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의미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는 밀실 스릴러! <더 길티>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로스엔젤레스 경찰 소속 911 전화교환원으로 일하고 있는 조 베일러, 오늘따라 유독 불안하고 초조해 보인다. 동료와 상사에게 짜증까지 서슴치 않으니, 무슨 일이 있는 게 확실해 보인다. 로스엔젤레스 타임스 기자가 계속 전화를 걸어오는 걸 보니, 심상치 않다. 다음 날 있을 예정인 공판이 자못 심각한 일인 것 같다. 늦은 밤인데도, 별거 중인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딸 목소리를 듣고 싶어 하기도 한다. 전화교환원답게 이런저런 전화를 계속해서 받는 조, 대부분 실 없고 맥 없고 황당하고 어이없는 신고들이다. 그런 와중, 어느 여자에게 전화를 받는다. 에밀리라는 이름의 그녀는 "안녕, 아가"라는 말을 시작으로 횡설수설하는 듯하지만, 조는 곧 여자가 여의치 않은 상황에 처해 있다는 걸 .. 더보기
다른 세상은 없다는 빙퉁그러진 진리를 알아버린 비성숙의 비극 <아무것도 아니야> [서평] "의미 있는 건 없어. 나는 오래전부터 그걸 알고 있었어. 그러니까 아무것도 할 필요 없어. 그럴 가치가 없으니까. 나는 이제야 그걸 깨달은 거야."(분문 7쪽) 의미 있는 건 없고 아무것도 할 필요가 없다는 걸 깨달은 안톤은 학교를 떠났다. 그리고는 마을 자두나무에 걸터앉아 학교를 같이 다녔던 친구들에게 설파했다. 의미나 가치 있는 건 없고, 아무것도 할 필요가 없다고 말이다. 아이들은 안톤의 말에 흔들렸다. 그가 던진 그 무엇이 한참 앞에 가 있다는 느낌을 받았던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무언가가 되어야 했고, 누군가가 되어야 했다. 가치 있는 무언가, 의미 있는 누군가. 그렇게 그들은 무언가를 하기로 한다. 의미 있는 무언가가 있다는 걸 증명해 보이기 위한 움직임이 시작되었다. 버려진 목공소.. 더보기
'루브르'도 좋지만 작품 자체를 보자 <처음 가는 루브르> [서평] 루브르 박물관. 세계 3대 박물관 중 하나이며 한 해 85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박물관으로, 3만 5천 여점의 미술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아무런 준비 없이 간다면 낭패 보기 십상이다. 너무 넓거니와 사람도 많고 작품도 많아 제대로 감상하기 힘들다. 나 정도 보고 오면 다행이겠다. 알고 보면 전혀 다행이라 할 만 하지 않다. 아무리 위의 두 작품의 위상이 다른 어떤 작품을 뛰어 넘는다지만,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곳에 걸맞는 수는 아니지 않나. 두자리수는 넘고 봐야 한다. 그래서 가게 되면 뭘 보면 좋을지 한번 찾아 봤다. 네이버 지식백과를 통해 루브르 박물관의 35,383점을 손쉽게 감상할 수 있다. 주간조회순으로 나열도 가능하니 대략은 알 .. 더보기
<죽음의 수용소에서> 극도의 시련 끝에 찾아오는 또 다른 시련의 의미는? [지나간 책 다시읽기] 인류 최대·최악의 비극이라 일컬어지는 '홀로코스트'. 본래 인간이나 동물을 대량으로 학살하는 행위를 뜻하지만, 고유명사로 쓸 때는 제2차 세계대전 중 나치 독일이 유대인에게 행한 초유의 대학살을 말한다. 이는 역시 수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불러일으켜 수많은 콘텐츠의 원형이 되었다. 그 중에서도 압도적으로 많은 것은 나치 독일이 왜 그런 짓을 행하였는가와 전쟁이 끝난 후 유대인이 행한 짓을 차치 하고, 당시 유대인의 입장에서 바라본 극도의 '수용소 생활'이다. 홀로코스트 관련의 수용소 생활을 다룬 영화는 , , 등이 있다. 그렇다면 책은 무엇이 있을까? 의외로 소설은 찾기 힘들다. 반면 만화와 산문이 있는데, 대표적으로 아트 슈피겔만의 그래픽 소설 와 빅터 프랭클의 가 있다. 그나마.. 더보기