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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어떤 눈으로 바라볼 것인가? <프레임> [지나간 책 다시읽기] - 나를 바꾸는 심리학의 지혜 이런 경험들 한 번씩 있었을 것이다. 직접 경험해보진 않더라도 주위에서 흔히 보거나 들을 수 있다. 똑같이 햇볕이 쨍쨍한 날이었다. 어떤 날에는 기분이 좋은 일이 있어서 쨍쨍한 햇볕이 반갑게 느껴진다. 반면 어떤 날에는 기분이 좋지 않은 일이 있어서 쨍쨍한 햇볕이 따갑게만 느껴진다. 세상은 변하지 않았지만 자신의 프레임이 변한 것이리라. 버스를 탔는데 전부 앉아 있었고 내가 서 있게 된 첫 사람인 것이다. 이럴 때는 정말 아깝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반면 뒤에 타게 되어 서있게 되는 사람들은 별다른 감응이 없다. 이건 금메달을 따지 못해 실망한 은메달리스트보다 4위를 면하고 메달리스트가 된 동메달리스트가 더 만족도가 높다는 연구 결과와 비슷한 맥락에서.. 더보기
서평으로 먹고사는 이 사람의 독서법은? [지나간 책 다시읽기] 금정연의 책동네에서 서평족(서평가라고 하기엔 턱없이 부족함으로)으로 지낸 지도 10개월이 지나가고 있다. 그동안 쉬지 않고 기사를 써왔고, 영화 리뷰를 비롯해서 기사의 수가 어느새 140개가 넘었다. 얼마 되지 않는 원고료이지만 어쨌든 돈이 생긴다는 욕심과 내 이름 석자 조금이나마 알려보자는 허영심에서 그토록 줄기차게 써왔던 것 같다. 언젠가부터 나를 괴롭히는 생각들이 있다. 서평을 계속 써서 궁극적으로 하고 싶은 게 뭐냐? 답은 글로 먹고살기. 그럼 서평 쓰려고 책을 읽는 것이냐? 답은, '어느 정도 그렇다'. 나는 책을 읽는 것보다 책 자체를 좋아했으니까 딱히 부정할 생각은 없다. 서점 MD 같은 역할을 하고 싶은 걸지도 모른다. 좋은 책이 있으니 우리 같이 읽어 보자라는 생각.. 더보기
책이 삶이 된다면... 삶은 이미 성공한거죠 [지나간 책 다시읽기] 하루에 책을 얼마나 읽을까. 생각해 보았다. 출퇴근 시간은 어림잡아 3시간, 그중에 책을 읽을 수 있는 상황과 시간을 보니 2시간 남짓. 회사 점심 시간과 퇴근 후 갖는 자유 시간도 2시간 남짓. 합해서 대략 4시간 정도가 되겠다. 이 정도면 책에 투자하는 시간으로 적절할까? 독서혁명가 김병완은 (미다스북스)을 통해, 하루 96분(48분x2)으로 3년 동안 책 1000권을 읽을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중국 최고의 시인 시성(詩聖) 두보의 '만 권의 책을 읽으면 글 쓰는 것도 신의 경지에 이른다'(讀書 破萬卷 下筆 如有神)라는 말을 빌려 그렇게 1만 권을 읽으면 누구나 책을 쓰는 작가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10년 동안 대기업 삼성전자를 다니다가, 어느 가을날 길가에 뒹구.. 더보기
등단 3년차인 이문열에 <삼국지> 제안한 이는 누구? [서평] '박맹호' 이름 석 자가 주는 힘... 띠끌 자옥한 이땅 위의 일을 한바탕 긴 봄꿈이라 이를 수 있다면, 그 한바탕 꿈을 꾸미고 보태 이야기함 또한 부질없는 일이 아니겠는가. 사람은 같은 냇물에 두번 발을 담글 수 없고, 때의 흐름은 다만 나아갈 뿐 되돌아오지 않는 것을, 새삼 지나간 날 스러진 삶을 돌이켜 길게 적어나감도, 마찬가지로 헛되이 값진 종이를 버려 남의 눈만 어지럽히는 일이 되리라. (경향신문 1983.10.24) 이문열 작가의 1988년 작 (민음사)의 출간 전 연재 당시, 1회 첫 소절이다. "지금까지 모두 합쳐서 1800만 부가량 필린 슈퍼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은"(185쪽) 이 작품은 많은 사람들한테 읽힌 만큼, 많은 사연들이 있을 것이다. 필자에게도 마찬가지이다. 저자 이문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