰고 나서서 생명을 구하는 이들을 신영웅이라 칭했다. 그들은 힘이 엄청나게 세지도 않고, 머리가 뛰어나게 명석하지도 않다. 그렇다고 영웅주의에 물들어 있지도 않다. 다만 이들은 선천적으로 이타심이 강하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거기에 어떤 이는 오지랖이 넓고, 어떤 이는 착하고 바른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결정적으로 도덕과 자신의 안위의 딜레마 또는 도덕적 딜레마 상황에 닥쳤을.. 더보기
<명상록>이 전해주는 메시지, 자기 자신에게 전하는 메시지-4 로마제국 16대 황제이자 '5현세 시대'의 마지막 황제인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그는 위대한 통치자이자 뛰어난 군인으로, 수많은 전쟁과 반란에서 승리하여 내정을 다졌다. 또한 스토아 학파의 철학자이기도 했는데, 그의 사상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책이 바로 이다. 원제인 'Ta eis heauton'은 '자기 자신에게 전하는'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앞으로 계속될 '이 전해주는 메시지, 자기 자신에게 전하는 메시지' 기대해 주시길. 1. 우리는 우리 생명이 하루하루 소비되며 줄어든다고 생각하지 말고, 오히려 어떤 사람이 남보다 더 장수하는 경우, 과연 사물을 파악하는 충분한 이해력도 그만큼 지속되고 신과 인간에 대한 관조의 힘도 그만큼 보존되는가를 고려해야 한다. 사람은 노망을 부리기 시작하더라도 호흡,.. 더보기
핫한 웹매거진 두 곳을 소개합니다 <아이즈>, <에이코믹스> 웹매거진 아이즈(ize) 지난 2월 말, 작다면 작을 만한 사태가 있었다. 일명 사태. 어떻게 된 일이냐 하면, 를 이끌던 강명석 편집장에게 갑자기 사직 권고나 다름없는 좌천 명령이 떨어진 것이다. 새 편집국장을 데려올 테니, 강 편집장은 일반 기자가 되어 시사에 전념하라는 말이었다. 1월에 이 를 인수하였는데, 매체 성격 변화를 위한 결정이었다는 이유에서였다. 이에 강 편집장은 사직서를 제출하고 회사를 떠나게 된다. 이와 같은 어처구니 없는 처사에 5명의 핵심 기자들도 퇴사를 결정하게 된다. 평소 필자는 의 대중 문화에 대한 깊고 넓은 그러면서도 재기발랄하고 톡톡 튀는 성찰을 매우 좋아하고 즐겼었다. 낚시성 짙은 기사와 광고로 점철된 페이지만 보던 독자들에게도 한 줄기 빛과 같은 곳이었던 것이다. 비록.. 더보기
파스칼의 <팡세>를 통한 자유로운 사유(思惟)의 장-4 파스칼은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인간이 자연에서 가장 연약한 한 줄기 갈대일 뿐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그는 생각하는 갈대이고 우주가 그를 죽이기 위해서는 한번 뿜은 증기, 한 방울의 물이면 충분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우주가 그를 박살낸다 해도 인간은 고귀하다. 인간은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의 존엄성은 사유(思惟)로 이루어져 있다. '생각하는 것' 그것은 인간이 인간다울 수 있는 원리이다. 그러니 올바르게 사유하도록 힘쓰자. 단, 올바름에 절대적인 것은 없다는 것, 생각하기에 있어 높고 낮음은 없다는 것을 알아두자. 파스칼의 아포리즘은 계속된다. 자유로운 공론의 장이 되길 바란다. 1. 인간에게 자신의 상태만큼 중요한 것은 아무것도 없고 영원만큼 두려운 것도 없다. 그러므로 자신.. 더보기
<설국열차> <더 테러 라이브>, 그 찬란한 빛에 가려진 그림자 , 외부 요인 점검 영화 가 개봉하면서 무수히 많은 리뷰가 쏟아졌다. 주로 가지지 못한 자와 가진 자의 대립 구조와 대중적인 시각에서의 시대정신을 얘기했다. 동시에 도 개봉했다. 한강다리 폭발에 이어 일상의 공간이 테러의 대상으로 전환되는 현실적 공포를 선사하고 있다. 하지만 그렇게 찬란하게 빛나는 태양만 바라보고 있으니 정작 어둠 속 그림자는 외면한 것 같다. 영화 내적인 부분이 아닌 외적인 부분을 말이다. 순수하게 영화 외적인 부분을 다뤄보도록 한다. 는 개봉 이틀 만에 100만, 5일 만에 300만, 10일 만에 500만, 12일 만에 600만, 그리고 8월 12일까지 13일간 67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엄청난 흥행 성적을 올리고 있다. 이에 뒤질세라 도 개봉 6일 만에 200만을 돌파하더..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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